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 다이어리 -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실전 노하우
국립수목원 지음 / 지오북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또 사버렸다. 가드닝 책. ..하하..하하하.


시중에는 가드닝 관련 책이 정말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대체 뭘 사서 읽어야 할지 고민이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애초에 내가 책을 읽는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던 장르이기도 하다보니, 어떻게 책을 골라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가드닝 책을 고르는데 두 가지 방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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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식집사들 사이에서 호평되는 가드닝 책(식물카페에서 대거 서평의뢰가 들어간 책 제외!)


② 누가봐도 식물 키우기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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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후자다. 누가봐도 식물 키우기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쓴 책! 음 정확히는 단체가 쓴 책이라고 해야하나? 무려  국립수목원에서 발행한 책이니까 말이다. 무엇보다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광릉숲)은 1999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이니, 이 책에 대한 신뢰도는 천장을 뚫고 올라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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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기 전에, 국립수목원(광릉숲)을 가려고 사전예약을 한 상황이었는데. 크 ㅋㅋㅋㅋ 이것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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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식집사의 길로 뛰어들었을 땐, 식물카페의 모든 글을 보며 용어들을 익히고, 식물을 키울때 주의사항 등을 익히고 그랬다. 그럼에도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T/R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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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를 위해 검색을 하다보면, 식물의 뿌리를 잘라내면, T/R률을 고려하여 식물의 가지도 일부 쳐내야한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난 대충 뿌리가 잘린만큼 영양분을 흡수하는 양도 줄어드니, 그만큼 줄기도 잘라내야 한다고 인지했었다. 어휴, 근데 이건 너무 쉬운 생각이었다. 이래서 책을 읽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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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률이란 Top/root ratio. 나무 지상부와 지하부의 비율을 말한다. 나무 지하부의 뿌리와 지상부의 가지가 비례하지 않으면,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물의 양보다 지상부에서 더 많은 수분을 증산하기 때문에 잎이 말라버리거나, 나무 전체가 고사할수도 있다고! 만약 T/R률 조절을 했는데도 잎이 계속 말라간다면, 가지를 더 솎어내거나, 전체적으로 잎사귀를 따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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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수 많은 꽃송이를 비웠던 토종동백이 분갈이를 하였는데, 화분에서 꺼내보니 동백이 가지에 비해 뿌리가 조금 부실했었다. 하지만 난 아무생각 없이 동백이 집만 키워줬을 뿐이고. 허허허허. 하지만 아랫잎부터 자꾸 노래져서 떨어지고 허허허허. 혹시 몰라서, 지면에서 나무의 중반부까지 잎을 다 떼어냈더니, 그재서야 동백이가 안정적으로 새순 펑펑내고 순항중이다. 크흡. 어디까지나 소 뒷걸음치다 얻어걸린거긴 하지만, 진작에 알았다면, 더 빨리 동백이를 보살펴줄 수 있었는데. 전문지식의 중요성이란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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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에서 중요한 건 또 있다. 바로 가지치기!!! 초본류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상관없겠으나, 목본류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집중해야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내 관심도 집중!! 뭐, 가지치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선 프로개님 블로그에서 어깨넘어로 배우긴 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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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면, 이 책의 51p ‘전정하기’ 파트를 보면 된다. 가지가 나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고, 그 부분 위주로 가지치기를 진행하면 된다. 위 사진의 A ~ F 가 가지치기 할 때, 쳐내야하는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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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 흡지는 회사 화단에서 정말 많이 봤다(흡지: 땅속에 있는 뿌리에서 부정아가 생겨 땅위로 나타난 것).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이 흡지들을, 그저 나무들이 새끼친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요게 정확한 이름이 있었구나 싶었달까? 뭐, 각설하고. 회사 화단에 있는 벚나무, 은행나무, 매화나무 등등 대부분의 나무가 흡지를 엄청나게 만들어내고(공단이 식물들 살기에 더 좋은 환경인건가ㅋㅋㅋ), 매번 제초작업때 마다 잘려나갔다. 올 봄도 어김없이 흡지들이 엄청 올라왔는데, 유독 내 눈에 띄는 흡지가 있으니 바로 매화나무 흡지!!! 매화나무 흡지는 제초작업으로 잘려나가기 전에, 미리 구출하여 집에서 키워보려고 생각중은 안비밀이랄까(회사 드루이드님이 캐주기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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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하려고 가지고 왔던 매화가지(역시나 회사 드루이드님께 겟)들은 하나 빼고 다 죽었기에 흑 ㅠㅠ, 하나만 살아남은걸 감사히 여겨야할지 뭐라해야할지 흑흑. 여튼 매화가지 삽목의 대참패에 충격을 받아, 조금은 안정적인 흡지를 묘목삼아 키우기로 노선 변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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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목본류를 위한 가지치기라면, 초본류를 위한 순따기도 있다. 아 물론 율마도 순따기가 필요한 아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순따기야 율마를 키우면서 나름대로 경험하긴 했는데, 정말 순따기는 언제봐도 신기하다. 하나의 순을 따면 두 갈래로 순이 나오고, 또 하나의 순을 따면 두 갈래의 순이 나오고. 오랫동안 아무생각없이 율마 순따기를 하면, 정말 풍성하고 이쁜 율마를 만날 수 있다는데. 내 율마는 언제 풍성해지려나.....율마야 힘을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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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꽂이 방법도 있다. 뿐만아니라 휘묻이, 포기나누기, 접목 등 각종 번식방법이 이 책 속에 있다. 하 이 책도 많은 사람이 봐야될 거 같은데 ㅋㅋㅋ


진짜 초록이들 온갖 번식방법이 이 책 한 권에 다 있는데,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좋은 건 혼자알고 있지 말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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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좋은 건 각종 식물 키우기 방법만 있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국립수목원에서 발행한 책이라서 그런지, 일종의 식물도감도 있다. 식물별로 파종, 이식, 개화시기도 있고, 거기다 월별 캘린더도 있다. 수많은 가드닝 책들을 제치고, 8쇄 인쇄한 비결이 바로 이것인가....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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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이 책을 읽고나니 빨리 국립수목원 가고 싶어지고. 왜 난 5월에 예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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