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이기는 골프 - 10전 9승 절대 고수의 비밀 레슨
이봉철 지음 / 지상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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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나에게 있어서 익숙한 스포츠는 아니다. 내가 골프라는 것을 처음 접해본것은 초등학교때인거 같다. 바로 게임을 통해서 말이다. 그 당시 유행하던 겜보이, 컴보이 등을 통해 처음으로 골프라는 스포츠를 알게 된거 같다. 그리 어려워보이지도 않았다. 그냥 단순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강도를 설정해서 누르기만하면 되니 말이다. 그렇게 골프 게임에 빠지게 되면서 실제 골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내가 그 나이에 골프장에 갈 수는 없는 것이고, 간혹 보여주는 골프 중계나 스포츠 뉴스의 골프 소식을 통해서 말이다. 그 당시 잘나가던 선수가 아마도 백상어 그렉 노먼과 닉 팔도 등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여자선수로는 애니카 소렌스탐과 케리 웹, 로라 데이비스 등이 기억난다. 국내선수로는 최상호 선수 정도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사실 골프가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었는데 박세리가 등장하면서 달라진거 같다. 박세리가 미 LPGA에서 우승을 하고 뒤이어 김미현, 박지은 등이 등장하면서 한국 여자 골프는 유명해진거 같다. 그리고 최근의 신지애 선수까지 골프의 본고장에 한국 여성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 반해 남자선수들은 PGA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나마 최경주 선수와 양용은 선수가 체면을 지키는거 같다. 

 
사실 골프하면 부유층이 많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거 같다. 나부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유명 골프장의 회원권이 억대를 호가하고, 자연을 훼손하면서 골프장을 짓는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골프란 스포츠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예전같으면 골프장에 직접나가야 스윙을 해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우리 주변에 골프 연습장이 많이 생겨나는거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우리집 바로 앞에만 하더라도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있어서 평일 저녁이나 주말, 휴일에는 그 주변에 많은 차들이 주차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내 주변을 보면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왜 골프를 하느냐고 물어보면 배워두면 좋을거 같아서란 답이 대부분이다. 사실 나 역시도 골프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무엇이든지 배워두면 나쁠것은 없는 것이니 말이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하기전에는 쉬워보였는데 막상 골프를 시작해보니 쉽지가 않다고 이야기한다. 당연히 쉬울리가 없을 것이다. 초보자가 손쉽게 배울수 있는 스포츠라면 누구나 선수로 나설것이니 말이다. 

 
이 책은 스윙의 매커니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볼때는 그냥 공앞에서서 강하게 채를 휘두르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 책을 보니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어드레스(Address)부터해서 테이크 어웨이,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루와 피니시 그리고 마지막 스윙 총정리까지 기본기와 이론에 충실한 골프 스윙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골프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의 입장에서볼때는 어드레스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책 뒷부분에 골프 용어 정리라고 해서 다양한 용어들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어드레스는 스윙 직전에 볼 가까이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가장 먼저 설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책 속에서는 스윙을 할때 자세를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그립을 잡을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진과 그림을 동원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발과 발 사이의 스탠스는 어떻게 해야하고 체중은 어떻게 실어야하는지,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이고 어떤 자세가 잘못된 자세인지 이 책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는거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TIP이라고 해서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 있는데 골프를 즐기면서 들었던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해결해줄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책과 함께라면 효과적인 매커니즘으로 필드에서 스윙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이론만 잘안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실전이 중요하니 말이다. 이 책속의 이론들을 꼼꼼히 챙겨보고 직접 스윙을 해보면서 또 잘못된 점을 찾아보고 수정해가다보면 본인 스스로 만족할만한 스윙이 되리라 생각한다. 골프를 사랑하고, 골프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이 책은 그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조만간에 골프를 한번 해볼 생각인데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현대 골프 전문가들은 골프가 과학이라고 주창한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만하더라도 골프는 단순한 운동에 불과하지 무슨 과학이야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 책을 찬찬히 보다보니 골프는 과학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골프는 600여개 이상의 크고 작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스윙운동으로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스포츠이니 말이다. 머지않아 필드에서 멋진 샷을 날리고 미소를 짓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많은 골프 마니아들이 이 책과 함께 골프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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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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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의 제목인데 재목이 요즘 시대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셀러브리티라 하면 유명인사를 뜻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요즘에는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소위말해 핫한 여러가지 것들을 몽뚱거려 셀러브리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 자체라던지 그들의 삶과 패션 스타일, 악세서리 등 모든것이 유행처럼 일반 사람들에게 번져가는 것 자체가 바로 셀러브리티라 일컬을 수가 있을 것이다. 최근에 많이 유행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많이 있는거 같다. 단순히 셀러브리티를 꿈꾸며 그들처럼 되고 싶어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거 같고, 짝퉁 물건들이 많이 판치는 것 역시 어쩌면 그들처럼 보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의 일그러진 허영심의 산물이리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제목부터 젊음과 유행의 냄새가 풀풀 풍겨나는 이 책 왠지 재밌을거 같았다.
 

