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꾼의 죽음 ㅣ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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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남들이 나에 대해 뒷담화를 하거나 험담을 하는 것을 듣는다면 참 짜증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역시 누군가 나에게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일관되게 밉쌀스러운 행동을 하는 인물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밉쌍인 그 인물에 대한 짜증을 쉽게 풀기도 어렵죠, 그렇게라도 험담을 하면 그 인물이 못되게 하는 행동에 대한 뒷담화에 참여한 사람들과의 공감이 형성이 되어 그나마 험담에 대한 합리화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모르죠, 험담에 참여했던 다른 이들은 나와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지, 제가 하는 험담에 동참은 하지만 속으로는 지는 뭐가 다른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참 기가 찰 노릇일겝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남에 대한 험담은 자제하는게 가장 좋겠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결국 그런 험담의 결과는 나에게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니 말입니다.. 근데 정말 지랄맞은 인간인데, 험담이라도 안하면 이 짜증을 견뎌내기 힘든데 우째, 서민들은 이렇게라도 불평의 삶을 살아가야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살아가는거여, 늘 좋고 긍정적이면 도닦고 공중부양도 가능허거따..


    2. 또 영국작품이네요, 아따 이젠 영국식 사회과부도가 머리속에 살짝 그려지기까지 합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스코틀랜드입니다.. 목이 베이지 않는 이상 불멸이라는 하이랜드라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지요, 요즘 애들은 모를라나, 한때 007이었던 숀 코넬리 할배랑 옛날 다이안 레인 남편이었던 제법 잘 나가던 크리스터퍼 램버트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환데 아직도 기억이 나누만, 하여튼 이 소설은 그 스코틀랜드 북단 어느 바닷가쪽의 로흐두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쓰여진 시리즈라는 것,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라고 현재까지 31권이나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는구만, 그 시리즈의 첫편인 "험담꾼의 죽음" 되시겠습니다.. 시리즈의 첫편은 1985년 집필되었다고 하는구만요, 글고보니 영화 하이랜드랑 비슷한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 제가 고등학교때 그 영화 봤던 기억이 나는데,


    3. 스코틀랜드의 북부 축축하면서도 습기 찬 산자락 하이랜드의 고향에 자리잡은 가상의 작은 마을 로흐두는 매년 여름 휴가기간동안 영국 전역에서 낚시를 배우고 즐기기 위해 많은 휴가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 낚시교실을 만든 존과 헤더는 매년 조금씩 이름이 알려져 낚시교실이 번창하길 원하고 이번 여름의 낚시 교실 예약도 꽉 들어차서 성황리에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마을에는 딱히 범죄랄 것도 없어서 마을 순경 해미시 맥베스는 유유자적, 복지부동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렇게 휴가객을 위한 영업이 한창인 낚시교실을 어슬렁거리면 공짜 커피나 차를 얻어마시곤 합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예약인원 8명이 참여한 낚시교실을 여유롭게 순찰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낚시교실에 참여한 인원들은 전국과 미국에서까지 즐기기위해 오신 분들인데 그중에 귀족 미망인인 레이디 제인이라는 여인은 아주 고약스러운 악담을 아무렇게나 해대는 사람인지라 참여한 인원들에게 매우 듣기 거북한 험담을 수시로 내뱉는 인물이네요, 어떤 이유에선지 참여인원 한사람한사람에게 악담을 해대는데 그럴수록 낚시교실 참여자와 주최자인 사람들은 레이디 제인에 대한 악감정이 쌓여만 갑니다.. 심지어는 살인욕구까지 불러 일으키죠, 그리고 제목처럼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이어서 역시 시작부터 어슬렁거리고 커피만 축내며 주인공임에도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않던  해미시 맥베스가 등장하죠, 짜잔...


