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 현대지성 클래식 4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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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에서 출간된 러시아어 완전 번역본

톨스토이의 단편집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총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반 일리치의 죽음, 주인과 일꾼, 세 죽음


톨스토이가 작품을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아래 순서로 작성되었다.

세 죽음 / 1859.01

이반 일리치의 죽음 / 1886.03

주인과 일꾼 / 1895.03



톨스토이의 작품으로 제대로 읽은 것으로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 뿐인데

기독교 세계관을 담고 있는 책으로

특별히 어려움 없이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읽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이상하게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읽기 힘들었는데

(아마도 러시아 이름과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더 이해가 안된 듯 싶다.)

그래도 뒤로 읽어갈수록 점점 익숙해진건지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해제를 통해 한 번 더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해제에서 각 단편별 챕터 제목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죽음 앞에서 깨달은 삶의 의미

주인과 일꾼 :이웃 사랑의 구현

세 죽음 : 자연법칙에의 순응

으로 되어 있는데 완벽한 한 줄 요약이 아닐까 싶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그리고 다른 2편을 읽고

이전에 읽었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떠올랐는데

책 마지막의 톨스토이의 연보도 보며 그의 작품은

대부분 기독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이 작품들은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죽음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지만

그 생각은 2순위였고, 나에게 1순위로 더 생각나게 한 것은

동서고금 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역시나 다 똑같다는 것이었다.


이반의 죽음을 애도하기보다 자신들의 승진을 생각하고

형식적인 애도만 표하고 게임을 하러 가는 모습이나

이반이 승진을 하고 허세를 부리는 부분

이반이 설명하는 판사, 검사, 의사 이야기 등등등

약 1~200년 전의 시대 배경일텐데 지금과 다를바 없었다.



산다는건 뭘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또 생각하게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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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전재욱.김무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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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대통령이 꿈인 시절에서

현재는 건물주가 꿈인 시대가 되었다.

(지금은 유튜버가 더 대세려나?)

건물주 중에서도 일반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아마도 스타벅스 건물주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스타벅스에 대한 브랜드 파워는 강력하다.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라는 책제목을 보고

스타벅스 건물주가 본인의 경험담을 책으로 낸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들은 전재욱, 김무연이라는 이데일리의 기자들이었다.


그래서 취재한 내용을 엮어서 책을 냈나 보다 생각했는데

등기부등본 2,454장 분석이라는 혹하는 홍보 문고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책내용 전반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잘 되어 있었다.


스타벅스는 다른 프랜차이즈들과 다르게

직영점만 내고 있는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건물주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스타벅스를 자신들의 상가에

입점시키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는지는 몰랐다.

스타벅스 점포개발팀에서 일하는 것은

그야말로 극한직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는 당연히 본인들이 원하는 조건은

대외비로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스타벅스에서 보유하는 정보보단 못하겠지만

등기부 2,454장을 비교 분석하여 면적, 보증금, 월세,

기간 등의 데이터를 지역별, 평형별, 금액별 다양하게

통계를 내고 있으니 스타벅스 입점을 희망한다면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를 통해 전략을 준비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내가 수도권과 지방 중 어디에 살고 있는지에 따라

어떠한 면적이 더 좋을지, 어느 정도 금액을 마지노선으로 할지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보증금과 월세와 특약조건은 어떻게할지

스타벅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를 생각하기

세금 측면에서 개인보다 법인으로 스벅 임대인 되기가 유리 등등등


상가투자 공부를 하며 일반 스타벅스보다 스타벅스DT가

수익성 측면에서 더 좋다고 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DT의 비중과 최근의 늘어나는 수를 보며 역시나구나 했고

폐점한 스벅을 통해 역시 상권 공부도 필수구나 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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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 - 피아노 바이올린 독주회 연주장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 1
예당아저씨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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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클래식 음악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릴 때부터 접해와서 클래식 자체를 낯설게


느끼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싫어하는 쪽에 가깝다.


왜냐하면 시험, 콩쿨 준비 등으로 집에서 연습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아도 하루 수십 수백번씩 비자발적으로


계속 해서 듣다 보니 그 곡에 대해 노이로제도 생기면서


클래식 자체도 싫어하게 되었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운전을 할 때 심심해서 듣는 라디오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알게된 KBS클래식FM 채널


라디오를 통해 클래식을 다시 접하다가 자주 듣게 되니


좋아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연주회도 간간히 가게 되었다.



