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약사의 혈당 블로킹 -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4가지 방패 탐탐 11
오징어약사(김선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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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젊을 줄만 알았던 나. 밤에 잠을 조금자도 멀쩡했고, 과하게 무거운 음식을 먹어도 멀쩡했던 20대를 지나고 나니, 세상에! 조금만 자도 죽을 것 같고, 과하게 무거운 음식을 먹으면 하루종일 온 몸이 아프다. 그 뿐인가? 음식을 몇일만 조절해도 혈당이 쉽게 내려갔던 20대와 달리 지금은 공복혈당 검사하면 왜이렇게 높은 수치가 나오는지!! 임신했을 때 조차도 혈당이 매우 안정권에 있었던 나였는데 말이다. 이 모든게 젊음 하나 믿고 안일했던 20대를 보낸 나의 업보일까?


아?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다. 20대의 피로는 젊음 하나만 믿지 않았다. 집에 있는 혈당측정기로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을 주기적으로 확인했다. 딱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매 주말마다 여행을 핑계로 산성을 비롯한 여러 유적지 답사를 다녔기에 하루에 2만보 이상은 꾸준히 걸었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게임(포켓몬고ㅋㅋ)를 한다는 핑계로 못해도 5천보 이상은 걸었다. 영양제도 꾸준히 챙겨먹었다(놀랍게도 이 책에서 오징어 약사가 말한 영양제를 골라서 먹고있었다는 건 안 비밀. 진짜 소오름). 물론 음식조절 따위는 하지않았다.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이니까. 


이 책 『오징어약사의 혈당 블로킹』 읽고 나서보니 확실히 알았다. 내 20대는 오징어박사가 『오징어약사의 혈당 블로킹』에서 말하는 ‘혈당 블로킹 3+1’ 중 일부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 물론 식단관리 빼고(다시 말하지만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22).  확실한 건 그 덕분에 20대의 난 자연스럽게 혈당관리가 되고 있었고, 오죽하면 임신했을 때 별다른 조치를 한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산부 대다수가 걸리리는 임당에서 자유로웠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30대 피로의 몸은 쓰레기다. 올해 건강검진에서 나온 공복혈당 수치는 물론이오, 혈압도 높게나왔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숫자들이 나온 것이다. 일단 30대의 피로는 20대 피로와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다보니 더 그런것도 있다. 임신, 출산과 함께 답사는 중지! 휴일에 집 밖에 나가는 일도 거의 없었다. 특히 식단이 휴. 특히 출산 직후부터는 밥보다는 간편식, 예컨데 전자레인지를 돌려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을 정말 자주 먹었다. 20대에도 이렇게 냉동식품을 먹지는 않았는데!!!!! 너무 피곤하다보니 영양제 먹고 자는 것도 자주 놓쳤다. 당연히 30대 피로의 건강은 쓰레기가 되었다. 이쯤되니 당뇨, 고혈압이 코 앞에 다가온 것 같고, 슬슬 불안해진다.



나는 아직 살아갈 날이 많고!! 무엇보다 매일매일 가열차게 놀아줘야할 날다람쥐 같은 딸이있는데...!!!!!!!



오징어 약사는 이 건강관리책 『오징어약사의 혈당 블로킹』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여, 당뇨를 비롯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앞서 말한 ‘혈당 블로킹 3+1’을 통해서.


자, 그렇다면 당뇨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이 코 앞에 다가왔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은 아래 항목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보자. 


1. 40세 이상이다.

2. 가족 중 당뇨 환자가 있다.

3. 비만(특히 복부 비만) 이다.

4. 혈앞이 높다(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약을 복용 중이다).

5.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6. 최근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100~125mg/dL로 나왔다.

7.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5.7~6.4%로 나왔다.

8.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9. 평소에 유난히 갈증이 많다.

10. 체중이 별 이유 없이 줄고 있다.



이 자가진단 항목은 내 몸 속에서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질병관리청과 대한당뇨학회 등에서 말하는 위험도 평가를 오징어 약사가 정리한 내용이기도 하다. 여기서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이미 몸 속에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한다는 뜻이다. 이말은 뭐다? 당신은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 전 단계에 진입했다!!!!!!! 뚜둥!!!!!!!!!!!


아차차, ‘혈당 스파이크’ 가 무엇인고 하면,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이다. 반복되는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 몸에  만성 피로를 비롯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심혈관 질환등을 유발하는 아주 무서운 현상인 것이다.


※ 혈당 스파이크 원인: 음식 종류, 식사 속도, 식사 후 활동 수준 등



조금 슬픈 건 ‘40세 이상’이라는 항목. 흔히 말하는 ‘나이 이슈’에 혈당도 포함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인슐린 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곧 40대가 된다거나, 이미 40대가 되었다거나, 이미 40대가 지났다거나. 당뇨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이 내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 아... 또 슬프네..........하.



유병장수하지 않고, 무병장수가 꿈인 사람. 곧 40대가 되는 사람, 건강한 체중감량을 하고 싶은 사람, 요즘들어 부쩍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사람, 당뇨 등 성인병에 걸렸지만 조금이라도 그 증상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사람 등등등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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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 - 지옥에 첫발을 내딛는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150가지 진심
이현석(서기채널)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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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사회에 갓 나온 20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읽었다. 다만 사회에서 구르다못해 닳아 없어진 나같은 사람들에겐 ‘아! 그랬었지, 맞아맞아’ 정도의 책이다.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사회에서 굴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정신 못차린 30대도 많으니까. 고로 난 이 에세이를 20대 뿐만 아니라, 아직도 정신 못차린 30대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왜? 이 에세이 『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 는 그야말로 팩트폭격기다.



