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이토 미키 지음, 이지선 옮김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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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우리나라와는 역사적으로도 많이 얽혀져있고 또한 현재 대한민국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관련을 맺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는 나라임에는 분명한거 같다. 최근에 보면 사람들은 일본으로 여행을 많이 떠난다.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홋카이도의 하얀 눈을 보기위해 떠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도쿄가 아닐까 싶다. 일본의 수도로서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올라있는 도쿄. 서울 못지 않게 복잡한 도시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쿄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도쿄타워라든지 디즈니랜드, 시부야, 오모테산도 등 잘 알려진 거리 등등해서 말이다. 나도 머지않아 도쿄로 여행을 떠나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어디부터 가보는게 좋을지 모르겠다. 시간이 무한정 주어진다면야 이곳저곳 모두 둘러보면 되겠지만 한정된 시간과 재정으로는 그럴수가 없으니 말이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그 곳의 교통편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 가장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일테니 말이다. 일본 그 중에서도 도쿄는 전철이 잘 발달되어 있다. 도쿄 시내를 촘촘히 다니는 전철을 잘 이용한다면 더욱더 즐거운 여행을 즐길수가 있을 것이다. 단 가격이 생각만큼 저렴하지는 않다. 도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교통비가 제법 든다고 하니 말이다. 이 책은 도쿄를 다니는 전철중에서 야마노테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야마노테선은 도쿄의 중심부를 한 바퀴 도는 노선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로 치면 지하철 2호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즉 한 지하철 역에서 타면 노선을 한 바퀴 돌아 탔던 역에서 내릴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도쿄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노선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면 좋을듯 하다. 한 바퀴 도는데 약 60분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냥 지하철을 타면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야마노테선은 29개의 역을 다니고 있다. 도쿄 역부터해서 간다, 아키하바라, 우에노, 신주쿠, 요용기, 하라주쿠, 시부야, 에비스, 메구로 등 각각의 역들을 자신들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거 같았다. 책에서는 각 역의 명소와 명물들을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나 음식과 관련된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먹는 것이고, 식도락을 위해서는 편안한 잠자리까지 포기할 수 있는 나이니 말이다. 다만 정통 일본 음식 보다는 간식류 등이 많이 나와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고, 그림으로 보여주다보니 확실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흥미를 끌기 부족해 보였다. 그래도 책을 보면서 내가 도쿄를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할 역이 어딘지 꼽을수 있게 해주는거 같다. 모든 역을 다 가볼수는 없는 것이니 이 책을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듯 보였다. 도쿄여행을 즐기려면 바쁘게 움직여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도쿄로 떠날 시간을 만들어야 할터인데 쉽지가 않다. 사실 나의 의지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긴 여행을 즐기지는 못하더라도 짧은 여행은 얼마든지 할 수가 있다. 지인 누구는 금요일 저녁에 도쿄로 출발해서 토요일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일요날 저녁때 한국으로 돌아오곤 한다. 그렇게 한다면 굳이 못할것도 없다. 꼭 거창하게 준비해서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나도 용기를 내서 한번 떠나봐야겠다. 언제까지고 우물안 개구리로 머물수만은 없으니 말이다. 내 몸으로 도쿄를 겪어볼 그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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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 - 700년의 역사, 잃어버린 왕국!
대백제 다큐멘터리 제작팀 엮음 / 차림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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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구려, 백제 삼국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역시나 신라일 것이다. 바로 삼국을 통일했으니 말이다. 학창시절 삼국을 비슷한 비중으로 공부한다고 해도 통일 신라라고해서 따로 공부를 더하게 된다. 그리고 고구려는 드라마의 영향인지 주몽에 대해서 좀더 알려져있고, 광개토대왕의 만주 정복, 수·당과의 대결을 통한 한반도의 방파제 역할 등이 알려져 있지만 백제는 그렇지 못하다. 광개토대왕에 견줄만한 영토 확장과 발전을 이끌었던 근초고왕이 있음에도 덜 알려져있다. 또한 삼국 중 가장 화려한 문화를 자랑했던 백제였것만 그것 역시 많은 부분이 남아있지 못하다. 최근에 KBS에서 근초고왕이라는 사극을 하는거 같던데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라도 백제라는 나라에 대해 좀더 많은 부분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백제사에 대해 많은 사료가 남아있지는 않은거 같다. 백제가 멸망했으면 당연히 그 문화유산들을 신라가 계승 발전시켜야했지만 아마도 당나라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간 듯 하다. 그리고 백제의 많은 상류층 사람들은 일본 즉 왜로의 이주를 선택했다. 삼국 중에서 백제는 일본과 가장 많은 교류가 있었다. 왜왕에 하사했다는 칠지도는 그러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고, 두 나라는 결혼을 통해 서로의 피가 섞여 있다. 그러다보니 백제가 위기에 처했을때 왜에서는 원군을 파병하기도 했었다. 책에서는 5장으로 나누어서 백제라는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책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대백제>의 방송 내용을 보완·정리했다고 보면 된다. 국내에는 백제사를 알 수 있는 사료가 거의 없다보니 제작진은 일본과 중국에서 백제의 흔적을 찾아다닌듯 했다. 그로인해 좀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던거 같다.
 