    4. 코지 미스터리라고 불리우는 그렇게 불쾌하게 보이지 않는 나름 편안한 미스터리의 방식입니다.. 생활형 미스터리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고전적 추리소설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만으로 보면 아가사 크리스티 할머니의 작품들과 비슷한 유형을 따라가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명의 주변인을 두고 그중 살해된 한 인물에 대한 각각의 용의자에 대한 추리를 해나가는 방식입죠, 이 시리즈의 시작의 이야기는 딱히 새로울 부분은 없습니다.. 단지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인물에 대한 캐릭터의 구성이 나름 흥미롭죠, 딱히 새로울것도 없고 딱히 똑똑해뵈지 않는 한 인물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뭔가 범죄의 냄새가 무진장 풍기는 지역이 아닌 전혀 범죄랄 것도 없는 꼭 범죄라고 생겨봐야 누군가의 가축에 손을 대는게 가장 큰 범죄일지도 모를 그런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이죠, 그러니 잔인무도한 스릴러적 감성은 애초에 제거가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하기사 살인사건이 잔인무도하지 않을리 없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편안한 살인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이 소설 자체만으로는 제목이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살인사건이 크게 부각되진 않으니까요, 뭔 말...


    5.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천인공노할 살인사건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바이겠지만 이 소설의 이야기는 살인사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나 용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죠,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의 중반부터 이어지고 펼치지고 그리고 결말부에 잠시 똬악하니 추리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소설 전체적으로는 초반부는 참여자의 개인신상파악과 참여자들의 상황 설명이 중심이고 중반부는 인간관계의 심화, 후반부는 이로 인해 발생한 사건에 대한 개개인의 의도와 해미시의 상황이 주를 이루죠, 근데 살인사건의 해결은 뭔가 큰 의미가 없어보입디다.. 전반적으로는 밋밋해보이는 경향이 짙습니다만 첫 작품이라서 그런가봐요, 그렇다고 이 소설이 아예 재미가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6. 작가가 쏟아놓은 캐릭터의 입체적 모습과 끊임없이 펼쳐지는 소담스러운 주변상황에 대한 유쾌스러운 문장들에 있습니다.. 뭔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일반스럽지만 대단히 날카롭게 빗댄 사회적 굴레와 편견들을 생활형 미스터리속에 그려내고 있는 점이죠, 소설속의 시대적 배경 역시 작품의 집필시기인 마가렛 대처 수상의 집권시기입니다.. 그당시 영국은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대처하기 위해 노력중이었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실직을 하기도 한 시기였죠, 그리고 이 시기에도 영국의 신분적 귀족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부에 대한 집착과 권력의 욕심을 변함없이 드러내곤 그런 곳이니만큼 직접적이진 않지만 소설속에서는 그러한 신분에 따른 사회적 병폐와 이를 이용하여 속물적 행동을 일삼는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로흐두 마을도 예외는 아니죠, 로흐두와 앞으로 어떤 섬을 타게 될지 모를 조짐을 보여주는 프리실라는 지역의 유지인 할버턴 스마이스 대령의 외동딸입니다.. 그녀는 자신에 걸맞는 귀족과의 결혼을 집안에서 준비하지만 평민에다가 동생이 여섯이나 딸린 게으르고 뻔뻔한 해미시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보여지면서 향후 시리즈의 역할에 기대를 주게 만듭니다.. 그리고 작가는 각각의 시리즈를 어떻게 진행했는지는 모르나 첫 편의 느낌으로는 이후의 등장하는 시리즈의 인물들 역시 대단히 일반적이면서도 사회적 모순을 유머스럽게 그려내는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코지미스러리를 선사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7. 아마 매권 누군가가 죽을 모냥입니다.. 첫 권이 "험담꾼의 죽음"이니만큼 시리즈의 구성의 패턴은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지나 봅니다.. 