팩폭은 보통 친구들끼리, 혹은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런 말을 하는고 하면, 이 에세이 『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 전반적인 분위기가 선배가 후배에게 말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혹은 경험자가 초보자에게 하는 조언이라고나 할까?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초년생들이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쉽게 읽을 수 있으니 괜찮다. 정신 못차린 30대가 읽기에도 아주 괜찮다(이런 사람들은 정신연령이 낮으니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1인분 몫을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누군가 나에게 정신차리게 팩폭해주었으면 한다면 이 에세이를 추천한다.


다만 저자의 말처럼 이미 ‘1인분 몫을 해내는 어른’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왜? 이 에세이 타겟층은 명확하게 ‘사회초년생’이다보니, 이 책 분위기가 조금 거슬릴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에세이는 전반적으로 선배가 후배에게, 멘토가 멘티에게, 경험자가 초보자에게 조언하는 글이다. 즉, 이미 ‘위’에 있는 사람이 ‘아래’ 사람에게 가르치는 듯한 뉘앙스라고 해야하나? 그러다보니 이미 ‘1인분 몫을 하는 어른’이 별다른 이유 없이 잠시 책 읽을 여유가 생겨서, 혹은 신간 에세이가 나와서, 잠시 힐링이 필요해서 등의 이유로 이 에세이를 읽는다면 여러이유로 눈쌀을 찌푸릴지도 모른다. 


그럴때는 이렇게 대처하자. 이 에세이 『어차피 내 인상 맹해도 멋있게』를 덮은 뒤, 두변에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자녀, 조카, 혹은 아직도 정신 못차린 동료 또는 친구. 분명히 1명 이상은 있다. 제일 처음 떠오른 인물에게 이 책을 선물하자! 부디 그 인물이 정신차리길 바라며.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었는데, 뭘 할까요?

나는 이 질문에 항상 ‘아.르.바.이.트’라고 대답해준다. 당당하게 민증을 내밀고 술집에서 술을 진탕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알바를 하면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더러운 사람, 이상한 사람 다 만나보면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할지 알게 되거든. 그게 본격적인 인생의 출발점에서 첫 번째로 경험해야 할 일이야. 무엇보다 알바를 하면 놀 수 있는 돈을 주잖아? p 018


▶20대를 가장 완벽하게 보내는 법

20대를 돌아가고 싶지 않은 때로 만들어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보더라도 의심의 여지 없이 20대를 치열하게 보낸 사람이거든.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과 누구도 할 수 없는 경험을 동시에 두루 갖추려고 도력하다 보면 앞으로 다가올 30대, 40대의 삶이 더욱 아름다워진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어. p 021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법

더고 말도 덜도 말고 딱 받은 만큼만 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 회사에서 당연히 그 이상 해내길 바란다고 생각하겠지만, 착각이야. 사회 초년생이라면 회사에서는 받는 만큼 결과를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래도 눈치 빠르고 일머리 좋다는 마을 듣고 싶으면,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나서서 해. 비어 있는 A4용지 통이나 탕비실 커피 채우기처럼 사소한 것부터 빠릿하게 하면 신입은 다 예뻐 보이거든. p 023


▶의지 박약? 아니, 간절함 박약

간절함이 차오르면 의지가 없어도 뭐든 저절로 한다. MBTI 에서 J형을 계획형이라고 하잖아. 그런데 계획형보다 더 무서운 유형이 있어. 바로 D형(Desperate)형이야. 계획을 철저히 짜놓고 실행하지 못하면 좌절하는 계획형보다, 간절함이 턱 끝까지 차올라서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정말 어마무시하거든. 의지 박약이라 못한다고? 그냥 아직 간절하지 않다는 뜻으로 이해할게:) p 028


▶어렸을 때 친구와 멀어지는 기분이 든다면

인간관계라는 복잡한 일에 대단히 연연하지는 말자. 인간관계에서 놓아줄 때를 아는 것도 지혜야. 물러가는 관계를 놓지 못하고 꽉 잡고 있으면 어느 순간 썩기 시작해. 그러다 보면 별것 아닌 일에 감정이 폭발해서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관계가 되기도 하고 말이야. 프로 손절러가 되라는 말이냐고? 아니, 살다 보면 적당히 미지근한 온도로, 평생 가는 관계도 있거든. p 078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

한번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 누군가를 쉽게 판단해선 안 된다거나 그 사람에게 내가 모르는 좋은 면이 있을 수 있다는 말? 교과서는 이제 그만 덮어줄래? 다른 살마을 내 입맛대로 바꾸는 일은 절대 쉽지 않아. 다른 살마에게 조언하고 설득할수록 상대방은 바뀌기는 커녕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올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첫 만남의 직감을 믿고, 쎄한 사람은 피할 수 있어야 돼. 너도 ‘쎄믈리에’가 될 수 있어. p 128


