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 Nobless Club 13
탁목조 지음 / 로크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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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 상상만으로 가능한 꿈과 모험과 판타지가 넘쳐나는 세상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그렇다....어린시절 꿈꾸던 세상..판타지의 세상!!~~~ㅋㅋㅋㅋ....현재의 이땅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중딩..고딩....심지어 초딩들까지 단돈 몇백원에 판타지세계로 빠져든다....그만큼 판타지의 영역은 상상만으로 무엇이던지 가능한 꿈의 날개를 달아준다..

일곱개의 달과 달의 어머니 가이아...그리고 무르무르....상당히 낯설다... 세상에 존재하는 달은 여섯개...청록의 달 그린, 적화의 달 레드, 황풍의 달 옐로, 벽파의 달 블루, 수정의 달 크리스털, 강철의 달 메탈,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잊혀진 달...버림받은 달..어둠과 그들의 세상속에서만 존재하는 일곱번째의 달 그리고 무르무르....이책의 배경은 바로 잊힌 달이다...영원한 어둠과 자신의 어머니 가이아에게 다가가고자하는 무의식의 본능을 지닌 외로운 달...그곳에는 수많은 종족이 존재한다..그리고 이 땅의 진실을 알고 있는 현자들...이들을 아우르는 단 한명의 용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자신을 다듬고 조금씩 변모하는 영웅의 자세를 보여주고 그에게는 뭔가가 있다라는 사실을 암시해준다.
이 책에 대해서는 내용의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말고 할것이 없다... 단 한권의 소설로 마무리 되어지는 형식이 아니다.....그래도 도입부인만큼 수많은 얼궤들의 중심을 잡기에는 충분하였지 싶다.각각의 종족의 능력과 활동성을 제시하고 그중 이 책의 주인공격인 무르무르족의 의미를 함축한 암시가 자주 등장한다..물론 주인공은 무르무르의 아이인 스포러이다...하지만 그에 대한 비밀은 간직해둔다...(어디서 많이 봤다...한권으로 마무리하게에는 작가가 이책에다 너무나 많은것을 넣어놓았다...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상당히 길게 이어지지 싶다...)

이 책 전체를 구성하는 내용은 완전한 도입을 위한 서론에 불과하다..이후에 벌어지게될 내용에 대한 기나긴 서론이다..잊혀진 달에서 일종의 텔레포트를 이용해 또 다른 황풍의 달로 옮겨가면서 책은 마무리한다....(사실 딱히 스포일러랄것도 없지 싶다.) 

솔직히 기존 판타지 소설에서 보지 못한 구체적이고 섬세한 묘사와 꼼꼼한 캐릭터의 구성은 박수를 쳐주고 뽀뽀까지 해주고 싶다..상당한 부분을 할애하여 전반적으로 이 책을 이끌어갈 종족들의 묘사에 집중하고 있다...무르무르종족, 키메리에스종족, 단탈리온의 현자, 고모리종족, 기타 수많은 종족들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있다.. 아마 그들은 향후 등장할 차기작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나갈것이다....그럼 이책은????..
이런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딱히 판타지에서 보여지던 긴장감과 역동성과 집중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면이 크다.. 중간중간 흰머리산으로 이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의 묘사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단지 이러했다고 나열하는 느낌 이외에는 너무 길다...작가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두꺼운(27줄 440페이지)분량이기에 읽어나갈수록 지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간혹 펼쳐지는 액션의 느낌도 아무런 활기가 없었고 추리와 스릴러의 감성 또한 부족하여 집중도의 수준은 기존의 소설에 미치지 못한것 같다...아무래도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의 묘사에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린것 같다.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에 공이 들어간 흔적은 많으나 책 전체에 그 흔적을 너무 많이 내세우고 있다는 느낌이다..
작가분은 이전에도 수많은 판타지소설들을 집필해오신 역량에 따라 이전 판타지소설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느낌은 충분히 감탄을 할만하며 물론 도입부로서의 역할이 중점이었지만 그 구성력과 상상의 구체화된 캐릭터의 창의력은 상당히 돋보이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도입부인 한권만으로 이책의 의미를 논하기에는 이후의 차기작으로 이어질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하며 작가의 의도대로 캐릭터의 구성과 묘사에 절대적으로 할애를 한 이유가 이후의 작품에 분명히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벌어진 여섯개의 달에서의 모험과 판타지의 역사를 앞으로 확인해보아야 한다...그리고 그들의 진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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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자 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기희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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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흥미로운 소설이다....서술 트릭을 이용한 추리방식...
마지막까지 궁금함을 최대한 이용하여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구성이 상당히 좋았다..
한남자와 한여자....그리고 시간적 공간적 구성을 달리하는 배경의 두가지 사건
교차되면서 나라는 화자가 이끌어나가는 사건들...

