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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세계가 우리집이다

지와 다리오 씀 휴 펴냄


스 페인 남자 다리오와 한국여자 지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은 돈도없고 집도 없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만은 누구보다 부자이다. 그런 그들이 4년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쓴 이야기이다. 그들이 그렇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건 세계에서 만나 사람들 덕분이다. 돈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걸 배우게된다. 그리고 두사람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우리집, 우리가족을 소개해준다. 세계가 우리집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두사람의 이야기에서 많은걸 배우게 될 것 같다.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

공선옥, 곽재구, 구효서 등 씀 뜨란 펴냄


우 리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시인, 사진가. 화가 49인의 맛깔나는 절밥이야기. 어렸을때는 엄마따라 절을 종종 가곤 했었는데 절까지 올라가는 길은 싫었지만 절에서 주는 따뜻한 밥만은 너무 맛있었던걸로 기억된다. 지금은 비롯 그때처럼 가질 못하고 있지만 별것 아닌밥이었지만 그 소박한 밥맛은 아직도 기억난다. 작가 49인의 소유와 존재, 자비와 생명, 비움과 충만함에 대해 성찰한 이야기가 가득한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 그들의 밥 한그릇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서른개의 희망을 만나다

얀 홀츠아펠, 팀 레만. 마티 슈피커 씀 김시형 옮김 시대의창 펴냄


사 회적 기업가들이 만난 여행기라고 한다. 이들은 이윤이 목적이 아닌 사회적인 가치를 좇는 기업가이다. 좀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그리고 세청년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사회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것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이들은 이 여행을 통해 많은걸 배우게 되고 여행후 자신도 많이 다르게 변했다는걸 느끼게 된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많은걸 느끼게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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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Melody - 세상을 위로하는 곽윤찬의 해피 재즈 이야기
곽윤찬 지음 / 테리토스(Teritos)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째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그가 i am Melody 라는 책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 그의 음악과 인생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음반으로 된 i am Melody도 음악으로 그의 인생을 이야기해준다. 책속에서 그의 인생이야기와 그 음반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들도 짤막하게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째즈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아직 대중적이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설명해준다. 나도 째즈를 좋아한다. 근데 나는 째즈를 잘 알고 있을까? 째즈가 과연 뭘까?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아는 째즈는 피아노와 트럼펫이 있고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져 연주하는 음악.. 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흑인음악, 조금은 끈적한 느낌이 나는 음악. 내가 아는 째즈는 이런 음악이다. 조금 빠른 템포의 째즈도 있고 조금 느린듯한..바에서 어울리는 음악도 있고, 때로는 유쾌해지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센치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음악.

 

이 책은 친절하게 째즈가 무엇이다 라고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째즈 음악을 하는 곽윤찬씨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째즈를 접했던건 아니다. 음악을 하면 가난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피아노를 사주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피아노는 그에게 있어서 최대의 무기였다. 피아노를 배운것도 아니고 칠 수 있는것도 아니였다. 그저 두드리는 것외에는.. 그리고 집 옆의 교외에서 피아노소리를 들으면서 자라왔다. 그곳에 가서 피아노를 치게 되고 그 곳에서 집에 있는 피아노보다 더 큰 무기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랜드 피아노였다. 그렇게 피아노와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이 책을 접하기전에 나는 째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꽤 유명하신분이신것 같다. 많은 가수들과 i am Melody라는 음반 작업을 해오셨다. 그 음반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델 장윤주, 가수 나얼, 영준, 리사, 김범수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이 음반은 찬송가들로 채워져있다. 나는 기독교나 천주교가 아니여서 찬송가 음악을 접해보지 않았다. 모든게 생소한 음악들이었다. 어떤 느낌의 음악들인지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멜로디부분만 접해보게 되었다. 역시 잘 모르겠다. 그는 자신의 연주를 듣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감동적인 음악이였어요' 라는 말보다 '행복해지는 음악'이었다고 말해주는게 좋다고 말한다. 음악을 통해서 행복해지는것. 그것이 그가 추구하는 음악일지 모른다.

