심플영어의 원리 - 상
정재구 지음 / 메이킹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의 참모습을 왜곡하는 억지문법, 우리의 사고를 그릇되게 지배하여 왔던 기형문법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진실된 영어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책 심플 영어의 원리이다. 

저자는 초기 일본한자들이 그들의 언어에 영어를 억지로 맞추느라 영어문법을 기형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도 불행하게 일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이러한 '억지문법'으로 공부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이런 영어공부방법을 버리고 영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의 의견에 동감하는게, 나도 어렸을 때 영어를 배울 때 영문법책에 한자가 가끔 섞여있는 책을 만날 때가 있었는데, 그것이 일본에서 들여온 내용이라는 것은 이 책을 만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가 얘기하는 지극히 심플하고 아름다운 영어는 어떤 모습인지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저자의 영문법책 심플 영어의 원리는 상, 하권으로 나뉘어 있고, 교사용으로 또 한권이 있다.

이번에 만난 심플 영어의 원리 상권에는 총 10편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제 1편 문장성분부터 시작하여, 제 2편 동사의 원리, 제 3편 영어문장의 구성 원리 등을 설명하며 마지막 제 10편에서는 서술어일체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영문법 용어도 조금 생소하게 다가왔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익숙해졌다. 각각의 설명을 처음 읽을때는 영문법의 용어때문에 처음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예문을 보며 첨부된 설명을 보니 해당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 예전에는 어떤 영문법을 설명할 때 하나의 경우만 설명이 된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그 영문법이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영문법에 대한 이해도가 더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 설명된 준동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준동사는 쓰임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바뀌는데, 준동사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be동사와 결합하여 be + 준동사 형식(현재기본형, 현재변화형, 과거변화형)으로 사용된다. 제 5편에서 설명하는 원시준동사는 영어의 태동기부터 영어에 있어 왔던 고유한 준동사를 뜻하며, 영어를 영어답게 만들어주는 서술어라고 한다. 원시 준동사는 그동안 전치사로 알고 있었던 영어를 이 책에서는 원시준동사로 명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시준동사라는 이름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 단어들의 역할이 하나의 서술어이기도 하지만 목적어를 가진 원시준동사는 행위, 감정 등을 표시하는데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부정사도 동사에서 온 준동사인 동사준동사의 한 종류로 설명되고,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로 알고 있었던 실행분사와 이전분사도 동사에서 온 준동사이다. 각각의 쓰임새는 이전의 문법 지식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 새로운 이름과 함께 다시 책을 보면 영문법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심플 영어의 원리 상권은 준동사에 대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영어문법에서는 동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학창 시절 이후에 이렇게 자세히 설명된 영문법책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만나고 나서 내 안에 고정되어 있는 잘못된 영문법 상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요즘 영어공부를 다시 하고 있는데, 잘못 알고 있었던 영문법을 바꿔 내 영어 실력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플영어의원리 #영문법의새물결 #심플영어 #메이킹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