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을 응원할게 마음별에서 온 꼬마천사 3
쿠르트 회르텐후버 지음, 코니 볼프 그림 / 꽃삽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지구별에서 멀리 떨어진 마음별에서 살고 있는 꼬마천사.
그 세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
불만이 가득해진 지구별을 위해 사랑과 기쁨을 전하려 돌아 온 꼬마천사.
꼬마천사가 가르쳐 주는 행복의 끈.. 무얼까? 



작은 사이즈의 얇은 책. 파란 바탕에 등장하는 꼬마천사 일러스트에 절로 미소짓게 되는 예쁜 책.
내용은 어떨지.. 간략히 말하자면, 지구별로 돌아 온 꼬마천사가 행복의 끈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아침에게 웃음을 선물하면
그 하루도 너에게 웃음으로 보답할 거야.   --- 9p
언제나 밝은 기쁨과 설레이는 기대를 한아름 품고 하루를 시작하는 꼬마천사.
나는 어떨까. 가만 생각해 보았다. 반복되는 육아, 쌓여있는 집안일 등등..
아침에 눈뜨고는 아~ 오늘 하루는 또 어찌 보낼까. 겁부터 먹고는 우울한 표정은 아니었는지.
또 그런 하루는 어떻게 흘러갔었는지. 첫 페이지부터 내 자신과 과거 시간들이 돌이켜 보게 만든다.
그래서 더욱 꼬마천사가 말하는 행복의 끈이 무얼까 궁금해지고,
나도 그 끈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게 될까,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읽어 나갔다.
 
네 행복을 잡는 끈은 네 손 안에 있어.   --- 23p
행복하고 성공하기 위한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인 행복의 끈. 행복과 우리를 잇는 그 끈은,
세상을 밝게 보는 눈과 일을 사랑하는 마음, 꿈을 꾸는 힘, 칭찬과 인정그리고 존중과 배려 등등
참 많은 것들이 있다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행복의 끈을 바로 우리가 쥐고 있다는 것!

책의 구성을 보면 왼쪽 페이지에 본문 내용이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엔 귀여운 삽화와 함께
해당 페이지 내용의 핵심을 축약하여 한 두 줄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 놓았다.
이야기기의 전개 방식이나 내용 자체는 조금 흔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내용에 딱 들어맞는 삽화와 정곡을 찌르는 간결한 문장은 참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다.
세계 18개국에 번역되어 출간된 오스트리아판 어린왕자 이야기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다.
어쩌면 어린왕자에 버금가는 고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꼬마천사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터라, 전편들이 더욱 궁금해졌다.

꼬마천사가 알려 준 행복의 끈,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
그 행복의 끈이 바로 내 손 안에 쥐어져 있음을 깨닫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일단 그것을 알게 되면 그 다음은 매우 쉬워지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그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
혹은 그 도전 과정 속에 실망하고 낙담한 이들에게 꼬마천사를 소개해 주고 싶다.
물론 나 자신에게 부터.
마지막에 등장하는 작은 봉투 안에 담긴 꿈을 응원하는 카드도 참 마음에 든다.
한 장 꺼내어 컴퓨터 모니터 한 구석에 붙여 놓으니 정말 딱이다.
아니면 꿈을 이루려 노력 중인 지인에게 짧은 메세지를 담아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무튼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든다. 
지금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꼬마천사를 만나보라 권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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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우리 아기 예쁜 얼굴 - 소근육 발달 프로그램 책!
지타 뉴컴 그림 / 효리원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소근육 발달 프로그램 책!

* 아기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어요!

* 아기의 시각 발달에 도움을 주어요!

* 아기의 어휘력 발달에 도움을 주어요!

 

책 표지 소개글의 일부이다.

그간 잡아당기고 밀어내는 탭이 들어있는 책을 접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까꿍! 우리 아기 예쁜 얼굴>은 특히 어린 영유아들에게 더욱 좋응 것 같단 생각이 일단 든다.

이유는 무엇보다 커다란 판형과 조작하기 쉬운 간단한 탭.

