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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수의 탄생 / 유은실 글 /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11-22>

 

심리적으로 ‘같아요.’에는 책임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책임회피적인 단어죠. 작가가 ‘정직한 아이’로 표현한 일수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무슨 말을 하던 “같아요.”를 붙입니다. 일수의 선생님들은 일수의 통지표에 ‘특기사항’을 적을 때마다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일수는 모든 면에서 딱 중간이구나. 이렇게 완벽하게 보통인 아이는 처음인걸!’ 그렇게 일수는 있는 듯 없는 듯 “같아요.”라고 표현하며 딱 중간으로 성장하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는 일수를 서예학원에 보냅니다. 어느 날 명필이 일수에게 묻습니다. “일수야, 너는 누구니?” “백일수요.” “그런 거 말고. 너는 누구니?” 일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명필은 일수의 엄마를 불러 말합니다. “일수는 자기 글씨체가 없습니다. 그날 그날 교본에 있는 걸 따라할 뿐이에요. 당연하죠.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고, 자기감정이 뭔지도 모르는 녀석인데. 당신 아들은 감정을 몰라. 자기 마음을 담는 게 서옌데,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해. 더 이상 하면 독이 될 뿐이야!(64쪽)” 명필의 말대로 일수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 채 자기감정이 뭔지도 모른 채 중학교 졸업을 앞둔 청소년이 됩니다. 우연히 친구 백일석네 중국집에서 만난 명필이 다시 일수에게 묻습니다. “자네 쓸모는 누가 정하지?” 여전히 일수는 “모르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합니다.

 

나머지 내용은 <http://blog.naver.com/potatobook/220720444574>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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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4-01-22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