이 책의 띠지에는 '예스24 문학웹진 <나비>에 연재되어 최고의 조회수를 자랑한 소설'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나 역시 <나비>에서 이 책이 연재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었다. 찔끔찔끔 올라오는 그런 연재보다는 책을 통해 만나보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정수현의 전작 블링블링을 유쾌하게 읽었던지라 이 책 역시 만나보고 싶어했었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21세기 모든 여자들의 동화라고 소개되어있는 문구처럼 이 책이 여성들의 그러한 로망을 채워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스타들의 스캔들이나 핫이슈, 할리우드 스타들의 가십등을 모아서 기사를 쓰는 잡지사 기자인 백이현. 그녀는 진정한 셀러브리티를 꿈꾸는 여성이다. 공주를 꿈꾸며 자신을 공주로 만들어줄 왕자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그런 그녀에게 어쩌면 그런 기회를 만들어줄지도 모를 일이 일어난다. 바로 최고의 한류스타인 유상현과의 우연한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그가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한 여성과 함께 말이다. 일생일대 최고의 특종거리를 발견한 그녀는 무모하게 그의 차를 뒤에서 박으면서 그와의 접촉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현은 셀러브리티로서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셀러브리티를 꿈꾸는지 잘모르겠지만 여성으로서 공주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백이현과 함께 울고 웃으며 설레지 않았을까 싶다. 동화속 왕자님이 자신의 앞에 나타난다면야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왕자님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왕자님을 만드는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 21세기판 공주님 셀러브리티. 이 책속의 이야기는 즐거웠고 유쾌했던거 같다. 달콤한 로맨스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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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이야기 - 투자가를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4
앤 재닛 존슨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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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갑부 워런 버핏. 아마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은 전세계에 걸쳐 수없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내가 좋아라하고 존경하는 인물은 그리 많지가 않은데, 워런 버핏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함께 내가 좋아라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다. 단순히 그가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뛰어난 투자자라서가 아니다. 그냥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의 삶 자체가 내가 그를 존경하게 만들었다. 워런 버핏과 같이 세계 최고의 부자는 아니어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워런 버핏과 같은 인간다운 매력을 지녔는지는 의문스럽다. 워런 버핏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면 아마 이 책이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워런 버핏을 알게 된것은 아마도 10년 가까이 된거 같다. 내가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투자를 하려고 이런저런 책을 보던중 워런 버핏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힘으로 지금의 버크셔 헤서웨이를 세계 제일의 투자회사로 만들어낸 신화적인 인물.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는 월 스트리트와 멀리 떨어진 오마하에 살면서 모든걸 내다보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그와의 식사는 수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그의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는 모든이가 가고싶어한다. 도대체 워런 버핏은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지금에 이르렀는지 많은이들이 궁금해하고 그를 본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알고보면 그의 투자철학은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확고하다.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것외에 다른것에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투자하고자하는 것에 대해서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모르는 분야에는 투자를 주저한다. 소위 말해서 대세에 따르지 않는 것이다. 물론 그로 인해 손해를 본적도 있다. IT붐이 일었을때 많은 사람들은 IT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그곳에 투자에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모르는 분야이기에 투자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았고,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자기의 소신을 끝까지 지켰고, 얼마후 IT거품이 사라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입으면서 결국 워런 버핏은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흔히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린다. 다른 사람들이 찾아내지못하는 기업의 가치를 볼 줄 아는 것이다. 이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워런 버핏은 어릴적부터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라는 책을 통해서 가치투자를 배웠고, 또한 그의 '증권분석'이란 책의 영향도 받았다. 그리고 컬럼비아 대학원에 입학하여 그의 제자로서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투자를 하려는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 회사가 앞으로 어떤 실적을 내면서 성장할지 분석을 하고 또 분석을 해서 확실한 판단이 섰을때 비로소 투자를 해야한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분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사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기껏해야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몇가지 지표들 즉 PBR이나 PER 등을 참고할 뿐이다. 최근에는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좀 줄어든게 사실이지만 주식이라는게 하면 할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워런 버핏은 2006년 자기의 많은 자산들중 상당수를 빌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만큼 그 기부액도 엄청나다. 죽을때 돈을 싸가지고 갈수는 없지만 자손들에게 물려줄수는 있다. 아마 워런 버핏의 재산이라면 그의 수십대의 후손들까지 먹고 살정도는 충분히 될거란 생각이 든다. 그 많은 돈을 기부하다니 나같은 사람은 쉽사리 하지 못할 결정을 워런 버핏은 자신이 번돈을 세상에 돌려주려고 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역시 워런 버핏은 내가 존경할만한 인물이란 생각을 다시한번 들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성공의 롤모델로 삼을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280여 페이지의 이 책속에 워런 버핏의 모든것을 다 담을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충분히 느낄수가 있는거 같다. 워런 버핏과 같은 성공적인 삶을 꿈꾸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수가 있도록 쓰여졌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가 어린시절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성장해왔고,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살아왔는지 알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그와 같은 삶을 살 가능성도 없고, 살 수도 없다. 하지만 그가 끝없는 노력끝에 자신의 꿈을 이루었듯이 나 역시 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유익한 책을 읽을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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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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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달러를 받을 것인가, 모험을 떠날 것인가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때에는 읽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었다. 왠지 아이들 소설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마음을 바꾸었다. 해리포터를 잇는 액션 어드벤처 추리소설이라서가 아니었다.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래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지 못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화 결정이라던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라는 문구때문도 아니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된 이유는 어릴적 TV를 통해 즐겨보았던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세계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보물을 찾기위한 모험을 하던 인디아나 존스. 그 영화속 이야기와 이 책의 이야기가 흡사해보였기에 읽고 싶어졌다. 
 

