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재밌고 힐링이 가득한 여행지
이종원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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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새해가 된 2020년,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퍼졌고,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방역을 위해, 안전을 위해, 자의로, 타의로 집 안에서 나가지 못했다. 그렇게 몇달만 버티면 코로나19가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또 1년이 지난, 2021년. 코로나19는 지금도 우리 곁에 있다. 



이제 사람들에게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유야 어떻든지간에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는 종식되지 못했고, 지금도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전 국민 백신 접종도 까마득하다. 이제와서 정부를 탓해봤자, 입만아프니 여기서 생략.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방법을 터득해야한다. 생각해보면 작년에 사적인 외출은 자제했을지언정, 회사로 출근하는 건 멈추지 않았다. 재택근무라는 건 TV에서나 나오는 정말 제대로 된 대기업 이야기니까. 그렇게 1년간 멀쩡하게, 코로나19가 활개를 치는 그 와중에도 나와같은 직장인들은 먹고살기 위해 꾸준히 출근을 했다. 심지어 회사에, 내 주변에, 지금까지 확진자도 없다. 이쯤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모두가 회사에 출근하는데, 여행이라고 못할게 무엇인가? 내 스스로 안전하게, 방역만 잘 지키면 여행을 갈지언정 문제가 없지 않을까?



메르스와 사스를 이겨냈기에 코로나 역시 잠시 스쳐 갈 줄 알았다. 그러나 일년을 넘게 지구인들을 괴롭히고 여행 산업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앞으로 우리가 백신 접종을 마쳐도 다른 나라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비행기 트랩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한 해외여행은 당분간 주저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가장 우려하는 바다.


그렇다고 여행을 포기할 순 없다. 코로나블루로 인해 피폐해진 마음엔 여행만한 확실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코로나 시대를 받아들이고 이에 맞는 비대면 여행과 이색 테마 여행이 필요하겠다.



그래서 난 조금씩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여행지가 곳곳에 널려있다. 내가 다니는 여행지들도 대게 사람들이 거의 없는 여행지가 태반이니까. 물론, 여기에 단점이 있긴 하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여행지는 그만큼 편의시설이 없다는 이야기니까. 하지만 그런 불편함만 조금 참으면, 우리는 코로나19가 만연한 이 시기에도, 충분히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아, 여기서 구분해야하는 게, 안전한 ‘여행지’랑 안전한 ‘여행방법’ 이다. 안전한 ‘여행지’를 선택후, 그 여행지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솔직히 조금 찜찜하다. 대중교통은 얼굴도 모르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그 속에서 내가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 만큼 방역에 철저한지 알 길이 없다. 심지어는 마스크를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아직까지도 뉴스에서 마스크를 안쓰고 대중교통에 올랐다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아직은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안전한 여행지로 향하는데, 안전한 여행방법은 바로 ‘자차’다. 나만 탈 수 있는 내 차만큼 안전한 공간은 없다. 물론 뚜벅이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럼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중 하나가 이 책 속에 있다. 바로 “차박”이다. 차박은 내 차로 돌아다니면서, 숙박도 내 차에서 하는, 그야말로 안전에 극치인 여행방법이다. 


나 역시 어렸을 때, ‘차박’이라는 단어가 정말 생소했을 90년대에서 200년대 초반까지, 가족과 차박을 꽤 많이 했다. 아부지가 커다란 (냉장)화물차를 운전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부지의 커다란 화물차, 냉장컨테이너는 여행다닐 땐 하나의 집이 되었다(tvN 예능 #바퀴달린집 의 하위호환이랄까 ㅋㅋ).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화물 컨테이너를 열어두고 그 안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추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밤에는 컨테이너 한쪽 문만 열어두고 잠을 자기도 하고, 혹은 운전석 뒤에 있는 침대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화장실은 당연히 휴게소를 이용한다. 어쩌면 조금은 불편할지도 모르는 차박이라는 여행방법은, 그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어느 장소에서든, 아주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아이러니 한 점은, 어렸을때 그렇게 자주 하던 차박을, 성인이 된 후에는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것. 하하하하. 물론 언제든 차박을 할 수 있게, 승용차 뒤에서 잘 수 있는 에어매트까지도 구비했지만, 그럼에도 나랑 신랑은 숙박만큼은 호텔을 찾아다닌다T.Tㅋㅋㅋㅋ


아! 코로나 시국에 맞춰 호텔 고르는 법도 이야기해보면(관통사 자격증 소지자 으쓱으쓱ㅋㅋㅋ),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최소 3성급 이상 호텔을 찾으면, 어느정도 안전은 보장될거라 본다.



일단 왜 저렴한 모텔이 아닌, 호텔을 이야기하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 답은 이렇다. 모텔업은 ‘신고’만 하면, 누구든 영업을 할 수 있는 반면에, 호텔은 조건을 충족해서 ‘허가’를 받아야만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허가된 호텔에 별이 달려있다면, 호텔이 그만큼 관리가 되고 안전하다는 이야기다.

