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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궁금하면 열어 봐! - 우리 아이 첫 호기심 사전
케이트 데이너스 (글) | 마리-이브 트랑블레 (그림) | 유수미 (옮긴이) | 살림어린이 | 2013-12-20 | 원제 Lift-The-Flap Questions And Answers (2012년)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7가지 물음말(의문사)로 나누어 정리해 놓았다. 언제? 왜? 어떻게?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느 것일까? 로 아이들의 질문 유형을 나누어 주고, 플랩을 열어 보면 질문 아래에서 답을 발견할 수 있다. 질문의 답을 바로 들춰 보기 전에 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면 아이의 생각이 좀 더 깊어지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 또한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렇듯 어디로 뻗어나갈지 모르는 아이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들을 여러 개의 플랩과 아기자기한 그림 속에 담아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이들은 페이지 곳곳에 있는 플랩을 들추며 호기심을 풀어가고,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2. 싸워도 돼요?
고대영 (글) |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13-12-15
친구 사이에 다투면서 한층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를 괴롭히면 안 되고, 친구를 존중하고 돕는 일이 서로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준다는 걸 알려 준다.
병관이는 이제 2학년이다. 병관이와 마찬가지로 키가 작은 한솔이와 짝꿍이 되었다. 덩치가 큰 우진이는 병관이와 한솔이를 ‘꼬마’라고 놀린다. 주먹을 쥐고 때릴 듯이 겁을 주기도 한다. 우진이와 같은 편이었던 한솔이의 실수로 축구 시합에 졌고, 우진이가 괴롭혔던 한솔이를 병관이가 감싸 주었기 때문이다.
병관이는 우진이가 놀리는 것을 참고 참다가 아빠에게 묻는다. 싸워도 되느냐고 말이다. 아빠는 깜짝 놀랐지만 자초지종을 듣고 정의로운 일에만 주먹을 쓰라고 조언한다. 우진이가 또 한솔이를 괴롭히자, 드디어 병관이는 우진이에게 맞선다. 화가 난 우진이는 주먹을 쥐고 병관이를 때리려고 하는데….
3. 눈이 된 엄마
그웬 리 (글) | 닐 샤프 (그림) | 임은경 (옮긴이) | 걸음동무 | 2013-12-27 | 원제 Little Cloud Wants Snow! (2013년)
싱가폴 국립예술 위원회 공모전 수상작으로, 아기 구름이 눈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귀한 사랑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기후 현상의 변화와 자연의 신비, 그리고 엄마의 넓고도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와 관련하여, 구름이 차가운 공기를 만나 하늘 높이 올라가면 눈이 되어 내리고, 눈이 녹으면 그 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뜨거운 태양 아래 다시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는 과정들을 글과 그림을 통해 알기 쉽게 보여 준다.
4. 거만한 눈사람
세예드 알리 쇼자에 (글) | 엘라헤 타헤리얀 (그림) | 김시형 (옮긴이) | 분홍고래 | 2013-12-21
2013년 독일 아동청소년도서연구협회 이달의 책 선정도서. 아이들에게 부조리한 권력에 휘둘리는 생활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또한 정체한 삶이 얼마나 피폐한 것인지를 말해 준다. 변화하려 하지 않고 삶에 안주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느 날 마을 전체에 하얀 눈이 내렸다. 눈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들이 마을 중앙 공터에 모여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밥도 먹지 않고 거대한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한다. 배가 고프고 손이 시리고, 또 살을 파고드는 추위와 맞서며 드디어 세상에서 가장 큰 눈사람을 만든다.
눈사람을 완성하고 아이들은 뿌듯해한다. 각자 집으로 달려가 가장 아끼고 좋은 물건을 하나씩 들고 나와 눈사람을 치장해 준다. 아이들의 기대와 달리, 다음 날 눈사람은 이 마을의 왕으로 군림하게 된다. 누가 자신을 만들었는지 생각도 않고 사람들에게 투정하고 명령하기 시작하는데….
5. 좋은 엄마가 스마트폰을 이긴다 -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를 되살리는 엄마의 지혜
깨미동(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지은이) | 맘에드림 | 2013-12-23
자녀들의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바로잡기 위한 방안을 부모님들에게 제시한다.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의 올바른 미디어 사용 문화를 위해 노력해온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선생님들이 그동안 학교 안팎에서 연구와 활동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
부모들은 자신이 바쁘다는 이유로 대신 놀아줄 수 있는 놀이 수단으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게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더라도 ‘내 아이만 스마트폰이 없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스마트폰을 사 주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모들의 안일한 생각이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가져오는 출발점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를 처음 접하게 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현재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이 SNS나 게임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무조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 대신에 스마트폰을 사줄 때 처음부터 사용 시간과 방법에 대해 명확한 규칙을 약속으로 정하고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부모들이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자녀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