물론 처음엔 탭 부분이 조금 빡빡하게 느껴지지만 그건 뭐 어느 책이나 마찬가지.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느슨하면 오히려 금새 망가지기 일수이기에 다행.

간혹 몇 번 안 만졌는데 아이 힘만으로 조작 탭이 쉽게 떨어져 나가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요 책은 판형이 큰데다 두께감이 있는 튼튼한 재질의 보드북이라 쉽사리 망가지지 않을 것 같아 좋아보인다.

거기다 모서리 라운딩 처리도 잘 되어 있어 아이가 책 만지며 다칠 염려는 접어두어도 될 듯.

 

<까꿍! 우리 아기 예쁜 얼굴>은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외출도 하고, 목욕하고, 잠들기 까지의

하루 일상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제 이야기인 양 더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스스로 탐구해 보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조작 탭이 들어 있어

아이들이 직접 탭을 당기고 휠을 돌리는 활동을 통해 손과 눈의 협응력도 키울 수 있고

이 책이 내건 타이틀처럼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직접 조작해 보며 변하는 그림책 속 아이 표정이 재미를 더하고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들은 아이들 보기에 부담이 없어 보인다.
 



나는 잠에서 깨면 눈을 "반짝!" 떠.

나는 혀를 쏘옥 내밀 수 있어. "메~롱!"
 



이제 잠잘 시간이네!

자장가를 들으며 꿈나라로 가요.

 

마지막은 엄마 품에서 곤히 잠든 아가 모습.

탭을 좌우로 돌리면 아가도 고개를 이리 저리 움직인다.

마치 우리 아이들이 잠들며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이는 것처럼..

<까꿍! 우리 아기 예쁜 얼굴>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아이들과 똑닮은 모습을 잘 담고 있다는 점.

눈을 깜빡이고 메롱하며 혀를 내밀고 밥과 우유 먹는 모습 등등,

그림이지만 아기들의 다양한 감정들을 잘 표현해 놓아 책을 읽는 아이의 공감도도 클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의 아가 얼굴이 등장하는 점도 괜찮은 점 중 하나란 생각이 든다. 



제법 책 잘 보는 둘째 녀석.. 요즘은 손을 뻗어 제가 원하는 것을 집으려 노력중인데

아니나 다를까, 한참을 이리 저리 보더니 책장 하나를 잡아본다.

얇고 날카롭지 않아 어린 아기라도 전혀 걱정없다.

3살 큰 아이에게는 내용이야 쉽고 단순할테지만 이리저리 만져보고 당겨보느라 한참을 놀았다.

나중에 읽기 독립하면 동생에게 읽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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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주머니 해님 빛깔 고운 그림책 1
고바야시 미사오 글.그림, 마츠이 미유키 옮김 / 예꿈 / 2009년 9월
절판


예꿈 출판사에서 새로 출간된 내친구, 주머니 해님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미소를 띤 해님을 살포시 감싼 파란 장갑..
누구손일까? 어떤 이야기일까?

이 책은 아이들의 약 65%가 가지고 있다는 '상상친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친구인 상상친구.
혼자 중얼거리고 대화하며 노는 아이를 보면 괜시리 염려스럽기도 하고
또 그냥 두어도 될지 걱정스런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누구나 읽어도 좋을..
그런 따뜻한 그림책.



3살인 큰 아이는 남자 아이지만 인형을 참 좋아한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때문일까. 아무튼 그래서인지 늘 인형들과 대화하고 함께 놀기를 좋아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친구까진 아니지만,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들을 인형과 나누곤 한다. 예를 들면 엄마에게 혼나고 실컷 울고 난 다음 곰돌이 인형을 들고는 '곰돌아, 왜울었어?'라며 제가 겪은 일을 곰돌이에게 투영시켜 대화를 시도하길래 조금 놀라기도 하고 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곰돌이 인형이랑 대화를 하며 제 기분도 풀고 나름 이해도 하고 뭐 그런 것 같다. 식사 시간에도 꼭 옆에 인형을 끼고는 함께 밥을 먹느라 시간이 늘 두배가 걸린다.
그런 우리 아이에게도 재미있는 내용일 것 같아 보인다.


