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르투갈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4
송윤경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셀프트래블 시리즈 덕분에 살면서 가보지 못할 나라들, 세계사 시간에 배운 각 나라들을 여행하는 것 같아 생각보다 더 재밌고 즐겁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포르투갈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5/pimg_7440571782254346.jpg)
내가 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포르투갈에 대한 부분을 머리 속에서 힘겹게 끄집어 내보니, 중세시대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서로 땅따먹기를 하느라 엄청나게 경쟁했다.’, ‘포르투갈이 희망봉을 발견했다.’ 정도 였다. 더 끄집어 내고 싶어도 배운지 너무 오래되서 이미 머리속에서 사라진지 오래 ㅠㅠ..이 나이에 저 두가지라도 기억하는 게 어디냐! 라며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다는게 함정이다ㅋㅋ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5/pimg_7440571782254347.jpg)
“대항해 시대”
소금 가득한 바다여,
얼마나 많은 그대의 소금이 포르투갈의 눈물인가.
그대를 건너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들들이 헛된 기도를 하고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렸는가.
얼마나 많은 처녀들이 신부가 되길 기다리며 죽었는가.
그대가 우리의 것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속에서, 바다여.
-P 004 中 페르난두 페소아의 서사시 「메시아」
세계사적으로 보자면 ‘희망봉’ 발견을 시점으로 시작된 대항해 시대는 정말 중요한 시대였다.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을 비롯한 서구 세력이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로 넘어오는 계기가 되었고, 그렇게 넘어온 아시아 국가에서 식민지배를 시작하였다. 근대 제국주의가 시작된 것이다. 핳하하하..
이 책에 ‘대항해 시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 나도 그냥 잊었을 지도 모르는, 뭐 그런 이야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5/pimg_7440571782254348.jpg)
어김없이 목차를 보았다. 포르투갈 여행에 대한 Q&A를 비롯하여 ‘포르투갈에서 해봐야 할 모든 것’, ‘포르투갈을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 그리고 책 제일 뒷페이지에는 포르투갈 여행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포르투갈 여행 전 제일 궁금한 질문 7가지! 그 중에서도 소매치기에 대한 질문이 2개나 있어서 슬며서 옮겨본다.
Q. 포르투갈에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A. 유럽여행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소매치기다. 포르투갈 소매치기는 특히 리스본의 트램에서 많이 발생한다. 트램이나 지하철에서 안전하 ㄴ곳은 제일 뒤 칸 벽면이다. 벽면에 몸을 기대고 가방을 안고 있으면 가져가기 힘들고, 출입문과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지퍼가 달린 가방에 당일 필요한 짐만 가볍게 넣고 자물쇠, 옷핀으로 고정하자. 휴대전화는 내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것을 피하자.
Q. 소매치기를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여행보험을 들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가까운 경찰서로 가서 폴리스 리포트를 작성한다. 여권 또는 여권 사본이 있다면 들고가자. 이름, 생일, 국적, 여권번호, 숙소 주인의 개인정보 등을 적고 소매치기 당한 날짜, 시간, 장소, 방법, 물품 등을 적는다. 경찰관의 사인, 도장을 찍고, 사본을 받은 뒤 한국에서 보험사에 제출한다.
이럴 땐 새삼 우리나라 치안이 좋다는 것을 느낀다. 카페나 식당 그 어느 곳이든 테이블 위에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잠시 자리를 비워도 소매치기는 커녕, 건드린 흔적도 없으니까! 물론 아주 완벽하게 소매치기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유럽 소매치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정말 최고다.