(모텔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관리되며, 호텔은 그보다 더 높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리된다)



★호텔 별 등급제★

1성급 호텔: 깨끗한 객실과 욕실, 조식 가능

2성급 호텔: 깨끗한 객실과 욕실, 최소한의 F&B 부대시설을 갖춤

★★★3성급 호텔: 깨끗한 객실과 욕실, 1개 이상의 레스토랑, 로비, 라운지, 부대시설을 갖춤

★★★★4성급 호텔: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 제공, 품격, 2개 이상의 레스토랑, 연회장, 국제회의장, 24시간 룸서비스

★★★★★5성급 호텔: 최상급 수준 시설, 품격, 뛰어난 품질의 침구, 3개 이상의 레스토랑, 24시간 룸서비스



호텔에 별이 달렸다는 건 한국관광공사에서 그 호텔이 안전 및 위생, 편의를 얼만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인증도장을 찍어주는 것이다.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들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가성비보단 안전을 택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별 3개 이상 호텔에 숙박하는 게, 코로나 시국에 맞는 숙박 방법이 아닐까?



근데.. 내가 아*다 VIP여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최소 3성급 이상 호텔들도 할인 많이 때려서 꽤 저렴하던데.....!!!!! 라는 뭐 그런 이야기.




​이번엔 책 속에서 안전한 ‘여행지’를 찾아볼까? 


수 많은 안전한 여행지가 이 책속에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직접 가 보았던(!), 진짜 정말 내 기준으로 안전하다고 느낀(!!) 여행지를 꺼내볼까 한다.





1. 경기 북부에 위치한, 임진강이 흐르는 연천! 수도권에서 꼽을 수 있는 정말 안전한 여행지 중 하나이다. 완전 극성수기(5월 어린이날 연휴)에 가도 사람 구경이 정말 어렵다. 덕분에 여행지를 통채로 빌려서 여행한 느낌이 든달까?



그중 가장 멋진 곳을 꼽으라면 연천 동이리에 있는 임진각 주상절리. 여름에는 수직 절벽이 초록 덩굴로 감싸이며 가을에는 담쟁이와 돌단풍이 붉게 물들게 되는데 일 년 중 10월 중순이 가장 볼 만하다. 이렇게 절벽이 석양에 물들어 붉게 보인다고 해서 ‘임진강 적벽’ 이란 별칭을 얻었다. p 077



연천하면 역시 임진강변을 따라 있는 주상절리가 최고다. 자매 여행지(ㅋㅋㅋ)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도 장난아니게 멋지고, 사람도 별로 없다. 뻘소리이긴 하지만, 왜 포천이 자매여행지인고  하면.. 한탄강이 흐르는 포천, 임진강이 흐르는 연천, 이 두 강이 흐르는 곳에 있는 주상절리(!!!) 뭔가 감이 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흐흐흐흐흐.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는 곳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무려 국가가 인증한(!!) 절경을 보여주는 지질공원이 바로 연천의 임진강 주상절리와, 포천의 한탄강 주상절리라는 것!



사람도 없는데, 광경은 멋지니, 맘 편하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얼마나 이 얼마나 좋은가!



참고로 연천에는 고구려성인 당포성, 호로고루성, 은대리성이 있는데, 여기도 정말 사람 보기 어려운 곳이다. 참 멋진 곳인데, 사람들이 정말 없다. 근데 또 사람이 없는 만큼 편의시설도 없다는 건 함정 ㅋㅋㅋㅋ. 아 !!! 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릉의 무덤이 바로 여기 연천에 있다. 근데 역시나 사람들 발길이 없는 곳22222.



2.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핫한 여행지 강원도 동해안. 하지만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대게 고속도로가 끝나는 속초나 강릉에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동해안 따라 내려가는 아랫동네다. 상대적으로 강릉 위쪽, 그러니까 휴전선에 가까워질수록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든다. 왜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집으로 돌아갈 길이 멀어지니까. 하하하.



그렇게 동해를 품고 있으며 강원도 끝에 있는, 휴전선이 있는 지역이 바로 강원도 고성이다. 남해를 품고 있는 경남 고성이 아니니 주의.



강원도 고성군 죽암면 문암항에는 능파대라는 타포니 지형을 만날 수 있다. (생략) 하얀 파도와 움푹 팬 바위가 볼 만해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외계 행성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p 100



분명 동해라는 푸른 바다를 끼고 있음에도, 생각보다 관광객은 많지 않다. 내가 고성을 찾았을 땐 분명 연휴였는데(아마도 추석연휴였던듯)!!! 뉴스에서는 강릉, 속초 관광객이 절정이라는데, 왜 내가 있는 고성은 사람이 띄엄띄엄이었는지. 아 물론, 고성 내에서도 그나마 관광객이 많은 곳, 적은 곳이 갈리긴 한다. 예컨데 김일성 별장이 있다는 화진포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다. 물론 고성을 방문한 관광객 대비해서지, 속초나 강릉과 비교하면 아주 한적하다. 하지만 그나마도 무섭다,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면, 위 책에 나온 ‘능파대’가 제격이다. 정말 능파대는 사람 보기가 어렵다. 뿐만인가? 능파대를 품고 있는 문암 해수욕장도 당연히 사람이 없다. 



