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20-2021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올 봄이었나? 셀프트래블 베트남을 읽었더랬다. 그 책은 베트남 전국에 대한 내용을 알짜배기로 모아 놓은 책이라면, 오늘 읽은 책 셀프트래블 다낭은 베트남 중에서도 한국관광객이 제일 사랑하는 도시 다낭, 호이안, 후에를 콕 집어서 보다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음 예를 들자면 셀프트래블 베트남은 우리나라 전국 여행가이드 북이라면, 셀프트래블 다낭은 일부 지방도시를 콕 찝어놓은 여행 가이드북이랄까?

 

여행가이드북의 시작은 바로 목차’. 목차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 가이드북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아닌지. 그런 의미에서 셀프트레블 다낭은 합격이다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베트남(다낭) 역시 그렇다. 이런 내용은 여행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혹은 진상이 되지 않기 위해 꼭 읽어 보아야 할 부분이다.

 

1. 다낭 여행은 언제? 뭐니뭐니해도 여름! But, 호이안을 간다면 서늘한 겨울을 선택하라.

2. 다낭은 15일 무비자 입국 가능. 전압도 220V를 사용하여 어댑터 NO필요.

3. 종교의 자유가 있는 국가지만, 외국인의 포교는 금지! (걸리면 추방...!)

4.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사회주의 정부체제 비판 금지!

5.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거주했던 지역민들은 한국 관광객에게 적대감이 있을 수 있으니, 먼저 웃으며 다가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

6. 그리고 팁문화...ㅋㅋ (팁은 참 중요하다....!!)

 

다낭을 처음 가는데, 패키지도 아닌 자유여행으로 가게 되었다면???!!! 두려워하지 마시라. 이 책에는 친절하게 여행일정 샘플이 있다. 심지어 아이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연인과 함께 테마 별로 있다. 각 코스별로 차이점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하는 투어는 테마파크가, 부모님과 함께하는 투어는 자연경관 유적을, 연인과 함께하는 투어는 짜릿한 액티비티&로맨틱 에코투어가 있다.

 

이 외에도 짜투리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먹방투어, 스파투어, 카페투어, 야경투어 등!! 베트남 다낭에서 가고 싶고, 보고 싶었던 핫플 정보가 알차게 들어있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카페투어가 참 끌린다.

 

tvN 예능 짠내투어 시즌1에서 베트남을 갔을 때, 다른 건 다 까먹었는 데 유일하게 머릿 속에 남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베트남 커피다. 이름도 안까먹었다. ‘카페쓰어다(아이스 연유커피)’, 그리고 코코넛커피’. 커피를 넘나 사랑하는 1인으로써, 연유커피랑 코코넛 커피. 어우 상상 만해도 얼마나 맛있을지. 얼마전 국내 모 카페에서 연유커피를 마셔봤는데, 한국에서도 그정도인데 베트남에선 얼마나 맛있을까? 근데,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된 건.. 베트남에선 생각보다 맛있는 커피가 더 많다는 것. 블랙커피의 일종인 카페 넨농, 마실줄 아는 사람만 마신다는 소금커피, 거기다 생각치 못한 에그커피. 역시나 국내에서 히말라야 소금을 뿌린 커피를 한번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진심 왜 소금을 뿌려서 마시는 지 조금은 알겠더라는!

 

.. 카페투어하러 베트남 가고 싶다 ㅠㅠ...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지라 커피찬양을 좀 했지만, 다낭은 먹방투어에도 제격인 곳이다. 역시나 다시 불러오는 tvN 예능(..) 짠내투어와 신서유기에서 수 없이 보았던, 정말 먹고 싶어서 침을 질질 흘리며 보았던 베트남 음식들이 바로 눈 앞에 있다면. , 내가 다낭을 간다면 무조건 커피투어&먹방투어가 될 듯 한 느낌!

 

먹방여행에서 꼭 유의해야 하는 게 바로 그 나라의 언어로 주문하는 거다. 그럴 때 바로 이런 여행가이드북이 빛을 발한다. 콕 찝어서 단어를 알려주니 얼마나 좋은가! ,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고수는 넣지 마세요’. 나는 고수를 못 먹으므로 ㅠㅠㅠㅋㅋㅋ 이 한 문장은 꼭 외워야 겠다.

 


베트남전쟁의 아픈 역사를 찾아서

셀프트래블 다낭에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챕터가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이다. 우리에겐 베트남은 즐거운 여행지 이지만, 베트남 국민들도 한국관광객을 즐겁에 맞이해줄까? 라고 생각했을 때,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 환영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면 안된다. 1968년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청룡부대 5천 여명은 다낭이 속한 꽝남 지역에 주둔했다. 그리고 이 때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숱하게 자행되었다. 시간이 흐른 뒤, 한국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터에는 한국군 증오비&위령비가 세워졌다. 이 역사는 베트남 국민들에겐 절대 잊지 못할 역사이며, 당시 가해자였던 우리도 절대로 잊으면 안 될 역사다. 다낭을 여행할 때 이러한 부분을 염두해 둔다면, 꽃 한송이를 사 들고 위령비를 찾는다면 조금은 더 특별한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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