Mission in Portugal
포르투갈에서 꼭 해봐야 할 모든 것
포르투갈 추천 여행 코스로는 1주와 2주짜리 코스가 실려있다. 1주 짜리 코스로는 리스본과 리스본 근교 도시를 여행하며 자연&문화를 관광하는 코스, 세계문화유산을 구경하는 코스, 신혼여행 테마로 어울리는 로맨틱 코스 등이 있다. 2주 짜리 코스는 그야말로 포르투갈 완전 정복 코스 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5/pimg_7440571782254349.jpg)
이 책에서는 포르투갈 여행 중에서도 특히 놓치면 후회할 장소, 꼭 봐야할 장소도 별도로 선정했다. 예를들어 포르투에 위치한 해리포터 서점이라던가, 대표 성지 파티마, 세상의 끝 카보 다 호카가 그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은 더 말할 것도 없고!
Enjoy Portugal
포르투갈을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
보다 깊이 있는 포르투갈 여행을 위해 도시별로 여행정보를 나눴다. 리스본, 리스본 근교지역, 포르투, 브라가, 기마랑이스, 아베이루, 코스타 노바, 코임브라, 파티마, 나자레, 오비두스, 에보라, 라구스, 사그레스, 파루. 포르투갈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여행 할 지역이 많은 나라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5/pimg_7440571782254350.jpg)
각 도시별 첫 장에는 한국에서 포르투갈 해당 지역으로 오는 방법과, 도시 내에서 이용하는 교통 수단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도시별 추천 일정이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5/pimg_7440571782254351.jpg)
포르투 지역에 위치한 일명 해리포터 서점! 정말 사진만 봐도 해르미온느가 나와서 책을 고를 것만 같은 디자인이었다. 헌데 알고보니 『해리포터 시리즈』를 지은 조앤 K 롤링 작가가 바로 이곳 포르투에서 신혼을 보냈으며, 심지어 호그와트 계단을 만들 때, 이곳 렐루 서점의 계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더 놀라운 건.. 이 서점은 입장료가 있다는 것 ㄷㄷㄷㄷ 물론 책을 구입하면 입장료는 환불해준다고 하지만, 서점을 입장료 내고 들어간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먹었다.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서점은 1881년에 지어졌다고. 서점자체가 일종의 문화재 같은 느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5/pimg_7440571782254352.jpg)
난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종교와 얽힌 신비한 이야기는 꽤 좋아라 한다. 그러다보니 성모마리아와 만난 세명의 목동 이야기도 알고 있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포르투갈이었다니! 심지어 이탈리아 바티간 시국 다음으로 많이 찾는 세계적인 가톨릭 성지라고 한다. 하긴 성모 마리아가 직접 나타난 장소니..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실린 ‘파티마의 기적’을 옮겨본다.
※파티마의 기적※
1917년 5월 13일 파티마의 목동들 루시아와 프란치스쿠, 프란치스크의 동생이자 루시아의 사촌인 히야친타는 현재 망령들의 예배당 위치에서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했다. 성모는 기도를 많이 하고, 매달 같은 날에 같은 곳으로 나오라고 했다. 목동들은 6월과 7월에 이를 행했으나 8월에는 그럴 수 없었다. 정부 관리가 목동들을 감옥으로 데려가 고초를 겪었기 때문이다. 약속한 날의 6일 후 다른 곳에서 발현을 목격했고 9월이 지나 10월에는 약 7만 명의 사람들 앞에서 발현하는 기적을 보였다. 일명 ‘태양의 춤’이라 불리는 이 기적은 움직이며 굴곡이 지는 태양을 모든 사람들이 똑바로 바라볼 수 있었다고 한다. 목동 중 프란치스쿠와 히야친타는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으로 죽고 루시아는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녀로 살아갔다. 성모는 파티마의 비밀 3가지를 루시아를 통해 전하였다. 토요일에 가톨릭 미사의 예식 중 하나인 성체를 하고 죄인을 위해 기도하며, 묵주기도를 계속하면 러시아는 회개하여 평화가 올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종교를 박해하고 교황은 고통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_P 217
여행가이드북은 간접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는데, 요즘 들어! 특히!! 올 여름휴가가 없어서 더 눈물 나는 나에게!!! 더 없이 필요한 책이 되어버렸다. 나도....여름휴가 ㅠㅠ..보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