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클레빈저

병원 밖에서는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던 터여서 어떻게 보면 범죄 수사대 요원은 오히려 재수가 좋은 셈이었다. 사람들은 머리가 돌아 버린 덕택에 훈장이라는 보답을받았다.  - P25

(전략), 만일 턱이 깔때기 같고, 카우보이모자의 테두리처럼 큼직하고 시커먼 얼굴에 영원히 굳어 버려 지울 수 없을듯싶은 투실투실한 미소를 짓는 애국적인 텍사스인만 없었더라면 그는 마지막 심판의 날까지 병원에 눌어붙었을 것이다. - P25

"클레빈저, 자넨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나?" 장교클럽의 소음보다도 더 큰 목소리로 던바가 짜증스럽게 반박했다.
"난 농담을 하는 게 아냐." 클레빈저가 고집스럽게 말했다.
"그들이 날 죽이려고 해." 요사리안이 그에게 차분하게말했다.
"자넬 죽이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클레빈저가 소리쳤다. - P26

 클레빈저가 정열적으로 신봉하던 원칙은 많았다. 그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들이란 누구를 의미하는 거야?" 그는 알고 싶어 했다.
"자네를 죽이려고 한다는 자들이 구체적으로 누구냐고?"
"그들 모두지." 요사리안이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들 모두라니?"
"그들 모두가 누군지 자넨 모르겠어?"
"통 모르겠어." - P27

 그리고 그것이 재미있는 일이 아니기는 했지만, 그보다더 심한 일들도 얼마든지 있었다. 쥐가 난 사람을 눈 깜짝할 사이에 집어삼켜서는 사흘 후에 물을 잔뜩 먹이고 부풀려 푸르뎅뎅하게 썩히고, 차가운 콧구멍에서 물을 줄줄 흘리는 시체로 만들어 해안으로 돌려보내는 잔잔한 푸른 바다를 앞에 놓고, 우람한 산들을 등지고 피아노사의 천막에서 건달처럼 살아간다먼 재미있을 까닭이 조금도 없었다. - P27

요사리안의 바로 옆 이인용 천막에서는 땅콩 과자를 좋아하고, 요사리안의 천막에서 죽은 사람에게서 훔친 45구경 권총의 커다란 총알로 밤마다 조그만 들쥐에게 총질을해대는 하버마이어가 혼자 살았다. - P28

사실 요사리안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건축된 장교 클럽이 많기는 했지만, 그는 피아노사에 있는 것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여겼다. 그 건물은 그의 결단력을 과시하는 튼튼하고 복잡한 기념비였다. 요사리안은 그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도우러 가지 않았으며, 후에 그는 자주 그곳으로 찾아가 크고, 멋지고, 얼기설기 널빤지로 엮은 건물을 보면서무척 흐뭇한 기분을 느끼곤 했다. - P29

그와 클레빈저가 서로 미쳤다고 마지막으로 싸웠을 때는 장교 클럽의 식탁에 네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들은 애플비가 항상 이기는 크랩 테이블 근처의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애플비는 탁구와 마찬가지로 크랩 솜씨가 훌륭했고, 그의 탁구 실력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했다.  - P30

"애플비는 여기에 오지도 않았단 말야." 클레빈저가 의기양양하게 요사리안을 일깨워 주었다.
"누가 애플비 얘기를 했어?" 요사리안이 물었다.
"캐스카트 대령도 역시 오지 않았고."
"누가 캐스카트 대령 얘기를 했어?"
"그럼 자네가 싫어한다는 그 개새끼가 누구야?"
"여기 어디 개새끼가 있나?"
"자네하곤 다투지 않겠어." 클레빈저가 선언했다.  - P31

"그놈들이 내 음식에 두 차례나 독을 넣었어. 안 그래?
페라라하고 볼로냐 대공방전 때 그놈들이 내 음식에 독을넣지 않았단 말야?"
"그들은 모든 사람들의 음식에다 독을 넣었어." 클레빈저가 설명했다. - P31

"그리고 그건 독약도 아니었어!" 점점 더 혼란을 느끼자계속 물고 늘어지면서 클레빈저가 열을 올려 소리쳤다.
요사리안은 자기가 기억하는 바로는 지금까지 항상 누군가 그를 죽이려고 일을 꾸미고 있었노라고 클레빈저에게참을성 있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설명했다. - P32

그렇지만 요사리안은 스스로 클레빈저에게 설명했듯이,
자신이 기억하는 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으므로 지금도자기가 옳다고 생각했다. 그의 눈에 띄는 모든 사람은 미친놈들이었으며, 자기처럼 지각 있고 젊은 분들만이 그 어마어마한 광기의 와중에서 균형을 부여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목숨이 위태함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는 곧 손을써서 그 일을 완수해야 했다. - P34

(전략) 그는 천막 앞 높직한 동글의자에 앉아서 햇볕을 쬐는 다네카 군의관을 보았다.
"오십 회 출격이라니." 머리를 저으면서 다네카 군의관이 그에게 말했다.
"대령님은 오십 회의 출격을 원한다는구먼."
"하지만 난 마흔네 번밖에 안 나갔어!"
다네카 군의관은 그의 얘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렸다. 그는 새처럼 생긴 구슬픈 남자였으며, 얼굴은 주걱 같았고, 이목구비는 몸치장을 잘한 쥐처럼 말끔하고 섬세했다. - P35

