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서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



과연 그들은 광복 이후의 한반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을까?’

‘후대에 들어 한반도가 둘로 갈리고, 갈린 지역에서도 또 서로 할퀴고 물어 뜯는 미래가 올 거라는 생각을 해보긴 했을까?’



감히 생각해보건데 그들이 바란 미래는 이런 미래가 아니었을거다. 그들이 원하는 결과와는 다르게 되어버린 지금을 생각하면 조금은 씁쓸하다.

우리는 귀국정부가 한국인이 ‘합병‘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귀국 정부가 우리 국민 중에서 쓰레기들인 몇몇 간사한 부랑자들 때문에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바랍니다.

한국인을 옹호해 주십시오. 한국인을 옹호함으로써 귀국은 권리와 정의를 옹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인을 수호해 주십시오. 한국인을 수호함으로써 귀국은 오랜 친구를 구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 국민회선언서-

멀리로는 유학자들이 300년이나 당론이 나뉘어 조선이 멸망하게 되였고,

가까이로는 13도 지사들이 서로 다투느라 새로운 건설을 어지럽혔다.

이 같은 삼분오열로 일어난 비극을 눈앞에서 보고,

그 고통을 맛본 우리는 마음이 바르게 원하는대로 모두 모여서 힘을 합하자고 요구한다.

요즘 러시아에 의지하자, 일본에 의지하자, 중국에 의지하자, 미국에 의자하자 하는 선비와

문(文)이다, 무(武)이다, 남(南)이다, 북(北)이다 하는 의견과 주장이 뒤섞이고 뒤숭숭하여 갈 곳을 모른다.

1910년 8월 29일 융희 황제가 주권을 포기하는 순간, 그 주권은 국민과 동지들이 돌려 받은 것이다.

삼보(三寶)를 상속한 사람은 완전한 통일조직을 만들어야 비로소 그 권리와 의무를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 대동단결 선언서-

일본의 전쟁을 즐기는 나쁜 습관은 자기를 보호하고 자기를 지킨다고 말하더니

마침내 하늘에 반역하고 사람을 거스르면서 보호합방을 강제하고,

일본의 맹세를 어기는 못된 버릇은 영토보존이니 문호개방이니 기회균등이니 떠들다가

금방 의리도 잊고 법도 무시하며 강제로 조약을 맺었다.

아! 일본의 비천한 무인들이여. 작은 벌과 큰 타이름이 너한테는 복이니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로 돌아가며, 대륙은 대륙으로 돌아갈지어다.

한마음 한 뜻인 2,000만 형제자매여

국민이 본래 갖고 있던 권리를 자각한 독립임을 기억할 것이며

동양 평화를 보장하고 인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자립임을 가슴에 새길 것이며

하늘의 밝은 뜻을 받들어 모든 그릇된 그물에서 벗어나는 건국임을 굳게 믿고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할지어다.

- 대한 독립선언서-

일본 군국주의는 지금 중국으로 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양제도(태평양) 역시 장차 그 손톱으로 할퀴고 어금니로 깨물 것이다.

연합국들은 세계 평화유지를 위해서는 극동 평화가 꼭 필요한 조건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지금 조선 독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앞으로 이번 세계 대전보다 한층 더 가공할 새 전쟁을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조선 독립선언서-

우리 민족은 정당한 방법으로 우리 민족의 자유를 추구할 것이나

만일 이로써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 민족은 생존의 권리를 위하여 온갖 자유행동을 취하여

최후의 한 사람까지 자유를 위하여 뜨거운 피를 흩뿌릴 것이니

우리 민족의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은 일본에 대해 영원한 혈전을 선언하리라

-2.8독립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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