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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안전한 집
조성문 지음 / 북센스 / 2020년 4월
평점 :
슬슬 출산용품&육아용품을 하나, 둘 사들여야할 시기다. 다만... 지금까지는 어떤 물건을 사도 안전에 대해 크게 개의치않았는데, 예비맘이 된 지금은 안전에 대해 겁나 민감한 상황이랄까? 특히 화학제품들.................이라고해도,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화학제품이니, 거의 모든 물건들에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야하는 상황이 발생^_T....
출산용품&육아용품을 쟁여둘 공간도 마련할 겸 청소도 할겸 겸사겸사 노후된 물건들, 안쓰는 물건들은 우선 죄다 버리기 시작했다. 안 입는 옷들은 전부 헌옷수거함으로! 오래된 USB선, 휴대폰 충전선은 휴지통으로! 유효기한이 임박한 화장품 샘플도 전부 휴지통으로! 오랫동안 쓴 플라스틱 락앤락통도 전부 다 버리고 유리용기로 재구매!
이렇게 비우고 또 비워서 공간을 마련하였으니, 이제 출산용품과 육아용품을 사들여야하는데. 이게 참-. 아무거나 사면 안될 것 같고. 해서 인터넷 검색 또 검색을 하다가, 결국 책의 힘을 빌렸다. 책을 읽고 나니, 이건 꼭 ‘집 밖도 위험하지만, 집 안도 위험해!!!!’ 같은 느낌이랄까T_T...
하긴, 우리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전부 화학물질이 안들어간 제품이 없으니. 하. 그나마 다행인건, 화학물질의 부작용에서 최대한으로 벗어날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랄까. 그리고 생각보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안전수칙을 꽤나 잘 지키고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뿌듯. 이러고보니 난 안전을 엄청 중시하는 사람이었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아! 예비맘들에 눈여겨 볼 사항중하나가 있으니, 바로 #유아용세탁세제 ! 아주 놀랍게도....... 유아용 세탁세제는 판매시에 성인용 관리기준과 동일하기 때문에, 일반 세탁세제보다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 나는 유아용 세탁세제라고 판매하길래, 당연히 유아용 관리기준이 따로 있는 줄 알았지? 육아용품으로 사두려고 했던 유아용 세탁세제는, 이로써 탈락! 그냥 판매처의 상술이었던걸로-_-.
그리고 인기많은 해외직구 제품이라고 다 안전한 것도 아니었던 걸로. 하긴, 애초에 해외와 우리나라 화학물질관리규정이 다른데, 뭘 믿고 해외제품을 사겠는가. 무엇보다 난 1n년차 제약회사를 다니는 직원으로써(휴직중이지만ㅋㅋ), 화학물질관리규정에 생각보다 민감한 사람....!
책 중요 내용 요약!
<소모품>
1. 기저귀
- 젖은 기저귀를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자주 갈아주고, 통풍에 신경쓸 것.
- 기저귀가 너무 조여지지 않도록 할 것.
-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물로 몸을 깨끗하게 씻어준 후, 최소 15분 이상 말린 후 기저귀를 입혀줄 것.
- 기저귀는 습한장소를 피하고,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는 별도의 공간에서 보관할 것.
2. 물티슈
- 물티슈는 인체청결용(화장품용), 구강청결용(의약외품), 음식점용(위생용품)으로 구분되어 판매.
- 만 2세 이하의 아이는 치약을 삼킬 가능성이 크므로, 치약대신에 되도록 의약외품인 구강청결용 물티슈를 사용해서 닦아 줄 것.
- 아이의 얼굴이나 몸을 닦을 때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를 사용할 것.
- 유통기한이 짧고 용량이 적은 물티슈를 구매할 것(유통기한이 길 수록 보존제 성분이 많이 들어가있어, 유해물질 포함량이 높음).
- 사용할 만큼만 뽑고 잘 닫아 놓을 것.
- 상처난 부위에는 물티슈를 사용하지 말것.
3. 음식용기
- 플라스틱제, 유리제, 금속제, 목재류 용기는 각각 다른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각각의 사용방법에 따라 사용할 것.
- 영유아가 사용할 음식 용기는 영,유아용으로 표시된 제품을 사용할 것(프탈레이트, 비스페놀A가 없는 용기).
- 음식을 장기간 보관할 때는 플라스틱제보다는 유리제 용기를 사용할 것.
- 플라스틱제 용기에 수분 또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담거나 고온으로 과열된 경우 유해물질 용출 가능성이 높음.
-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가열할 때는 전자레인지용을 사용할 것.
- 새로 구매한 금속제 용기는 깨끗이 세척 후 사용할 것. 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잘 배출되므로, 식초를 첨가한 물을 넣고 10분 끓인 후 세척하면 제품 표면에 오염된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 또한 염분이 많은 절임, 젓갈류 음식은 중금속 배출을 중가시키므로 금속제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말 것.
