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셀프 트래블 -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조은정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의 간접여행은 미국 서부지역이다. 영어와는 1도 친하지 않은 나로써는 미국 여행을 가려면, 오로지 스마트폰 통/번역기에 의존해서 가야하는데, 차마 까다롭기 그지 없다는 미국 입국심사를 받을 자신이 없다ㅠㅠㅠ 근데 난 미국을 가고는 싶고, 심지어 미국 서부지역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흔적이 많이 있는 곳이고 ㅠㅠ! 근데 여기서 함정은 .. 이 책은 대중을 위한 미국 서부 여행 가이드북이다 보니,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도산 선생의 흔적은 없다.하하하. 이럴 때는 확실히 느낀다. 내 해외여행 취향이 조금, 아니 많이 마이너 하다는 것을 ㅜㅜ..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았는 지는 목차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미국 서부 지역 여행 코스부터 시작해서, 미국 서부에 왔다면 꼭 경험해야 할 것들, 먹어 보아야 할 음식, 가 보아야 할 각종 여행지 (특히 인핫플!!)를 총 망라했다. 물론 서부 지역 주요 도시인 로스엔젤레스,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포틀랜드에 대한 도시 별 관광 명소, 맛집&카페, 숙소 등도 별도로 체크되어 있다.

 


 

"미국 서부는 대체 어디인가?!”

 

  

미국의 서쪽이라고 해도 머리로는 딱 떠오르지 않아서, 미국 전도를 펴 보았다. 다만... 지도에는 진짜 미국만 있어서 한국과 얼마나 멀리 있나 감이 안왔다. 결국 구글맵 검색 시작! 지도를 자세히 보니 미국 서쪽으로 펼쳐진 태평양을 지나, 일본을 거쳐 동해를 지나면 바로 우리나라. 멀기도 엄청 멀다. 지금 당장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를 간다고 하면, 직항 비행기 탔을 때 11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편리한 직항 비행기를 타도 11시간이나 걸리는 지금인데, 1백 여 년 전 당시에 미국 서부지역으로 이주했던 독립운동가들은 얼마나 힘들게 미국으로 향 했을까 생각하니, 뭔가 울컥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셀프트래블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책을 보면서 자기 취향 대로 여행코스를 계획 하기에 딱 좋은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아주 간혹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어서 선택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신랑 처럼(...)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취향별 여행 코스도 있었도 있었다.

 

 


레트로에 푹 빠진 사람들을 위한 루트66탐험 코스, 도시&&바다 등 유명 관광지를 모두 방문하는 관광 코스, 거대한 협곡과 호수등을 체험할 수 있는 대자연 코스, 나 처럼 박물관 도장깨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술관&박물관 코스, 오로지 먹방! 을 위한 미식 코스 등이 바로 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전제 되어야 할 점은 약 7~ 10일간의 여행기간이라는 점! , 미국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대게 그 정도의 휴가를 얻고 오는 거니까. 큰 문제가 없으려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일 경우 디즈니 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미 서부 지역의 주요 테마파크도 잊으면 안된다. 대표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만약 내가 미 서부지역을 여행한다면, 나는 단연코 로스앤젤레스를 제일 처음 선택할 것이다. 그 다음은 샌프란시스코 랄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내 여행 취향이 좀 (...) 도산 선생의 흔적을 찾는게 메인이 될 느낌이라 그런가보다.

 

  

천사의 도시라 불리우는, 로스앤젤레스(LA).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한 곳인 LA는 각 국의 셀럽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할리우드의 도시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무엇보다 그 곳에는 미주지역에 거주했던, 우리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남겨있다

 

시간을 조금 뒤로 돌려 1909. 하와이 합성협회, 북미 공립협회, 대동보국회가 통합하여 LA에 대한인국민회가 결성되었다. 대한인국민회는 미주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독립운동단체였다. 주로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하거나 미주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매게체 역할을 맡았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대한인 국민회 3대 회장이었다.

 

P 77. 전 세계에서 제일 큰 LA의 코리아 타운. 바로 이 곳에 도산 안창호 우체국이 있다. 한국도 아닌 미국 연방의회가 도산이 독립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2004년에 우체국 이름을 도산 안창호로 명명한 것이다.

 

P 80. 로스앤젤레스 자연사 박물관. 그 근처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살던 집이 바로 LA에 있다. 현재는 한국학 연구소로 사용되고 있는 집이다.

 

P 93. 할리우드 거리 (워크 오크 페임) 은 유명 배우나 감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2Km의 거리를 말하는데 이 곳에서도 도산 안창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정확히는 안창호 선생의 장남이었던 안필립. 동양인 최초로 할리우두 배우였던 안필립. 도산 안창호는 반드시 나라를 세우겠다는 의미로 아들의 이름을 필립(必立)이라 했다.

 

이 외에도 LA에서 동쪽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약 1시간 30분 정도를 가면 나오는 리버사이드는 과거에 오렌지 농장이 번성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도산 선생은 한인공동체 파차파 캠프를 건설하고,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며 독립을 위해 힘썼다.

 

미 서부의 또 다른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도산 안창호 흥사단이 창립된 지역이자,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창립한 미주 대한여자애국단이 있던 도시다.

 

가끔은 해외여행 가이드 북에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장소에 대한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모처럼 마음 먹고 가는 해외여행이니까, 혹시라도 내가 가는 여행지 근처에 뜻 깊은 장소가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물론 여행지에서 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알면서 못 가는 것과 몰라서 못 가는 건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기도 하고.. ... 출판사에 바라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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