엄마 아빠는 모르는 미미의 상상친구 이야기
주머니 해님~ 이야기를 살짝 살펴보자~

미미의 주머니 속에 살고 있는 작은 해님.
무서울 때도 재미난 놀이를 할 때도 늘 미미와 함께 하는 좋은 친구.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우는 주머니 해님.
미미는 주머니 해님을 엄마 해님에게 데려다 주고는 작별을 한다.

혼자 집으로 돌아가며 쓸쓸한 미미.
하지만 주머니 해님이 남겨 준 따사로운 햇살 덕에
가슴 속 따뜻한 햇살이 있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외롭지 않은 미미.

권말에는 부모들을 위해 상상친구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담아주고 있다. 상상친구가 무엇인지, 아이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등.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 좋았던 부분. 상상친구를 가진 아이를 아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




책 속 주인공 미미를 통해 상상친구를 가진 아이들의 심리와 감정 변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참고로 책에는 빛깔 고운 그림책이란 타이틀이 달려 있다.
상상친구와 함께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라는 성장 과정 속에서 아이가 겪는 감정과 심리 변화를 상징적인 색채로 묘사해 낸 그림책이라 그런 타이틀을 달아 놓았다 한다. 사실 미술 쪽엔 아는 척 할 것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한 면 한 면 채워진 노랑, 초록, 빨강, 회색 등등.. 주인공 미미와 주머니 해님의 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색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서울 때도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재미난 놀이를 할 때도 의지하고 함께한 상상친구.
주머니 해님을 엄마에게 데려다 주며 자연스레 작별을 고한 미미처럼 우리 아이에게도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런 성장과정의 일부임을 알고 아이의 심리를 돌아보고 보듬어 줄 수 있도록 잘 지켜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일본 동화 작가들의 그림책은 대개 깔끔하고 스토리 전개가 그닥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구조라 아이 책으로 선호하는 편이다. 주머니 해님도 마찬가지. 따뜻한 그림과 내용, 그리고 우리 아이에 대해 한가지 더 알 수 있는 그림책. 아이에겐 제 모습과 닮아 있는 미미를 통해 동질감도 느끼고 또 어떻게 상상친구를 떠나보낼지 준비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 그런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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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랑하는 공부벌레 - 산만 100단 진호의 배꼽 잡는 공부벌레 도전기
김현태 지음, 박영미 그림 / 글담어린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한눈에 보기에도 개구진 표정의 주인공 진호.

장난끼 가득한 얼굴을 하고 책상에 않아 책을 펼쳐 들고 있다.

그 뒤엔 흐믓한 웃음을 머금은 엄마가 보이고.

 

누구나 아이들에게 바라는 가장 커다란 것은 아마도 잘먹고 잘자고 건강한 것.

그걸 것이다. 그럼에도 어느 틈에 조금 더 조금 더 옥심이 나기 마련이다.

잘 먹고 잘자고 거기다 공부까지 잘한다면.. ^^;

아마도 마다할 엄마는 없겠지.

 

우리의 주인공 진호. 산만 100단, TV 개그 프로그램이라면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는 아이.

쉬는 시간마다 여러가지 장기로 교실을 북적이게 하는 아이.

그런데 공부엔 그닥 취미가 없다. 그런 진호가 공부벌레가 되기로 작정했으니.. 과연 어찌될까?

 

퀴즈대회에서 망신을 당한 진호의 공부벌레 되기 대작전.

그 모델은 바로 진호의 형. 모범생인 형을 무작정 따라하기로 한 진호.

하지만 정말 공부벌레가 되는 길은 쉽지가 않은 험난한 길..

결국 형에게 공부 잘하는 법을 물은 진호에게 돌아온 답은 엉덩이로 공부하기.

1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으란 형의 말에 자신있어 하지만 쉽지가 않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외로 10분도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니..