다음편은 보니까 "무뢰한의 죽음"이네요, 총 시리즈중 일단 3편까지 출시를 했던데 3편은 "외지인의 죽음"인 것을 보니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이 되나봅니다. 아마도 전반적인 구성의 틀 역시 첫편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않을것으로 여기지는데 이를 기준으로 판단을 하자면 편안한 코지미스터리의 전형적 느낌인지라 그럭저럭 아늑하게 미스터리의 세계로 빠져들 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이 장점은 주변인과 주인공의 역할과 지역적 특성을 살린 상황적 유쾌함과 편안함이겠죠, 이 작품의 모토가 말씀드린대로 유유자적, 복지부동, 염치불구를 삶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해미시니까 말이죠, 하지만 우린 압니다.. 이런 해미시도 살인사건의 해결에 있어서만은 절대적으로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그럴 것 같으니 언능 2편의 무뢰한이 누군 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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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
피오나 바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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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혼을 하기 전 다니던 회사에서 병원을 방문하다보면 이런저런 환자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더군요, 특히나 산부인과같은 곳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환자분들중에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산부인과에서는 임산부들이 대다수일 것이라는 생각에 대한 선입견이었습니다.. 물론 임산부 위주의 진료가 목적이긴 하지만 그곳에는 또다른 아픔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불임에 대한 공포와 임신을 하지 못해 고통받는 분들이었죠, 사실 전 그렇게 많은 분들이 불임을 겪고 계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더랬습니다.. 그리고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불임환자분들의 고통에 대한 스트레스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전해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로 개인적으로 결혼을 하기 전 나 역시 그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부부들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있으니 저도 한동안 걱정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결혼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힘들게 아이가 생겨도 자연유산을 겪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구요, 얼마전 아는 동생에게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혼한 지 꽤 되었는데 그동안 아이가 없어 저 혼자 걱정을 했었는데 통화를 해보니 아이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고 제가 다 행복했습니다.. 우짜덩가 몸조리 잘해서 이쁜 아이가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2. 이번달에는 읽는 작품들의 배경이 영국인 경우가 많네요, 비슷한 영미권 작품이라 할지라도 영국이라는 나라는 조금 더 삶에 있어서의 우리나라적 방식과의 진동폭이 비슷한 면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식 방식의 자유로움이 조금은 덜한 느낌인거죠, 보다 밀접하고 사소한 것에 대한 묘사가 세심하게 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서양이라고 우리네 인생과 크게 다르겠습니까만 그래도 삶의 방식의 차이가 많이 나기 마련인데 영국의 소설을 읽다보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름의 동질성을 많이 느끼는 편입니다.. 특히나 심리적인 측면을 많이 부각시키는 심리스릴러의 경우 그런 공감적 흥미로움이 많습니다.. 이번에 읽은 "더 위도우"라는 작품도 대단히 공감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읽는 동안 상당히 집중을 하게 되더군요,


