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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8
맹현정.조원미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비행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하는 것. 365일, 매일을 꿈 꾼다. 특히 ! 회사에 있을 때는 꼭 당장 비행기를 타고 이 곳을 떠나 외국으로 가고 싶다. 하지만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 안되는 나 같은 일개미는 그저 꿈만 꿀 뿐이다. 얼마 전 셀프트래블 베트남 편을 읽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 하나. 나는 분명 대한민국에 있지만 베트남에 있는 느낌이었다. 즉, 여행가이드북을 읽는 것 만으로도 해외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다는 거다. 그래서 ! 이번에도 다시 한번 여행가이드북을 펼쳤다. 청정한 공기, 푸르른 알프스 산맥이 있는 스위스를 향해 !
표지를 넘기자 마자 나오는 아름다운 스위스 사진들. 사진상으로 보니 봄과 겨울의 모습인가보다. 동화나라를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두 사람 모두 스위스 정부 관광청에 근무하면서 스위스라면 누워서도 설명을 할 정도인 스위스 정보통이었다.무엇보다 관광청 근무 !! 스위스 내에 있는 모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에 빠삭할 수 밖에 없는 근무 조건이다. 한편으로는 부럽다ㅠㅠ이렇게 스위스에 빠삭한 저자들이 알려주는 스위스 여행의 모든 것! 이 책에는 정말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나에게 스위스는 정말 생소한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 스위스 갔었잖아 !!!! 어쩐지 몇몇 사진이 너무 익숙하더라니 ㅋㅋㅋ 꽃할배를 볼 때는 그저 우와, 스위스 완전 이뻐 @.@ 이러기만 했을 뿐 제대로 찾아볼 생각을 안했었다. 이참에 스위스가 어떤 나라인지 한번 확인해 봐야지 !
Mission in Switzerland
스위스에서 해봐야 할 모든 것!
스위스 세계유산/자연유산/페스티벌/이벤트스위스 여행을 하는 사람 중 많은 이가 스위스의 매력적인 풍광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왜 인가 싶었더니, 스위스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연유산으로 등록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세계문화유산 9곳, 세계자연유산은 3곳 총 12곳이다. 이 중에서 내가 가고 싶은 도시로 픽한 베른 구 시가지가 통채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아! 또 체크할 점이 있다면 매 달마다 있는 축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을 때 까지는 몰랐는데, 스위스는 정말 축제의 도시였다. 매 달 마다 축제가 펼쳐진다는 정보를 보고 엄청 놀랐다. 1월은 열기구와 스키, 2월은 설상 경마, 3월은 루체른 카니발과 바젤 파스나흐트 등등등 이름도 어려운 축제들의 향연이다. 이 중에서도 제일 보고 싶은 축제가 있다면 역시 10월에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랄까? 술은 못마시면서 ㅋㅋㅋ 맥주 축제는 매번 가고 싶다. 우연히 일본에서 맥주 축제를 가봤었는데, 그게 뇌리에 남았다 보다.
여행지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게 먹거리다. 나는 어디를 가든 그 지역 향토음식, 특산품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위스 향토음식은 무엇이 있나 봤더니 치즈였다 !! 정말 정말 사랑하는 치이즈으 ㅠㅠ♡ 매일 공산품으로 먹던 치즈가 아닌 원산지에서 먹는 치즈라니, 생각만해도 군침이 돋는다 ㅠㅠ!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스위스 초콜릿이다. 난 옛날에는 자타공인 초콜릿 괴물이었으나 작년 3월부터 밀크초콜릿을 과감하게 끊었다. 라고 단언하기에는 아주 간혹 밀크초콜릿을 먹기는 하지만 ㅠㅠㅠ 초콜릿을 아예 끊을 수는 없어서 먹기 시작한게 카카오 함유량 90% 이상의 초콜릿.바로 린트 초콜릿이다. 대형마트 가면 꼭 사오던 린트 초콜릿이었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린트도 스위스 초콜릿이었다. 밀크초콜릿을 엄청 먹었을 당시에는 토블러를 사랑했는데, 얘도 스위스 초콜릿이었고 ㅋㅋㅋㅋㅋ 내 초콜릿 인생은 스위스와 함께 였다니 !!! 처음 알았다ㅋㅋ
Enjoy Switzerland
스위스를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
스위스의 휴양도시 루체른
여행자들에게 루체른의 문턱은 낮지만, 한 번 발을 깊숙이 디디게 된다면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하기까지 한 루체른의 매력에 곧 취하게 될 것이다.이는 분명 에펠탑이 있는 콧대 높은 파리 같은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성과는 차원이 다른, 그런 느낌이다. -P 168
꽃할배에서 나왔던 꽃과 물, 나무가 조화롭게 어울리던 카펠교. 로이스 강과 루체른 호수 사이 물길에 있는 그 나무다리는 분명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다리인데도 불구하고 자연과 너무 조화로워서 인상에 남았다. TV에서 보았을 때는 '와 이쁘다!' 하고 넘어 갔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14세기에 만들어진 나무다리 라고 한다. 심지어 길이가 장장 200m. 거기다 카펠교를 걸으며 위로 고개를 들어보면, 스위스 역사와 건국신화가 그려진 판화도 있다고 하는데, 이 판화가 17세기의 것이란다. 다리부터 머리위의 판화까지 엄청난 문화재가 아닌가 ! 그런데도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많은 관광객을 반기고 있는 모습이 정말 놀랍다.
스위스 수도 베른'오래되어 예스러운 풍치나 모습이 그윽함' 이라는 뜻의고색창연(古色蒼然)이란 말을 이 곳에서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현대적인 베른 중앙역에서 시가지로 발걸음을 옮길수록 드러나는 베른의 자태는 참 곱디곱다. - P 216
스위스 수도 베른 ! 아레강이 감싸고 있으며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꽃할배에서 나온 베른의 구 시가지 모습을 보고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너무 동화같은 그 모습이었고, 그런 모습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기 때문에.심지어 그 와중에 아레강 옆 곰 공원이라니 ㅋㅋㅋㅋ 동화같은 시가지 모습에 반하다가 곰이 나오는 반전매력 ! 이런 동화마을에 뜬금 없이 왠 곰이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베른의 역사를 살며시 들춰보자면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1191년 베르톨트 체링엔공이 사냥에서 가장 처음 잡은 동물의 이름으로 도시의 이름을 짓겠다고 선언하고 사냥을 나갔는데이 사냥에서 곰(baren)을 잡았다고 한다.오늘날의 수도 베른의 이름은 여기서 따온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P 218
이 동네 언어만 알고 있었다면 베른 → 곰이라고 쉽게 유추를 했었겠으나 하하하. 나는 토종 한국인이라 책에서 알려주지 않았다면 계속 몰랐을 거다. 분명 아레강 옆 곰은 베른의 마스코트 일 것이다! 그 막 우리나라도 고양시의 마스코트가 고양이듯 (ㅋㅋㅋㅋ)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렇게 나는 또 언제 갈지 알 수 없는 스위스를 마음 속에 넣어본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