3

하버마이어

요사리안이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그의 천막에는 오르와죽은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요사리안의 천막에서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골칫거리였고, 그래서 비록 한 번도본 적은 없었지만 그는 그 남자를 미워했다. - P36

"여기서 기름이 새요." 오르가 말했다. "그래서 고치려고 그래요."
"제발 그만둬" 요사리안이 말했다. "자네가 그러는 걸보면 내 마음이 불안해지니까."
"난 어렸을 때 능금을 볼에다 넣고 하루 종일 걸어서 돌아다니고는 했어요." 오르가 대답했다. "한쪽에 하나씩요." - P37

오르는 천막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쉬지 않고 일을 계속하면서 수도꼭지를 뜯고, 작은 부품들을 모두조심스럽게 늘어놓고, 마치 전에는 비슷한 것을 본 적이없기라도 한 듯 숫자를 헤아리고 한없이 살펴보고, 그런다음에는 작은 기계를 자꾸자꾸 재조립하면서도 참을성이나 흥미를 조금도 잃지 않고 피로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으며, 일을 끝낼 기미가 전혀 없는 듯했다. 요사리안은 땜질을 하는 그를 보고, 만일 그가 그 짓을 당장 그만두지 않는다면 자신이 냉혹하게 그를 살해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 P37

"무엇 때문에 볼에다 능금을 넣고 돌아다녔지?" 요사리안이 다시 물었다. "내가 물어본 건 그거야."
"칠엽수 열매보다 모양이 훌륭했기 때문이에요." 오르가대답했다. "지금 그 얘기 했잖아요."
"기계밖에 모르는 쥐눈깔에 후레자식 같으니라고. 왜 볼에다 능금이건 뭐건 아무것이라도 넣고 돌아다녔느냔 말이야." - P38

"한쪽 뺨에 하나씩요." 오르가 말했다.
"왜?"
오르가 말을 물고 늘어졌다. "뭐가 왜예요?"
요사리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머리를 젓고 대꾸하지 않았다.
"이 밸브 정말 웃겨요." 오르가 큰 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뭐가?" 요사안이 물었다.
"내가 원하던 것은......."
요사리안은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았다. "맙소사!
도대체 뭣 하려고 그랬는지…………." - P39

"왜 손에다 고무공을 하루 종일 쥐고 돌아다녔어?"
"
"그건 고무공이...………." 오르가 말했다.
"......능금보다 좋았다 이건가?"
오르는 머리를 저으면서 코웃음을 쳤다. - P40

요사리안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그래봐야 소용이 없었다. 그는 오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았고, 그래서 그때 그가 무엇 하려고 뺨의 살을 늘어뜨리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전혀 알아낼 수 없으리라는 사실도 알았다. - P40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아낼 수가 없었고, 차양을 친 창문과 하나뿐인 등불이 달린 널따란 휴게실로부터양쪽으로 뻗어 나간 좁다란 복도를 가운데 두고 마주 보는수많은 침실들을 갖춘 광활하고도 끝없는 매음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무엇이나 다 알고 있었음 직한 킬킬대던 늙은이와 혀를 차던 늙은 여자까지도 그것을 알아낼 수는 없었다. - P42

요사리안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때 로마에서 당신이 밥맛없다고 하던 그 여자가 구두뒤축으로 내 머리를 때렸던 일 생각나죠?" 오르가 물었다.
"그 여자가 왜 자꾸만 나를 때렸는지 알고 싶어요?"
그 여자가 십 분 내지 십오분 동안이나 그의 머리통을계속해서 두들겨 팰 만큼 화가 났으면서도 그의 발목을 잡고 그의 골이 쏟아져 나갈 정도로 휘둘러 대지는 않을 만큼만 약을 올릴 만한 무슨 짓을 그가 했는지는 아직도 상상하기가 불가능했다. - P43

(전략)
USO 위문단을 보낸 사람은 그의 사령부를 로마로 이동시키고 드리들 장군을 모함하는 틈틈이 따로 할 일도 전혀없었던 P.P. 페켐 장군이었다. 페켐은 청결함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장군이었다. 그는 재빠르고, 상냥하고, 상당히 치밀한 장군이었고, 적도의 둘레 거리를 알고 있었으며 ‘증가(increase)‘라는 단어를 써야 할 때마다 ‘강화(enhance)‘라고 잘못 적었다. - P44

자기가 상실했을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 페켐 장군은 전보다 훨씬 많은 USO 위문단을 파견하기 시작했고, 카르길대령에게는 직접 나서서 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으라는 책임을 맡겼다.
그러나 요사리안의 부대에는 아무런 활기도 없었다. 요사리안의 부대에서는 하루에 몇 차례씩 타우저 병장에게엄숙한 표정으로 찾아가서 혹시 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이 내려오지나 않았는지 물어보는 사병과 장교의숫자만 늘어 갔다 - P45

페켐 장군의 골칫거리를 도맡아 해결하는 카르길 대령은 억지를 잘 부리는 허여멀건 남자였다. 전쟁이 터지기전에 그는 회사에서 눈치 빠르고, 마구 밀어붙이는 적극적인 시장 개척 담당 간부였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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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기하학적 크기는 연속성의 법칙에 따라 약분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한 종류의 다른 모든 크기의 비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선분이 상징적으로 사용될 때, 우리는 이러한 목적을 떠맡고 눈에보이는 실제 선분이 그들이 나타내는 양과 서로 동일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 P347