 

백제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왕은 역시나 의자왕이 아닐까 싶다. 백제의 마지막 왕으로써 몰락을 초래했고 특히나 삼천궁녀 이야기는 그가 사치와 향락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책은 말한다. 15세기 말에 시인들이 부여에 와서 읊조린 시구절 가운데 삼천궁녀 이야기가 들어 있었는데 훗날 의자왕은 듣도보도못한 삼천궁녀와 엮여서 부패 타락의 대명사로 매도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한 나라의 마지막 왕으로써 종사를 이어가지 못한 잘못은 있겠지만 삼천궁녀 이야기는 확실히 낭설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삼천궁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처럼 보이니 말이다.  

 

책을 보다보니 백제라는 나라가 정말 문화 기술 선진국이었구나 싶다. 공예, 제철, 음악, 기악, 직조 기술 등은 그 시대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뛰어남을 자랑했다. 이들의 많은 부분이 일본에 전해져 일본이란 나라의 발전에 도움을 주었고 그 흐름은 지금까지 이어져온거 같다. 또한 백제는 해상대국이었다. 학창시절에 이미 배웠듯이 요서, 산둥 지방 등지에 진출했고, 동남아시아 해상까지 누비며 크나큰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러한 노력은 나라가 망하고 후손들의 힘이 미약해 이어갈 수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백제가 국경을 초월한 해상국가였다는 유적들이 곳곳에서 보여지는데 우리는 백제라는 나라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 지금 백제의 흔적들은 많이 남아있지 못하다. 아마도 귀중한 사료와 유적은 일본에 더 많지 않을까 싶으니 말이다. 이러한 책을 통해서라도 백제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선왕조보다 긴 역사를 자랑함에도 쓸쓸히 묻혀져가는 그들은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일본이 백제의 역사를 마치 자신들의 역사마냥 왜곡하곤 하는데 백제는 반드시 재조명되어야할 우리의 역사이니 말이다. 흥미로운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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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 나는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산다
신미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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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누가 나에게 미쳤냐고 말한다면 결코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다른 누가 뭐라고 하든 어떤 하나의 분야에 몰두하는 것을 보고 거기에 미쳤다고도 하는데 이는 긍정 + 부정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무언가에 미쳤다는 것은 그만큼 그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원한다는 것을 말한다. 나의 경우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긍정적인 의미가 포함된 미쳤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다. 그만큼 하나에 몰두한적이 없다는 뜻이 될거 같다. 사실 나는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하나에 집중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 좋은 의미로 미쳤다는 말을 한번은 들어봐야할텐데 들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진에 미친 포토그래퍼 신미식의 이야기이다. 포토그래퍼로써 신미식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는 잘모르겠는데 그의 전작중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이 책을 보면서 참 사진을 잘찍는 사람이구나 느꼈었다. 그런 그의 신작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만나보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이 책에서는 사진보다는 신미식이란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카메라를 잡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그는 대학시절 사진 수업이 가장 싫었다고 했다. 카메라가 없었기에 늘 누군가에게 빌려야만했으니 말이다. 그것도 한두번이지 자존심이 상했고 결국 사진과목에서 F학점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사진과 친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출판사에 입사하면서 사진과 결코 뗄 수 없는 삶을 살게 된거 같다. 
 