 

결혼하고 10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생기게 된 첫 아이.. 그때도 같은 음악을 반복해서 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잠시 잊었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었을때 그때 그시절의 추억까지.. 음악은 그에게 있어서 그런것이었다. 째즈가 다른 음악과 다른점도 음표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해준다. 나도 피아노를 쳐본적이있어서 그때만큼 악보를 잘 볼 수 있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음계는 볼 줄 알지만 역시 어렵게만 느껴진다. 같은 음악인데도 째즈의 느낌은 또 다르다고 한다. 박자를 맞추는것도 쉬운듯 어려운.. 하지만 연습하다보면 또 그 박자를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박자맞춰가면서 따라 해보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많은 째즈 아티스트들과 음악이야기가 담겨있고 그의 음악작업했던 에피소드들과 그의 소중한 아이 이야기,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하나님의 이야기까지.. 그의 음악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부분에 있어서 종교적인 차이가 있어 이해하기 힘들었던것 같다. 그는 음악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따뜻한 감동을 표현하고 싶었던것같다. 꼭 종교적인걸 떠나서라도 음악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 말로하기 힘든것들도 음악을 통해서 전달되곤 한다.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음악이 들어갔을때와 들어가지 않았을때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 음악이 주는 메세지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감동을 표현하고 째즈를 통한 행복을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다.

 

i am Melody 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공로를 나에게 돌리시는 그분의 마음이 담겨 있다.

나를 드러내시기에 M이 대문자다.

나의 긍정적 생각이 대문자를 만든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그분의 은혜다.

그런 아버지의 겸손을 배우고 싶어 i를 소문자로 했다.

더 이상 머리만 거져서는 안된다.

교만했던 마음, 이젠 깨달을 때가 왔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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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혹은 여행처럼 - 인생이 여행에게 배워야 할 것들
정혜윤 지음 / 난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정혜윤의 에세이는 두번째 접하게 된다. <침대와 책>을 읽었는데 그때 그 책을 두번 읽고도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느낌이 와닿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나에게 있어서는 왠지 난해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이 이분의 책을 추천해준다. 이번에 여행이라는 제목에서 조금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고 읽어보았다. 물론 이번에 읽었을때도 조금 애매하게 난해한 느낌이 들긴했다. 하지만 지난번 책같은 느낌은 아니였다. 좀 더 편해진느낌이었다. 여행이라는 제목에서는 마치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부제가 '인생이 여행에게 배워야 할 것들' 이었다.

 

여행이라.. 여행이라고 하면 마치 관광지 여행을 해야만 할것 같고 어딘가를 많이 둘러만 봐야할것 같고 많은 경험을 해야할 것만 같다. 하지만 <여행, 혹은 여행처럼>은 인생여행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이미지였다. 정혜윤은 여러 사람을 만난다. 외국인 노동자, 시인, 한글을 막 공부하기 시작한 할머니, 지도 그리는 사람, 진딧물 박사등. 생각해보면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사람의 삶의 여행을 한다.

 

나이 많으신 한충자, 정반헌, 이명재 할머니. 그들은 노인 종합 복지관의 시 창작교실을 수료한 시문학 동아리의 회원이다. 이들은 일흔이 넘어서야 한글을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한글을 배우고 시까지 쓰게 된것이다. 한충자 할머니는 결혼하고 남편이 군대를 갔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할머닌 한글을 쓸줄 몰랐던 것이다. 당연히 읽을줄도 모르고 그래서 답장을 써줄 수 가 없었다. 그런 할머니는 일흔이 넘어서야 한글을 배우게 되고 50여년이 지난후에야 남편에게 답장을 써준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대로 죽을 수 없다고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는 할머니들.

 

캄보디아에서 사진을 찍는 사진기자 임종진. 전쟁터였다. 그 위험한 곳에 사진을 찍으러 그는 갔다. 경제부의 사진기자로 백화점의 신상품 같은걸 찍으러 다녔다. 하지만 한번 이라크에 가서 비극적인 상황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그 일을 하게 되면서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것이다. 그래서 견디다 못해 다시 이라크로 갔다. 그 곳에서 많은 아이들의 죽음을 보고 또 그 상황에서 해맑게 웃는 아이들도 만났다. 그는 그곳에서 증명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가족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그는 사진을 통해 삶을 알려주려고 했다. 인생을 알려주고 싶었다. 여기 사람이 있다 여기 사랑이 있다고 표현하고 싶었다.

