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 공부 - 오늘도 물건을 사버렸습니다
줄리 칼슨.마고 거럴닉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곧 새집으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이 책을 읽었다. 최고의 인테리어를 하려면, 최고의 수납방법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이게 참. 읽으면 읽을 수록 나와 너무 안맞는 책이었다. 뭐라고 해야할까, 모순적이라고 해야할까?



이 책의 저자는 최적의 수납을 위해서는 ①적게 사고 ②안 쓰면 버리고(기부하고) ③필요한 건 최대한 집에서 조달하고 ④정리의 달인에게 아이디어를 얻고 ⑤플라스틱은 사용하지 말고 ⑥가지고 있는 물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⑦일상을 단순화하고 ⑧느긋하고 편안한 생활을 추구하라고 한다.

완전 이해가 되는 8가지 수칙이라 “오!” 했는데, 이게 참 읽으면 읽을수록 책 내용이 너무 모순되었다.



비우는 건 분명 동의하는데, 비우고 정리를 하기 위해 굳이 캔버스 천으로 만들어진 이케아 바구니를 사라고 한다. 부엌에 있는 각종 조미료들은 이쁜 유리병을 사서 소분해두라고 한다. 대체 이건 뭐지? 싶었다. 분명 적게 사고 비우라고 하면서, 필요한건 최대한 집에서 조달하라고 하면서 굳이 이 제품들을 사라고 하는 것도 참 당황스럽고, 부엌에 있는 간장이나 식용유, 설탕 등을 이쁜 유리병을 사와 소분해서 두라고 한다. 한 제품에 대해 굳이 공간을 2배로 쓰라는건가. 이게 정말 수납공부가 맞는 것인가. 읽으면 읽을 수록 너무 이케아 쇼룸을 보는 것 같아서 조금 당황했다. 저자가 서양인이라, 동양인인 나랑 안맞는건지. 에휴. 난 대체 어떤 도움을 받기 위해 이 책을 읽었나. 오랜만에 실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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