막상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와서 읽으려고하니 아차 싶었다. 이 책은 연작소설로서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 막 내가 읽으려는 1권이 출간되었기에 언제 2권이 출간될지 그리고 마지막 10권은 언제 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이래서 연작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왕 출간하는거면 동시에 출간하지 왜이렇게 한 권씩 찔끔찔끔 출간하는지 말이다. 물론 출판사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이 책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지 알 수가 없는 것이고, 전편을 한번에 출간했다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출판사의 입장에서볼때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하여튼 얼마나 큰 스케일을 자랑하길래 10권 짜리라는 건지 책을 통해서 알고 싶어졌다.
 

열네살 소녀 에이미와 그의 남동생 댄은 카힐 가문의 사람이다. 카힐 가문은 유서 깊은 집안인데, 가문의 수장이면서 에이미와 댄의 외할머니인 그레이스가 죽으면서 전세계에 흩어져있던 카힐가의 사람들이 그레이스의 장례식에 모이게 된다. 그곳에서 그레이스에게 지명된 4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레이스가 남긴 유언을 듣게 된다. 그 유언은 여러곳에 숨겨진 서른 아홉개의 단서를 통해 카힐가의 힘의 근원을 찾는 도전을 함으로써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모험을 떠날것인가 아니면 백만달러를 받을 것인가를 선택하라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 유언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 에이미와 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 남매는 부모가 돌아가신 이후 그레이스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는데 특히 에이미는 유산을 기대하기보다는 할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물건을 받고 싶었기에 더욱더 당황스러웠다. 그들 남매는 고민끝에 할머니와 부모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기위해 거금 백만달러를 포기하고 도전을 선택한다. 모험에 성공하는 것은 오직 한팀 뿐이기에 다른 친척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으면서 그들은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에이미와 댄의 입장이라면 어찌할지 생각해보았다. 물론 모험을 통해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전셰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목숨을 걸면서까지 위험한 도전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백만달러는 내가 포기하기에는 너무도 큰 액수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좀 한심하기도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에이미와 댄의 용기가 대단한거 같다. 그리고 아무리 게임의 승자가 되는것이 중요하다고해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좀 그렇다. 거의 보지 못하고, 사이가 멀다해도 같은 가문 사람인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초반에 첫번째 단서가 등장하고 1권이 끝날무렵 2번째 단서가 등장한다. 이래서야 언제 39개의 단서가 등장할지 모르겠다. 다시한번 이 책이 연작소설이라는것에 좌절을 하게 된다. 
 