408. "4개의 크기가 비례를 구성하는 경우, 그들은 또한 합의 법칙을 따른다. 즉, 첫째와 둘째의 합이 둘째에 대한 비와, 셋째와 넷째의 합이 넷째에 대한 비가 비례를 구성한다." - P351

411.
"네 개의 크기가 비례를 구성하는 경우, 첫째와 둘째의 합에대한 그들의 차의 비와, 셋째와 넷째의 합에 대한 그들의 차의 비가 비례를 구성한다."

a:b :: c: d이면 다음이 성립한다.
a+b:a-b::c+d:c-d - P352

413. "임의 개수의 크기와 같은 개수의 다른 크기가 있고, 교차 순서에 따라 두 개씩 취한 것이 동일한 비를 가질 경우, 즉, 크기들의 첫 번째 집합에서 첫째의 둘째에 대한 비는 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에서 끝에서 둘째가말째에 대한 비와 같다. 그리고 크기들의 첫 번째 집합에서 둘째의 셋째에대한 비는 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에서 끝에서 셋째가 끝에서 둘째에 대한비와 같다. 그러면 크기들의 첫 번째 집합에서 첫째의 말째에 대한 비는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에서 첫째가 말째에 대한 비와 같다."

a, b, c가 첫 번째, a‘, b‘, c‘이 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이라 하자. 그리고 다음이 성립한다고 하자.

a : b:: b‘:c‘ 그리고 b : c:: a‘: b‘

그러면 다음이 성립한다.
a:c = a‘:c‘ - P354

416. "비례 관계에 있는 4개의 크기 a, b, c, d가 있고, 역시 비례 관계에 있는 또 다른 크기 a, b‘, d‘, d‘의 비례가 있는 경우, 다음에 주어지는그들의 상응하는 곱이나 몫도 역시 비례한다." - P355

제12장

단순 근의 일반 이론 그리고 대수의기하로의 응용에 대한 원리 - P359

422. 부호 +와 -를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로 인해 기호 값이제한되는 산술 대수 체계에서, 근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인 산술에서의 의미와 엄격히 일치할 것이다. 그것은 (기호적으로 표현될 수는 있지만) 종종 그 액면 단위가 나타내는 바와 같이 곱셈에서 인자로 사용되어 요구되는 수식을 생성하는 산술적 양을 표시한다. - P360

424. 산술 대수에서 기호는 수와 동일하게 포괄적이므로, 수가 나타 낼 수 있는 선의 길이, 넓이 또는 다른 모든 종류의 양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한 양이 해석할 수 있는 거듭 제곱을 수용하는 모든 경우에, 산술 대수의 이 체계에 속하는 산술 근이라 부를 수 있는 해당근이 있을 것이다.
단 그것들이 나타내는 양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 P361

427. 기호 대수 체계에서, 수식 +a²과 a², 또는 a²과-a²은 동일한 양의 상이한 작용을 나타내며, 이는 산술 대수 체계에서 a²으로 똑같이표시할 수 있다. a², +a² 그리고 ㅡa²에 동일하게 속하는 산술 근 a는 1개 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기에 따라 붙는 부호 +와 -로 표시되는특정 작용이 아니라, a²의 크기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²과-a²의 대수 근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러한 근이 충족해야 하는 조건만을 생각해야 한다. - P362

428. 이 원리에 따라, 우리는 a와-a를 똑같이 a²의 대수 제곱 근으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axa = a²이고, 또한 -a x-a=a²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a와 -a는 a²의 제곱 근이 충족해야 할 대수적 조건에 똑같이 대응한다. - P362

442. 이 결론은 매우 중요하며, 근의 이론에서 주목할 만한 많은 결과에 대한 열쇠를 제공할 것이며, 나중에 추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진행하기 전에, 부호 +와 -의 해석에 대해 논의할 때, 대수학의기호 규칙의 결과가 필요한 반면에, 거기에 부여하는 해석은 그것들과 본질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앞서 언급한 말을 반복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그것들은 모든 경우에서 결과 자체의 추론에 이차적인 연구 주제가 되며, 그것들과 일치하는 경우에만 허용된다. - P374

443. 그러나 기호적 결과와 그 해석 사이에 본질적인 연관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해석 그 자체 사이에는 필요하고 수학적인 연관성은 존재할 수있다. 그 이유는 보다 일반적인 결과의 해석은 그것에 종속된 다른 결과의해석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 P374

444. 그러므로 덜 일반적인 경우의 해석이 정확하다고 가정할 때,
그로부터 더 일반적인 경우의 해석으로 넘어가는 것은 오직 추론의 귀납적 과정에 의한 것이며, 하나의 존재는 용어의 수학적 의미에서 다른 것의 존재를 결정하지 않는다. - P374

이제 평면에서 반지름이 AB인원을 설명한다. 원래의 선과 동일한 각 BAC와 BAC를 만드는 반지름AC와 Ac를 그리고, AB를 D에서 자르는 CC를 연결한다.  - P392

469. 이렇게 기호적 정의를 해당 기하학적 양과 연결하는 해석 원리를 확립하고, cos x와 sin x의 기호적 정의를 구성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있는 기호 방정식이 기하학적 정의의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므로, 우리는 앞으로 목적에 가장 잘 맞도록, 하나 또는 다른 하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기하학적 정의를 출발점으로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단지 해당 기호 언어로 덧입힘으로써 그로부터 결과를 기하학적으로 추론해야 한다.  - P396