한남자인 "나"는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이다..하지만 우연하게 하나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한여자인 "나"는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를 둔 아내이자 르포라이터이다
한남자와 한여자는 전혀 별개의 인물들이다...전혀 교차되는 부분이 없다...그렇게 사건은 진행된다.
챕터별로 진행되어지는 사건들..그리고 전혀 연관성이 없이 일련의 사건들은 두개의 의미처럼 엮여져서
마지막까지 이어져간다..마지막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기 전까지 사건의 느낌은 전혀 독자들의 추리에 보답해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궁금증과 의혹만 커지게 만든다....아마도 그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자 ..그럼 이 책에서 펼쳐지는 두개의 사건을 간단하게 적어보자...
한남자인 "나"는 추리소설작가로 우연찮게 성희롱자로서 무안을 당하게 되고 그 무안을 준 당사자가 우리집의 근처에 살고 있음을 알게된다..또한 그남자(혹은 여자)는 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젊은 여자들의 상해사건에 연관성이 있어보인다. 절호의 찬스다..복수를 할 것이다..나에게 무안을 주고 창피를 준 그녀석의 범죄행각을 낱낱히 드러내서 만천하에 발힐것이다.
그리곤 그남자의 행각을 밝히기 위한 미행...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늘 자신이 범인으로 내몰리는 오인사고가 생긴다..
문득 "나"는 이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고자 하는 본능적 발상이 떠오른다...그리고 집념과 집착으로 조금씩 진실로 다가가는데
한여자인 "나"는 남편의 어시던트로 추리소설의 작업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또한 르포라이터로서의 야심도 있다..몇달전 감쪽같이 사라진 다키자와가족의 행방불명..그들은 살해된것인지 실종된것인지 3달이 지나도록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다. 네명의 가족의 실종사건..아침식사를 준비하던중 아무런 계획이나 범죄의 냄새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뭔가를 찾기 위한 "나"의 탐문과 형제들과 주위 인물들의 증언으로 하나씩 진실을 밝혀나가게 되는데..

줄거리에서 보듯이 두개의 사건은 전혀 다른 내용으로 진행되고 구성되어져 있다.
하지만 두개의 사건중 어느하나도 무시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남자의 사건속에 벌어지는 상해사건과 살인사건 그리고 한여자의 사건속에 벌어지는 실종사건과 살인사건의 연관성....그리고 한 지역내에서 두 명문가의 죽음 및 살인과 실종에 읽힌 연관성....결국 마지막까지 도달하고 진행을 한 후 작가는 너네들 이거는 몰랐지?...하면서 하나씩 의문을 밝혀주고 묶어주고 붙여주고 마무리까지 예의바르게 정리해준다....(작가 참 착하다~~~)

전체적 분위기는 더운 여름철의 끈적끈적함을 내세워 습기가 많은 날에 벌어지는 범죄행위와 쾌쾌하고 불쾌한 내음을 풍기는 늪지대의 양 옆의 동서로 양분된 오래된 명문가의 잔인한 살인사건과 실종사건을 다루고 있다...
늘 그렇듯 추리소설(서술트릭을 사용한)의 느낌은 그럭저럭 잘 살아나 있는 느낌이다...그래서 재미있다.. 아직 오리하라 이치의 다른 서술트릭을 읽어보지 못한 나에게는 상당히 즐거운 독서였다..소설의 구성 또한 그 교차점을 잘 이용해 마무리 시켜준점이 좋았다..조금은 허전한 마무리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의 느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만끽했음에 만족한다.