과연 진호는 공부벌레가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소재란 생각이 든다.

주인공 진호의 모습이 마치 자신과 같아 흥미진진할 것이고

또 공부 하긴 싫지만 막상 공부 잘하고 싶은 맘은 모두 있으리란 생각이 들기에,

어떤 방법이 등장할까 궁금해 지지 않을까.

사실 이야기를 읽어가며 엄마인 나역시 어떤 해법이 들어있을까 참 궁금했다.

그건 매우 간단하지만 참 쉽지 않은 엉덩이로 공부하기.

엄마들이라면 무슨 의미인지 금새 알아챌 테지만 아이들 입장엔선 뭐? 라는 반응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이야기에 빨려들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자연스레 나도 한 번 해볼까? 란 마음이 생기고.

엉덩이가 조금 무거워진 진호의 공부벌레 도전기는 아직 미완이다.

하지만 앞으로 진호가 나날이 공부에 재미를 붙여가는 모습이 절로 상상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도 진호도 하는데 나도 한번? 이란 생각이 자연스레 들리라.

공부해라 널 위해서다 라며 백번 하는 잔소리보다

이거 좀 읽으며 쉬엄 쉬엄해 라는 처방이 더 잘 먹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입장에선 진호 엄마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공부하기 싫어하고 장난꾸러기인 진호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진호 엄마일텐데,

보통의 엄마들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늘 다독이고 격려해 주는 모습에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된 조카 녀석이 요즘 자꾸 공부하기 싫어 요리 조리 핑계 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 염려도 되었다.

아무리 좋은 말로 한들 듣기 싫은 건 매한가지란 생각도 들고..

다행이 책은 좋아하는 녀석이라, 이번 주말에 만나면 요 책 한 번 읽어보라며 살며시 건네주어야겠다.

그녀석도 엉덩이로 공부하며 공부벌레가 되겠다고 선언하길 기대해 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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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따뜻한 그림백과 11
신수진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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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 그림 백과, 따뜻한 그림 백과...

어린이 아현의 따뜻한 그림 백과 시리즈는 현재 생활 영역 5권과 자연과학 영역 5권,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세번째 한국 한국인 영역 5권의 총 15권이 나와있다.

앞으로 100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책을 접한 첫 느낌을 압축하여 짧은 문장으로 써보려 하니, 딱 제목 그대로이다.

따뜻한 그림 백과. ^^;

사실 백과 혹은 백과 사전이란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방대하고 두꺼운 분량의 전집.

딱딱하고 지루한 글의 나열.. 뭐 이런 것부터 떠오르지 않을까. 아무리 어린 아이 대상이라 해도 말이다.

그런데, 요 따뜻한 그림 백과. 조금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매우 사실적이고도 부드러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세밀화들은

현대적인 감각은 물론 한국의 전통, 우리네 정서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어령 교수님의 추천이란 것부터가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과연 어떤 책이길래 추천하셨을까. 신뢰감과 더불어 기대감까지 가지게 되었는데, 역시 명불허전.

우리 아이들에게 아니 어쩌면 부모인 우리에게도 조금은 생소할지 모르는 부분까지

잘 담아내고 있으며 또 그것을 알기 쉽고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을 담고 있으면서 그저 나열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순서와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야기책 형식의 구성이라 더욱 좋았다.

자칫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마구 던져 주었을 때의 거부감이나 지루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따뜻한 그림 백과 중 제일 먼저 만나 보게 된 모양.

돋보기를 입에 대고 아~ 하고 있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벌써 웃음이 난다.

울 아이도 따라서 입을 크게 벌리고는 나보고도 해보란다.

표지 전체 색이 화이트라 그림이 눈에 더 잘 띄는 듯.

표지 제목이 회색인 것이 조금 의외였지만 뭐 나름 괜찮았다.

그런데 책등 부분까지 회색인 것은 좀.. 글씨가 작은 탓인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책 등에 조그맣게 그려진 빨간 발도장. 일단 너무 귀엽다.

책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발도장을 책 등에 넣어 주어 나중에 찾아 보기엔 편리할 것 같다.

