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보드리와 벚꽃구경을 하고 싶었던 대발이. 하지만 보드리 눈에는 왜인지 모르게 대발이의 모든 것이 마음에 안들었나보다. 특히 발!!!!! 그래도 대발이는 보드리를 너무 죠아해.....흑흑 아, 우리 대발이.... 이렇게 짠한 캐릭터였니? 엄마는 슬프구나T_T.
뭐랄까, 성인인 엄마의 눈으로 본 이 그림책은 모든 친구들이 나를 좋아할수는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친구들과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지만 보드리처럼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는 그런 너낌적인 너낌의 그림책이다.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잔혹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건 사실이니까T_T. 하지만 아이들은 그저 내가 나빠서 ‘거절’당했다고 생각하고 상처를 받아버리니, 그전에 이렇게 그림책으로 미리 이런 상황을 대리경험하면서, 모든 친구들이 나와 같지는 않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인 것 같다.
아, 뎡말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조금 슬픈이야기네. 우리 뿡뿡이는 친구를 너무 좋아하지도, 너무 싫어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딱 적당할 정도로만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으면. 여튼 그래서 난 우리 뿡뿡이가 기관에 입소하거나, 단지 내 친구들이 생긴다면 친구에게 너무 집착하지도 말고,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친구도 있을 수 있으니, 그 친구들에게 잘보이려 하지도 말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다. 흑흑.
아? 문득 내가 자주 뿡뿡이에게 하는 말이 떠오른네?
“뿡뿡아, 착한 호구처럼 살면안되고, ㅅ년으로 살아야 잘 살아!! 네 것은 네가 챙겨야해!! 엄마랑 아빠는 뿡뿡이꺼니까, 엄마아빠는 챙기는거 잊지 말고?!”
이제 뒤집을 준비하는 어리디 어린 뿡뿡이에게 엄마가 하는 말이 이런거라는게 넘나 슬픈것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