그는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원하는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것은 크나큰 기쁨이었다. 자연의 모습을 담는 것은 많은 이들이 할 수 있느나 인물을 담는 것은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찍히는 사람이 카메라를 의식하다보니 부자연스런 모습이 담기기 쉬우니 말이다. 하지만 신미식 그의 사진 속 인물들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마치 카메라가 없는 것처럼 사람들이 자연스런 미소를 띠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는 먼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포토그래퍼와 모델의 관계가 아닌 친구로써 대한다. 그렇게 먼저 친해친후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것이다. 사진은 교감이 먼저라고 저자는 말한다. 교감없이는 결코 좋은 사진이 나올수가 없으며, 교감을 하려면 기다려야한다. 교감을 하려면 내 마음이 낮아져야하며, 내 마음을 보여주어야한다고 말한다. 사진가는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빚을 지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런 마음들이 감동을 불러오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신미식. 그는 단순히 피사체를 렌즈에 담아내는 사진가가 아닌 마음속의 진심을 담아내는 사진가였다. 사진가로써 그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더 그는 사진에 미칠수가 있었고 진정성을 담은 사진을 찍어낼 수가 있었던거 같다. 책을 보면서 왜 그의 사진은 사람 냄새가 나는지 느낄 수가 있었던거 같다. 간혹보면 어떤 사진들은 왠지 보기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의 사진은 그런 감정이 들지 않아서 좋은거 같았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그가 부럽게만 느껴졌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나의 꿈을 향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미쳐서 살아가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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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라운지
박성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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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은 남부 유럽이나 서부 유럽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고, 세계 최고의 사회 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아울러 물가 수준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 이 정도가 내가 아는 전부가 아닌가 싶다. 이런 북유럽으로 저자 박성일은 여행을 떠났다. 단순히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음악가로서 북유럽의 음악은 물론이고 건축과 디자인 등을 찾아 다녔다. 이번 여행에서 그가 찾은 곳은 핀란드의 헬싱키와 스웨덴의 스톡홀름이었다. 핀란드하면 역시나 자일리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쩜 이렇게도 핀란드 = 자일리톨 이런 관념을 나에게 심어준건지 광고 효과가 정말 대단한거 같다. 스웨덴은 내가 좋아하는 책인 <밀레니엄>의 저자 스티그 라르손의 조국이다. 그의 책은 스웨덴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갑작스런 사망으로 데뷔작이자 유작이 되어버린 밀레니엄외에는 그의 책을 만나볼 수 없다는게 안타깝기만 하다. 어쨌든 두 나라 모두 익숙하지는 않지만 나에게 나쁘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과연 저자는 두 곳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졌다.
 

책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반타공항에서 시작하고 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 느리다. 시간만 느린게 아니고 그 나라 사람들의 삶 역시 느릿느릿하다. 게으르다는 의미가 아니고 여유롭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안경을 맞추려고 하면 시력검사하고 안경테를 고른후 조그만 기다리면 안경을 맞춰준다. 반면에 핀란드에서는 안경을 맞추는데 2주가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빨리빨리'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면 핀란드는 '느릿느릿'이 어울린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핀란드에 가서 어떤 서비스를 받는다면 불편해할지도 모른다. 아니 답답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그게 그들의 일상이니 말이다. 저자 역시 한달가량 머물다보니 어느새 핀란드인들의 느린 문화에 점점 동화되고 있는거 같았다. 책에서는 많은 사진을 담고 있었는데 역시나 눈내린 도시를 보여주는 사진은 빠질수가 없었다. 차가운 북유럽의 나라답게 눈은 그들의 삶 일부였다. 우리나라같으면 눈내린 도로를 다닐때 사람도 조심조심 차도 조심조심 거북이 걸음을 한다. 하지만 핀란드 도로에서는 차가 씽씽 달리고 있었고 사람들도 마치 조깅하는 마냥 다닌다. 물론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고 특수한 소재의 신발들을 신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북유럽 특유의 풍광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나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나 디자인, 문화 등의 이야기를 좀더 많이 들려주고 있는거 같았다. 스웨덴은 이민자의 천국이다. 스웨덴과 핀란드 모두 훌륭한 복지정책을 가지고 있는 인권주의 국가이지만 외국인에 대한 정책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핀란드는 경제적 지원은 하되 시민권이나 영주권은 결혼과 같은 상황에서나 주어지지만, 스웨덴의 경우 전쟁난민과 망명자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무조건 국민으로 받아들인다. 스웨덴에서는 소위 '백수등록증'을 따고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 나라에서 주어지는 실직급여가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 수준으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이민자들이 받는 실직급여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어김없이 선거철에 이슈로 등장한다. 이 정도로 이민자들을 지원하다니 스웨덴은 이민자 입장에서 살아볼만한 나라가 아닌가 싶다. 갑자기 나도 스웨덴이 살짝 땡기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복지 국가답게 스웨덴의 교육은 전액 무료인데 아이들이 유치원이 처음 입학해 배우는 것은 부모가 체벌할때 신고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무분별한 체벌은 당연히 문제시되지만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나 요즘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하는 태도가 보도되는 것을 보면 더욱더 그런거 같은데 무조건적인 체벌 금지가 도움이 되는지 또 그로 인해 스웨덴에서는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차가운 지역이라고만 알고 있던 북유럽인데 책을 보다보니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꼭 살아보지는 못하더라도 한번 여행해보고 싶어진다. 눈덮힌 그곳의 모습만 보아도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곳의 유명한 랜드마크가 아닌 저자의 감성에 따라 보여지는 모습은 더욱더 그곳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거 같았다. 물론 화려함 역시 갖추고 있지만 왠지 정겹다는 느낌이 강한거 같다. 그래서 내 취향과도 잘 어울리는 나라인거 같기도 하다. 이렇게 책을 보다보면 가고 싶은 곳은 점점 많아지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니 아쉽기만 하다. 북유럽에서 낯선 여행객으로서 자유롭게 돌아다녀볼 그날이 어서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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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멜로가 아니라 다큐다 - 파워블로거 라이너스의 리얼 연애코칭
라이너스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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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질수록 솔로들은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특히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지금 더욱 그러할거라 본다. 그래서 서둘러 애인을 만들기위해 동분서주해보지만 쉽지가 않다. 이 세상에 반은 남자 반은 여자라는데 왜 나에게는 짝이 없는건지 한탄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어딘가 모자라나 돌아보기도 하고 연애를 오래도록 하지 않아서 방법을 잊었나 생각해보기도 한다. 분명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태어날때부터 이성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은 이상 말이다. 혹자는 자신의 외모가 별볼일없어서 그런거라고 한다. 하지만 내 주변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특출나지 않는 외모를 지니고도 잘만 연애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히려 누가봐도 잘생겼고, 예쁜데도 불구하고 애인이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 외모 탓은 아니란 말이다. 누군가에게 연애는 정말 쉬운 반면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려운 과제인거 같다. 
 