▶선 넘는 사람들을 대하는 법

심플하게 뇌를 비우고 그냥 냅둬. 애매하게 선을 넘을까 말까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분명 선 넘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 돼 있어. 그럴 때는 ‘왜 저러지? 불안하게?’ 하며 전전긍긍하지 말고 그냥 ‘언제 넘어오나아~?’ 하고 내버려뒀다가 선을 넘는 그 순간에 손절하면 돼. 손절하기 어려운 사람은 대놓고 무례한 사람이 아니라 기분에 따라 어떨 때는 잘해주고, 어떨 때는 선을 긋는 애매한 사람이야. 근데 난 그 애매모호함이 답답하고 기분이 나빠. 자꾸 나라는 사람을 두고 간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굳이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 말고 선 넘을 때를 기다려. p 149




◎ 건강한 어른으로 서기 위한 문장들 ◎ 

1. 어설픈 조언보다는 기프티콘 하나가 낫다

2. 1인분 몫을 제대로 해내는 어른이 되자

3. 월급 루팡은 되지 말자. 최소한 받은 만큼은 해내자

4. 열등감은 노력하지 않은 과거의 나에 대한 미움일 뿐이다

5.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시간만큼 아까운게 없다

6. 근거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7. 누구에게나 손절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필요한 건 예의 있게 끝내는 지혜

8. 무리한 완벽주의보다는 꾸준함과 성식함이 더 큰 가치가 있다

9.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10. 자존감 높은 사람은 스스로 선택한 일에 책임지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11. 내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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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나태주 지음 / 니들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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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님의 시집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나지만, 나태주 시인님의 에세이는 벌써 세 번째다. 시인님의 에세이를 읽을때마다 느낀다. 각박한 세상에서 보기 힘든 참 어른이 있다면, 바로 나태주 시인님이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과거에는 흔히들 말하는 ‘참어른’이 주위에 많았다. 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고난이 닥치면 어른들이 나서서 도와주거나, 혹은 조언을 해주며 헤쳐나갈 길을 알려주고는 했다. 반면에 요즘은 어디를 둘러봐도 어른인 척 하는, 나이만 많은 사람들이 지천이다. 이제 갓 사회 나온 20대를 위해, 고단한 사회 생활에 들어선 30대를 위해, 수 많은 인생 후배들을 위해, 진실된 조언 한마디를 해줄 어른을 찾을 길이 없다. 


심지어 어떤 나이많은 사람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유독 약하다며, 젊은이들이 문제라고 치부한다. 정말 그럴까? 그들이 젊었을 땐, 위에서 말했듯 참어른이 많았기에 삶에 고난이 닥쳐도 헤쳐나갈 수 있었다. 그뿐인가? 사회문제도 그렇다. 그들이 젊었던 그 때는 없었던, 생각치 못했던 수많은 사회문제들이 현재 도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회문제들 역시도 젊은이들이 나약해서 그런거라며 치부한다. 이 사회문제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왜 지금와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은채.


그들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젊은 세대가, 내가 살고 있는 각박한 세상. 지금 우리를 나약한 젊은이라 치부하는 그들에게 물려받은 세상이다. 


그래서 현재를 사는 젊은 세대, 나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야, 내일을 겨우 보장받을 수 있는 삶. 지금 젊은 세대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마음 속에는 점점 더 여유가 없어지고, 나 자신을 돌보는 건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런 삶을 사는 우리다. 그렇기에 더 참 어른의 한마디가 고프다. 어떻게 해야 이 삶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진실된 조언 한마디가 간절하다. 바로 그래서다. 그래서 나태주 시인님의 에세이를 읽었다. 이 세상에서 몇 안되는 참어른, 인생 후배들을 향해 진실된 한 마디를 건네주시는 나태주 시인님의 한마디는 더할나위 없이 소중하다.



지금 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이 책에 실린 나태주 시인님의 조언을 옮겨본다.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온들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나 자신을 오히려 칭찬해주고

보듬어 껴안아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




제가 보기에 우리 모두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더 잘하고 싶고, 더 높은 곳만 바라보다 보니, 어느 정도 잘하고 있는데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디 더 잘하려고, 나보다 더 앞서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을 뒤떨어진 실패자라고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뭐든 그런식으로 생각하세요. 적당히 가리고, 적당히 보완하면서 살아가세요. 그런 것들은 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p 018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결핍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다는 겁니다. 부족하기 떄문에 시 쓰는 사람이 됐어요. 자신을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마음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기에, 되레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거나 충분히 잘했다는 이야기도 해 줄 수 있는거에요. p 023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1」, 나태주 -




만약 ‘나도 그렇다.’라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분명히 이 자리에 오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너도 그렇다.’ 라고 했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았을 겁니다. 단지, 그 두 글자 차이입니다. ‘나만’에서 ‘너도’로 갔다는 것.


요즘 이건 누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대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나만 그렇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오늘날에 이르러보니, 여러 가지로 윤택하고 넉넉해지고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나서 보니 이제는 ‘너도 그렇다.’라고 말하고 싶어진 거에요. 바로 자리이타(自利利他) 입니다. 나한테도 이롭고 너한테도 이롭다. p 045



자존감이란 게 뭡니까?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남도 높일 수 있어요. 하지만 자존감이 낮으니까 자꾸 ‘나만 그렇다.’라고 하는 이기심이 생기는거예요. 자존감이란 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 스스로가 나를 인정하고 높이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상대적으로 나를 높이는 마음이 자존심입니다. 그러니까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른 것이지요. p 047




스스로 자기를 낮추지 마십시오.

그만하면 당신은 괜찮은 사람입니다.