    3. 소설은 시작과 함께 한 여인의 인생이 드러납니다.. 진 테일러라는 이름의 미망인은 얼마전 남편을 사고로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남편은 아동 유괴 살인사건의 용의자였죠, 그래서 남편의 죽음 이후 그녀의 집 앞은 수많은 기자들과 언론들이 들이닥쳐 그녀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그녀를 괴롭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 여기자인 케이트는 무작정 진의 집으로 쳐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녀의 감정에 공감을 표하며 진의 아픔에 동조하면서 진은 의도와는 달리 여기자의 행동에 자신을 맡기게 됩니다.. 케이트는 그렇게 진 테일러와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녀에게 숨겨진 비밀, 즉 진 테일러의 남편 글렌의 과거 범행사실을 어떻게든 알아내려고 그녀를 다독거리고 진은 그런 케이트의 의도를 이제는 죽어버린 남편에 대한 애증과 함께 모든 것을 털어버릴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사건은 과거로 돌아가죠, 진과 글렌의 과거와 글렌을 용의자로 만든 벨라라는 아이의 유괴사건으로 돌아갑니다.. 약 4년전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당시의 형사반장인 밥 스파크스와 글렌, 진의 입장에서 이야기는 진행이 되어 나갑니다.. 그리고 또다시 현재로 돌아와 진이 털어놓는 진실의 무게도 중간중간 이야기의 흐름에 한몫을 하죠, 과연 벨라 엘리엇은 누가 유괴를 했을까요, 그리고 형사들이 집착하는 글렌은 정말 벨라의 유괴에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글렌의 죽음과 함께 진이 털어놓으려는 진실은 도대체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요,