오리하라 이치의 도착시리즈와 ㅇㅇㅇ시리즈가 계속 이어져 국내 출간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작가의 이전작들을 살펴보아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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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 뫼비우스 서재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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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쏟아져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잊어버린 기억들...아이들의 죽음들...믿음..배신...복수..공포...군중의 무서움..개인의 고통....나로 기인한 수많은 아픔들....자백!!!~~~~~~ 옳던 그르던 내가 살기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타인을 버리는 것... 그리고 그들이 또 다시 묶어내는 자백!!!!~~~~~~또 다른 희생자들...옳고 그름의 판단은 없다...나만 있을 뿐이다...결국 악순환이다....또 다른 타인이 나를 고발할지도 모른다는 심리.....불안.....의심....일명 공포정치다... 

사회를 국가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이끌어나가기 위한 최선의 방책...국민을 볼모로 한때 하나로 뭉치는것.....겪어봤다....아니 행동해봤다...어린시절 유난히도 반공에 대한 교육이 많았다....간첩...빨갱이....수없이 반복되는 표어들...그리고 전화번호....주위에 불온한 행위를 하거나 의심스런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는 스티커들...당연한 줄 알았다..그런 줄 알았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교육을 받았다...그들이 나쁜 사람들이고 간첩이었다.. 학교에서는 반공어린이상을 아이에게 만인이 바라보는 앞에서 전달해주었다....학교 교정에서 우러나오는 수많은 박수갈채....그 어린이는 진정한 반공투사였다...공산주의 사회의 현실이 아닌 우리의 과거의 우리가 겪었던 눈으로 보고 자랐던 현실이다.......그래서 더욱더 화가 난다...이책을 읽고 있노라면 미치도록 화가 난다....저들(그시대의 소련)은 그렇게 한시대를 보냈다...내가 배우고 내가 행했던 수많은 반공분자들에 대한 생각들이 그들의 세상에서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그들 또한 인간이고 아픔을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인것이다....나와 같았다.... 자랑스런 민주주의국가에서 배불리 먹고 행복한 생활을 한 나의 어린시절...이곳 역시 반목과 질시와 의심과 암묵을 가르친 세상에 찬동하면서도 난 그들과 같았다....가슴이 아프다...

"믿되 조사하라"..""믿는 이들을 조사하라"..."가장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라"...

1950년대의 스탈린치하 소련의 세상속에 누구던 의심을 해야되는 시기...모든 길은 국가로 통하는 시기...만인이 평등하고 빈부의 차이가 없는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하던 공산주의... 모든 인민은 평등하다....하지만 그들의 실상은 죽음보다 못한 지옥과 다름없다...범죄는 존재하지 않으며 국가의 사상에 반한다..모든것이 한마디의 말이면 사상불능의 중범죄인이 되어 버리는 곳....언제나 권력은 그 중심에 서 있다...레오는 그 권력의 중심에 선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소련 공산주의 비밀경찰의 엘리트이다...범죄는 없다는 신념에 자신의 부하의 아이가 살해된 사건을 묵살한다..그리고 이로 인해 스파이로 간주되는 한 인물을 놓치게 되고 그 인물을 잡아들여 취조끝에 옳고 그름의 판단이 어려워진다... 진실은 무엇일까?..국가에 반하는 생각??...아님 내가 만들어 주입시킨 자백들???....그들은 그냥 보통 사람이고 좋은 사람들일 뿐이었다....그러던 중 레오는 자신의 아내인 라이사가 스파이라는 자백서를 받게되고 의심과 믿음과 복종과 반항과 현실에 감정의 상충과 이성의 혼란을 겪게 되고 결국 그는 좌천을 당하게 된다....죄천된 곳에서 알게된 사건....아이들이 살해되었다....수많은 아이들이 엽기적인 행태의 잔인함으로 수없이 많이 살해되었다.....범죄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의 현실속에 그는 나선다...진실을 찾아~~~~~