 

그럼, 책 속을 펼쳐보자~~~



 

똑같이 생긴 건 하나도 없어요.

다양한 그림들이 등장한다. 정말 세상 모든 것은 제각기 모양을 갖고 있지만 같은 것은 없지..

고구마와 감자, 달걀과 메추리알, 여러가지 모양의 돌멩이..

아이랑 하나 하나 짚어가며 이름도 맞춰보고 또 어떻게 생겼나 모양 얘기도 해보고.

한 페이지 한 줄의 글이지만 아이와의 이야깃 거리는 무궁무진한 그야말로 백과사전이란 생각이 든다.

 

비슷하게 생긴 건 많아서,

비슷한 모양끼리 묶을 수 있어요.

같은 사람이지만 피부색이며 머리 색이 다른 아이들, 여러 종류의 강아지들..

모양과 동시에 분류와 구분의 개념도 함께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단순한 지식 정보 전달만을 위한 백과가 아닌그야말로 따뜻한 그림 백과다.

 



 

달은 언제 보는지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모양이 달라져요.

요즘 달 달 무슨달~ 노래에 빠진 울 아들. 요 부분이 참 인상깊었는지 달 책 보자며 책 이름을 바꿔버렸다.

아무튼.. 세상엔 모양이 달라지는 것들도 많이 있을 터, 그 중 대표적인 달 이야기도 들어 있다.

 

세상에서 제일 많은 모양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에요.

그러고 보니 집에 있는 모양에 관련된 책들도 모두 요게 기본이구나~

동그랗고 세모낳고 네모난 여러 사물들의 그림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한국 한국인 영역인만큼, 한국적인 감수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사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한복 저고리의 세모 모양, 네모난 방패연 등등..

한복은 보아 알고 아직 연날리기를 해 본 적이 없는지라 방패연 설명은 좀 어려웠다.

아직 아이가 어려 지금은 조금 무리이고 조금 더 커 제손으로 만들기가 능숙해질 때쯤 

함께 연도 만들어 보고 또 밖에 나가 연날리기도 하면 참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

 



 

글자도 모양이에요.

한글과 함께 다른 나라 글자도 그림으로 나와 있다.

요즘 살짝 글자에 관심 보이는 울 아들 유심히 잘도 보았다. 한글 모양 자석도 자석 칠판에 붙여보며

그림 속 가방 글자도 만들어 보며 노니 책도 일고 한글 공부까지 일석이조~

 

떡에 찍는 도장은 떡살이에요.

울 아들 요 떡살이 참 신기하고 재미났나부다. 한참을 보며 이건 뭐에요를 연발하더라는.

도장이나 떡살과 같은 우리 것에 대한 정보가 정말 가득하다.

어쩌면 잊혀져 가는 이런 작은 것들까지 세심히 담아주고 있어 더욱 맘에 드는 백과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를 나타내는 모양이에요.

갓 태어난 아가의 발도장.. 올해 태어난 둘째 녀석의 발도장을 꺼내 큰 아이랑 보며

발 크기도 재어보고, 스케치북에 발그림 손그림도 그려보며 마무리~

 

마지막 책 간지 부분에 나오는 글..

우리 아이들이 만나는 처음 세상은 우리네 정서가 녹아 흐르는,

우리의 생각을 담은 책이어야 할 것입니다...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던 백과 사전이 온기를 입고 정감있는 메세지를 담아

아이들 가까이로 한 걸음 더 다가온 것 같습니다.

 

 

3~7세 아이들을 위한 맞춤 백과 사전.

단순한 지식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르게 보고 생각하는 기준을 갖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따뜻한 그림 백과.

우리 아이의 처음 백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앞서 나온 전 편이 너무 너무 궁금해진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수십권도 너무 너무 기대가 되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체험들은 아이 인생의 토대가 되고 기본이 됨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것들을 알려주고 접해주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널려있고 각종 매체를 통한 다양한 학습법과 교육 방법들이 난무하고 있는

이 시대에 엄마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기준이 될만한 책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뭔가 단순하고 심플해 보이지만 무수히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하는 책.