493. 탄젠트와 코탄젠트, 시컨트와 코시컨트 및 버스트 사인이라는 용어는 기하학적 기원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 도입은 원 내부나 주변에 기술된 선의 관계를 나타내거나 결정하는 것과 같이 본질적으로 기하학적인이 학문의 주요 대상에 대한 견해에 기인한다. 그러한 조건에서, 그 선들의관계, 기호적으로 표현되었을 때 그 대수 부호의 변화, 그리고 다른 호들의 합 또는 배수뿐만 아니라 원주의 하위 배수인 호에 해당하는 값의 결정과 관련된 이론들을 조사하는 것은, 그러한 호들의 사인이나 코사인에서 또는 서로와의 관계에서 독립적일 수 있다. - P414

512. 보다 일반적으로 AC와Ac는 그림에 표시된 위치에서 두 개의동일하지 않은 선을 나타내고, 그 위에평행사변형 ACac를 구성해보자. 대각선 A에 직각으로 CD와 d를 그려서 이것을 원래의 선이나 축, 또는 그것과 평행한 것으로 간주한다.  - P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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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비례적이라는 표현은 훨씬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모든 경우에 그것은 명시적이거나 암묵적으로 이해되는 특정 수량 사이의 비례에 대한 주장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돈의 이자가 원금에 비례한다고 말할 때, 단지 매우 함축적인 형태로 다음과 같은 명제를 표현하는 것이다. - P333

376. 다음의 내용보다 더 자주 언급되거나 더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 명제는 없다. "결과는 항상 그 원인에 비례한다." 이 명제는 우리의 현재 논의 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의미와 적용에 대해 설명하고 서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P334

378. 그러나 비례를 구성하는 비는 전환 가능하며, 명제에서 이에 해당하는 항도 마찬가지로 전환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특정한 경우에서, 힘을 중량에 비례한다고 간주한다면, 중량도 마찬가지로힘에 비례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하므로, 어떤 의미에서든 비례는 이 형태의 변화에 대란 답을 주기 위해 해석될 필요가 있으며, 명제의 조건들 간의 연결에서도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 P334

380. 그러나 명제 조건의 연결이 물리적으로나 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경우, 우리는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가설을 통해 필요한 연결을 해야하는데, 이는 정의에 해당한다. 따라서 "노동자가 수행한 작업은 그들의수에 비례한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각 개별 노동이 동일한 효과를 가진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 P335

381. 하나가 다른 것에 비례한다는 말로 표현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는 "결과는 원인에 따라 변하고, 그 역도 마찬가지다"라는 동등한 문구로더 자주 회자된다. 두 경우 모두 원인과 결과라는 용어에 동등하게 확대된의미를 부여하고, 이들 사이의 연결은 정의나 가설 또는 물리적 세계의 일반 법칙의 관찰로부터 도출된 추론에 의해 필요하게 된다. - P335

의383. 그러므로 우리는 수행된 작업이 고용된 인원의 수와 그들이기 일한 날짜에 따라 함께 변화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만약 그 사람들이일하는 날짜 수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m배의 같은 작업이 m배의 같은 인원수로 달성될 것이다. 인원수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n배의 같은 작업이 n배의 작업 일수로 달성될 것이다. - P336

386. 삼의 법칙의 보기로서 제시되는 수많은 문제에서, 정비례든 반비례든, 단순하든 복잡하든, 산술적 적용의 대부분은, 세 개 이상의 이미알고 있는 양과의 관계로부터 하나의 미지수의 값을 결정해야 한다. 이때,
이들 사이에는 우리가 고려해 온 바와 같이, 원인이나 요인 또는 요인들과 결과라는 관계가 존재한다.  - P338

389. 비례의 주제는 비즈니스는 물론 공동 생활의 언어에서도 매우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표현되는 매우 다양한 구절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그러한 해석이 우리가 채택한 비례의 일반적 정의와 일치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우리는 그것을 중요하게여겨 왔다. - P341

390. 그러나 비례에 대한 대수학적 정의는 다른 양과 함께 기하학적으로 이해하며, 따라서 우리가 채택할 수 있는 비례의 기하학적 정의가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적어도 형식은 아니더라도 그 결과에서 대수학적 정의와 일치해야 한다. 다른 것들처럼 그러한 정의는 단순히 종속 명제 시스템의 기반으로만 간주될 때, 완전히 자의적인 것이지만, 그것이 다른 또 더 일반적인 과학의 정의에서 비롯되는 것들과 불일치하는 결론을 이끌어내도록 구성된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것보다 더 나쁠 것이다. - P342

391. 비의 대수학적 정의에 따른 결과 중 가장 즉각적이고 주목할만한 것은 비례의 외항과 내항의 곱이 같다는 것이다. 비교의 대상이 되는 양이 기하학적 직선이라면, 문제의 곱은 이 선들이 각각 인접한 변인직사각형에 해당할 것이고, 그 선들은 그 직사각형들이 서로 동일한 경우,
비례의 항을 적절히 구성할 것이다. - P342