    4. 이 소설은 몇명의 화자를 통해서 각각의 시점과 시간적 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소재는 벨라라는 아이의 유괴사건이 중심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는 발견되지 않고 범죄사건의 용의자를 중심으로 진실을 찾아나가고 있죠, 그 중심에는 글렌과 진이라는 부부가 있습니다.. 특히나 제목처럼 진이라는 여인의 시선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줄기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시작과 마지막이 진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인만큼 소설의 중간에 이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 역시 미망인인 진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소설은 여러명의 화자와 시점을 제공하지만 모든 시선은 진 테일러에게 쏟아지죠, 소설은 딱 그 중심에서만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이 알던 자신이 여태껏 알았던 남편이 전혀 새로운 인물로 부각이 되고 범행의 주체가 되어버린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5. 말씀드린대로 이 소설은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아이가 없는 삶이 단조로운 부부의 이야기입죠, 그리고 여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삶이 송두리째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이들은 언론의 중심이 되고 대중의 희생양이 되어버립니다.. 그들이 아니 그가 저지른 범죄가 사실인지 아닌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과 언론은 미리 그들을 단죄해버리죠, 대단히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이들 부부는 그런 현실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쏟아지는 시선과 범행의 진실에 대해 사건을 통해 조금씩 드러내고있죠, 그리고 실질적인 화자인 진 테일러라는 여인 역시 자신이 몰랐던 그리고 알아가는 남편의 비밀도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이 소설속에서 진 테일러는 대단히 유약하고 의지력이 약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런 여성의 심리를 대단히 밀도높게 표현해내고 있죠, 하지만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 조금씩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남편에 대한 반감과 거부감이 조금씩 생겨나는 부분까지 작가는 조금씩 그리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소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6. 소설은 어렵지 않습니다.. 단순한 유괴사건을 통해서 벌어지는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죠, 그리고 그 인물들이 쏟아내는 심리와 상황에 대한 묘사가 이 소설의 중심적 내용입니다.. 이런 대단히 세밀한 심리묘사를 통해서 작가는 독자들이 소설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지리한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번갈아 이어지는 사건의 시간적 배경에 대한 반복적인 시선의 확산입니다.. 독자들은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그대로 이어가지만 시간의 배열에 따른 거부감을 어느순간이 넘어서면 조금씩 가지게 됩니다.. 애초에 보여준 속도감이 중반부에들어서면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상황에 대한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진과 글렌이라는 부부에 대한 이야기의 표현이지만 중반부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흐름과 이들 부부의 이야기는 반정도 줄였더라면 보다 멋진 긴장감과 속도감 넘치는 심리스릴러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안타깝더군요, 과정에 따른 심리적 변화가 중점이긴 하지만 어째든 이야기는 유괴사건의 범인을 밝히는 것이니만큼 좀 더 흐름을 빨리 가져나갔으면 좋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형사의 시점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에 보다 집중을 해서 미스터리한 스릴러적 관점을 부각시켰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7.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진 테일러라는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이 대단합니다.. 특히나 마지막 결말부의 아련함은 특히 더 매력적이더군요, 딱히나 새로울게 없는 심리미스터리스릴러소설이지만 소설이 주는 심리적 묘사의 힘은 상당히 좋아서 독자들에게 이 책을 오랫동안 잡아두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나 전직이 언론사 기자였던 작가의 의도대로 이 소설이 보여주는 미디어의 독선과 편견과 대중적 최면은 무서우리만큼 현실적입니다.. 절대적으로 변하지않을 사회적 공감대가 이 소설에 크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쉽게 소설의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읽다보면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닥칠 일일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은 이토록 뭔가 확인되지도 않은 진실에 대해 미리 단죄를 해버리고 개인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일을 너무나도 쉽게 자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미리 그들을 나쁜것들이고 단죄하고 단두대로 보내버리는 행위를 하고있진 않은 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듯 보여지는 뉴스의 표면만으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뉴스속의 사건의 이야기에 조심스러워집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우리나라의 검찰이라는 조직이 행하는 더러운 일들을 볼때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 끝이 왜이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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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ㅣ 스토리콜렉터 46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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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도 아직 복도식의 아파트가 있긴 합니다만 제가 어렸을때에는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복도식으로 건축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복도와 맞붙은 방은 주민들 발소리를 늘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살던 호실은 계단과 맞붙어있어 계단 올라오는 소리와 지나가는 소리가 유별나게 많이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시절 보통은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자던 버릇이 들어있던 아이는 어느순간 넌 이제 다 컸으니까 혼자 자야돼,라고 하는 순간 말 그대로 다 큰 넘이 때를 쓸 수도 없고 이젠 혼자잘 수 있을 것 같아 그러겠다고 이야기해버린거죠, 그리고 혼자 잠이 드는 첫날밤의 기억은 지금도 있지 못합니다.. 또각또각, 저벅저벅, 척척척, 딸랑딸랑, 꿀렁꿀렁 수없이 들여오는 발자국의 흔적소리에 아이는 공포에 질릴때로 질려서 안방으로 쫓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아부지는 다 큰 넘이 무서워한다고 당장 가서 자라고, 그때는 아이의 마음보다는 어른들이 판단하는 가르침이라는 의도를 아이에게 주입하고자 '알고보면 별거 아니니 혼자서 이겨내봐'라는 의도가 짙었겠죠, 어쩔 수 없이 아이는 다시 생경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곤 이불을 푹 뒤집어쓰죠, 하지만 소리는 이불이 막아주질 못합니다.. 밤새 뒤척이고 힘들게 견뎌낸 아이는 며칠동안 엄청난 공포를 감내하며 그 상황을 견뎌내게 됩니다.. 그리곤 아부지의 말씀처럼 어느순간 무뎌지게 되죠, 하지만 그당시 처음으로 느꼈던 그 공포의 감정은 어느새 아저씨가 되어 그 당시의 아이를 둔 아부지가 된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전 무서워하는 아들을 위해 오늘도 오른팔을 내어줍니다.. 물론 와이프에게 내어줄 팔은 없습니다... 한 손에는 책을 들어야하니 말이죠,