오늘로 충분했어요.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행복」, 나태주 -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을 찾지 아니하고, 자꾸만 먼 곳에 있다, 남에게 있다, 안 보이는 곳에 있다,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난하고, 불행하고, 답답하고, 속상하기만 한 것이지요. 이에 대해 카를 부세라는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산 너머 저 멀리에 행복이 있다고 말하기에, 나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갔는데 그곳에는 행복도 뭣도 없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울면서 후회하면서 집에 돌아왔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까치발을 딛고 더 먼 곳만 바라본다는거예요. 여전히 행복은 산 너머 언덕 너머 더 멀리 있으럭라고 말하면서요. p 090


누구나 다 힘들 때가 있어요. 사람이 힘들면 취약해지고 에너지가 바닥을 칩니다. 그럴 때 마음속으로 누굴 떠올릴까요? 가족입니다. 이 가족이란 게 참 징글징글한 겁니다. 가장 많이 싸우는 사람은 부부이고, 부모 자식간이고, 가족입니다. 남과는 싸움을 잘 안하지요. 가장 많이 부딛히는 사람은 가족이에요. 그런 가족이 애특해지는 순간이 어떤 때입니까? 바로 아플 때입니다. 내가 약해질때예요. p 101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가까운 곳, 지근거리, 바로 우리집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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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미술관
최정표 지음 / 파람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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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개개인이 부를 쌓기 이전까지, 미술작품은 왕이나 귀족같은 전통적인 부자들의 수집품이었다. 이는 어느나라나 비슷하다.  그러다 여러 이유로 왕실이 사라지거나, 과거보다 그 힘이 줄어들면서 왕실이나 귀족들이 소유하던 미술작품들이 대거 민간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국립미술관’ 또는, 신흥 부자들이 건립한 ‘미술관’을 통해서. 


‘미술관’은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 이런 문화시설은 흔히들 말하는 선진국에 많고, 유명 미술관들 역시 우리가 말하는 선진국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미술관은 돈 많은 나라에 있는 시설이며, 미술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 수집하는 수집품이라는 인식이 꽤 널리 퍼져있다. 왜 그럴까?


‘미술’은 고고하고 독창적인 예술 분야라 생각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제의 원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왜?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은 기본적으로 방문객이 많아야 유지된다. 대내외 방문객이 많아야 그만큼 미술관 수입원이 늘어나고, 수입원이 늘어나야 더 많은 미술작품을 사들이고, 그 미술작품에 걸맞는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 뿐인가? 외국 관람객이 많은 미술관을 보유한 나라는, 외국 관람객이 체류하며 사용하는 관광비까지 +@의 수입원이 생긴다. 이렇게 늘어난 수입원으로 다시 질 좋은 미술작품을 사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로 미술관은 그 자체로 규모의 경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작품을 만드는 화가(또는 조각가 등) 역시 자신의 작품을 팔기 위해선, 작품을 사는 고객의 니즈를 맞춰야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권력을 지닌 독재자를 찬양하는 작품을 만들곤 한다. 미술을 뿐만 아니라 음악가, 건축가 등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작품을 팔아야 ‘돈’이 되고, ‘돈’이 있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니까. 



물론 한평생 자기만의 길을 예술가들도 분명 있다. 워낙 가진게 많아서 남의 ‘돈’이 필요치 않은 사람, 또는 ‘돈’이 없어서 생계가 막막함에도 불구하고 그저 내 갈길 가는 사람. 아이러니하게도 후자에 속하는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들은, 후대에 가면 엄청난 값어치가 매겨지곤 한다. 예컨데 고갱이나, 이중섭 같은..


결과적으로 ‘돈’과 미술은 뗄레야 뗄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가? 한 경제학자가 미술관에 꽂혔다. 바로 이 책 『백야의 미술관』의 저자 최정표님이다. 이 경제학자가 미술관에 꽂혔고, 그렇게 북유럽 미술관 답사를 다녔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카를스베르 미술관 in 덴마크


카를스베르미술관은 칼스버그 맥주로 유명한 카를스베르 가문에서 만들었다. 창업자 야콥센의 아들 카를 야콥센이 미술관 설립의 주역이다. 카를 야콥센은 수집광이라고 불린 당대 최고의 미술품 수집가였다. p 040




아버지 야콥센도 미술품 수집에 조예가 깊었지만, 그의 아들 아들 카를 야콥센의 미술품 수집은 아비를 능가했다. 심지어 그의 아내 역시도 미술품에 조예가 높았다고 한다. 그렇게 2대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을, 돌연 국가에 기증했다. ‘좋은 장소에 미술관은 만들어야 한다’라는 조건을 내세우며. 어떠한 연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들의 미술품 기중은 덴마크 국민들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 미술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렇게 카를 가문의 미술품 기증으로 시작된 ‘카를스베르 미술관’. 그 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중 유독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프랑스 대표 화가인 에드와르 마네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과 <압생트 애주가>. 특히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은 전쟁이 주는 폭력이 얼마나 잔혹한지를 알려주는 그림이기도 하다. 마네는 스페인 화가 고야의 <1808년 5월 3일>이라는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고, 이후 후대 화가들이 이런식의 전쟁 폭력을 고발한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럽 화가들이 그린 전쟁 폭력을 고발하는 그림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아주 유명한 화가도 있다. 바로 피카소. 피카소가 전쟁 폭력을 고발한 작품의 이름은 <한국에서의 학살>. 이 그림은 6.25전쟁 당시 황해도 신천군에서 벌어진 미군의 민간인 학살사건을 그린 것이라 한다. 하지만 이 그림에 대해 알고 있는 한국인이 얼마나 있을까.




