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실의 우리집 요리 백과 - 행복한 우리 가족 밥상 레시피 330
문성실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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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싸그리 바뀐지도 벌써 반 년하고도 몇 개월이 훌쩍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여가활동이 급변했다. 제일 크게 변한 건 여행이나, 공연관람, 운동 등 외부에서 하던 모든 행위들이 사라졌다. 반면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취미 생활들이 급증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요리!



요리는 우리의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행위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섭취해야하는데, 그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선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행위를 해야하는데! 그 행위가 바로 요리다. 그러니까 요리는 우리의 삶에서 일절 뗄 수 없는 행위라는 것. 



하지만 바쁘디 바쁜 삶을 사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요리란 어렵기 그지 없는 행위였다. 심지어 이거 하랴, 저거 하랴, 사람들 만나랴, 요리를 할래야 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평일에는 재택근무로(하지만 나는 언제나 회사출근..), 주말에는 그냥 집안에 처박혀 있는 요즘 같은 시기. 집안에만 있기 따분한 사람들이 하나, 둘 요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바로 지금 이 시기가 내 요리 실력을 향상시키기 딱 좋은 타이밍이랄까? 요리는 내 집, 내 부엌만 있으면 언제는지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줄 알았던, 우리 엄마만 할 줄 안다고 생각했던 수 많은 집밥 레시피가 담긴 책들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이 분의 레시피북은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정말로 “요리가 이렇게 쉬운거였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 책 한 권에 330가지의 요리가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목차를 살펴보았다.



Part1은 밥과 면요리 레시피 37개, Part2는 국물요리 레시피 39개, Part3은 집밥의 꽃! 밥반찬 레시피 145개 , Part4는 김치/짱아찌/피클류등 일명 저장식 레시피 14개, Part5는 몸 건강히, 맛은 최고 샐러드류 레시피 28개, part6은 한끼 대접하기 좋은 별미요리 레시피 21개, Part7은 간식배가 따로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간식 레시피 46개.



와 진짜 레시피 수량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내 눈에 뛰는 레시피들이 있었다면 밥과 면 요리에 있는 여러 종류의 죽! 개인적으로 죽을 참 좋아하는데, 솔직히 죽 쑤기는 어려워서 언제나 ㅂ죽을 애용한다. 그런데 집에서 쉽게 죽을 쑬 수 있다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잣죽은 레시피북에 없다는 것, 흑흑 ㅠㅠ



레시피북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밥 반찬은 정말 두말할 것도 없다. 두부! 하면 구이나 조림정도인데, 이 조림 방법이 여러가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동안 난 두부를 가지고 무슨 짓을 했나 자괴감이 들고ㅠㅠ. 무는 무국이나 무생채만 생각했는데, 무려 스테이크가 탄생하다니. 심지어 콩은 튀김조림으로 재탄생한다. 



요리의 세계가 이렇게 무궁무진할 줄이야.



  


아! 이 책에는 단순히 요리 레시피만 있는 게 아니다. 요리를 쉽게 하기 위해선, 쉬운 계량법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계량도 손 쉽게 한다. 이 책에서 이용하는 계량 도구는 딱 3개. 밥 숟가락, 종이컵, 손. 어쩜 이렇게 간단한지. 이건 계량하기 어려워서 요리를 못하겠다는 불만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계량법인가!! 이 외에 이 책에서 사용하는 기본 양념은 전부 마트에서 파는 것! 재료 구하기 어렵다고 투덜대는 것도 원천 봉쇄한다ㅋㅋ



이제 레시피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확인해볼 차례!



  

 



대부분의 레시피는 위와 같이 1페이지로 끝난다. 요리과정은 딱 4컷. 죽이나 각종 국물 요리, 밥 반찬 등등등. 정말 대부분이 단 4컷으로 요리 완성이다. 아주 조금 어렵다 싶거나, 조금 과정이 많은 요리들은...





이렇게 2페이지로 나오는데, 그 마저도 과정이 단 6컷이다. 진짜 이것조차도 못 따라하면 완전 요똥인증하는 정도랄까? 



요즘 백파더가 요린이를 구원하고자 매주 요린이 교육을 하고 있는데, 감히 말하건데 이 레시피북은 백파더가 알려주는 레시피보다, 따라하기 더욱 쉬운 레시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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