    2. 미쓰도 신조의 무서운 집 시리즈 3부작중 두번째 작품입니다.. 도조 겐야 시리즈를 비롯해서 신조 선생은 일본풍의 토속적 호러미스터리의 영역에 아주 탁월한 즐거움을 선사해주시는 분이시죠,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계십니다.. 일단 미스터리는 둘째치고라도 신조 선생이 보여주는 공포적 감각의 표현들은 상당히 서늘하고 소름끼치는 상황의 연출을 잘 하시기 때문에 누군가는 한여름의 공포 특선에 늘 신조 선생의 작품 하나 정도는 올려놓더군요, 아님말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름도 변함없이 찾아왔습니다.. 제목하여 "화가" 여기에서 화(禍)로서 재앙이나 사고를 뜻하는 화를 당하다할때 그 화입니다.. 그러니 "화가"는 재앙의 집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공포소설이니만큼 배경이 되는 집이 문제가 없으면 안되겠죠, 전작인 "흉가"에서도 엄청시리 무서운 일이 벌어졌는디 이번에 "화가"도 만만치는 않나봅니다..


    3. 이번 편에도 주인공은 초등학생입니다.. 하지만 다 컸죠, 전작인 "흉가"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가 그랬고 이번에는 6학년입니다.. 졸업반이죠, 그러니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은 되는 나이입죠, 주인공은 1년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무나카타 코타로라는 소년입니다.. 고아가 된 코타로는 할머니랑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오게되죠,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코타로는 어떠한 기시감에 휩싸이고 괴이한 노인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노인은 이상한 소리를 하죠, 생전 처음 온 동네인데 그 노인은 코타로에게 다녀왔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언젠가 와봤다는 기시감과 더불어 코타로는 아주 께름칙한 징조를 느끼게 되죠, 코타로는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른 예민한 영감을 가지고 있어서 뭔가 불길한 기운을 잘 느끼는 아이입니다.. 이사 첫날부터 그런 께름칙한 상황을 맞닥뜨린 코타로는 동네의 상황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괴이한 노인이 이야기한 신사를 둘러싸고 있는 숲에 대한 영문모를 두려움도 느끼게 되죠, 그리고 코타로는 자신이 이사온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코타로는 무엇인가 정체모를 그것에 대해 느끼기 시작합니다.. 대단히 두려운 존재로 코타로에게 시시각각 다가오죠, 코타로는 자신이 살아갈 집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동네에 새롭게 알기된 친구 레나를 통해서 동네의 상황을 조금씩 듣게 되고 진실을 찾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타로의 집에서는 그 무엇인가의 기운이 더욱더 강해져갑니다.. 코타로는 벗어날 수 있을까요,


    4. 어딜가나 집을 소재로 한 공포소설은 잘 먹힙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주 공감적 감성이 밀착되어 있어서 그럴 지도 모르죠, 폐가나 흉가나 살인사건이 난 집인 경우에는 늘 그 주위를 떠도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고 이야기들을 하기 때문에 미신을 믿든 안믿든 상관없이 우리들은 그 주변이 꺼려지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싼 가격이라고 할지라도 알고 들어가기에는 참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죠, 그런 이야기입니다.. 멋도 모르고 이사를 왔는데 알고보니 과거에 아주 무서운 사건이 발생한 집이고 이곳에는 뭔가 원한이 가득한 무엇이 해꼬지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말입니다.. 소재나 내용 자체는 아주 전형적이고 식상합니다만 아시다시피 미쓰다 신조라는 작가 자체가 주는 이야기적 감성은 여느 공포소설과는 사뭇 다르죠, 섬뜩섬뜩한 상황들과 표현들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특히나 성인이 아닌 아직은 미성숙한 아이를 내세워서 그 공포를 감내하게 만드는 방식은 성인인 독자들이 보기에도 과거의 우리들도 돌아가는 공포적 감성을 이끌어내죠, 언제나 아이에게 있어 공포적 감각은 극도로 팽창되기 때문입니다..


    5.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흉가"가 매우 무서웠습니다.. 이번 작품 "화가"의 구성적 방법은 전작과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주인공과 친구가 등장하고 자신이 속한 집에 대한 진실 파헤치는 구성으로 되어있죠, '흉가'에서는 뭔가 공포적이고 미신적인 느낌이 더 강했다면 '화가'에서는 미신적인 느낌과 공포적 감성외에 추가적으로 미스터리한 추리적 의도도 상당히 짙게 깔려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이야기의 구성은 소설적 잔재미에 한몫을 하죠, 하지만 우린 어쩔 수 없이 시리즈로 이어지는 전작을 비교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너무나 닮은 두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되죠, 그렇다보니 전작이 특히나 저에게 대단히 즐거운 공포를 선사해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에 못미치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맛본 찌릿한 소름과 공포감은 그대로 이어지지만 벌써 느껴보았던 공포의 집은 두번 가보니 별로였다는 의미랑 비슷합니다.. 신조 작가 특유의 공포감을 자아내는 표현과 의성적 문구들이 짜릿한 공포적 감각을 일깨우지만 처음 들어가본 공포의 집에서 이미 놀래본거죠,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다리를 잡아끄는 상황이 그닥 무섭진 않고 이런 경우에는 모르는 사람을 끄집고 들어오면 더 즐겁죠, 그런 의미에서 안 읽어보신 분 언능 나랑같이 공포의 집으로 들어가봐,


