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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감정론 ㅣ 현대지성 클래식 70
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애덤 스미스하면 국부론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의 첫번째 저서이며 국부론의 사상적 토대가
된 또 다른 역작인 도덕감정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도덕감정론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보다 도덕감정론을 더 아끼고
필생의 역작으로 여겨 30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개정을 하고
죽기 직전 제 6판을 최종판으로 남겼다고 한다.
도덕감정론은 글래스고 대학의 도덕철학 교수 시절
강의를 바탕으로 첫 판을 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의 목차와 내용에서 대학시절 교재로 사용된
교수들이 출간한 책들에서 받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도덕감정론의 핵심 용어로 공감을 들 수 있겠다.
연애를 할 때나 사회생활을 할 때나 공감능력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MBTI를 통해 T냐 F냐로 구분하고 있는데
애덤 스미스의 공감에 대한 설명은 한 편으론 공감도 되지만
어떤 면에서는 안그럴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지금의 우리가 2~300년전의 철학자의 생각도 보고
몇천년 전의 철학자들의 생각을 보는 것처럼
2~300년전의 그 또한 당시의 주변인들을 관찰하며 고찰도 했겠지만
몇천년 전의 철학자들의 생각을 보고 연구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기술적인 것들과 다르게 철학적인 사상적인 것들은
몇천년이 지나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고
항상 대동소이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로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있을지언정
(나 포함 사람들은 항상 반골기질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니)
도덕감정론에 녹여있는 그의 생각들은 단순히 과거의 것이 아닌
여전히 현재에도 적용되며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