395. 그러나 이 정의는 네 개의 기하학적 크기가 비례를 형성할 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에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는 한불완전하다. 이는 그러한 크기가 모든 상황에서 정의가 규정하는 조건을충족하지 않는 비례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유사한 결론으로 이어진다. - P344

397. 비례의 기하학적 정의는 기하학에서 고려되는 수량의 고유한 특성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관계에 관한 추론들이 스스로 나타내는 형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대수적 곱셈에 해당하는 배수와 하위배수의 형성을 넘어서는 기하학의 진행은 없고, 대수적 나눗셈에 해당하는그 어느 것도 없다. 그렇게 불릴 수 있는 한, 기하학의 작동과 그것들과 관련되거나 정의에 기반을 둔 추론들은, 그들의 등식에 관한 것이든 부등식에관한 것이든, 또는 비례식의 항을 형성하든 형성하지 않든, 서로 간에 양의비교에 국한된다.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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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앞으로 할 이야기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강박신경증 증례에서 골라 정리한 것으로서, 이 중례는 치료 기간으로 보나 병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파탄으로 보나, 환자 자신의 판단과 같이 그 증세가 조금 심한 편이었다. (중략) 둘째는 이 증례를 중심으로 하고 내가 분석한 다른 환자의 경우도 참고하여, 강박 신경증이 발생하는 과정과 그 심리 기제에 대해 두서없이 정리한 것이다. - P11

우선 이런 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야겠다. 그렇지않으면 내가 이러한 방식을 완벽하고 모범적인 전달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11

사실 심한 강박증의 복잡한 구조를 아직 완전히 파고들지 못했으며, 분석을 재현한다고 해도 치료 과정이 성격 구조와 얽혀서 나타나므로 분석을 통해 알게 되었거나 추측하게 되는 성격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치료에 대한 환자의 저항이 심하고, 그 저항이 나타나는 형태가 다양해서 더욱 어렵다. 또 이런저런 이유가 없더라도 히스테리에 비해 강박증 자체가 이해하기 쉬운 주제는 아니다.  - P12

. 특히 그것은 히스테리와 같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전환하지는 않는다. 히스테리성 전환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 P13

2. 증례에서 발췌한 내용

대학 교육을 받은 젊은이 하나가 찾아와서, 어려서부터 강박에시달렸으며 최근 4년간은 증세가 특히 심하다고 호소했다. 주요증상은 그가 매우 좋아하는 두 사람 아버지와 그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었다 - P14

(1) 치료의 시작

다음 날 그가 치료를 받으러 왔을 때, 하나의 조건을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했다. 즉 그에게 불쾌하거나,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거나, 또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여겨지더라도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모두 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아무 이야기나 시작하게 했다. 그렇게 그는치료를 시작했다.⁴

4 다음에 계속되는 글은 치료한 날 저녁에 적은 노트를 기초로 했고, 되도록이면환자의 말을 기억나는 대로 옮기려 했다. 치료하는 도중에 기록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고해야겠다고 느낀다. 노트를 하느라 환자에게 집중하지 못하면 좀 더 정확한 기록을해서 얻어지는 이익으로는 메울 수 없을 정도로 잃는 것이 많다 원주 - P15

(2) 유아기 성 활동

「나의 성생활은 매우 일찍 시작되었다. 네 살인가 다섯 살 때일을 한 가지 기억할 수 있다(여섯 살 이후의 일은 모두 기억한다). 몇 년 뒤에 이 장면이 선명하게 머리에 떠올랐다. 우리 집에는 페터 양이라는 가정 교사가 있었다.⁵
(후략)」


5 알프레트 아들러Alfred Adler 박사는 한 작은 모임에서 환자가 제일 먼저 하는말이 미묘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것이 바로그 예이다. 환자가 시작한 말은 남자들이 그에게 미친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즉 동성인대상이 그의 인생에서 한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두 번째 주제즉 남자와 여자의 갈등과 그들의 상반된 이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것은 후에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가 첫 번째 가정 교사를 그 당시 빈 중류층의 관습대로 이름으로 기억하지 않고 남자를 부르는 이름인 그녀의 성으로 기억해넸다는 사실도 이런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원주 - P16

「(전략)
리나 양이 나를 위로하면서, 어떤 여자가 자신이 돌보는 남자아이와 한 짓 때문에 몇 달 동안 감옥에가 있었다고 말했다. 리나가 나에게 못된 짓을 한 기억은 없으나,
나는 그 여자에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녀의 침대에 들어가면 옷을 벗기고 몸을 만졌는데 그녀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별로 똑똑하지는 않았지만 성욕이 대단한 것은 확실했다.
스물한 살에 벌써 아이가 있었다. 나중에 아이 아버지와 결혼해서 호프라트 부인이 되었다.⁷ 지금도 가끔 길에서 그녀를 본다.」


7 오스트리아의 작위인 <호프라트>는 유명한 의사나 변호사, 대학교수, 공무원등에게 주어졌다. 아마 현재 영국의 기사 작위와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P17

(내가 그 불안한 예감에 대해 물어보자 환자는 <아버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예로 들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생각은 아주 어려서부터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오랫동안계속되어 나를 우울하게 했다.」이때 나는, 현재 환자의 강박적 두려움의 대상인 아버지는 이미 수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 P18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그 아이는 절시증(竊視症)이라는 성 본능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래서 그는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발가벗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느끼곤 했다. 이런 욕망이 그 후 그의 강박적인 관념으로 발전되었다. 그 당시 이러한 욕망이 아직 강박증적인 성격을 띠지 않았던 까닭은, 그의 어린 자아가 이러한 욕망을 구태여 거부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이상하다고 느끼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 P18