    6. 혹시나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 대한 정보가 있는가 싶어 작품의 마지막 번역자의 해설을 보니 "화가"가 "흉가"보다 먼저 집필된 작품이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더 이해가 잘 됩니다.. 국내에선 '흉가'가 먼저 출시되었지만 가능하시면 '화가'를 읽어보시고 '흉가'를 읽어보시면 공포적 감성의 시너지효과가 배가 되시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보나 '화가'의 공포감은 말 그대로 현실적 상황을 토대로 지역적 미신과 공포의 관념이 추리적 의도와 적절하게 섞여있어 공포의 극대치는 보여주지 않으니 공포의 느낌이 극대화된 '흉가'를 뒤에 읽으신다면 오히려 더 즐거운독서가 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뭐 읽어보시고 아니라고해서 절 때리시진 마시구요, '화가'의 초반부와 중반부는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서술과 주인공의 공포적 감성과 상황의 궁금증에 집중을 합니다.. 그래서 '흉가'를 읽은 저로서는 너무 비슷한 진행방식에 딱히 큰 재미를 못 느끼게 되었지만 중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숨겨진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또다른 즐거움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반전은 예상하고 있었으니 큰 충격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은 후반부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고로 국내 출시작을 기준으로 '흉가'를 먼저 보시는 것보다는 이번에 나온 '화가'를 먼저 보시고 '흉가'를 보시면 여러가지로 더 나은 즐거움을 맛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니래도 때리진말고,


    7. 미쓰다 신조가 묘사하는 공포의 느낌은 참말로 섬뜩합니다.. 특히나 상황적으로 옥죄어오는 의성적 표현이나 귀신에 대한 이미지적 표현들은 대단히 소름끼치는 것 같더군요, 특히나 일본의 토속적 미신의 의도가 짙은 지역의 공감적 공포의 소재는 국내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먹히는 소재라는 것이죠, 흔히 말하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그런 지역적 공포의 느낌에다가 현실적 감성을 가미한 방법은 미쓰다 신조만의 독자적 작품의 영역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여겨집니다.. 사실 전 신조의 다른 작품에서는 그닥 큰 재미를 못 느꼈는데 집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시리즈는 나름 읽는 재미와 느끼는 공포적 감각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나 한여름밤의 열대야속에서 더위를 식히기에는 이만큼 즐거운 방법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더위에 쪄 죽든지, 에에콘 틀고 누진세에 눌려 죽든지, 아니면 신조의 작품에 무서버 죽든지, 여하튼 올 여름은 이래나저래나 죽게 되따..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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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의 노래 ㅣ 버티고 시리즈
댄 시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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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은 자기 입맛대로 보고싶은 채널을 돌려가면서 보는 세상이 되었죠, 예전에는 공중파 방송 몇개에서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재방송을 본다거나 그러질 못하기에 어떤 방송을 보면 그 내용이나 이미지가 어느정도 머리속에 각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번 보기 힘드니까 한번 볼때 제대로 머리속에 담아두는 습관들이 생겼지 않나 싶은데 지금도 기억나는 여행 프로그램같은 다큐가 있었는데 인도의 갠지스강에 대한 영상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도의 북부는 인도문명의 발상지로서 수많은 신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화면에는 황토빛의 지저분해 보이는 강가에 아이들이 홀딱 벗은 체로 물놀이를 하는 장면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수많은 남녀가 모여 머리도 감고 옷을 걸친 체 목욕을 하는 장면이 나오죠, 상당히 지저분해 보이는 탁한 물이었지만 그들의 모습은 행복하기 짝이 없어 보입디다.. 그러면서 화면은 조금 더 상류로 옮아갑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멀지 않는 상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주려는 의도였죠, 한 100미터 정도 떨어졌을까 싶은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않는 장면이더군요,