 

외국인노동자 소모뚜. 그는 돈을 벌러 한국이라는 나라에 왔다. 열심히 일하면 자신의고향 버마보다 훨씬 많은 돌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는 5년이 지나면 불법체류자가 되고 만다. 그들은 잘못한게 없다. 열심히 돈을 벌어 자신의 고향 가족들에게 매달 돈을 붙였다. 돈도 일한만큼 받았다. IMF도 같이 겪었고 월드컵 응원도 같이 했다. 하지만 결국은 불법체류자가 된다. 야근 수당도 받지 못하고 욕을 하면 욕을 먹고 신고하겠다고 협박받고 살아간다. 더 잘하고 싶지만 결국은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만다. 희망이 없어지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소모뚜는 당당히 요구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불법 체류 노동자들 농성 과정을 통해서 시위도 하고 미등록 이주 노동자로 지내다 난민신청을 했다. 패소와 항소 끝에 이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밖에도 나무 공부를 하면서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강판권 교수, 진딧물을 연구하며 박사학위를 받은 김효중 교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소년원도 왔다갔다 했고, 노동자로써 열심히 돈도 벌었지만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돈 모조리 잃고 인생의 많은 쓴맛을 보았지만 시 쓰는게 좋아 일하는 틈틈히 시를 쓰면서 등단한 송경동, 한사람에게도 필요한 지도를 제작하는것에 기쁨을 느끼는 송규봉 교수, 안재원 교수등. 그들의 삶과 생각에서 의미있는 여행을하는 시간이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타고난 운명이 좋아서 모든것에 막힘없이 술술나가는 인생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사람은 처음부터 꼬여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해도 무언가 발목을 잡는듯 풀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인생에서든 분명 배울점이 있을 것이다. 인생또한 여행이다. 자신이 어떤 여행을 살아가는지는 자신만이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만이 그 여행의 루트를 바꿀수도 있다. 과연 나는 이들의 인생에서 무엇을 알게 되었을까? 그리고 무엇을 배웠을까? 그리고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 여행은 앞으로 어떻게 가게 될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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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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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로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안드레아스 빙켈만. 그의 신작 <사라진 소녀들>. 10년전 어느여름날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지나가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그의 오빠 막스는 자신의 여동생 지나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집을 떠나고 복수심을 불태우며 유럽 챔피언의 선수가 된다. 그리고 10년후 어느날 장애 아동 보호 시설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사라가 사라지게 된다. 소녀 납치 사건을 맡게 되는 강력반 형사 프란치스카는 10년전에 발생했던 막스의 여동생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막스를 만나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수사의 협조를 부탁한다. 그리고 10년동안 이 사건을 묻고 살았던 막스도 이 사건을 통해 스스로 그 범인을 찾아 보려 한다.

 

어린소녀가 어느날 사라졌다. 그 소녀의 오빠는 겨우 10살인 자신의 동생을 2시간동안 잠시 혼자 두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경기를 하기 위해서 아주 잠시 동생을 혼자 두었다. 술이 취한 아빠와 그로 인해 돈을 대신 벌어야 하는 엄마. 동생을 혼자 돌 볼 수 밖에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동생을 많이 혼자 돌보곤 했다. 그리고 앞을 보지 못하는 동생을 위해 모든걸 말로 설명해주었다. 누구보다 소리에 민감하고 냄새에 민감한 지나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었다. 그날도 부모님이 싸우고 계셨다. 잠시 동생좀 맡아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그럴때 동생은 혼자 있어도 되니 축구를 하고 오라고 오빠에게 말해주었다. 걱정스럽긴 했지만 아주 잠시였기에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일이 벌어진 것이다. 언제나 동생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그녀의 눈이 되어주었고 함께 했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었고 언제나 동생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만나 프란치스카와 막스. 둘은 알수없는 묘한 감정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막스는 자신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프란치스카에게 털어놓고 프란치스카도 힘들게 얘기를 꺼낸 막스를 위로해준다. 그렇게 묘한 감정으로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더욱더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움직인다. 그리고 둘은 각자 움직이면서 사건의 범인의 망을 점점 좁혀본다. 그리고 범인의 실체는 점점 드러나게 된다.