푸르른 동해를 가고 싶은데, 사람 많은게 걱정이라면, 고성 문암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옆에 있는 타포니 지형인 능파대 구경은 당연한 말이고. 진짜 능파대 올라가면, 여기가 지구가 맞는지 잠시 의구심이 들정도로 신기한 지형이기도 하고 ㅋㅋ



3. 내가 제일 최근에 갔던 여행지가 바로 서천이다. 서천을 다니며 스탬프 투어를 했는데, 스탬프를 여행지들도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적어서, 아예 사람이 없는 곳도 있었고 해서 가끔 마스크를 내리고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젤 돋보적인 장소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는 듯한, 판교마을.



판교마을에서 가장 독특한 건물을 뽑으라면 2층의 적산가옥인 장미사진관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살던 집으로 일본어로 ‘천황폐하 만세, 쌀주세요’를 외쳐야 쌀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11명의 일본인이 지역 경제권을 장악하고 동면 5,515명을 쥐락펴락했다고 한다. 1층은 쌀집과 장미사진관이 사이좋게 나눠 쓰고 있다. 다락방에 오르면 판교마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감시탑 역할을 했으리라. p 145



서천 스탬프 투어와는 별개로, 판교마을 자체 스탬프 투어가 있는데, 이야. 판교마을 골목골목이 일단 2021년 같지가 않다. 마을 중간에 적산가옥이 여러채 남아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적산가옥은 2층 다락이 거의 허물어져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허물어져가는 그 적산가옥이 바로, 책 속에 있는 장미사진관이다. 장미사진관을 보고 있노라면, 그 건물이 세워질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가 왠지모르게 눈 앞에 펼쳐진다고나 할까?



근데 새삼 놀라운 사실. 이렇게 일제 적산가옥이 남아있는 군산 근대문화 거리나, 인천 근대문화 거리는 항시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반면 서천 판교마을은 음...... 그냥 동네주민만 있다. 근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서천 판교마을은 관광지처럼 정비가 되어있는 장소는 아니다. 여타 근대문화 거리는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카페도 있고, 요즘 세대를 노린 식당들도 있지만, 판교마을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교마을을 여행지로 손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판교마을을 걷다보면, 이 동네의 역사적 상처가 보인다. 그 상처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판교마을 주민들이 보인다. 그 모습은 일제강점기를 이겨내고 살아가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난 판교마을이 가슴에 남았다.



5. 많은 사람들이 ‘바다’ 하면 동해안을 떠올린다. 실제로 여름만 되면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넘처난다. 하지만(!!!) 난 허를 찔러, 수도권에서도 가까운 서해안을 찾는다. 서해안은 갯벌만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서해안에도 많은 해수욕장이 있고, 그 해수욕장 중에서도 사람이 없는 곳도 정말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서해바다를 끼고 있는 수목원도 만날 수 있다. 태안 천리포 수목원 이야기다.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수목원이다. 여타 수목원보다 규모가 작을지 몰라도 수종만은 1만 5천여 종에 달한다.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 아름다운 수목원’에 선정되었다. p 164



내 나름대로 여러 생태공원도 가보고, 산림욕장도 가보고, 수목원도 가봤지만, 지금까지 최고로 꼽는 곳이 바로 태안 천리포수목원이다. 바다와 수목원이 함께 있을거라고는 생각치 못했기 때문에, 그 모습에 또 한번 놀랐고, 그 설립자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에 두번 놀랐다. 주한미군사령부에 속했던 이 외국인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진심이었고, 한국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에게 진심이었다. 그 외국인은 모래만 있던 천리포 해변의 부지를 사들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을 일궈냈다. 그렇게 한국에 귀화한 그의 이름은 ‘민병갈’ 박사님.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만큼 한국 땅에 자라는 식물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아! 천리포 수목원 관람 꿀팁이 있다면, 수국이 한창 피는 여름에 갈 것! 정말 인생사진을 수십장 건질 수 있다. 겸사겸사 천리포 수목원 해안산책로도 최고다. 만약 인적이 드문, 제대로된 해수욕장을 가고 싶다면 태안 구례포 해수욕장도 추천! 완전 극성수기인 7말8초에 가도 사람 하나 없는 해수욕장이다. 멋진 해송 산책로까지 있는데, 왜 사람이 없는지 의문이랄까?



이 책에는 위에 말한 안전한 여행지 말고도, 다른 테마의 여행지 리스트도 있다.


색다른 여행지, 포토존 명소 여행지,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까지.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있는 이 여행지들을 확인하려면, 역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다는 점. 후후후후후후. 흔하디 흔한 유명 여행지에 질린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여행지, 안전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이 책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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