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돼지 공주 / 조너선 에메트 지음 / 폴리 베르나테네 그림 / 박창원 옮김 / 킨더랜드(킨더주니어) / 2013-08-05 / 원제 The Princess And The Pig(2010년)

 

우연히 돼지 피그멜라와 공주 프리실라가 뒤바뀌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원하던 딸을 얻은 농부도, 딸이 돼지로 바뀐 왕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지요. 이제 보통 그림책이라면 겉모습이 흉하게 변한 공주를 몰래 버리거나, 왕자가 나타나길 기다려 저주를 풀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돼지공주의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 펼쳐집니다.

농부와 왕 모두 바뀐 자녀를 여전히 사랑합니다.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은 돼지 피그멜라를 자신들의 딸이라고 믿고 응원하는 왕과 왕비의 모습에서 자녀를 편견 없이 사랑하는 보통 부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요. 또 가난하지만 자신을 키워준 농부와 헤어지기 싫어 성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공주 역시 너무나 당연한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흔한 그림책을 조금만 비틀어보니 스스로 몰랐던 어른들의 이기심이 엿보입니다.

과연 공주와 돼지의 나머지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2.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 하나다 하토코 지음 / 후쿠다 이와오 그림 / 이정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3-08-01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는 친구들 사이에서 누구나 해봤음 직한 거짓말을 소재로 삼아,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로 곤란을 겪는 상황 속에서 그 순간 아이의 마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섬세하게 그린 동화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책 속의 유토처럼 처음부터 그러려고 한 건 아니지만 무심코 거짓말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죄책감이 느껴지고 친구들에게 들통이 날까 봐 조마조마하는 마음도 느껴 보았겠지요. 그러니 이 이야기를 읽는 동안 아이들은 유토의 마음에 매 순간 공감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누구나 순간의 실수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도 그렇고 친구들도 말이에요. 하지만 "그래, 거짓말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거짓말을 했다고 그리 나쁜 아이는 아니야."라고 다독이기만 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 책은 두렵지만 솔직한 고백만이 거짓말을 해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한 가장 시원스런 해결책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유토는 두렵고 떨리는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자신이 거짓말했다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지요.

 

“저는 오늘 아침에 방학 때 하와이에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할아버지가 하와이에 살고 있다는 것도 거짓말이에요.”

 

유토의 고백에 처음에는 거짓말쟁이라며 비난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도 거짓말한 적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서로 이해하고 새로운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 선생님까지도 말이에요. 누구나 거짓말을 할 수는 있지만, 용기를 내어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을 때 친구들과 우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새로운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줍니다. 또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었더라도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과정에서 마음의 짐과 걱정은 자연스레 사라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3. 왜 나는 아이와 자꾸 부딪칠까? - 아이와 미치도록 코드가 안 맞는 엄마를 위한 기질 양육법 / 김성은 지음 / 팜파스 / 2013-08-20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은 누구나 이상적인 자녀교육을 꿈꾸게 된다. 엄마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스스로 잘하고, 착실하고 활발한 아이.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 아이는 점점 커갈수록, 어떻게 하면 엄마 속을 긁어놓을지 연구하는 것처럼 매일 문제만 일으킨다. 아이와의 대화는 언제나 잔소리와 호통으로 끝난다. 세상에서 나와 가장 상극인 것 같은 우리 아이. 정말 아이에게 잘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늘 상처만 안고 돌아서는 엄마들에게는 대체 무엇이 필요한 걸까? TV 양육 프로그램과 자녀교육서들을 열심히 보고 육아의 답을 찾는 엄마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얼까?

 

《왜 나는 아이와 자꾸 부딪칠까?》는 아이의 특성과 기질은 살피지 못한 채, 자기도 모르게 아이와의 관계에서 충돌하며,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25년간 상담현장에서 엄마들을 만나온 저자는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기질과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라고 이야기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 기질 앞에서 무릎 꿇는 순간은 오기 마련이다. 이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엄마와 아이 관계를 견고히 잡아주고, 아이의 장점과 사회성을 크게 키워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내 아이가 문제이고, 아이의 행동과 문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엄마들에게 색다른 일깨움과 현실적인 대응법을 알려줄 것이다.

 

 

4. 쉼표 여행 :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 이민학, 송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3-08-10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여유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힐링 여행 가이드북.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와 여행홀릭 카피라이터가 전국 곳곳의 휴식이 되는 여행지를 엄선해 추천하고, 치유와 회복의 힘을 얻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법(힐링 포인트)을 함께 소개했다.

 

사람마다 힐링이 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른 법. 번잡한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볼 것 즐길 것 많은 아기자기한 곳을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 원하는 여행을 통해 삶을 다독일 수 있도록 여행의 테마를 ‘비우기’, ‘채우기’, ‘머물기’, ‘떠나기’로 나누고, 테마에 맞는 여행지 128곳(메인 여행지 32곳+비슷하지만 다른 여행지 96곳)을 선별해 소개했다. 주변 명소 및 숙소, 맛집, 지도 정보도 충실해 당일, 혹은 1박 2일 여행 일정을 알차게 짤 수 있다.

 

스페셜 파트로 짧지만 특별하게 다녀올 수 있는 제주 2박 3일 테마별 힐링 여행 코스를 담았으며,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들을 위해 한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는 수도권 인근 베스트 휴식 여행지도 수록했다.

 

 

5. 똑똑한 등산 - 배낭 싸는 법부터 안전사고 대비까지 / 김성기 지음 / 하서출판사 / 2013-08-20

 

산에 다녀왔다고 하면 흔히들 묻는다. “정상에는 다녀왔어?” “얼마나 걸렸어?” 많은 이들이 등산의 목표를 정상 등정으로 착각하는데, 개개인의 경험과 체력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는 것이 등산이다. 자신에게 맞는 안전한 등산이 내 건강을 위한 올바른 등산인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등산을 다녔는데, 잘못된 습관과 방법을 지녔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생길 수 있다. 또한 얼마 전 일본 중앙알프스에서 있었던 불의의 사고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산 곳곳에는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잘 대비해야 한다. 등산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오늘날, 등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산에 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똑똑한 등산>은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장인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등산을 위한 모든 노하우를 담아냈다.

 

저자는 ‘우리가 왜 산에 오르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 등산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등산의 목적을 이해하고 등산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건강을 위해 산에 오르는 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건강과 등산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다루며 건강을 위한 안전 등산의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는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등산의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산의 위험과 안전한 산행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꽃이 펴서 마냥 아름다워 보이는 봄의 산에도 사실은 여러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똑똑한 등산>을 통해 산에서 처할 수 있는 갖가지 위험상황에 미리 대비하고, 긴급상황 시 대처법에 대해 잘 알아두도록 하자.

 

중간중간 쉬어가는 개념으로 플러스 산행 코너를 마련하여 등산스틱을 이용한 스트레칭 방법과 같은 유용한 정보를 다루었다. 또한 부록에서는 전국의 휴양림, 삼림욕장, 수목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과 삽화로 보다 생생하고 재미있게 본문 중간중간 생생한 사진과 아기자기한 삽화가 삽입돼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하며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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