이 욕망이 나타날 때마다 무엇인가 무서운 일이 벌어지리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어떤 두려움의 대상은 불확실성이라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불확실성은 신경증의 모든 증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의 경우는 불확실성이라는 장막 뒤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 P19

이 환자의 경우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에게는 성적 본능과 그에 대한 반발이 있다. 둘째, 아직 강박적으로까지는되지 않은 소망과 그에 저항하면서 이미 강박적 성격을 띠게 된두려움을 볼 수 있다. 셋째, 환자를 긴장시키는 감정과 방어적인 행동을 하려는 충동도 나타난다. - P20

유아기의 단순한 신경증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와 상식적으로보아 터무니없는 점이 있다. 음탕한 소망을 하면 아버지가 죽을것이라는 생각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저 단순히 터무니없는 생각일까? 아니면 이 말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는 것일까? 이 말을이전에 일어난 사건과 상황의 결과로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것일까? - P20

만성 강박증이 소아기에 이처럼 시작되는 것, 즉 음탕한 욕망과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 방어 행동을 하려는 경향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는 일은 나에게는 새롭지 않다. 강박증의 증세가 언제나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매우 전형적인 경우이다.  - P21

저항을 극복하는 것이 치료의 법칙이며, 어떤 경우에도이를 거스르면 안 된다(치료를 시작할 때 <저항>에 대해 이미 설명했고, 그는 그의 경험을 이야기하려면 그 안에 있는 저항을 많이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나는 계속해서 그가준 암시의 의미를 완전히 추측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혹시 찔러 죽이는 형벌을 이야기하려고 한것인가? ......아니 그게 아니라..... 죄수를 잡아매고는・・・・・・ 그가 너무 희미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어떤 자세로 매인 것인지즉시 알아차릴 수 없었다. - P22

그는 이야기를 중단하고 이런 생각들은 그 자신에게도 낯설었고, 또 아주 혐오스러웠다고 나를 설득하려 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생각들은 그냥 화살이 스쳐 가듯 빠르게 지나갔을 뿐이라고말했다. 이 생각과 동시에 항상 <제재>, 즉 환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그가 행해야 했던 방어적 행동이 나타났다. 장교가 이 지독한 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환자에게는 이러한 생각들이 지나갔고, 곧 그가 하는 방식(<그러나>라고 하며 부인하는 몸짓을 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라고 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 두 가지 모두 예방하도록 했다. - P23

그는 말을 계속했다. 그날 저녁 그 장교가 우편으로 배달된 소포를 가져다주며 말했다. 「A 중위¹⁰가 요금을 지불했으니 그에게 갚아야 해.」¹¹ 소포는 그가 주문한 안경이었다. 바로 그때 <제재>가 그의 마음속에 떠올랐는데, 그는 돈을 갚으면 안 되고, 만약 돈을 갚으면 그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즉 쥐를 이용한 벌에 관한 그의 상상이 그의 아버지와 여자에게 실제 일어나리라는 것이었다). 곧이어 이 <제재>에 대항하기 위해 그가 잘 알고 있는 방법에 따라 맹세 형태의 명령이 만들어졌다. 「네가 A 중위에게 3.80크로네를 갚아야 한다.」 그는 이것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했다.

10 여기서 이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원주.
11 여기서 요금이란 안경값을 말한다. 당시 오스트리아에서는 배달 후에 값을받는 것이 우체국 관행이었다. - P24

그의 맹세는 정확하게 <네가 A 중위에게 돈을 갚아야 한다>는 것이라서 남에게부탁하는 방법은 사실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A 중위를 만나게 되어 돈을 갚으려 하자, 자기는 돈을 대신 낸 일이 없으며 우체국이라면 B 중위가 한 일이라고 하면서 받지 않았다. 환자는 매우 당황했다.  - P24

지금쯤 독자들에게 혼동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환자가 요즈음 일어나는 일과 그의 반응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이야기할 때도 모순이 가득하고 심히 혼란스럽게 들리기때문이다. 그가 이 이야기를 세 번째 반복했을 때, 나는 이야기가얼마나 모호한지 그로 하여금 깨닫게 할 수 있었고, 또 그가 잘못기억한 것과 스스로 전치한 것들을 그대로 드러나게 할 수 있었다. - P25

이 시간에 얻은 오직 하나의 다른 정보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시작된 이래, 제재가 현세뿐 아니라 내세에까지 행해진다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열넷이나 열다섯 살까지 그는 매우 종교적이었고, 이후 지금처럼자유사상가가 되었다. 그는 이 모순(믿음과 강박적 사고 사이의모순)을 다음과 같은 말로 해결했다. <내세에 대해 네가 아는 것이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내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세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걱정할 것 없다 해라>  - P25

 논리와 그에 반대하는 논리가 마음속에서 다투었다. 가장중요한 논점은 그의 맹세의 근거-A 중위가 그 대신 돈을 냈다는 사실 가사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환자는 내일 아침에 A 중위가 자신과 함께 P 역까지 가니까,¹² 아직 그에게 부탁할 시간이 있으니 일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자신을 안심시켰다.¹³ 실상 그는 계획대로 하지 않고 A 중위가 혼자 떠나게 방치했다. 그러나 심부름하는 이에게 오후에 A 중위를 만나러 가겠다고 전하라는 부탁은 해놓았다.

