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셀프 트래블 - 2024-2025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맹현정.조원미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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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을 하는 사람 중 많은 이가 스위스의 매력적인 풍광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스위스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 자연유산을 전부 합하면 무려 12곳이다. 



1. 장크트 갈렌 수도원: 유네스코 문화유산
2. 뮈스테어 성 요한 베네딕트회 수도원: 유네스코 문화유산
3. 베른 구시가지: 유네스코 문화유산
4. 벨린초나 3개 고성: 유네스코 자연유산
5.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알레취 빙하-비취호른: 유네스코 자연유산
6. 산 조르시오 산: 유네스코 자연유산
7. 라보 계단식 포도밭: 유네스코 자연유산
8. 알불라, 베르니나 지역의 레티셰 철도: 유네스코 문화유산
9. 스위스 사르도나 지각 표층지역: 유네스코 자연유산
10. 라쇼드퐁, 르 로끌 시계 제조 계획 도시: 유네스코 문화유산
11. 알프스 주변의 선사시대 호상 가옥: 유네스코 문화유산
12. 르 코르뷔지에 건축물: 유네스코 문화유산



스위스의 정확한 국명은 ‘스위스 연방’. 수도는 ‘베른’. 우리나라에서 스위스를 직항으로 갈 경우 13시간, 경유는 15~20시간 걸린다. 시차는 하절기 서머타임을 적용하여 7시간 차이, 동절기는 8시간 차이가 난다. 제일 중요한 언어! 요즘이야 뭐 스마트폰 하나면 통, 번역이 쉽게 되서 상관 없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회화가 되면 좋으니까. 근데 약간 함정이 있다. 스위스 인접국가가 여러 곳이라 그런지 스위스에서 통용되는 언어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 4개 국어라고 한다. 어유. 다 어려운 언어다. 역시 내 손안의 작은 번역기,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알프스 산악지대가 펼쳐져 있는 스위스. 스위스는 알프스 산악 지역에 소를 키운다. 청정한 알프스 산악지역을 노니는 소 젖에서 만들어낸 치즈, 스위스 대표 음식 중 하나란다. ‘스위스’ 먹거리하면 오로지 초콜릿만 떠올랐는데, 초콜릿을 누를 정도로 치즈가 유명할 줄이야! 스위스 대표 음식 역시 알프스 소 젖으로 만든 치즈 요리라고 한다. ‘라클렛’, ‘치즈 퐁뒤’가 스위스 치즈를 이용해 만든 스위스 전통 요리중 하나다. 이 외에도 인접 국가의 영향을 받은 뢰슈티(독일), 브라트부어스트(독일), 필레 드 페르쉐(프랑스) 등이 스위스 전통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역시 나에게 스위스 하면, 여전히 초콜릿! 너도 나도 다 아는 린트, 토블론 초콜릿이라던가, 네슬레!!! 역시 나에게 ‘스위스=초콜릿’이다. 언제 먹어도 사랑인 초콜릿 ♡ 거기다! 스위스는 5~9월에 상시 초콜릿 열차를 운행중이란다. 몽트뢰에서 출발해 치즈의 본고장인 그뤼에르를 거쳐 네슬레 까이에 초콜릿 박물관이 있는 브록까지 가는 ‘스위스 초콜릿 열차’. 아... 타보고 싶다.


스위스 여행 시 체크해야할 부분 하나 더! 바로 매 달마다 있는 축제다. 알고보면 스위스는 축제의 도시!

1월 열기구와 스키, 2월 설상 경마, 3월 루체른 카니발 등을 시작으로 매 달마다 여러 축제가 펼쳐진다. 이 중에서도 제일 보고 싶은 축제가 있다면 역시 10월에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술은 못마시지만, 맥주 축제 특유의 분위기는 좋다. 일본에서 즐겼던 맥주 축제가, 나한테 꽤 좋은 추억을 남겨서 그런가?




스위스, 취리히

거리와 골목을 따라 누비는 보헤미안처럼 사람으로 북적이는 취리히 중앙역을 정신없이 빠져나와 반호프 거리에 이르면 언제나 작은 숨을 한꺼번에 몰았다 큰 숨으로 내뱉곤 했다. 털을 빳빳이 세운 고양이가 주인이 건네는 따뜻한 손길에 단잠을 청하게 되듯, 나에게 취리히는 그런 존재였다. 사인물과 광고판에 눈길을 주며 거리와 골목을 누비도라면 세련된 그들의 ‘타이포그래피’에 스르르 빠져들곤 했다. 이 도시에서 만큼은 더 이상 여행객으로 남기보다 그냥 머물고 있는 공기 그 자체이고 싶었다. p 075



놀랍게도 난 스위스의 수도가 당연히 ‘취리히’라고 생각했다. 스위스 대도시이기도 하고, 국제공항도 취리히에 있으니까. 하지만 수도가 ‘베른’이라니. 하하하. 책으로만 본 취리히지만, 취리히는 내가 생각하는 ‘스위스’와는 사뭇 다르다. 취리히는 약간 현대적인 도시같다고 할까? 그럼에도 여기는 스위스. 아무리 대도시에 현대적인 도시 같다고 해도, 유럽 특유의 역사성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한국과는 달리 오래된 건물들을 보존하는 유럽 특유의 문화성이 반영되었다고 해야하나.

취리히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힐 정도로 삶의 질이 높기도 하다. 이는 단순히 높은 소득 수준 때문이라기보다 문화와 환경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셀럽들이 이 도시를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도시를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 있어서라니.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듯 다른 사람 또한 존중해주는 스위스 취리히 시민들의 시민의식을 높게 사고 싶다. p 076



스위스, 루체른

나에게 루체른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고 정겨운 도시이다. 스위스의 중앙에 위치하고 융프라우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이기에 출장 중 자주 거치게 되었던 덕도 있었겠다. 평온해 보이는 루체른 호수와 ‘친구의 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제라늄이 흐드러지게 늘어뜨려진 나무다리 카펠교를 바라보게 된다면, 어떤 여행자라도 나와 같은 감정이 들게 될 것이다. 여행자들에게 루체른의 문턱은 낮지만, 한 번 발을 깊숙이 더디게 된다면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하기까지 한 루체른의 매력에 곧 취하게 될 것이다. p 169


예전에 예능 꽃할배에서 나왔던 ‘루체른’. 본지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억속에 콕 박혀있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카펠교’다.  루체른 호수 위, 14세기에 만들어진 나무다리. 그것만으로도 역사성이 있고 외견적으로도 충분히 멋진데, 그 다리를 꽃으로 장식했다. 이렇게 멋진 카펠교 옆에 있는 저수탑 ‘바서투름’은 또 어떠한가. 저수탑의 역사성도 있지만, 카펠교와 루체른 호수와 어울려진 그 모습은 루체른의 랜드마크란 바로 이거다! 라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야하나?

루체른만큼 스위스다운 곳이 또 있을까?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깨끗한 도심의 모습과 시내 너머로 보이는 알프스의 명산들, 푸른 초원 그리고 도시를 둘러싼 아름다운 루체른 호수까지. 스위스다운 요소들로 가득한 곳이 바로 루체른이다. p 170


여행책 셀프트래블 시리즈는 구성도 알차고 정보도 많지만, 역시나 제일 큰 매력은 요 맵북!!!! 여행 다닐때 여행책 한권 들고다니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게 바로 이 맵북!!!! 정말 칭찬해, 셀프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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