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누군가 나에게 힘들다고, 혹은 오늘은 이런이런 일이 있어서 매우 화가 난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나는 얼마나 잘 들어줬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들어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게되면 꼭 답을 내려줘야 할 것 같고, 그 상황을 분석해야할 것 같고, 잘잘못을 따져줘야 될 것 만 같았다. 그래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기도 했다. 그래서 내 인간관계가 좁은 건가 싶기도 하고. 하 뭔가 급 내 삶을 반성하게 된다. 지금 내 곁에 남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야겠다 싶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다 잘 될 거다.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그럴 듯한 문장과 서사는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그래도 읽어보시겠다면, 그저, 무심결에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갈 수록 상실하는 것돠 상실되는 것이 하나씩 늘어가는 모양이다.

나에게는 어떤 감정의 알 수 없는 형태일 수도 있겠고 (…)

어짜피 끝내는, 다 잘될 거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고.

그리고 나도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더라는 것이다.

그들은, 그리고 우리는 그저,

"…"의 침묵과

"그랬구나. 가끔은 그럴 수 있어."의 동의가 필요한 순간인데 말이다.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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