12 프로이트의 원본에는 Prezmysl 역이라고 되어 있다.
13 <그림 1>의 지도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 P26

 하나는 자신이 그저 비겁하여 A 중위에게수고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어려워 피하려 하며, 그에게 바보같이 보이는 것이 싫어서 자기의 맹세를 무시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반대로 그의 맹세를 따르는 것이 오히려 비겁한 것이니, 단지 자신의 강박증에서 놓여나 평화를 얻는 것만을 목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었다. - P26

(전략), 사실상 그는 이미 그 돈을 다른 누구도 아닌 우체국 직원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틀림없이 이 모든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장교가 말을 하기 전에, 또 환자가 맹세를 하기 전에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사실로 드러났다. 그제야 환자는 그 잔인한 장교를 만나기 전에다른 장교와 인사를 나누었으며 그 장교가 실제 상황을 이야기해주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 P28

그 친구의 논리는 그의 것과 다르지 않았고, 그가 잠시 마음이 편해진 것은 순전히 친구의 개성 덕분이지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의사에게 상담해야겠다는 결정은 다음과 같이 그의 망상과 희한하게 엮여 있었다. 그는 의사로부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가 A 중위와 함께하려 했던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받으려 했다. - P28

(4) 치료의 본성에 대한 소개

독자들은 내가 환자의 그 이상하고도 어이없는 쥐에 대한 강박증을 무엇이라고 해석했는지 성급하게 듣고자 하면 안 된다. 분석의 정석은 의사의 호기심은 억제하고, 치료하는 동안 이야기를어떤 순서로 풀어 갈 것인지 환자가 선택하도록 완전히 자유를주는 것이다. 따라서 네 번째 시간에 나는 <자, 오늘은 어떻게 진행할 건가요?> 하는 질문으로 환자를 맞이했다. - P29

그러고는 9년 전에 폐기종으로 사망한 그의 아버지의 마지막병과 관련된 이야기를 길게 했다. 어느 날 저녁, 아버지의 증세가위험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의사에게 언제쯤 위험이 지나갔다고 판단할 수 있겠는지 물어보았다. <내일 밤>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아버지가 그 이상은 넘기기 어려우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 P29

재미있는 농담을 들으면 <아버지께 얘기해드려야지> 하고 생각하는 일이 계속 일어났다. 그의 상상 속에도아버지가 존재해서, 가끔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아버지가 오시네>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방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가 방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곤 했다. - P30

증세가 이렇게 진행된 결과, 그는 일하는 것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¹⁴ 당시 그를 지탱해 준 것은 친구의 위안뿐이었다. 친구는 그의 비난이 심하게 과장되었다며 무시하도록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이 기회에 그에게 정신분석 치료의 기본원칙을 처음으로 보여 주기로 했다. - P30

14 나중에 환자가 그 사건을 더 자세히 이야기해서 그것이 환자에게 미친 영향을 이해하게 되었다. 숙부는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른 남자들은 하고 싶은 대로하고 사는데, 나는 평생 이 여자만을 위해서 살았네>라고 말했다. 환자는 숙부가 자기아버지에 빗대어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며, 아버지가 혼인의 순결을 지키지 않았다고의심하기 시작했다. 숙부가 명료하게 그의 의심을 반박했으나 그의 생각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원주. - P30

즉 아버지에게 아무 죄도 지은 일이 없는데어째서 아버지에게 죄책감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다음 시간에 환자는 내가 한 말에 큰 흥미를 보이며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그는 <자책감, 즉 죄의식이 정당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 어떻게 치료 효과를 가져오는가>라고 물었다. 나는 그 정보가치료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책감의 원인이 되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의 발견이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바로 그게 내가 묻는 것이죠.」 - P31

 그의 생각으로는 어떤 이는 자책감을 극복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니죠>라고 말하며 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모든 경우에 자책감을 극복할 수 있으며 그것도 거의 치료를 하는 도중에 극복한다고 했다. - P32

나는 그의 인격이 나뉘어 있다는 데 완전히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단지 도덕적 자아와 악마적 자아라는 대립을이미 말한 의식과 무의식의 대립에 비유해 보자면, 도덕적 자아는 의식이고 악마적 자아는 무의식이라고 말했다.¹⁵



15 이는 어느 정도 타당한 말이지만 엄격히 말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처음 소개하는 경우라 이렇게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원주. - P32

다시 말하면, 이것은 유아기에 다른 자아와 분리되어함께 성장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억압된 부분인 것이다. 억압된무의식의 파생물이 그의 병의 증상인 비자의적 사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이제 무의식의 또 다른 성질을 발견할터이지만, 기꺼이 그가 스스로 찾도록 내버려 두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서 그는 금방 할 말을 찾지 못했다.  - P33

그다음 시간에 그는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일곱 살 이후, 그가 이미 말한 대로 부모가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으리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이 두려움은 사실 지금까지 계속되었다. 열두 살 때 그는 친구의 누이를 좋아했다(내 질문에 그는 그것은 관능적인 사랑은 아니었다고 했다. 소녀가 너무 어려서 그녀가 발가벗은 것을 보길 원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소녀는 그가 바라는 만큼 사랑을 보이지 않았다.  - P33