오르드룹고르미술관 in 덴마크


어느 나라나 새로운 산업이 일어나면 큰 재벌이 생겨난다. 미국은 석유가 나오면서 록펠러 재벌이, 자동차가 나오면서 포드 재벌이 만들어졌다. 한센 재벌은 덴마크에 보험업이 들어오면서 만들어진 재벌이다. 덴마크 보험업계에서는 그의 족적이 매우 크다. 보험회사 두 개를 일구어 덴마크의 대표적 보험회사로 키워냈다. p 89


 보험업은 현금 유동성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보험료는 계속 들어오는 데 보험금은 미래에 지급하기 때문에 돈이 계속 쌓여간다. 그래서인지 보험업으로 성공하면 재벌로 등극하고, 다른사업으로 재벌이 되어도 보험업을 시작한다. 우리나라도 삼성그룹이 ‘삼성생명보험’과 ‘삼성화재보험’을 가지고 있다. p 90


 

한센은 선구안을 가진 사업가였다. 무엇보다 그는 어려서부터 친구의 영향으로 그림을 좋아했다. 그의 아내역시 그림을 좋아헀다. 한센 부부는 한평생 미술 작품을 사모았고, 그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지은 대 저택이 바로 ‘오르드룹고르미술관’의 시작이다. 그렇게 보험업으로 재벌에 등극하며, 멋진 작품들을 사모으던 한센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그때 한센은 자신이 모은 프랑스 작품 82점을 팔아야만 했다. 그가 판 작품에는 지금도 유명한 세잔, 마네, 고갱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있었다.


한센은 눈물을 머금고 프랑스 작품 82점을 팔았는데, 이 작품들을 산 사람은 놀랍게도 일본인 사업가였다.1922년에 일본엔 이미 훌륭한 미술작품을 사모으는 컬렉터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동시대에 ‘조선’이라는 이름을 잃고,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우리나라 미술사는 어땠나. 매우 뼈아픈 대목이다. 한센이 판 이 작품들은 현재 도쿄 국립서양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노르웨이국립미술관 in 노르웨이


복지가 넘사벽이라는 노르웨이. 사회안전망이 워낙 탄탄하며, 국민들의 행복지수도 높다는건 유명하다. 하지만 그런 노르웨이도 약점은 있다. 독립 역사가 짧다보니,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할때 미술계가 약한게 사실이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한 화가들은 대게 프랑스를 필두로 그 주변 유럽국가들이 주를 이룬다. 당연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들도 해당 국가들이다. 그렇기에 노르웨이 정부는 더욱 문화시설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노르웨이 정부는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을 개관하며 문화 인프라 사업에 열중했다.



문화시설은 인구가 많아야 만들어질 수도 있고 유지될 수도 있다.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소장품을 보유하면서 높은 수준의 미술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문객이 많아야 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내수가 확보되면 훌륭한 미술관을 키워나가는 데 유리하다. 노르웨이는 수도 오슬로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인구가 170만 명으로 노르웨이 전체 인구의 1/3이나 된다. 이런 인구 밀집에도 국가 자체의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오슬로는 파리나 런던 같은 대도시가 될 수 업사. 그런 약점에도 정부는 문화 인프라를 서유럽의 대도시에 뒤지지 않게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p 131



다행스럽게도 19세기 말 즈음, 노르웨이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배출된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그 화가, 바로 에드바르 뭉크다. 에드바르 뭉크의 탄생은 후대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많은 문화적 자산을 물려주었다. 실제로 노르웨이에 있는 노르웨이국립미술관을 찾는 사람들 대다수가 뭉크의 그림을 보기 위함이다. 


또한 노르웨이에는 뭉크미술관이 따로 있을 정도로, 뭉크는 노르웨이 미술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간과한 사실 하나. 사실 노르웨이에는 뭉크 이전에 크리스티안 달 이라는 걸출한 화가가 있었다. 뭉크가 나타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크리스티안 달 역시 걸출한 화가임에는 틀림없다. 무엇보다 크리스티안 달은 노르웨이국립미술관 창립멤버이자, 자신의 작품을 전부 이 미술관에 기증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보통 유럽 미술관의 시초는 왕가 또는 귀족들의 소장품에서 시작이 기본이다. 하지만 노르웨이 미술관은 조금 달랐다. 노르웨이 정부가 세워진 뒤 정부에서 나서서 미술관을 세우고, 정부에서 미술품을 수집하거나 민간의 기부에 의존했다. 실제로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에 있는 뭉크 작품 80%는 민간의 기증이라고 한다. 왜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노르웨이 역사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답은 간단했다. 


노르웨이는 꽤 오랜기간 덴마크와 한 몸이었다. 연합이라고 해야하나? 지배국이라고 해야하나 뭐 여튼 그러다가 19세기 초가 되어서야 노르웨이가 독립을 한다. 즉 노르웨이가 독립을 하기 전까지, 노르웨이를 지배한건 덴마크 왕실. 덴마크 왕실에서 수집한 미술품은 당연히 덴마크 미술관에 기증할테니, 당연하게도 노르웨이 몫 왕실 미술품이 없는 것이다. 


