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본의 기록들이 100% 허위도 아니지만 100% 진실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완전 거짓을 진실처럼 만들었다기 보다는 5%의 진실에다 95%의 과장을 보태는 느낌이랄까?
95%의 과장 속에는 우리는 하늘의 자손이며 겁나 위대하다를 장황하게 포장한 느낌이다.
그 내용속에서 5%의 진실을 찾아내는 건 오로지 읽는 사람의 몫이랄까...
이 책은 (혹은 이 책의 저자 홍성화님은) 그 5%의 진실을 찾게 도와주는 안내자 같았다.
그리고 5%의 진실 속에 담겨있는 것이 바로 고대 도래인의 이야기 이다.
일본에선 최고의 천황으로 손꼽히는 진구(정한론의 근거를 제공한 사람이기도 한..)
한일고대사를 알려면 필수불가결하게 나오는 사람이다.
하여 이 책에서도 끊임없이 그녀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단 저자는 그녀의 기록을 통하여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고자한다.

연오랑과 세오녀의 진실은? 삼한을 정복했다는 일본 황후 진구의 정체는 무엇일까? 영산강 유역에 있는 고대 일본식 무덤은 누구의 것일까? 일제강점기 일본에 왕인을 칭송하는 비석이 세워진 이유는? 한일간의 끊임없는 역사논쟁을 돌아본『한일고대사유적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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