4. 놀이매트
- 놀이매트는 주로 표면 재질이 합성수지 이기 때문에 여러 유해물질이 포함되어있음. 특히 제품의 온도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더 높은 농도로 방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관리해야함.
- 놀이매트를 구매하면 반드시 젖은 천으로 제품 표면을 닦아주고, 최소 1일 이상 베란다에서 햇볕에 말린 후 사용할 것.
- 놀이매트 세척시 사용상 주의사항, 권장사항을 준수할 것. 잘못 세척시 표면에 있는 유해물질이 방출되어 아이가 흡수할 수 있음.
- 놀이매트에 누워서 오랫동안 자면 안됨. 소재 특성상 표면 입자가 가루 형태로 방출될 수 있음.
- 바닥에 닿는 부분이나 접히는 부분은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세척이나 일광소독 필요.
5. 장난감
- 장난감은 다수의 재질과 부품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음. 또한 아이들은 의도된 사용방법외에 입으로 빨고 땀이 나도록 손에 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제품의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음.
- 플라스틱, 금속, 섬유 등 재질에 상관없이 모든 장난감은 구매 후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할 것. 특히 천 재질의 장난감은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어서 정기적으로 세척해야함.
- 페인트가 벗겨진 장난감은 버릴 것. 페인트에는 주로 납이 함유되어 있어서, 흡입 또는 구강섭취를 하여 인체에 중금속이 쌓일 수 있음. 함께 보관한 장난감도 반드시 세척할 것. 특히 반짝이거나 광택이 있는 장난감은 벗겨졌을 때 중금속 노출이 쉽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하지 말 것.
- 장난감 사용시 주의사항 또는 경고사항이 있다면, 부모가 옆에서 지도할 것.
- 장난감 구매 시 KC 인증표시를 확인 할 것. KC 인증은 안전기준을 지켰다고 검증한 것임.
- 장난감을 갖고 논 직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을 것.
6. 옷
- 옷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염료로 사용되므로, 새 옷은 반드시 세탁 후 입을 것. 특히 새옷을 살 때 화학냄새가 적은 옷을 구매할 것.
- 드라이클리닝 제품보다는 되도록 손세탁이 가능한 옷을 구매할 것. 드라이클리닝을 한 제품은 세탁에 사용된 유기용제의 독성이 남아있어서, 특히 아이옷의 경우 주의가 필요.
- 아토피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에게는 되도록 면으로 된 제품을 입힐 것.
<화학제품>
1. 치약
- 치약을 완두콩 크기만큼 짜서 물에 묻히지 말고 바로 양치할 것. 사용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굴 것. 단 만2세 이하는 치약을 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강 청결용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함.
- 양치할 때는 샤워헤드에서 나오는 물로 입을 헹구지 말 것. 수도꼭지에서 물에 접촉하는 부위는 위생안전인증을 취득후 판해하고 있으나, 샤워헤드는 먹는 물 용도의 수도꼭지가 아니기에 그러한 인증을 거치지 않음.
2. 모기(진드기) 벌레 기피제
- 필요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지 말것. 기피제는 최소 4~5시간의 효과가 있음. 외출에서 돌아오면 기피제가 묻어있는 피부를 되도록 빨리 씻어내야함.
- 모기(진드기) 기피제는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지 말것. 자외선 차단제로 인해 기피제의 성분인 디에틸톨루아미드가 피부에 더 많이 흡수될 수 있음.
-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면 안되고, 얼굴에 직접 분사하면 안됨.
- 벌레 기피제는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표시, 모기(진드기) 기피제는 의약외품 표시 여부를 확인 후 구입할 것. 특히 의약외품인 모기 기피제의 유효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 파라멘탄-3,8-디올,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이렇게 4개 뿐이니 다른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지 확인 후 구매할 것.
3. 주방세제
- 주방세제는 1종, 2종, 3종으로 구분되는데 용도에 맞게 구매해야함.
- 제품에 표기된 적정 사용량을 사용해야, 용기에 잔류하지 않음.
4.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 제품에 표기된 적정 사용량을 사용할 것. 아이옷과 침구류는 되도록 1회 세척 후 헹굼 기능을 1회 더 사용하여 화학물질이 잔류하지 않도록 할 것.
-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매할 것.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생활화학제품 관련 성분 사용규제가 높음. 만약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할 확율이 높으니 꼭 확인할 것.
- 시중 제품에 유아 전용 세제라고 표기되어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지만, 국가에서는 일반 성인세제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음. 따라서 안전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확신 할 수 없음.
5. 세정제
- 서로 다른 세정제와 혼합하여 사용하지 말 것. 특시 산성계인 욕실 세정제와 염소계인 락스를 함꼐사용할 경우, 화학반응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염소가스가 발생함. 욕실 청소할 떄는 되도록 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가동시킬 것.
- 반드시 고무장갑이나 비닐장갑을 착용할 것. 피부에 묻을 경우 바로 씻을 것.
