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을 응원할게 마음별에서 온 꼬마천사 3
쿠르트 회르텐후버 지음, 코니 볼프 그림 / 꽃삽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지구별에서 멀리 떨어진 마음별에서 살고 있는 꼬마천사.
그 세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
불만이 가득해진 지구별을 위해 사랑과 기쁨을 전하려 돌아 온 꼬마천사.
꼬마천사가 가르쳐 주는 행복의 끈.. 무얼까? 



작은 사이즈의 얇은 책. 파란 바탕에 등장하는 꼬마천사 일러스트에 절로 미소짓게 되는 예쁜 책.
내용은 어떨지.. 간략히 말하자면, 지구별로 돌아 온 꼬마천사가 행복의 끈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아침에게 웃음을 선물하면
그 하루도 너에게 웃음으로 보답할 거야.   --- 9p
언제나 밝은 기쁨과 설레이는 기대를 한아름 품고 하루를 시작하는 꼬마천사.
나는 어떨까. 가만 생각해 보았다. 반복되는 육아, 쌓여있는 집안일 등등..
아침에 눈뜨고는 아~ 오늘 하루는 또 어찌 보낼까. 겁부터 먹고는 우울한 표정은 아니었는지.
또 그런 하루는 어떻게 흘러갔었는지. 첫 페이지부터 내 자신과 과거 시간들이 돌이켜 보게 만든다.
그래서 더욱 꼬마천사가 말하는 행복의 끈이 무얼까 궁금해지고,
나도 그 끈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게 될까,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읽어 나갔다.
 
네 행복을 잡는 끈은 네 손 안에 있어.   --- 23p
행복하고 성공하기 위한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인 행복의 끈. 행복과 우리를 잇는 그 끈은,
세상을 밝게 보는 눈과 일을 사랑하는 마음, 꿈을 꾸는 힘, 칭찬과 인정그리고 존중과 배려 등등
참 많은 것들이 있다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행복의 끈을 바로 우리가 쥐고 있다는 것!

책의 구성을 보면 왼쪽 페이지에 본문 내용이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엔 귀여운 삽화와 함께
해당 페이지 내용의 핵심을 축약하여 한 두 줄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 놓았다.
이야기기의 전개 방식이나 내용 자체는 조금 흔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내용에 딱 들어맞는 삽화와 정곡을 찌르는 간결한 문장은 참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다.
세계 18개국에 번역되어 출간된 오스트리아판 어린왕자 이야기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다.
어쩌면 어린왕자에 버금가는 고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꼬마천사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터라, 전편들이 더욱 궁금해졌다.

꼬마천사가 알려 준 행복의 끈,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
그 행복의 끈이 바로 내 손 안에 쥐어져 있음을 깨닫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일단 그것을 알게 되면 그 다음은 매우 쉬워지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그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
혹은 그 도전 과정 속에 실망하고 낙담한 이들에게 꼬마천사를 소개해 주고 싶다.
물론 나 자신에게 부터.
마지막에 등장하는 작은 봉투 안에 담긴 꿈을 응원하는 카드도 참 마음에 든다.
한 장 꺼내어 컴퓨터 모니터 한 구석에 붙여 놓으니 정말 딱이다.
아니면 꿈을 이루려 노력 중인 지인에게 짧은 메세지를 담아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무튼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든다. 
지금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꼬마천사를 만나보라 권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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