작가는 그 시대 즉 1950년대의 소련의 공산주의 시대상을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그 시대를 살아간 한 작가인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강제수용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 현실의 소련내 수많은 지역들도 역시나 처참하고 무력하고 고통받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전쟁과 공포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배경속에 묻어난 하나의 사건!!....연쇄살인이다...서구의 자유와 달리 국가의 맹목적인 주입으로 살아가는 그들은 범죄를 상상할 수 없다...한 인물의 병적인 집착과 사악함으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이 살해되어도 국가에서는 묵인하고 그들의 사상을 끝내 주입하고 만다.... 작가는 이러한 내용을 적나라하고 고통스럽게 하지만 잔인하게도 너무나도 흥미롭게 독자에게 주입하고 있다.. 자칫 어두워지고 지루해지고 단순한 수기처럼 만들어질지도 모르는 한시대의 상황을 스릴러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내 탁월한 스릴러 소설 한편을 만들어 내었다...숨막히고 절대 손에서 떼어낼 수 없는 환상적인 소설을 만들어 낸것이다...역시 짧지 않은 소설의 분량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순식간에 읽힌다....그리곤 재빨리 그시대의 소련의 현실과 우크라이나의 고통속을 헤집어 보려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떠오르고 무수히 쏟아나오려 손가락 끝이 간질거린다....그만큼 나에게는 특별하게 와닿는 소설이기도 하다..(난 전공을 러시아어와 문학과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다....물론 공부는?? 묻지마시라~~~) 원래 멋진 소설은 상도 많이 타고 영화도 만들고 하더라...여기에서 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을것이고 책 띠지에 보면 다 나온다.....난 자신한다....이 책을 읽어보려 하시는 분,,,궁금해 하시는 분,,, 고민하시는분..이리저리 아직 못읽어보신 모든 분들에게 자신한다....안 보시면 후회된다는것을...(만약 보셨는데 재미없다...뭐~~그러실 수도 있다..만약 저때문에 이책을 사셔서 읽어셨는데 재미없었다...그럼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미리 드린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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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죽음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8
장-자크 피슈테르 지음, 최경란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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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짝~!짝~!짝~! 이 작품을 만든 작가 장 자크 피슈테르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직도 두근거린다...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소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여기 두남자가 있다...어린시절부터 함께 보내온 두남자...쉽게 말해서 친구다....
소심하고 외톨이고 늘 겉도는 어디에선가 본듯한 남자....하지만 현명하고 영리하고 다정한 사람..그리고 그의 옆에는 늘 자신에 찬 매력적인 한 남자...심지어 위대한 존경심마저 자아내게하는 카리스마까지 지닌 남자....어디선가 많이 봐 왔다....(나도 그랬다....물론 난 소심한 남자 쪽이다...) 

(회상) 난 나에 대한 자각을 하지 못하였고 늘 나보다 뛰어난 친구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의지하고 같이 있고 싶었다.. 그는 모든것을 다 가진것처럼 보였다....하지만 그를 내 인생의 불빛으로 대한 나에게 그는 나를 그저 수많은 친구들 중에 한명으로 여겼다....결국 혼자 상처받고 괴로워하고 돌아서서 한대의 담배에 침 한번 뱉고 더이상 어울리지 말아야쥐~~~~저건 인간도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짐하던 시절이 이었다...(난 그렇게 그 친구랑 헤어지고 나를 찾았다...물론 그 친구도 잘 살고 있다....된장!!~~!) 

이건 내 이야기고~~~~말 그대로 두남자의 인생역정과 복수를 그린 소설이다....얼핏 보기에는 뭔가 있을법하다...거친 남자들의 세계?...하드보일드한 액션?....피비린내나는 전쟁?....한마디로 없다~~!~!~
문학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한 숨막히는 복수극이다....사실 이런책 처음 읽어봤다....
이 책을 읽는동안 손에서 한순간도 떼어놓질 못했다..밥 먹을때도 볼일??볼때도..심지어 운전을 할때도..(물론 신호등에 섰을때..)..이 모든 순간에도 이책을 손에 쥐고 있었다...(그나마 두껍지 않다는게 다행일 정도다..ㅋㅋ) 업무는 뒷전이었다...너무나도 박진감 넘치고 긴박하고 심리적 서스펜스가 작렬하는 책이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나의 심박수는 고혈압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조금만 더 길었어도~~휴~~)..물론 이런 나를 위해서 적정선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쎈스!!~~!~!~까지...