액션 어드벤처 추리소설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다. 내가 해리포터를 읽어보지 않았기에 단순히 그것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은 10권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느려진 점이 있는듯 하다. 아마도 2권부터는 좀더 전개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에이미와 댄을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거란 기대를 가지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가 영화로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아마 한편으로는 제대로 담아내지 못할것이고, 여러편이 이어져야할 듯 싶다. 어서 빨리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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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마르크 함싱크 지음, 이수영 옮김 / 문이당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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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역사를 좋아한다. 학창시절에는 한국사를 유독 좋아했었고, 성적 또한 좋았었으며 한때는 사학과를 가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이것은 아마도 내가 읽었던 책의 영향이 컸을거라 생각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모 출판사에서 나온 위인 전기 30권짜리를 수없이 읽어왔으며, 모 출판사에서 나온 만화로된 한국의 역사 18권짜리를 100번도 넘게 읽었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선사시대부터해서 조선시대 그리고 일제시대를 지나 현대사까지 전체적인 줄기가 머릿속에 잡혀있었던거 같다. 그 외에도 우리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역사관이 자리잡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좀더 깊숙한 것들 그리고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각의 책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역사가 진실일까라는 것이었다. 랑케로 대표되는 단순히 사실만을 기록한 역사보다는 E.H 카로 대표되는 역사가의 입장에서 저술된 역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또 역사라는 것이 아무래도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지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교과서에 실려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들중에서 부정되고 반박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내용도 그러한 것들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충신' 이번에 만나게 된 책 제목이다. 특별히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팩션소설이었기에 읽고 싶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쓰여진 팩션소설은 나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거 같다. 이 책이 처음 내 손에 들어왔을때 책 띠지에 쓰여진 말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사도세자는 뒤주에서 죽지 않았다!' 조선 영조임금의 아들인 사도세자는 영조의 미움을 사 뒤주에 갇혀 죽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지 않았다니 단순히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분명히 무슨 근거가 있으니 띠지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으리라. 과연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그러나 생각하면서 아무생각없이 표지를 넘기는데 저자가 외국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부산에서 태어나 7세때 벨기에로 입양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우리 역사에 대해서 쓴다는게 왠만해서는 쉽지가 않을터인데 이런 책을 썼다는게 책을 읽지 않아도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한편으로는 선입견이 없이 객관적으로 쓸수 있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대략 18세기경에 쓰여진 '진암집'이라는 책을 알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 책을 통해 당시 영의정에 올랐고, 불천위에 봉해졌던 진암 이천보가 자살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의정이라면 최고관직인데 그런 사람이 자살을 했다는게 그것도 유교를 바탕으로 한 조선시대에서 흔치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동시에의 다른 두 재상 이후와 민백상 역시 자살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자는 거기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책과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삼정승의 자살 이유를 찾게 되고, 거기에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져 결국 책 한 권을 펴내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에는 영조 치세를 배경으로 하여 사도세자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삼정승을 비롯해서 이천보의 양아들인 이문원과 그의 두 친구 조일천과 서영우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당시가 당파싸움이 심했고, 후계구도를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 벌어지는 와중에 왜 삼정승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했는지 그리고 사도세자는 어떻게 죽었는지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삼정승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보았는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내가 조선왕조실록을 직접 보지는 못하였지만 저자의 말에 의하면 실록에는 이천보가 병사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모 포털사이트의 백과사전에도 지병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나와있다. 그런데 또 다른 정승인 이후를 같은 포털사이트의 백과사전으로 검색해보면 '세자(장헌세자)의 평양 원유사건이 일어나 왕이 추궁하자 책임을 통감, 이천보 등과 음독 자결했다' 이렇게 나와있다. 같은 백과사전에 이천보의 죽음이 지병과 음독자결 이렇게 두가지로 나와있는 것이다. 물론 실수로 그렇게 올려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여러가지 역사 관련 서적들을 접해오면서 역사라는것의 진실성에 물음표를 달게 되는거 같다. 역사라는게 우리가 지금껏 살아온 과정이고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것인데 그냥 좀 씁쓸하다. 
 

사도세자의 죽음이 정확히 어떤 원인에 의해 어떻게 그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사건이 당시의 권력자들에 의해 거행되었고, 철처히 은폐되었으리라 짐작해볼 뿐이다. 권력이라는 것이 결국 아버지가 아들을 죽게 만들고, 나와는 뜻을 달리하는 다른 사람을 무참히 짓밟는 그런 속성을 지녔다는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할 것은 바로 사람의 생명인데 말이다. 이 책 뒤표지에 소설가 박현욱씨가 쓴 문구가 가슴에 와닿는다. '사람을 죽이는 정치는 잘못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낸 저자가 대단한거 같다. 그것도 외국인으로서 말이다. 비록 벨기에 인으로 자라났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인의 피를 가진 사람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쨌든 작가의 대단한 이야기 전개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역시 역사는 나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질 학창시절에 영어, 수학 등에 밀려나고 있고, 국사는 그냥 시험을 위한 형식적인 과목이 되고 있는거 같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역사에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흥미진진한 책을 만날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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