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1
박정은.전혜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의 (간접)세계여행 목적지는 바로 영국! 그 중에서도 런던 !!!


학창시절 나에겐 영국하면 복잡 복잡한 중세 왕실가계도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수능과목으로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영국을 포함한 유럽국가 왕을 비롯하여 여러 정치적 사건을 외우느라 너무 힘들어서 죽을뻔 했기 때문에 ㅠㅠ 하지만 시간이 한참 흘러, 회삿밥을 먹고다니는 지금은 그런 지식들은 죄다 까먹고, 남아있는건 오로지 결혼을 겁나 여러번 해서 피바람 부른 헨리8, 그의 딸 블러디 메리, 그의 딸22 무적함대 격파 엘리자베스 1, 런던탑에 갖힌 두 왕자 이야기다. 하지면 역시 헨리8세 이야기가 제일 꿀잼


! 이거 말고도 영국 전래동요(?) 마더구스도 있다. 이 역시..학창시절에 엄청 빠져 있었는데..ㅋㅋㅋ  동요라면서 동요같지 않은, 잔혹한 이야기가 꽤 많이 있던 마더구스.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종종 했더랬다. 그게 벌써 1n년 전이라니 ...!!



물론 지금은 영국하면 떠오르는 건 '닥터후' & '해리포터' 이다 ㅋㅋㅋㅋ 이렇게 다시 덕밍아웃 하는 건가 싶긴 한데, 정말 해리포터&닥터후 때문에 영국에 가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놈의 언어의 장벽ㅠㅠ!! 요즘이야 스마트폰만 있으면 뭐든게 OK되는 시절이라 언어 따위는 깔끔하게 무시할 수 있는데, 이번엔 영국을 갈 시간이 없네................


꿩 대신 닭이라고 했는가! 영국을 못간다면, 책으로라도 여행을 해야지 싶었다 ㅋㅋㅋ 때 마침 셀프트래블 런던 개정본이 나왔으니 바로 픽

지금 나에게 영국은 닥터후&해리포터지만, 만약 영국으로 여행을 간다면? 당연히 그 목적은 헨리8세다. 내 여행 트렌드는 언제나 역사적 사건과 함께였으니까 후후후후 아! 또 있다. 영국은 뮤지컬의 본고장인 만큼, 뮤덕으로써 오리지널 뮤도 한편 보고 싶은 마음?!

런던여행을 하기 전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해 보는 시간!

​TV에서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종종 보기는 했는데,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 지는 1도 생각해본적 없었다. 알고 보니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3개국 국기를 합친 모양이 바로 지금의 국기라고 한다. 그리고.. 영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건 뭐 유명한 사실이구!

만수무강 하세요 엘리자베스 여왕님

시차는..막연하게 시차가 많이 나겠구나 했는데, 9시간이라니! 이 외에 통용되는 화폐가 파운드라던가, 국교가 성공회라는 것 (헨리8 ★), 한국 여권 소지자는 관광 목적의 경우 6개월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 는 것 정도만 알면 될 것 같다.


런던은 안전한가요?

런던은 유럽 내에서 안전한 편에 속하지만,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마약단속 경찰관을 사칭해서 현금을 훔쳐가는 일도 발생한다고 해요. 진짜 사복 경찰관은 지갑을 보여달라고 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한다고 하니 꼭 주의하세요!

가짜 경찰로 의심 될 경우에는 경찰서에 가서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가까운 경찰서로 가야 합니다. 혹시라도 진짜 경찰인데, 검문을 거부하면 벌금을 낼 수도 있다고 해요ㅠㅠ!



런던에 가면 가고/보고/듣고 싶은 건 누가 뭐라해도 헨리8이지만, 난 런던여행 초심자니까! 런던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하는 건 필수다. 일단 영국 왕가 공식 거주지인 버킹엄 궁전, 빅벤이라고 불리우는 엘리자베스 타워,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타워 브리지,  템스강변에 위치한 대관람차 런던아이 등이 있다.


타워브리지가 마더구스 동요 하나인 <london bridge is fallin' down> 에 나오는 그 다리일까..? 급 궁금해졌다. 해서 검색해보니 런던브리지와 타워브리지는 서로 다른 다리였던 걸로 ㅋㅋㅋㅋㅋㅋ



1837년 빅토리아 여왕때부터 지금까지 쭉 ~~ 영국 왕가 공식적인 거주지 버킹엄 궁전. 현직 왕궁이라는 점에서 막연하게 왕궁이라 출입 금지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궁전이었다. 물론 정기적인 개방기간이 따로 있다. 하지만 해당 기간에 입장권만 구입하면 언제든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 뽀인트 !