- 해외 제품은 성분표시를 꼭 확인할 것. 특히 미국과 일본 제품은 관련 규정이 없으므로 주의.
-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표시를 꼭 확인할 것.
6. 방향제, 향초
- 구매 시 제품 성분표시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 적정량 사용시 성인에겐 문제가 발생할 확율이 적지만, 아이들에겐 사용되는 향료의 종류나 민감도에 따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
-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금지. 실내 사용 시 주기적으로 환기할 것.
-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표시를 꼭 확인할 것.
<기기, 가구>
1. 가구
- 새 가구 사용시 가구문을 활짝 열고 장시간 환기를 시켜서 유해물질을 밖으로 내보냄. 초기 유해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베이크 아웃이 있음(베이크아웃 과정에서는 집에 있으면 안됨).
- 목제가구는 목질 판상제품(파티클보드, 섬유판, 합판)보다는 화학처리가 덜 된 원목가구를 구매할 것.
- 공장에서 갓 생산된 제품보다 전시장이나 창고에서 한동안 머물러 폼알데하이드가 거의 다 방출된 제품을 선택할 것.
- 되도록이면 표면에 금속 재질이 적은 제품을 구매할 것. 금속 재질 부위에서는 니켈이 방출되는데, 호흡을 통한 노출만으로도 알레르기 유발.
- 어린이용 가구를 살 때는 KC인증 표시를 확인할 것.
2. 침대
- 침대방은 진드기 및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환기를 자주하고, 습하지 않은 환경을 유지해야 함.
- 매트리스 커버는 최소 월 1회 정기적으로 세탁할 것. 커버는 진드기 불투과성 천을 사용.
- 침구류도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자주 햇볕에 말릴 것. 베개는 1주일에 한번씩, 이불 등은 2주일에 한번씩.
- 새 침구류는 반드시 한 번 세탁 후에 사용할 것.
- 낯선 소재의 침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사회적으로 대중화 및 안전성 검증이 된 뒤에 구매할 것.
- 어린이용 침대를 살 때는 KC인증 표시를 확인할 것.
3. 컴퓨터, 프린터
- 기기에서 열이 나오는 방향과 사용자의 얼굴이 마주보지 않도록 설치할 것. 열 배출과정에서 브롬화난연제, 오존 등 유해물질이 증기형태로 방출됨. 주기적으로 방을 환기할 것.
-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제품은 즉시 교체할 것. 피복이 벗겨지거나 낡은 전선에서는 유해물일지 입자형태로 방출됨.
- 인쇄된 종이에 토너가루가 많이 남을 경우 즉시 토너를 교체하거나 프린터를 수리할 것. 토너 가루에는 중금속, 벤젠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가루 형태로 남아있을 때는 흡입을 통해 몸으로 쉽게 흡수 됨.
4. 가스레인지
- 구이나 튀김 등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때는 레인지후드의 풍량을 최대로 높인다. 또한 요리가 끝난 후에도 최소 30분 이상은 레인지 후드를 켜두어야 한다. 생선구이 같은 요리를 할 때는 팬뚜껑을 덮고, 튀김요리를 할 때는 재료가 기름에 완전히 잠기도록 하는 것이 유해물질을 줄이는 방법.
- 레인지후드와 함께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둘 것.
- 요리할 때는 공기청정기를 꺼둬야함. 공청기를 켜두면 기름 입자 등이 공청기 필터를 막아서 수명이 단축되고, 냄새가 날 수 있음.
5. 자동차
- 새차를 구매할 경우 포장비닐 바로 제거할 것. 포장비닐에는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과 이들을 연결하기 위한 접착제가 포함되어 있어서, 초기에 휘발성 유기화학물 등 유해물질 방출이 매우 높음. 모든 비닐을 벗긴 후 창문을 닫고 최소 3일 이상 햇볕에 놔둔 뒤, 환기를 하면 방출되는 유해물질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음.
- 자동차를 타기 전과 주행 중에도 수시로 환기할 것. 공조 시스템을 외부 공기 유입모두에 맞추면 환기효과가 배가 됨. 다만 차량이 많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공조시스템을 내부 공기 순환모드로 맞춰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할 것.
- 에어컨과 히터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하되, 아이가 타는 자동차는 초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필터로 교체하는게 좋음.
- 자동차 내부 온도를 23~24도로 유지. 자동차 내 온도가 올라갈 때는 유해물질 방출량이 평소보다 8배 가까이 증가함.
- 주유소에서는 자동차 창문과 문을 꼭 닫을 것. 주유소는 휘발유 증기로 인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등 휘발성 유해물질 노출이 높은 곳임.
- 지하주차장에서는 아이를 오래 두지 않을 것. 지하주차장에서는 자동차 시동 및 운행에 따른 벤젠 등 각종 유해물질이 고농도로 배출되는 곳이나, 밀폐된 공간으로 인해 유해물질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서 공기중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