문득 일제강점기 때가 떠오른다. 일제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수집한 많은 미술작품들을 일본으로 무단반출을 했다. 실제로 일본 내 있는 박물관, 미술관에는 우리나라에서 약탈한 작품들이 많다. 물론! 덴마크 - 노르웨이와는 다른 환경이긴하다. 어찌되었든 덴마크 - 노르웨이는 연합이었으니까. 그리고 덴마크 왕실이든 귀족 부자들이든 지들 돈으로 수집품을 사모은거니, 무분별한 약탈을 일삼은 일제와 비교하면 안된다. 아 괜시리 덴마크에 미안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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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
발검무적 지음 / 파람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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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하는 인문학책 제목은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 이다. 제목부터 도전적인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국인을 관찰하고 설명하는 책이다. 언뜻 보면 고 이어령 선생이 쓰셨던 한국인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도 든다. 고 이어령 선생이 쓰셨던 책도 읽어봤던 나다. ‘한국인’이라는 같은 주제로 쓰인 책이라, 어쩔수 없이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책 읽기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더랬다. 


다 읽고 난 뒤 생각한건, 굳이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 과 고 이어령선생의 한국인 시리즈는 비교를 한다면 이렇다. 고 이어령 선생의 한국인 시리즈는 인자한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이라면, 이 인문학책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은 당장 내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다. 내가 겪었던 일들이 책 속에 있다보니, 더 공감되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해야할까? 즉 고 이어령 선생의 책이나, 이 책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 은 ‘한국인’ 이라는 주제만 같을 뿐, 풀어쓰는 과정이 달라도 너무 다르기에 비교를 할 수가 없다는 것! 확실한 건 양쪽 모두 퀄리티가 엄청 높은 양질의 책이라는 점이랄까?!



이 인문학책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 목차를 훑어보자. 우리에겐 너무 당연한 일들이다. 식당에 있는 ‘호출벨’, 부엌에서 사용하는 음식가위, 찬물마시기, 주변에 넘쳐나는 교회, 산후조리원, 자살율 높은 나라, 빨리빨리 문화, 먹방 예찬, 해장국, 커피러버, 설날 떡국 등등등. 너무 당연해서 이게 책으로 쓸  일인가? 싶을지도 모른다. 



잘 생각해보자. 세계 어느나라를 둘러봐도 우리나라처럼 교회가 많은 나라가 없다. 수많은 교회 십자가들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밤에 하늘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공동묘지 같다는 말 까지 있을 정도니 말이다. 빨리빨리 문화는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K-문화다. 그뿐만인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술자리에서 술잔을 돌리거나 폭탄주 문화 역시 외국에서 놀라워하는 K-술문화 중 하나다. 커피? 에스프레소 본고장인 이탈리아도, 아메리카노를 만든 미국조차도 우리나라 사람만큼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문화들이, 외국사람들 눈에는 생소하기 그지 없는 문화인 것이다.



자 그렇다면! 만약 외국사람들이 “너희는 왜 커피를 많이 마셔? 왜이렇게 교회가 많아? 왜 집안에서 신발을 벗고있어?” 라고 물어본다면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나만해도, 왜 우리나라에 ‘산후조리원’ 문화가 당연한건지 설명할 수 없고, ‘내’가 아닌 ‘우리’라는 단어를 쓰는지 설명할 수 없으니 말이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왜 한국인들의 시위는 그렇게 독특한걸까?


우리 민족 DNA에는 시위, 혁명이 각인되어있다. 가깝게는 우리 세대에 일어났던 전 대통령 윤석열 탄핵 집회부터 전 대통령 박근혜 탄핵 집회가 있다. 부모님 세대 때는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민주화 운동이 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독립만세운동이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나라를 말아먹은 조선의 왕 고종과 지도계층을 상대로한 동학농민혁명이 있었고, 세도정치 때는 조선 곳곳에서 일어났던 민란들이 있었다. 조선만 있나? 고려 말에도 살기 힘들었던 농민들이 민란을 일으켰다. 삼국시대에는 나라별 부흥운동이 있었다. 이것만 봐도 대한민국인 핏속에는 시위, 혁명 DNA가 각인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모든 시위는 목숨을 걸어야했다. 왕조 시대에 민란군은 무조건 사형이었다. 왕조시대가 끝나고 공화국 시대라고 다를까? 불과 3~40여년전, 대한민국에서 빈번하게 있었던 민주화운동 역시 피가 난무했다. 정권에 의해 국민들이 죽거나 실종되는게 다반사였다. 그렇기에 부모들은 자식들에 시위, 데모에 참여하는 것을 극도로 반대했다. 생명과 연관된 일이었으니까. 이때까지만해도 시위, 데모, 혁명등에 대한 이미지는 이토록 부정적이었다. 



2016년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전대통령 박근혜 탄핵을 위한.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시위 형태가 아니었다. 시위대는 촛불만 들고 있었을 뿐이다. 이때 대한민국은 전 세계 시위/혁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폭력시위가 아닌, 비폭력시위로도 충분히 정치적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이렇게 K-시위 문화는 전 세계 시위/혁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더 있다! 2024년 전대통령 윤석열 탄핵 집회다. 이때 K-시위 문화는 또 한번 시위/혁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어떻게? ‘시위=축제’ 가 되었다. 2024년 전대통령 윤석열 탄핵집회 시위대들 손 들려있던건 다름아닌 응원봉이었다. K-pop 스타들을 응원하는 그 응원봉 말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위를 주도한건 2030 젊은 세대들이었다.