이 책은 지속적인 연애 상담을 통해 파워블로그가 된 저자가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시중에 보면 연애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은 많이 나와있는걸로 안다. 그런 책들을 보지 않았기에 정확히 어떤 내용이 수록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론과 실전이 쉽게 매치가 안되는게 연애가 아닌가 싶다. 어떤이는 여러권의 책 통달을 통해 연애의 기술을 모두 익힌 고수중에 고수이지만 실전에서는 번번히 실패한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혹자는 그런 연애 기술서들은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100%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일히 적용되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있는 법이고, 상대방 이성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볼때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파악해 활용한다면 연애를 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곰곰히 보다보니 연애에 실패한 여성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상대방을 파악하는 경향이 많은거 같았다. 남성이 별뜻없이 그냥 한 행동을 가지고 혹시 나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했다가 결국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곤 한다. 하지만 고백하지 않는 그를 보면서 분명 소심하고 용기가 없어서 그럴거야 싶어 먼저 고백도 해보지만 결국 거절 당하고 만다. 남성은 정말 좋아하는 이성을 자기 여자친구로 만들기위해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설령 그 남자가 내성적이고 소심한 남자라도 말이다. 여성의 입장에서 저 남자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거 같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도 고백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혹여 남성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연애를 그르치고 있는 여성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어 보였다.
 

책을 보다보니 내 주변의 P양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책 내용중에 P양의 모습과 비슷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말이다. 사실 P양은 얼굴도 예쁘고 몸매 또한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직업, 성격까지 괜찮다. 그런대로 쉽게 연애를 하지 못한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어서 연애를 못하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책을 보다보니 그녀가 너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그녀에게 이 책을 권해줘야할거 같다. 물론 그녀가 이 책을 보고나서 도움을 받을지 알 수는 없지만 가끔 나에게 히스테리를 부리는걸 피하려면 빨리 옆자리에 누군가를 채워줘야할테니까. 결국 멋진 연애를 하려면 노력을 해야하는거 같다. 환상에 빠져 백마탄 왕자가 짠하고 나타나길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상황은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으니 말이다. 이상형의 조건에 맞춰 완벽한 사람을 찾으려하지 말고 서로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면 언젠가 자신만의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그날이 올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다른 부분을 비슷하게 맞춰가는 과정이 바로 연애일테니 말이다. 책 제목 그대로 연애는 멜로가 아니라 다큐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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