그는 단지 그 내용이 아버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가 그 문구를 마치 불경죄에 해당하는 것처럼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황제는 개새끼다>라고 하는 것이나, <누구든라고 하면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금지된 말을 위장해 하는 것이나 똑같이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 P34

 그때 그에게는 <이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바로 반대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 다른 누군가를 잃으면 더욱 마음이아플텐데......> 하는 생각이었다.¹⁸

18 이것이 그가 사랑하는 두 사람, 즉 아버지와 그의 여자가 대립되어 있었다는놓칠 수 없는 실례이다-원주 - P35

 확실히 그보다 일찍 그런 생각이 나타났고, 언젠가는 그 시작을 캐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와 아주 똑같은 생각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6개월 전에 두 번째로 그의 마음을 스쳐 갔다고 말했다. 그때 그는 여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돈이 없어서 결혼은 생각도 못 하고있었다. 그때¹⁷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가 결혼할 수 있을만큼 돈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17 그것은 10년 전의 일이다. 원주. - P34

 나는 그에게 정신분석 이론에 따르면 어떤 두려움도 지금은 억압되어 있는 이전의 소망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주장하는 바의 정반대를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은 의식의 정반대라는 이론에도 적합한 것이다. 그는 이 말에 매우 동요했으며 믿지 못했다. 
- P35

 그에게 좀 더 가까운 사람,
예를 들어 그의 아내에게라면 그의 감정이 순수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니 그녀의 잘못을 보면 그녀를 싫어하게 될까 두려워 그것들을 무시하게 되는 것은 그저 인간답다고 할 수밖에 없다. - P36

한편으로는 이런 원천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그의 미움이 없어지지 않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강한사랑이 의식 세계로 미움이 나오는 것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 P36

중간에 그의 적대감이 없어졌다고는 믿을 수 없지만, 어쨌든 그때는 전혀죄책감의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누구든 이런 질문을 할 때는 그에 대한 대답이 이미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이야기하도록 격려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 P37

 중간에 그의 적대감이 없어졌다고는 믿을 수 없지만, 어쨌든 그때는 전혀죄책감의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누구든 이런 질문을 할 때는 그에 대한 대답이 이미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이야기하도록 격려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 P37

그가 나중에 강렬한 성적 욕망에 빠졌을 때, 예전의 상황이 재현되어 그의 적대감이 다시 나타났다. 그때 나는 어린 시절이나 성에 관한 이야기는 그가자신의 자유 의지로 시작했고, 내가 말을 꺼낸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가 인정하도록 했다.  - P37

나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사랑을 파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소망이 그때 처음 나타났다면 그런 확신도 가능했겠지만, 그의 경우에는 이미 오랫동안 억압되어 있던 소망이었기 때문에 그로서는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 P38

일곱 번째 분석 치료 시간에, 그는 같은 이야기를 좀 더 계속했다. 그는 자기가 아버지에게 적대감을 가진 적이 있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깊은 인상을 받았던 주더만Sudermann의 이야기¹⁹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19 주더만의 소설 『자매 Geschwister』를 말한다. - P38

그는 계속해서 어떤 범죄 행위에 대해 말하겠다고 했다. 그 범죄 행위를 한 장본인이 자기라는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는 그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분명히 기억했다. 그는 니체의 말을 인용했다.²¹ 내가 했지라고 기억이 말한다. 《내가 했을 리 없어.》나의 자존심은 이렇게 말하고 굽히려 하지 않는다. 결국은 기억이양보하게 된다. 그러나 나의 기억은 이 점에서는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했다. 「그것은 당신이 스스로를 징벌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자책감에서 즐거움을 얻고 있기 때문이죠.」

21 니체, 『선악을 넘어서 Jenseits von Gut und Böse원주. - P39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여덟 살에 학교에 들어갔으니까 분명히여덟 살 이전이었습니다) 나는 이런 일을 저질렀지요. 우리는 둘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 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내 총에몰래 꽂을대를 장착하고는 동생에게 총신을 들여다봐도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죠. 그러고는 동생이 들여다보고 있을 때방아쇠를 당겼어요. 동생은 이마에 총알을 맞았지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정말 동생을 다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 후에는 당황한 나머지 땅바닥에 뒹굴면서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는지 자문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 짓을 한 것이죠.」
나는 내 주장을 펴기로 했다. 나는 그가 도저히 상상도 할 수없는 일인 그런 행동을 한 사실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지금은 잊었다고 해도 그가 훨씬 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 P40

이야기를 더 진행하는 중에 나는, 그의 인격에 있는 이런 면들에 대해 그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고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괘씸한 충동들은 모두 유아기에 시작된 것이며, 유아기의 성격이 무의식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도덕적인 책임을 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P41

(5) 강박증적인 관념과 그 해석

강박증적인 관념은 꿈과 같이 동기도 없고 뜻도 없는 것처럼보인다. 첫 번째 과제는 그것들을 환자의 정신 세계에서 어떤 의미와 자리를 갖도록 하여, 그것들이 이해되고 또 당연한 것으로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 P42

 일단 강박증적인 관념과 어떤 환자의 경험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 우리가 다루고 있는 병리 구조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나 알 가치가 있는 것은 모두그 의미, 시작된 기제, 그리고 환자의 마음에 있는 강한 동기에서유래된 것 등 - 알 길이 열린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인정할 수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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