 

<사라진 소녀들>은 10년전의 사건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시작된다. 범인은 누구인지. 왜 하필이면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녀를 납치 한건지. 우연히도 그 소녀들의 특징은 너무나도 비슷했다. 빨간 머리, 10살 소녀, 앞을 보지 못한다는점. 이런 사이코패스의 성격을 가진 범인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섬뜩했다. 그리고 소설에서 무엇보다 섬뜩했던점은 독거미. 자신의 몸에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을 커다란 독거미를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쳤다. 범인은 그 독거미를 기르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런 사이코패스는 이런 벌레를 집에서 기르고 있는걸까? 왜 죄없는 앞도 보지 못하는 어린 아이를 납치를 한것일까? 사람 죽이는것쯤은 아무것도 아닌일이라고 생각하는것일까?

 

사건을 파헤치면서 점점 조여오는 인물들의 심리와 행동의 묘사 그런것들이 소설에 몰입하게 하고 더욱 섬뜩한 느낌이 들게 한다. 특히나 사이코패스의 그런 행동은 절대 이해 할 수없어 인상 찌푸리게 만든다. 어딘가에 커다란 거미가 기어다니고 있지 않을까 잠시 소름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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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플래닛 - 당신은 오늘 얼마나 먹었나요
피터 멘젤.페이스 달뤼시오 지음, 김승진.홍은택 옮김 / 윌북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신기했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이렇게 두껍지? 생각보다내용이 참 많네..'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점점 읽으면서 굉장히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세계 곳곳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 그사람들이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일반적인 평균이 아니라 그냥 어느 평범한 날, 얼마만큼의 양을 섭취하는지 알려준다.<칼로니 플래닛>은 사진이 많이 실려 있어서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외국의 음식은 이름만 들었을때 모르는것이많았지만 사진으로 보여줘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생소한 나라의 음식들은 역시 사진으로 보아도 어려웠다.한사람마다 나라와 이름, 하는일이 나와있고 그 날 하루동안 먹을 음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 사람의 사진이 실려있다.또한 나이와 키와 몸무게도 나와있어 훨씬 보기 편했다. 책 속에서는수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사는 나라 ,사는 곳,하는 일도 각각 다르고 하루동안 먹는 칼로리 양도 달랐다.

 

대 략 하루동안 먹는 칼로리의 순서로 적게는 800kcal에서 많게는12300kcal를 먹는 여러사람들의 하루 섭취량으로 정리 되어있다. 800kcal를 먹고 어떻게 하루를 버티지? 이런 생각이들고 어떻게 하루에 12300kcal를 먹을 수 있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나왔는데 미국, 캐나다,브라질, 러시아, 중국, 일본, 케냐 등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사람이 주로 많았다.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먹지못했다. 먹을게 없기도 하고 하루동안 일해서 번 돈을 식량으로 거의 다 쓴다고 한다. 주로 옥수수 죽같은것으로 끼니를 때우고그것도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 리고 역시 미국인들이 많이 먹었다. 그들은 특히 패스트푸드를 쉽게 구할 수있기 때문에 유독 칼로리가 높은 음식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살이 많이 찌고 비만과 과체중의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식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할수록 칼로리는 높아진다. 날 것을 먹어야 칼로리가 적지만 인간은 날 것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요리를하게 되었다. 그리고 요리를 하면서 튀기고 볶고 먹기 편해질수록 칼로리는 높아지고 있다.