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 책을 보고 음악전공을 한 사람은 아닌


나와 같은 일반인이 클래식을 좋아하고 취미로 가지고 이렇게


독주회 다닌 경험담을 책으로 낸 것을 보고 반가움과 함께


나는 이 정도 수준은 안되기에 존경하는 마음도 들었다.




가족들을 통해 느낀거고 알게 된 거지만 의외로 전공자들은


유명한 음악인이나 연주자를 잘 모르고 들으러 다니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내가 누구 연주를 듣거나 이 연주자 어떠냐


물어보면 대부분 모르다보니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물론 나의 가족들만 관심없고 모를 수도 있다.)




전공자가 아니라 나와 비슷한 눈높이와 관점에서의


저자가 알려주는 이야기라 더 편하게 와 닿았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는 저자의 수준은 준전문가로


나와 같은 일반관객보다는 평론가에 더 가까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더 전문가가 되기 전에


스스로 지금 느끼는 감동을 기록하고 싶어서


책을 썼다는 대목에 많이 공감한다.


사람은 누구나 올챙이 적을 기억못하기에


지식인의 저주에 걸리게 되면 과거의 나와 같은


관점으로 생각하지도 보지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각 독주회의 감상 외에 간단한 꿀팁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전에 XXX 귀국 독주회라는 타이틀을 보고 왜 모두 귀국 독주회라고만 할까


진짜 해외에서 돌아와서 하는거지 제목만 귀국독주회로 한거 아닐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책을 보고 아~ 정말로 해외에서 활동하다 귀국하는 분들이 귀국 독주회를 하는 것이고


귀국 독주회가 다른 독주회에 비해 그 연주의 열정과 노력이 더 남다른 연주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모르겠고 어려운 박수 타이밍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어서 좋았다.


게다가 연주회장 직원들이 커튼콜을 제대로 모르고 커튼콜 사진찍는걸 제재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역시나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의 숫자가 적은 우리나라의 수준이랄까 현주소를 보는거 같아 안타까웠다.


물론 나도 제대로 모르고 있어서 이번에 커튼콜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어 좋았다.



한때 연주회를 감상하러 다니다가 이제는 클래식 라디오나 유튜브로만 보고


오프로는 안간지 오래인데 예당아저씨의 음악이야기를 읽고 나니


옛날 연주회 감상하러 다니던 생각도 나고 역시 현장의 감동을 느끼러 다니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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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서의 오페라 - 오페라 100선, 감상법 및 음반 소개, 개정판
이종순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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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클래식 전공자가 아니고 행정직 공무원에서

지금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는데

취미로 오페라를 즐기다가 지금은 준전문가가 되어

취미로서의 오페라 책을 출간하였다.



"일부 유명 오페라 뿐만 아니라 100편이 넘는 중요 오페라 작품들을 한 권에 담으려다 보니 그림이나 사진 등 지루함을 덜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오페라를 공부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외형보다는 내용에 충실하자는 취지이니 아무쪼록 양해를 바란다."



책 머리에 있는 저자의 솔직한 말을 보고 놀랐다.

취미로서의 오페라는 저자가 말한 그대로의 책이다.

그림과 사진이 없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낄 수 있지만

만약 보기 좋게 편집하면 몇권이 넘는 전집이 되었을 것이다.

오페라에 대해 전혀 혹는 잘 모르는 입문자들에게

1권으로 100편이라는 방대한 양의 오페라 작품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오페라에 대해 이야기하면 조건반사적으로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이 많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고상한 척하는 속물들의 자기과시욕이라는 편견.

이 편견은 아마도 클래식을 포함한 이야기일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엔 클래식은 좋아하지만 오페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영화 원챈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지적하는 오페라의 편견처럼

"절세미인이어야 하는 투란도트가 왜 저렇게 뚱뚱하냐?

뮤지컬 배우는 노래도 잘 하고 인물도 좋아서 몰입이

잘 되는데 오페라는 전혀 몰입이 안된다 등등등"

같은 이유로 클래식 라디오를 통해 듣는 오페라는 좋은데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서 보면 먼가 감동이 반감되었다.

이런 부분은 전혀 관심이 없던 오페라에 호감을 가지게 된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지 않을까싶다.



