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 산책길 들풀의 위로
이재영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엄마, 내가 책에서 정말 멋진 말을 읽었는데 인생은 물 흐르듯 흐르는 거래. 그래서 아쉬워할 필요가 없대. 눈 때문에 이모랑 석준이가 못 와서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대신 눈이 왔잖아" p 040 - P40

아무것도 아닐 것에서 쓸모를 발견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것을 주워 든 아이의 손이 엄마처럼 나이 먹는다고 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건 아마도 부모의 욕심이려나? p 079 - P79

누구도 다시 엄마가 되어 있을 거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부분 결혼 이전의 삶이 지속됐을 거라고 했다. 밥벌이를 하고 좋아한하는 일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해서 벗어났던 그 삶을 이어왔을 것 같다고. 내 차례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가정을 해봤다. 과연 내게 결혼이 아닌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p 068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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