시위를 문화로 만들어버린 이 독특한 현상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례일 것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있어, ‘흥’은 기쁠 때만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라고 일컬어지는 <아리랑>만 보더라도, 힘들고 지쳤을 때뿐만 아니라 흥에 겨운 때도 불립니다. 한국인들은 힘을 때도 노래로 ‘흥’을 드러내고 ‘한’을 표출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p 021



실제로 이번 시위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데 중심이 되었던 2030의 젊은이들은 왜 그렇게 시위가 익숙한지를 의아해하다가, 시위에서 필요한 행동이 자신들이 공연을 참여하기 위해, 혹은 공연을 즐기기 위해 했던 행동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요. 일단 K콘서트는 준비할 것들이 많습니다. 일단, 질서 있는 입장을 하기 전에 웨이팅을 하고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전 예습을 통해, 앞에서 지휘하는 리더의 움직임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줘야 그 공연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신곡이라고 하더라도 노래를 함께 부르는 ‘떼창’은 K콘서트의 백미죠. 무엇보다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갖기 위한 공감능력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도 고도의 시민의식과 맥이 맞닿아 있습니다. p 024



심지어 먹을 도시락이나 간식마저도 조직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K-Pop 팬들은 아주 익숙합니다. 특히나 콘서트가 끝난 후 공연장의 쓰레기 문제까지도 철저하게 모두가 자발적으로 챙기는 훈련이 되어있는 정예부대들이 바로 그들인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미 몸에 밴 훈련방식대로 시위장에 하나둘 모이게 된 것입니다. 못난 국민의 대표를 끌어내리자는 민의에 동조하면서 말입니다. p 025



응원봉을 들고 나온 2030세대는 시위를 ‘문화축제’로 그 형태를 바꿔버렸다. 축제에는 노래가 빠질 수 없는 법. 본인들이 좋아하는 K-pop 가수들의 노래들을 부르며, 그렇게 탄핵집회를 이끌어갔다.



생각해보면 우리 역사상 모든 시위는 노래가 함께했다. 당연한거다. 우리 민족은 노래를 사랑했다. 힘들어도 노래를 부르고, 기뻐도 노래를 불렀다. ‘노동요’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시위 때도 노래를 하는 건 우리 민족에겐 당연한 일이었다. 



왕조시대 때는 아리랑 같은 민요가 있었다. 민주화 운동 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이나 ‘아침이슬’ 같은 민중가요가 그 선두에 있었다. 이런 민중가요들은 당시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던 청년 세대들이 소비하던 가요였다. 2024년 응원봉 시위 역시 동일하다. 응원봉 시위를 주도하는 청년 세대들이 소비하는 가요가, 흔히들 말하는 케이팝이다. 똑같이 당대 소비하던 가요가 쓰였을 뿐인데, 지금의 시위가 축제가 된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유행하는 케이팝이 시위현장에 흐르고, 시위대는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장을 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한국인 고유의 DNA로 또 한번 시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왜 한국에만 산후조리원이 있을까?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산후조리에 대한 권고사항을 말하는 것을 비추어보면, 사실 ‘산후조리’에 대한 개념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뿌리박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유독 산후조리에 있어 압도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산후조리원’ 이라는 전무후무한, 산모&신생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 때문이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눈에 띄는 역사적 기록이 있는데, 바로 세종대왕이 여자 관노들에게 100일 출산휴가 부여한 것이다. 이에 더해 관노인 남편에겐 30일의 출산휴가를 주었다. 이에 대해선 과거에 포스팅을 한적도 있었기에 각설한다. 노동력이 국력이었던 왕조시대 조차도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노비들에게 출산휴가를 준 것이다. 심지어 출산휴가일이 현대와 다를바가 없다. 



조금 더 이야기해볼까? 현대 출산휴가에 대한 인식은 불과 십여년전만해도, 출산휴가를 쓰면 그야말로 역적이었다. 여성은 출산휴가 3개월은 커녕 1개월 겨우 쓰고 복직해야했고(육아휴직은 퇴사와 같았다), 남편이 배우자출산휴가를 쓰는건 고작 3일만 쓰는 것 조차도 역적이었던 때가 있었다. 세종대왕도 배우자 출산휴가를 100일 줬는데 말이다. 어찌보면 세종대왕이 선구자인가 싶다. 여튼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을 지배계급에서부터 누누히 이야기해왔다.



그렇다면 산후조리원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역사속에서부터 누적된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에 더해, 현대사회에 이르러 급격하게 변화된 가족형태에 기인한다. 산업사회가 되기 이전의 우리나라는 사촌, 팔촌, 십이촌 등 모두가 한 마을이 모여살았다. 한 가구에는 3세대가 모여사는 대가족 형태가 기본이었다. 초모 엄마, 아빠여도 주변에서 육아 지식을 전수해줄 수 있을 뿐더러, 할머니, 이모, 삼촌, 이웃 등 육아를 같이 해줄 주변 사람들이 있었다.