반면 우리나라 청와대는 음.... 청와대 투어가 있기는 하나 6개월 전에 미리 예약해야하고, 심지어 한정된 인원에다가, 예약도 힘들다. 나도 딱 한 번 밖에 못 가봤다ㅠㅠㅠㅠㅠ 하.. 영국 국민들 부럽...ㅜㅜ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님도 2년간 영국 웨스트앤드에 진출했었다. <미스사이공> 투이 역으로! 진짜 정말 홍배우 따라 영국을 가고 싶었는데 ㅠㅠㅠㅠ 실황을 이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결국 영상으로 접했다는 슬픈 사실. 뭐 그걸 떠나서라도, 영국에서 오리지널 뮤지컬을 본다는 건 모든 뮤덕의 로망이 아닐까?  <알라딘>, <레미제라블>, <오페라의유령> 이 세 작품은 꼭 영국에서 오리지널로 보고 싶다 ㅠㅠ!



대망의 런던타워! 영국에 간다면 무조건 원픽인 런던타워!!!! 역사적으로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런던타워다. 런던타워는 요새이자 감옥이랄까? 이름만 들었을 때는 런던 타워 하나만 있는 것 처럼 보이나, 그렇지 않다. 런던 타워 성벽 안에 있는 많은 건축물 (화이트 타워, 블러디 타워, 마린 타워 등)을 통틀어서 런던 타워라고 부른다.


런던타워는 정복왕이라 일컬어지는 윌리엄1세가 건설한 요새이다. 이후 약 5백년 뒤, 헨리8세가 왕으로 즉위한다. (엄청난 타임워프ㅋㅋㅋ)


헨리8세가 정말 어마 어마한 인물이다. 첫 번째 부인이었던 아라곤의 캐서린과 이혼을 하기 위해 영국의 국교를 성공회로 바꾼 어마무시한 인물이다. 그렇게 캐서린과 이혼하고 맞이한 두 번째 부인은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 불린(천일의 앤!!). 하지만 앤 불린도 헨리8세한테 이혼당한다.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바로 이곳, 런던타워에 가둔 뒤 처형!! 크흡. 참고로 헨리8세의 다섯 번 째 부인 캐서린 하워드도 런던타워에 갖혔다가 사형당한다. 캐서린 하워드는 두 번째 부인 앤 불린의 시녀였다는 건 안비밀 ㄷㄷㄷㄷ 헨리8세는 결혼/이혼 /재혼을 정말 밥 먹듯이 했는데, 전 부인 대부분을 죽였다는 것 또한 안 비밀..ㄷㄷㄷ


헨리8세가 죽었다. 그 뒤를 이어 헨리8세의 세 번째 부인 제인 시모어가 낳은 아들, 에드워드 6세가 즉위했다. 다시 에드워드6세 사망. 이후 약 9일간 여왕이 되었던 인물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제인 그레이. (헨리8세 기준으로 보면, 제인 그레이는 증조카. 복잡ㅠ이해하려하지 마요..)


제인 그레이는 9일간 왕위에 있다가, 헨리 8세의 딸인 메리1세에 의해 왕위에서 내려오고 런던 탑에 갖힌다. 메리 1세는 여왕이 되자마자 영국국교회 신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탄압하며, 전 여왕이었던 제인 그레이를 런던탑에 가둔 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참수. 메리1세는 제인 그레이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을 죽이는, 피바람을 몰고 와서 블러디 메리 라는 별칭도 있다. (메리1세는 헨리8세 첫 번째 부인이었던 아라곤의 캐서린의 딸)


이번에는 헨리8세 전전 왕이었던 리처드3세로 넘어가본다. 리처드3세는 자기의 조카였던 에드워드5(13), 리처드(10)을 런던 탑에 가두었다. 그 이후 그 누구도 두 형제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우리식으로 따지면 에드워드5세는 단종, 리처드 3세는 세조 (수양대군)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듯 !!)


이후 시간은 흘러, 런던 타워 보수를 위해 삽질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있었으니! 어린 아이의 유골 2구가 발견된 것이었다. 1993년에 해당 유골을 검증한 결과 연령이나 성별은 판별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에드워드5세 형제로 추정되어 웨스터민스턴 사원에 안장되었다. 어린 두 조카를 죽인 리처드3세는 행복한 죽음을 맞지는 못했고, 그가 죽은 뒤 왕이 된 사람은 헨리7세다. (헨리8세 아부지)


이렇든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런던 타워를 비롯하여, 런던에는 영화 해리포터 촬영지도 있다.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를 타는 킹스크로스 역과 호그와트 식당으로 알려진 옥스퍼드 대학교 ! 그리고...... 후디안을 위한 닥터후 굿즈샵 The WHO SHOP !!!! 나두 실물 크기 달렉을 보고 싶어여 ㅠㅠㅠㅠ 큽..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기간에(겁나 중요!!) 장기 휴가만 주신다면 언제든 런던으로 달려갈 의향이 있는데 흑흑 나는 언제 쯤 런던을 가보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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