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앙드레 고르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 계급론이 색깔이 바랬다고는 하지만, 저는 제 자신을 프롤레타리아의 일원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은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위기와 노동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관계와 생산수단의 폐기가 아닌, 임금노동 폐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참 궁금합니다. ^^ 

 

 

 

 

 임경화, 박노자 <나는 사회주의자다> : 동아시아의 사회주의 운동의 선구자인 고토쿠 슈스이의 저작집입니다. 그는 1907년, 일본의 조선 식민화에 반대한다는, 그당시 굉장히 위험한(!) 글을 발표합니다. 결국 정치적 보복으로, 천황 암살 모의의 죄목을 뒤집어쓰고 처형당하게 됩니다. 그의 약 10년 동안의 활동은 한 중 일 3국의 근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현우 <애도와 우울증> : 예, 그 '로쟈'입니다. ^^러시아 문학 연구자로서의 로쟈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꽤 기대되는 책입니다.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서정시를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텍스트 안에 숨겨진 무의식을 밝혀내고자 하는, 일종의 프로이트적 접근법을 그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셸 푸코 <안전, 영토, 인구> : 실은 제가 여러 가지 이유로 푸코를 참 좋아합니다. 그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했던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인데, 물론 결코 서평 쓰기가 쉽지 않겠지만 읽고 난 보람도 클 듯 합니다. ^^ 

 

 

 

 

 

 대니얼 리그리 <나쁜 사회> : 점점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는 현상을, '마태 효과'라고 칭합니다. (단, 표기법이 참 신경쓰이는게 복음사가 이름인 Matthew를, 마태가 아니라 마태오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사족 : 요즘 들어서 글쓰기가 너무 힘듭니다. 글 쓰는 방법을 송두리째 잊어버린 느낌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잔뜩 밀려있는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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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9-08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제의 서재글에 교고쿠도님의 글이 있길래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
날씨가 일교차가 크다고 하던데,,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아직도 여름이네요 ^^;;

저는 앙드레 고르의 책을 읽어보려고 해요. 그 전에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랑
리오 휴버먼의 <자본론>을 읽어서그런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해서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


교고쿠 2011-09-08 01:06   좋아요 0 | URL
오, 화제의 서재글...같은 곳에 오르다니! 참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그다지 y**24나 알라딘 서재 등에서 많은 이웃을 등록했거나 친목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아무래도 본진이 따로 있다 보니) 그런 데에 오르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

이번에 꼭 앙드레 고르의 책이 뽑혔으면 좋겠어요. 사회주의, 참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

루쉰P 2011-09-08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유!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우부메의 여름을 읽다가 쿄고쿠도로 잠적해 버린 듯한 여름이었어요. 앙드레 고르의 책은 제가 직접 살려고요. 30년 만에 번역됐다고 하니 너무 땡기더라구요. ㅋㅋ
왠지 쿄고쿠도님의 독서 스타일과 제가 읽고 싶은 스타일과 겹쳐지는 것 같습니다. 앙드레 고르의 책이 꼭 뽑히셔서 아주 좋은 리뷰를 봤으면 합니다.
가을 날씨가 오늘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ㅋㅋ

교고쿠 2011-09-08 20:35   좋아요 0 | URL
앙드레 고르의 책이 꼭 뽑혔으면 좋겠어요. ^^벌써 10기 모집하는데 아무래도 7,8,9기 활동한 저로써는 또 뽑히기는 힘들겠지요?
루쉰님과 제가 책 읽는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아서 너무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