영국인 편집자 에드워드 램경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니콜라 파브리의 소설책이 프랑스 콩쿠르상을 받게 되자 이에 대한 축하와 출판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하지만 뭔가 있다~~~~ 그게 뭘까?....에드워드경은 니콜라의 수상에도 그렇게 기뻐하지 않는다...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할 뿐이다...그렇다 이 출판업자 에드워드에게는 뭔가가 있다....분명히 꼼수가 있을것이다...그 꼼수는 읽어보시면 안다....독자들을 숨막히게 하는 꼼수...너무나 영리하고 깔끔하고 매력적인 꼼수....이런걸 복수라고 일컫는다....지적인 복수!!!~!~!~!~! 그럼 왜 복수를 할려고 할까?.....니콜라가 너무 잘나서??...BINGO!!~!~!~!~...나머지는 읽어보시라!!~!~

짧은 내용이다...하지만 숨막히는 내용이다...하나의 중심을 토대로 쭈~~~~욱 뻗어간다....거침없다...그래서 손을 뗄수가 없었다...(위에서 말했죠??..ㅋㅋㅋ)....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주인공이 느꼈던 감정들~~소외감..박탈감...배신감...분노...고통..으로 인한 치밀한 복수극를 매끄럽게 아주 매끄럽게 너무 매끄러워서 언제 빠져드는지도 모르게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난 복 받은것이다....이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캬!!!~!~! 그리고 이책의 마지막 문장 "지그프리트여, 자, 여기 성배가 있다! 사면이여! 기쁨이여!"

이 작가 장 자크 피슈테르!!!!!!  "당신 정말 coooooool~~~~~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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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해부
로렌스 골드스톤 지음, 임옥희 옮김 / 레드박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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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사실이야?...믿을 수 없어!!~~아니 진짠거 같은데!!~~..뭐야?...도대체...
이게 팩션이라고.?..사실에다 짜집기된 허구라고.?..아닌것 같은데....일종의 음모론이야?..
아하~~어떠한 근거를 토대로 혹시 이런일도 있었지 않을까하는 팩션의 일종이라구?...그래...알았어..
근데 나는 그런것 같애..사실처럼 느껴져...뭐 거대한 음모론도 .. 세상을 뒤바꿀만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짜집기 한건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이 이야기는 진실처럼 느껴져...하나같이 실제적인 내용이 배경으로 깔려있잖아. 이 작가 대단한거 아냐?.....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고 훑어봤기에 이런 내용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해~~~

그시대의 한인물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자신의 수기처럼 하나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적은 내용이다...
물론 그 인물은 아마도 허구일것이다...하지만 그가 만나고 배우고 존경하고 권력을 거머쥔 인물들은 하나같이 실제 존재인물들이며 그 시대와 지금껏 존경과 사랑을 무지하게 받고 있으며 역사를 만든 인물들이다....그런 인물들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은 과연 진실일까?...당연히 작가는 허구라는 명제를 깔고 있다....(사실이면 그 인물들 후손들한테 맞아죽을 수도 있지 싶다....일단 한 발 빼고 시작해야지..나 같아도 그러겠다...있는 사람들이 더 추줍게 군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원칙이다...)

의학과 관련된 시대적 발전을 근거로 그 시대는 이러하였다.... 의학이 이렇게 발전해왔다...너거들이 지금 편안하게 치료받고 수술받고 멀쩡하게 병원에서 살아나오는것도 아마 이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면..아니 추악한 이면을 이 책에서는 중점적으로 보여준다......쉽게 말해서 대의를 위해서 작은것들은 좀 희생당해도 된다....뭐 이런 이야기지....또한 권력앞에서는 지 아무리 잘났다고 설레발쳐봐야 덕될것 하나도 없다....뭐 이런 이야기다...서글프다...하지만 우짜겐나?...민초로 사는 인생 혼자서 꿍얼대면서 욕이나 하는 수 밖에....뭐 말이 옆으로 샜다...정치적 발언은 삼가하기로 하자..(요즘 세상이 무섭다..조심해야된다...ㅋㅋㅋ)