아이도 엄마도 한뼘씩 성장해 갈 수 있는 그런 책.

앞으로 어떤 영역의 어떤 내용들을 담아 낼 지 무지 궁금해지고 기대가 된다.

 

한가지 궁금한 점.. 페이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문장은 좀 큰 글씨로 쓰여져 있고,

부연 설명을 하는 부분은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는 것 같다.

첨엔 왜 크기를 다르게 했나 의아했는데, 아마도 위에 쓴 것과 같은 이유인 듯 하다.

그런데, 3~7세의 유아들 대상인 것에 비해  글자 크기가 다소 작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직접 글을 읽기 전에는 그닥 상관이 없겠지만, 그래도 좀 글자 크기가 커지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괜한 딴지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 외엔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운 책을 만나 그저 반갑기만 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첫 백과로 안성맞춤일 듯 싶다. ^^




 

백과, 그림 백과, 따뜻한 그림 백과...
어린이 아현의 따뜻한 그림 백과 시리즈는 현재 생활 영역 5권과 자연과학 영역 5권,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세번째 한국 한국인 영역 5권의 총 15권이 나와있다.
앞으로 100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책을 접한 첫 느낌을 압축하여 짧은 문장으로 써보려 하니, 딱 제목 그대로이다.
따뜻한 그림 백과. ^^;
사실 백과 혹은 백과 사전이란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방대하고 두꺼운 분량의 전집.
딱딱하고 지루한 글의 나열.. 뭐 이런 것부터 떠오르지 않을까. 아무리 어린 아이 대상이라 해도 말이다.
그런데, 요 따뜻한 그림 백과. 조금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매우 사실적이고도 부드러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세밀화들은
현대적인 감각은 물론 한국의 전통, 우리네 정서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어령 교수님의 추천이란 것부터가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과연 어떤 책이길래 추천하셨을까. 신뢰감과 더불어 기대감까지 가지게 되었는데, 역시 명불허전.
우리 아이들에게 아니 어쩌면 부모인 우리에게도 조금은 생소할지 모르는 부분까지
잘 담아내고 있으며 또 그것을 알기 쉽고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을 담고 있으면서 그저 나열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순서와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야기책 형식의 구성이라 더욱 좋았다.
자칫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마구 던져 주었을 때의 거부감이나 지루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따뜻한 그림 백과 중 제일 먼저 만나 보게 된 모양.
돋보기를 입에 대고 아~ 하고 있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벌써 웃음이 난다.
울 아이도 따라서 입을 크게 벌리고는 나보고도 해보란다.
표지 전체 색이 화이트라 그림이 눈에 더 잘 띄는 듯.
표지 제목이 회색인 것이 조금 의외였지만 뭐 나름 괜찮았다.
그런데 책등 부분까지 회색인 것은 좀.. 글씨가 작은 탓인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책 등에 조그맣게 그려진 빨간 발도장. 일단 너무 귀엽다.
책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발도장을 책 등에 넣어 주어 나중에 찾아 보기엔 편리할 것 같다. 

그럼, 책 속을 펼쳐보자~~~
 

똑같이 생긴 건 하나도 없어요.
다양한 그림들이 등장한다. 정말 세상 모든 것은 제각기 모양을 갖고 있지만 같은 것은 없지..
고구마와 감자, 달걀과 메추리알, 여러가지 모양의 돌멩이..
아이랑 하나 하나 짚어가며 이름도 맞춰보고 또 어떻게 생겼나 모양 얘기도 해보고.
한 페이지 한 줄의 글이지만 아이와의 이야깃 거리는 무궁무진한 그야말로 백과사전이란 생각이 든다. 

비슷하게 생긴 건 많아서,
비슷한 모양끼리 묶을 수 있어요.
같은 사람이지만 피부색이며 머리 색이 다른 아이들, 여러 종류의 강아지들..
모양과 동시에 분류와 구분의 개념도 함께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단순한 지식 정보 전달만을 위한 백과가 아닌그야말로 따뜻한 그림 백과다. 

