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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2020-2021 최신판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벌써 「아이여행 가이드북」 개정판이 나왔다. 불과 작년에 초판을 봤었는데 말이다. 겉으로 보았을 땐 눈에 확 띄는 건 표지 색깔. 기존에는 파스텔톤의 초록색이었는데, 이번엔 하늘색이다. 그냥 뭐랄까, 조금 더 아이들의 눈 높이를 맞춘 색깔 같다고나 할까(그냥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 ㅋㅋ)?

코로나19 때문에 집콕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이는 하루하루가 벌써 반년째다. 아직 신혼인 우리 부부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가 있는 가정은 얼마나 힘들지, 아니 뭐. 당장 애기 엄마아빠인 회사동료들만 봐도 매일 주말마다 아이 달래느라 진이 빠진다고 한다. 그런 애기 엄마빠들이 조금이나마, 아이들과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만한게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바로 이 책 「아이여행 가이드북」이 아닐까?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바로 뛰어 나갈 수 있도록 여행계획을 세우는 거다.
“봄에는 여기를 가서 우리 ○○이 같은 이쁜 꽃을 볼꺼야,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로 나가서 수영을 해야지!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나무 숲길을 걸어볼꺼야,
겨울에는 ○○가 좋아하는 눈의 나라로 가보자!”
이렇게 말이다.

계절별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
이 여행가이드북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다. 그렇다보니 목차도 계절별로 구분되어있다. 대부분의 여행가이드북은 여행지에 대해 알려줄 때 지역별로 묶어서 하다보니, 어쩌면 이 책은 여행지를 계획할 때 조금은 보기 어려울수도 있겠다. 그래서! 이 책은 계절별 목차 뒤에 지역별로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두번째 목차를 만들어놓았다.
혹시 모르니 지역별로 다시 한번!

바로 이렇게!
그러니까, 계절별 목차에서 여행을 가고 싶은 여행지를 미리 결정한 뒤에, 바로 뒤에 있는 지역별 목차에서 근교 지역에 있는 여행지를 추가로 선택하여 여행코스를 계획하면 된다는 것!
여행을 어떻게 계획해야할 지 고민이 끊이지 않는 부모님들을 위해서, 계절별 1박 2일 추천여행코스도 있다.

계절별 1박2일 추천코스!
이 추천코스에는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와, 그 지역 맛집까지 함께 있기 때문에 힘들게 여행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 1박 2일이 버겁다면 당일로 나들이를 떠나도 좋다.
베스트 여행지로 선택된 이런 장소들은 당일로 나들이를 떠나도 정말 좋은 장소들이니까!
이 책에는 그저 아이와 함께 여행하면 좋을 여행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10년간 아이와 함께 여행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아이와 여행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아이를 어떻게 케어해야하는지도 알려준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이를 위해 필요한 짐을 전부 챙겼는지, 혹은 너무 과하게 챙긴건 아닌지 다시 한번 체크해본다.
※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QnA
1) 아이와 나들이, 키즈카페가 답일까요?
- 키즈카페에 가면 부모들도 여유가 생기는 건 맞지만, 때로는 아이와 즐거운 나들이를 떠나요! 몸은 힘들어도 눈과 마음은 즐겁고, 아이들의 창의력에도 도움이 될꺼에요.
2) 카시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엄두도 못내요.
-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장치이니 절대 예외가 있을 수 없어요. 신생아 때부터 카시트에 앉는 습과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이가 불편해한다면 다른 보상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3) 아이가 걷는 걸 싫어해요.
- 걷는 걸 싫어한다고 여행을 포기할 게 아니라, 아이가 걸을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속적으로 시도해보길 추천해요. 아이가 스스로 걸어냈을 때는 폭풍칭찬도 해줘요.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도 자연스레 성취감을 느낀답니다.
4) 남매(혹은 형제자매)가 성향이 너무 달라서 여행지를 고를 때마다 고민이에요.
- 수목원이나 공원처럼 무난한 여행지를 고르거나, 하루에 하나씩 각자의 성향에 맞는 여행지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양보를 가르치는 것이 좋아요.
5) 아이가 어려서 ‘이 여행을 기억이나 할까?’ 생각하면 회의적인 기분이 들어요.
-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언어를 통해 기억하는게 아니라, 저마다의 이미지와 감각들로 여행을 기억한다고 해요. 아이의 여행 경험을 더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려면 함께 여행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아요.
6) ‘노키즈존’ 때문에 여행 가서 밥 한기 먹는 것도 눈치 보여요.
- 상대방을 원망하기 전에 일단 우리부터 아이들이 공공의 질서를 잘 따르도록 조금은 엄격한 부모가 되어야 해요. 그리고 식당을 선택할 때 아기의자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요. 아기의지가 비치되어 있는 곳은 그만큼 가족손님을 배려한다는 의미니까요.
p.24~26, 요약
이렇게 아이 엄마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여행꿀팁이 끝나면, 이제부터는 아이여행 가이드북의 메인인 본문이 나온다.
본문의 구성은 이렇다.
1) 추천 연령과, 추천 시기: 예를 들자면, 이제 유모차 타는 아이에게 직업체험 테마파크 이런 곳은 조금 시기상조니까.
2) 여행 지역: 우리 집에서 해당 지역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이동시간 체크가 필수!
3) 해시 태그: 해당 여행지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4) 여행지 기본 정보: 입장료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인지, 몇 시까지 운영하는지 등 기본적인 정보는 필수!
5) 주변 정보: 해당 여행지 주변에 있는, 같이 돌아보면 좋을 여행지나 ‘키즈 프렌들리’ 맛집을 소개한다.

본문은 여행지별로 1페이지씩 있지만, 간혹 위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처럼 2페이지인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때를 위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며 여행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