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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비밀 - 어느 위대한 과학자가 남긴 연금술에 관한 위험한 두뇌게임
큐르트 에우스트 지음, 손화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잘알려진 중세 인물을 둘러싼 감춰진 비밀을 밝혀내려는 자와 비밀을 지키려는 집단의 이야기. 왠지 낯설지가 않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를 비롯해 여러 책들이 이런 방식의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보면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관심이 가고 흥미를 느끼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거 같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원체 좋아하니 말이다. 이번에 만나게 될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졌다.
제목 그래로 이 책은 뉴턴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뉴턴'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싶다. 물론 이 인물에 대해서 배우지는 않지만 뉴턴이 만들어낸 법칙은 물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뉴턴의 1법칙, 2법칙, 3법칙이라 불리는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물리학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나의 높은 물리 점수를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물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뉴턴은 그리 호감가는 인물은 아니다. 단순히 뉴턴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다면 아마도 책을 읽으려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을 만나게 되었으니 읽기전에 뉴턴이라는 인물에 대해 간단히 검색해보았다. 영국태생이었으며 물리학자, 수학자, 천문학자, 근대이론과학의 선구자이며 미적분을 창시했다고 나와있다. 뉴턴의 법칙에 이어 미적분이라니 많은 학생들이 싫어할만한 인물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마이 브릿 포센이라는 여성의 사망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그녀는 파리의 한 카페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 그리고 유서를 남겼는데 무언가 아리송한 유서였다. 왜 그녀는 자살을 해야만 했는지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녀의 유서는 이혼한 전 남편에게 남긴것으로 보였고, 수학과 교수이자 전 남편 에벤은 그녀의 죽음에 의문을 가졌고, 직접 파헤쳐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녀가 뉴턴과 관련된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고 점점더 숨겨진 진실에 접근해가고 있었다.
500여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마이의 입장에서의 서술과 에벤의 입장에서의 서술이 교차되면서 전개되고 있었다. 마이는 뉴턴에 대한 감추어진 이야기를 책으로 내기위해 조사를 하고 거기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게 주 내용이고, 에벤은 마이가 죽기전에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추적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게 주 내용이다. 마이는 에벤이 추적할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단서를 남기고 있었다. 그렇게 점점더 사건의 본질에 접근해 갈수록 여러가지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고,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었다.
책을 보면서 뉴턴이 이런 인물이었구나 생각해보게 된다. 나의 흥미와는 거리가 아주 멀게만 느껴지는 인물이었는데, 책을 보다보니 뉴턴이란 인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래서 나는 이런류의 책을 더욱더 좋아하는거 같다. 예전에도 이런류의 책들을 보면서 그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찾아보면서 그동안은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뉴턴에 대해 좀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다. 이번에 처음 만난 북유럽 출신의 작가 큐르트 에우스트는 나름 뉴턴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듯 하다. 특히나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인 범죄, 탐정소설을 주로 쓴다고 하니 그의 다른 작품이 더욱더 궁금하다. 500여 페이지의 두께가 전혀 두렵지 않은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