 
 
달은 언제 보는지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모양이 달라져요.
요즘 달 달 무슨달~ 노래에 빠진 울 아들. 요 부분이 참 인상깊었는지 달 책 보자며 책 이름을 바꿔버렸다.
아무튼.. 세상엔 모양이 달라지는 것들도 많이 있을 터, 그 중 대표적인 달 이야기도 들어 있다.

세상에서 제일 많은 모양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에요.
그러고 보니 집에 있는 모양에 관련된 책들도 모두 요게 기본이구나~
동그랗고 세모낳고 네모난 여러 사물들의 그림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한국 한국인 영역인만큼, 한국적인 감수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사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한복 저고리의 세모 모양, 네모난 방패연 등등..
한복은 보아 알고 아직 연날리기를 해 본 적이 없는지라 방패연 설명은 좀 어려웠다.
아직 아이가 어려 지금은 조금 무리이고 조금 더 커 제손으로 만들기가 능숙해질 때쯤 
함께 연도 만들어 보고 또 밖에 나가 연날리기도 하면 참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

 
 
글자도 모양이에요.
한글과 함께 다른 나라 글자도 그림으로 나와 있다.
요즘 살짝 글자에 관심 보이는 울 아들 유심히 잘도 보았다. 한글 모양 자석도 자석 칠판에 붙여보며
그림 속 가방 글자도 만들어 보며 노니 책도 일고 한글 공부까지 일석이조~
 

떡에 찍는 도장은 떡살이에요.
울 아들 요 떡살이 참 신기하고 재미났나부다. 한참을 보며 이건 뭐에요를 연발하더라는.
도장이나 떡살과 같은 우리 것에 대한 정보가 정말 가득하다.
어쩌면 잊혀져 가는 이런 작은 것들까지 세심히 담아주고 있어 더욱 맘에 드는 백과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를 나타내는 모양이에요.
갓 태어난 아가의 발도장.. 올해 태어난 둘째 녀석의 발도장을 꺼내 큰 아이랑 보며
발 크기도 재어보고, 스케치북에 발그림 손그림도 그려보며 마무리~ 

마지막 책 간지 부분에 나오는 글..
우리 아이들이 만나는 처음 세상은 우리네 정서가 녹아 흐르는,
우리의 생각을 담은 책이어야 할 것입니다...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던 백과 사전이 온기를 입고 정감있는 메세지를 담아
아이들 가까이로 한 걸음 더 다가온 것 같습니다. 

3~7세 아이들을 위한 맞춤 백과 사전.
단순한 지식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르게 보고 생각하는 기준을 갖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따뜻한 그림 백과.
우리 아이의 처음 백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앞서 나온 전 편이 너무 너무 궁금해진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수십권도 너무 너무 기대가 되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체험들은 아이 인생의 토대가 되고 기본이 됨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것들을 알려주고 접해주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널려있고 각종 매체를 통한 다양한 학습법과 교육 방법들이 난무하고 있는
이 시대에 엄마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기준이 될만한 책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뭔가 단순하고 심플해 보이지만 무수히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하는 책.
아이도 엄마도 한뼘씩 성장해 갈 수 있는 그런 책.
앞으로 어떤 영역의 어떤 내용들을 담아 낼 지 무지 궁금해지고 기대가 된다.
 

한가지 궁금한 점.. 페이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문장은 좀 큰 글씨로 쓰여져 있고,
부연 설명을 하는 부분은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는 것 같다.
첨엔 왜 크기를 다르게 했나 의아했는데, 아마도 위에 쓴 것과 같은 이유인 듯 하다.
그런데, 3~7세의 유아들 대상인 것에 비해  글자 크기가 다소 작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직접 글을 읽기 전에는 그닥 상관이 없겠지만, 그래도 좀 글자 크기가 커지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괜한 딴지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 외엔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운 책을 만나 그저 반갑기만 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첫 백과로 안성맞춤일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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