 

자 기 나이와 키에 맞는 하루치 칼로리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지만 우리는 점점더 많이 먹고 있다. 그 양은 점점 늘어만 가는 것이다. 햄버거 하나만해도 1000kcal가 넘는 것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도폭탄버거라고해서 한번 이슈가 된적이 있었는데 크기도 어마어마 하고 칼로리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에는 많이들 칼로리표시하고 있다. 과자나 빵에도 칼로리를 표기해두고 있다. 그러나 1회 분량이라고 해서 하루동안 섭취할 양을 표시해 두었지만그만큼만 먹기는 실제로 힘들다. 기준이 있지만 그 기준을 지키기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칼로리라고 있는것이 사실상제대로 사용되고 있지 않아 더욱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것 같다.

 

그 리고 사람들은 점점 큰것을 좋아한다. 같은 가격에 기왕이면 큰 것을선호하기 때문에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양을 먹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옛날의 음식의 1회분량과 지금의 1회분량은 점점 차이가나고 있다고 한다. 어느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병이 생기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걷지 못하는 사람까지생겨나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그 렇다고 이 책속에서 그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생각했을때 어느 한쪽에서는 먹을게 없어서 옥수수 죽같은 영양가 없는것으로 끼니를 때우고 그것도 가족들과 여럿이 나눠먹고 하루벌어 하루의 식량으로 돈을 써버리는 사람과 또 다른 한쪽에서는 살을 찌우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사실이 느껴졌다. 이책을 통해서 세계의 여러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음식들과 신기한 음식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케냐나티벳, 에멘등 여러나라에서 납짝빵같은것을 먹는것이다. 인도음식으로 그런것은 본적은 있는데 먹어본 적은 없었다. 그것을 한끼식사로 해결하는 나라도 제법 많았다. 미국에서는 고기나 햄버거, 빵, 피자등 비싸지 않은 패스트푸드를 많이들 즐겨먹었다.

 

케 냐의 마사이족 목축인인 눌키사루니 타라콰이가 하루에 가장 적은양을 먹었다.그녀는 하루동안 진한 옥수수가루죽같은 우갈리와 바나나, 홍차와 물을 마신다. 그게 하룻동안 먹는 양이었다. 이 지역은 먹을게많지 않아 가축들도 모두 말라죽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옥수수죽같은것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다. 늙은 소가 있다면 죽기전에 그마을 사람들이 그 소를 잡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날이 드물고 그 소도 내가 보았던 소와 다르게 너무 삐쩍 말라 있어서안쓰럽게 느껴졌다.

 

그 리고 가장 많이 먹는 사람으로 영국의 질 매티크로 간식 중독 엄마이다.학교 도우미이자 세아이의 엄마로 폭식이 도졌을때 그렇게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아침에 샌드위치2개, 비스켓, 홍차,우유등을 먹고 점심에 베이컨 샌드위치 2개, 과자 여럿, 티타임으로 닭고기, 옥수수 통조림, 감자, 저녁으로 돼지고기 소시지8개, 프렌치 후라이등을 먹고 간식으로 초코바 여러개와 초콜릿케익, 초콜릿 아이스크림등 사진으로 봐도 정말 어마어마한 양을먹는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초콜렛 중독이었다. 물론 그녀도 처음부터 그렇게 살이 찐건 아니지만 어느순간부터 많이 먹게 되었다.그리고 먹을게 앞에 있으면 그냥 먹는다고 한다. 살을 빼기 위해 각성제를 먹어 많이 뺀적도 있지만 그렇게 먹다가는 죽을 수도있다는 생각에 각성제 먹는건 그만 두었다고 한다.

 

기 억에 남는 또 다른 사람은 미국의 우주 비애사 르랜드 벨빈이었다. 그는2700kcal를 섭취하는데 우주에서 둥실 둥실 떠다니는 음식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음식을 개인사물함에 따로 보관해놓고 함께그 음식을 먹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일을 할때는 따로 먹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먹다 숟가락을 놓쳐 숟가락이 날아다니기도 하고 옥수수알도 날아다니다 다른 사람이 먹기도 한다. 

이 책은 그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자신이 하루동안 먹는음식의 양과 함께 하는일이 조금 담겨있다. 그리고 어떤경우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다. 어떤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시작된이야기도 아니지만 읽다보니 점점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것이 느껴졌다. 세계의 여러사람들을 만나보고 그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권에서먹는 음식들과 생활습관도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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