 


산업사회가 도래했다. 도시화가 진행되며 가족형태도 변했다. 집성촌은 와해되고, 이웃과 단절되며, 한 가구 당 2세대가 기본이었다. 초보 엄마, 아빠는 기댈 곳이 없었다. 심지어 아빠는 출근을 해야했다. 그러자 산후조리원이라는 전문업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K-산후조리 문화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조금은 각박하고 슬픈 탄생비화다. 여하튼 이렇게 탄생한 산후조리원은 많은 초모 엄마아빠들을 구원했다. 나 역시 산후조리원에 구원받은 사람 중 하나다. 헌데, 맑은물도 고이면 썩는다 했던가. 어느새 산후조리원이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나도 들어보았던 ‘산후조리원 동기부터 아기의 사회생활이 시작된다’ 라는 정말 개떡같은 가스라이팅을 시작으로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한다는 침대, 최고급 산후마사지, 호텔 뷔페급 식단. 참으로 기가차서 웃음이 난다. 이런 업자들의 장난질로 인해, 정말 산후조리원들은 점점 고가가 되어갔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산후조리원들은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다. 그저 평범한 산후조리 시스템에 절실히 필요한 나같은 일반인들에겐 엄두 조차 나지 않는 고가의 산후조리원들만 살아남았다. 그렇게 대한민국 산후조리원은 계급이 없는 나라에서, 어떻게든 계급을 가르려고 안달이난 사람들의 훌륭한 도구가 되고 말았다. 


한국인들의 공통되는 개성도 작용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하여 유행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성향, 셀레브를 필두로 사회지도층이라고 하는 이들이 향유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워너비 경향,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상대적 박탈감 등입니다. 그 덕에 산후조리원이 나타난지 그리 오랜 세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마치 일반적인 상식처럼 모두가 산후조리원을 알아봅니다. 여행은 가되 숙소의 등급을 나누는 것처럼, 산후조리원을 가느냐 안가느냐의 차원의 결정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등급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p 098




왜 한국인은 커피를 좋아할까?


나는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실까? 출근해서 캡슐커피 1잔을 시작으로, 일과 중에 카누 스틱 n잔, 가끔 원두머신에서 1잔. 종류야 다르지만 죄다 아메리카노다. 여기에 가끔 달달구리가 땡길 땐 믹스를 마시기도 한다. 회사에 구비해둔 커피 종류가 많다보니, 언제든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아니 근데, 난 왜 이렇게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었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학창시절에도 커피를 마신적없던 나다. 입사 초기때만에도 커피를 입에 대 본적이 없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회사에서 믹스를 마시기 시작했고, 아메리카노로 취향이 확고해졌으며, 회사에 수많은 커피들을 구비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단 이틀만 커피를 못마셔도 두통, 어지러움증 등의 부작용을 쎄게 받는 커피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결과적으로 나는 회사를 다니며 커피를 마시게 되었고, 커피가 없으면 못사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커피는 직장인의 생명수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 그 생명수에 의존하여 회사에서 하루를 버티는 것이다. 정확히는 커피 주성분인 카페인에 의존하는 것이다. 직장인은 왜 커피를 손에서 놓을 수 없을까? 주변에 흔한 직장인의 일과를 살펴보자.



남의 돈을 벌어야 하는 직장인은, 시간을 허투루 쓰면 안된다. 집중해서 일을 하고 성과를 내야한다. 하지만 법정 근로시간인 1일 8시간 동안 집중근무가 가능할까? 말이 8시간이지 야근이 더해지는게 다반사다. 야근만 있나? 집에가면 육아를 비롯한 집안일이 기다린다. 모든 일을 다 끝내고 잠들었지만, 충분한 수면은 커녕 빨리 일어나서 다시 출근해야한다. 현대인의 일과다.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지만, 그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하지만 다시 출근하고 집중해서 일을 해야한다. 



모두가 알듯 카페인의 역할은 각성이다. 피로에 찌든 직장인들이 매일 출근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카페인의 힘을 빌려 피로한 몸을 각성 상태로 두는 것이다. 



비단 직장인 뿐만이 아니다. 요즘은 너나할 것없이 커피를 즐긴다. 학생들도 커피를 마신다. 직장인과 비슷할 정도로 많이 마신다. 왜? 수면시간을 줄이고, 공부를 하기 위함이다. 왜? 명문고, 명문대, 대기업 취업을 위해서. 자영업자들도, 프리랜서들도 똑같다. 수면, 휴식시간을 줄여 조금이라도 더 일하기 위해. 바야흐로 대한민국, 커피 공화국 시대다. 



커피 공화국. 이는 절대로 좋은 신호가 아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커피 없이 못살게 되었다는 건, 그만큼 피로에 잠식되었으나 이를 회복할 시간이 없다는 말과 같다. 피로를 회복할 여유, 휴식, 쉼을 인정하지 않는 각박한 나라가 되었다는 반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1인 당 연간 커피 소비량인 152잔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매일 한 잔 이상씩 커피를 마시고 있는 셈입니다. 수치만으로도 이렇게 엄청난 커피를 소비하는 나라는 많지 않을 겁니다. p 180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업무효율이 떨어질 때 하는 일’을 조사한 결과 ‘커피 한 잔(39.5%)’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출근 직후나 식사 후 오후에 밀려오는 피곤함과 식곤증을 쫓기 위함이라는 점이 직장인들이 커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 부분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의문을 갖게 될 겁니다. ‘왜 피곤할 때 커피를 마시지?’ 하는 질문이지요. 커피에 함유된 대표적인 화학물질은 바로 카페인 입니다. 카페인은 중추 신경에 자극을 주는 물질로 일시적으로 졸음을 없애주기도 하고, 긴장감을 유발하여 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p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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