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글자를 모으는 소년

나탈리 민 (지은이) | 바람숲아이 (옮긴이)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11-13 | 원제 Le petit voleur de mots (2009년)

 

<글자를 모으는 소년>은 ‘소통’과 ‘공감’으로 관계 맺기를 시작한 숲 속의 소년이 글자를 모으면서,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말’이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임을 깨닫게 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나눌 때에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말’과 ‘공간’,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처럼 서정적인 텍스트와 한 권의 작품집처럼 완성도 높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마음을 파고드는 시의 언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그림책입니다.

 

 

2.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캐런 폭스리 (지은이) | 정회성 (옮긴이) | 비룡소 | 2015-11-27 | 원제 Ophelia and the Marvelous Boy (2014년)

 

더 월 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어린이 분야 ‘2014 최고의 책’. 안데르센의 작품에서 모티프를 얻었지만 현대를 배경으로 한 환상과 모험을 담아내 “가슴 저미는 독창적인 이야기”, “빛이 나는 글”이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입니다. 소년이 여행해 온 이야기와 현재 시점에서의 모험이 액자식 구성으로 교차되어 펼쳐져 이야기에 긴장감과 재미의 결을 더합니다. 한겨울 두 아이의 마법 같은 만남과, 두 아이가 품은 각자의 사연과 아픔이 캐런 폭스리의 섬세하고 감수성 짙은 문장과 만나 슬픔과 아름다움을 전해, 마음에 오래 남을 따듯한 판타지로서의 힘을 보여 줍니다. 오래토록 사랑받는 또 하나의 현대 판타지 명작으로 자리할 작품입니다.

 

 

 

 3. 왜 하면 안 돼요? - 비주얼 철학 그림책

엘렌 두티에 (글) | 다니엘라 마르타곤 (그림) |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옮긴이) | 마루벌 | 2015-11-21 | 원제 Cruelty Bites (2014년)

 

<왜 하면 안 돼요?>는 흥미로운 주제로 독자의 관심을 끌어 재미있게 생각하고 토론하는 어린이 비주얼 철학 첫 번째 시리즈입니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와 함께 한국 문화와 정서에 맞게 엮어 아이들의 사고에 새로운 자극을 줍니다.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상황들과 쉽게 결론을 예측할 수 없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재미있고 올바른 철학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무의식적인 상황의 근원을 찾아 바른 사고체계를 형성하게 하는 비주얼 철학 그림책 <왜 하면 안 돼요?>를 통해 우리 아이 사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4. 행복한 뚱보 댄서 - 외모

조 외슬랑 (지은이) | 까미유 주르디 (그림) | 이정주 (옮긴이) | 개암나무 | 2015-11-23

 

<행복한 뚱보 댄서>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늘 놀림 받고 기죽어 지내던 마르고가 춤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외모가 무기이고 경쟁력인 요즘 시대에 뚱뚱한 몸은 죄악시되기까지 합니다. 아직 사회화되지 않은 아이들 사이에서는 어른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친구들을 냉정하게 따돌리기도 하지요. 이 책의 주인공 마르고는 친구들의 외모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뚱뚱한 자기 몸이 고민인 소녀입니다. 그런 마르고에게 주치의인 자메라 의사 선생님은 자신의 몸과 싸우려 들지 말고 사이좋게 지낼 방법을 찾아보라고 충고하지요. 그러나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피아노도 쳐 보고 노래도 불러 보았지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 했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민속 춤 공연을 보게 됩니다. 마르고는 자기보다 더 뚱뚱한 댄서가 커다란 몸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춤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그날 이후, 마르고는 춤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당당하게 마주하고 스스로를 인정하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무용 발표회 날, 아기 코끼리 덤보처럼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외모에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갖는 것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외모에만 집중하고 그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외모 지상주의는 분명히 문제가 있지요. <행복한 뚱보 댄서>를 읽고 외모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진짜 아름다움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5. 거북이의 아주 긴 간식

스테판 세르방 (글) | 세실 봉봉 (그림) | 예빈 (옮긴이) | 주니어김영사 | 2015-11-16 | 원제 Le gros gouter (2014년)

 

<거북이의 아주 긴 간식>은 주변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낸 거북의 이야기입니다. ‘아주 큰 간식 파티’의 초대장을 받은 동물들 중 토끼는 샐러드를 빨리 먹기 위해, 여우는 딸기를 빨리 먹기 위해, 멧돼지는 개암을 빨리 먹기 위해, 곰은 맛있는 꿀을 빨리 먹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갑니다. 하지만 거북은 언제나 그렇듯이 느린 걸음으로 기어갑니다. 거북을 제치고 지나가는 동물들은 모두 “그렇게 엉금엉금 가다가는 아무것도 못 먹을걸. 네가 도착하기 전에 내가 다 먹어 버릴 테니까!”라고 말하며 거북을 놀립니다. 하지만 거북은 다른 동물들 말을 신경 쓰지 않고 소신껏 자신의 속도로 길을 갑니다. 결국 빨리 파티에 간 동물들은 모두 사자에게 잡아먹히고, 거북은 배불리 먹고 낮잠을 자는 사자의 꼬리를 요리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함부로 비판하거나 놀려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성은 4~7세의 유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친구들을 잘 사귀기 위해서 반드시 기르고 갖춰야 할 덕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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