 촉망받는 의사 에이프림 캐롤은 그시대의 현지자???..이신 진보의학자인 윌리엄 오슬러박사의 휘하에서 향후 뛰어난 의술을 펼칠 유망주로 말 그대로 오슬러박사의 의학을 계승할 우리의 주인공이다...
아직까지 해부학이라는 학문적 발상이 혐오로 일관되고 여성의 지위가 땅바닥인 19세기 후반 진보적 의학자 오슬러박사와 추종자들은 해부학으로 의학의 발전을 도모한다...어느날 해부학 실습중 한 여인의 사체를 본 뒤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그리고 오슬러 박사는 자신의 유망주인 캐롤을 진보의학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존스 홉킨스대학에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그곳은 진보적 의학의 혁신적 발전을 앞당길 최고의 의학자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그중 윌리엄 홀스테드 박사는 이전과 이후를 가르는 외과학의 혁신적 발전을 앞당긴 사람으로 의학계에서 추대받은 진정한 의학자이다....하지만 그의 이면에는 약물중독이라는 피치못할 고통이 뒤따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그리고 한 여인의 사체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상류층 인사들의 추잡한 행위들~~
우리의 유망주 캐롤박사는 의학에만 유망주가 아니다...추리와 진실을 파헤치는 날카로움에 있어서도 셜록홈즈 못지 않다...그래서 밝혀지는 진실은 과연 어떨까~~~~~

배경은 거대하고 사건은 작다...며칠간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진행과정을 나타낸 소설이다..의학이라는 주제를 큰 틀로 해서 의학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중 하나인 19세기 후반의 혁신적인 발전을 토대로 하나의 사건을 그린다...실제 의학계의 추앙받는 인사가 거의 대부분의 과정에서 등장한다..그리고 눈으로 보여주듯이 자세하게 그 시대와 그 사상과 그 현실을 꼼꼼하게 묘사해준다..

아마도 착각하지싶다...이 작가가 그 시대사람이 아닐까하고...(뭐..나는 단순해서 그랬다...)
군더더기 없이 사실인양(독자를 현혹시키는 작가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사건을 시간별로 이끌어나간다..중간중간 한여인의 일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줄기차게 읽다가 보면 진실은 어느새 머리속에 들어와있다...하지만 진실보다 더 큰 내용이 마지막장을 덮을때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그시대의 수많은 사건들중에서(세기말인데 오죽하겠나?..) 하나일수도 잊혀져버릴 수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는 작으만한 한 사건을 토대로 그 시대의 특정인들(혁신적인 발전과 진보적인 사상들.경제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등)의 보여지는 모습들과 감춰진 모습들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별볼일 없는 작은것들은 묻혀져도 무방하지 않나~~~아니다....작은것이지만 그 가치의 크기는 다르지 않다~~~라는 두가지의 전제를 던져준다...뭐 이런걸 고급스러운 말로 딜레마라고 하는것 같다.....

또한 그시대의 여인네들의 지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다.. 남성우월주의의 편견...여성의 지위는 피라미드구조상 아마 포유동물쪽에 포함되어 있지 싶다...사건의 매개도 여성의 지위와 여성의 고통을 전제로 함을 보여준다....불쌍한 여성들이다...현대를 살아가는 여인네들에게도 또다른 무시와 질타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진 않은지 고민하게된다...(뭐 난 예외다..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널고 개비고 청소도하고 아이들 책도 읽어주고 목욕도 시켜주는 다정한 남자다...ㅋㅋㅋㅋㅋ...이건 자랑이다..) 

역시 말이 주저리주저리 길었다..이 책 재미있다...상당히 재미있다....물흐르듯이 편안하게 볼 수 있다...마지막까지 전혀 거침없이 흘러간다..나름대로의 스릴러도 존재하고 추리도 존재하고 마음에 담을것도 있다...

안읽으면 후회할 책이라 단언하고...(늘 그렇지만 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혹시라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머리 싸매고 계신 분들에게 주문하기를 당장 눌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최소한 돈값은 하는 책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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