"오페라를 제대로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좀 지루하더라도 DVD보다는 음반을 들어보는 것이 낫다. DVD의 경우 눈으로 보이는 장면때문에 음악 자체에 몰두하는 것이 일부 제한되지만, 음반의 경우 모든 감각이 오로지 귀로만 집중된다는 점에서 음악 자체를 오롯이 감상하기에 훨씬 적절하다"



오페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조언을 보고 현재

나의 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클래식 라디오를 통해서도 유튜브 영상으로 보더라도

우리들의 귀에 익숙한 일부만 들었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해 본 적은 없다.

"오페라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처음 오페라 전곡을 들어볼 작품을 정해야 한다."

나도 이제는 제대로 오페라를 감상하고 싶으니 저자의

조언을 따라 실천해보려 한다.



외국 영화를 볼 때 외국어 자막을 보고 읽는 것처럼

오페라 대사도 원어외 한국어로 따로 보고 싶었는데

고클래식이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한다는 걸 알게되어

유레카를 외쳤다.





전체 100편의 작품들은 크게 아래 분류로 구분되어 있다.

1. 이탈리아 오페라

2.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

3. 중요한 베르디 작품들

4. 센티멘털리즘의 극한 - 푸치니

5. 오페라 부파의 달인 - 로시니

6. 벨리니의 유일한 라이벌 - 도니제티

7. 그 외 이탈리아 오페라

8. 모차르트 오페라

9. 독일 오페라 - 바그너 이전

10. 바그너와 악극

11. 악극의 절정 - 니벨룽의 반지

12. 주세페 베르디 vs 리하르트 바그너

13. 프랑스 오페라

14. 동유럽의 오페라 (러시아, 체코, 헝가리)

15. 즐거운 오페레타

16. 현대 오페라들

17. 모차르트 이전의 오페라들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서 불륜은 가장 오래되고

유서깊은 오페라의 주제라는 부분에서 역시나

동서고금 다 똑같구나를 다시 한 번 더 느꼈다.

지금도 불륜 드라마가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아직도 안없어지고 계속 인기를 누리는 것은 역시나...




앞으로 취미로서의 오페라에서 소개한 작품 100편을

먼저 도장깨기 하듯이 한 편씩 감상해나가야겠다.

그러다 기회가 되면 직접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보며

오프라인에서의 생생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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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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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고전 중의 하나 이방인

어렸을 때 정식버전은 아니더라도 읽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유기환 님의 번역 개정판을 읽으며

이방인이란 제목만, 알베르 카뮈란 작가의 이름만

익숙한 것이지 책은 읽지 않았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알베르 카뮈의 작품은 부조리, 반항, 사랑이라는

3개의 키워드로 대표되는데 그 중 이방인은

부조리 계열의 대표 작품이라고 한다.

알베르 출신의 프랑스인인 카뮈의 삶 자체가

이방인의 삶이었다고 한다.



1부에선

어머니의 장례식과 무심한 주인공 뫼르소

장례식 다음날 사귀게 된 연인 마리

동네건달 같은 친구가 된 이웃집 사람 레몽

그 친구 덕에 얼떨결에 하게 된 살인



2부에선

살인으로 인해 받게 되는 재판

살인이 아닌 어머니 장례식에서의

행동으로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 이야기



일단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의 부족때문인지

같은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표현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인 것인지

그냥 스토리를 읽었을 때 현대의 나의 시선으론

주인공의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자주 느꼈고

그래서 사이코패스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재판에서 검사가 하는 이야기에서 살인에 대한 것보다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어머니 장례식에서의 태도때문에

사형을 구형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저자 카뮈가 해설한 "우리사회에서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는 사람은 사형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일종의 유희, 거짓말하는 유희에

참여를 거부했기에 사형당했다" 라는 해제를 읽고

저 부분에 대한 것만 어렴풋하게나마 이해가는 듯 싶다.

사제와 뫼르소의 대화에서 뫼르소가 마지막에 열변하는

부분이 카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인 듯 싶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안되는 것들

뫼르소와 마리의 대화에서 뫼르소의 대답을 보고

나라면 바로 헤어질텐데 왜 마리는 계속 사귀는건지

(뫼르소는 연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뫼르소는 왜 레몽과 같은 사람과 거리를 두지 않는지

(레몽만 친구라고 생각하고 뫼르소는 아닌 듯 싶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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