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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제력이 아이의 자신감을 키운다 - 자유로우면서도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공감육아법
베키 A. 베일리 지음, 전행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자제력... 자기의 감정이나 욕망을 스스로 억제하는 힘. 사실 어른들도 맞닥뜨리게 되는 모든 상황에서 훌륭한 자제력을 발휘하기란 꽤나 힘겨운 일일지도 모른다. 물론 다양하게 문제 상황에 대처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아이보다 많은 건 사실. 하지만 좁은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복작대다 보면 자제력을 발휘하기도 아이에게가 아닌 긍정적으로 화를 풀어내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일까.. 아이에 포커스를 맞춘 육아서들도 언제나 반갑지만 부모에게 포커스를 맞춘 육아서들에 더욱 눈길이 가는것은...
이 책 역시 육아 상황에서 벌어지는 문제의 핵심을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놓고 시작하고 있다. 아이와의 문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상황을 혼내거나 다그친다기보다 아이를 가르치고 답을 알려주는 기회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엄마의 혹은 주양육자의 자제력 문제. 사실이 그렇다. 처음에야 침착하게 대처하게도 되지만 같은 상황을 반복해야 답을 찾게 되는 아이들의 속성 상 여러번 같은 일을 벌이게 된다. 처음 그 문제 상황을 마주하면 침착하게 대처하게 되도 두 번 세 번 반복이 되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고 감정 조절에 실패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저자는 엄마의 자제력을 길러주는 일곱가지 힘에 대해 서술하고 그에 따른 일곱가지 기본 양육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없는 기술은 남에게 가르칠 수 없다는 글귀가 맘에 남는다. 맞다. 내가 알고 있고 체득하고 있지 않다면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 그건 비단 교육 현장이나 학습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하나하나 엄마로부터 기본적인 생활 방식과 가치관 등을 배우게 되는 아이 입장에선 엄마란 선생님과 한가지. 그런 점에서 아이에게 이렇게 저렇게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보여주는 모습과 태도 등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안된다고 말하고 부모 말에 귀 기울이게 하는 단호함, 자존감과 의지력을 기르기 위한 선택,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면 아이도 부모를 존중하게 되는 격려, 반항을 협력으로 바꾸는 긍정적 의도, 소동과 발작을 다루는 공감, 아이가 실수를 통해 배우도록 돕는 결과 등으로 세분화 하여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일곱가지의 기본 양육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꼭 기억해야 할 부분들은 해당 장의 마지막 부분에 따로 실어두고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나 정말 수많은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모두가 내 아이와 내가 한 번쯤은 겼어 보았음직한 일들이라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어떤점이 잘못된 것인지, 어떻게 아이의 문제 행동에 반응하고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지 그 답을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구체적인 대화법이 많이 등장해 실제 생활에서 적용하기가 더 쉬울 것도 같고..
제일 마지막 12번째 파트에서는 저자가 제안하는 '사랑의 가르침' 프로그램을 직접 생활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7주간의 시간을 ㄷ르여 내 자제력을 키우고 그로인해 아이와의 문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게 된다면 어느 엄마가 마다할까..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구준히 노력해 나간다면 엄마 자신도 또 아이도 변화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정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 아이의 행동 속에 숨겨진 아이의 마음에 대해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좋은 육아서란 생각이 든다. 시선을 조금만 돌려 아이가 아닌 나로 포커스를 바꿔보자. 아이도 나도 변하는 날이 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