    2. 아랫쪽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그곳은 강가의 한쪽에 화장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예전 방송은 요즘과 달라 모자이크도 대강 파악이 되는지라 하얀 면으로 둘러진 시체를 태우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한쪽에서는 먼저 화장된 사람의 뼛가루를 모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전달하면 여러 의식을 통해서 갠지스강에 뿌리는 것을 봤습니다.. 물론 시커먼 화장터의 아랫쪽에서는 여전히 아이들과 남녀가 목욕을 하거나 뛰어놀고 있었죠,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해설에서는 대단히 성스러운 강의 역할과 인도 문명에 있어 그리고 종교에 있어 갠지스강이 지닌 아주 신화적이고 절대적인 종교적 영향력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그래서 그러려니했지만, 화장터의 충격은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화장터의 주변에는 시체들이 마구 쌓여 있었고 그걸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서 화장터에 불을 지펴서 태우는 모습이 해설과 화면의 종교적 성스러움과는 달리 대단히 그로테스크했으니까요, 그리고 아래에서 놀고있는 아이들과 대비되는 이미지로서도 충격적이었으니까요, 인도는 저에게 그런 나라였습니다.. 다들 그렇지 않나요, 아님 말고


    3. 서두가 길었는데 그래도 인도에 대해서 더 궁금합니다.. 인도는 신화의 나라이고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는 나리입죠, 하지만 우리들은 잘 모릅니다.. 여느 나라들과 다르게 우린 인도에 대해서 인도문명과 신분제도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외에 제대로 배운바가 없어 보입니다.. 카스트제도의 4가지 신분이 시험에 나오는 정도, 마하트마 간디의 위인전을 통해서 영국의 식민지를 벗어나고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들어했던 인도의 아픔을 정도를 제외하고는 잘 모릅니다.. 인도의 20세기 초의 삶은 전혀 저에게는 무지의 세상이었죠, 영국의 식민지를 벗어난 후 인도의 북부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로 나눠지고 식민지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나라를 운영해나감에 따라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나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도의 국민의 빈곤이 어떤지는 그냥 마더 테레사 수녀의 이야기속에 잠시 등장하는 곳인 인도, 캘커타(실 지명은 꼴카타)를 이제서야 살짝 들여다볼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공포의 세상으로 그려지는 작품속에서, 댄 시먼스의 "칼리의 노래"입니다..


    4. 로버트 루잭은 시인입니다.. 그리고 문학잡지에 기고를 하는 프리랜서 작가이기도 하죠, 그런 그에게 의뢰가 들어옵니다.. 인도의 시인 M. 다스의 신작 원고를 직접 받아오고 인터뷰를 하는 일이죠, 다스는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8년이 지난 현재 다시 나타나 자신만의 시를 지어 출간을 요구했습니다.. 특히나 서양에서 꼭 출판되어지기 요구하며 루잭에게 원고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죠, 다스는 과거 실종되기 전 인도의 위대한 시인인 타고르의 제자로 그를 이을 최고의 시인으로 칭송받고 있던 중이었죠, 루잭은 자신의 아내 암리타와 채 돌이 되지 않은 어린 딸 빅토리아와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향합니다.. 그가 도착한 캘커타는 악몽같은 곳입니다.. 삶의 여유라고는 눈씻고 봐도 찾을 수없는 수많은 빈곤과 더러움이 공존한 지옥같은 곳이었죠, 그리고 이 곳은 너무나도 덥고 악취가 난무하고 축축한 소나기가 수시로 내리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한 루잭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지만 다스를 만나기 위해 도착한 곳에서 크리슈나라는 한 인물을 만납니다.. 그는 다스의 대리인이 루잭을 데리러 오지 못해 대신 루잭을 마중나온 인물입죠, 그리고 루잭은 다스를 찾기 위해, 그의 신작 원고를 받기위해 다스의 주변인과 접촉을 하지만 신작 원고는 며칠을 더 기다려야 될 판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마중나왔던 크리슈나를 통해 루잭은 다스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입수하지만 이와 함께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와 위험을 루잭 스스로도 인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이곳에 온 이후로 조금씩 옥죄어오는 지옥같은 파괴의 신 칼리의 도시인 캘커타의 진실에 대해 깨닫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벗어나기엔 루잭은 너무 깊이 들어선 것 같습니다.. 지옥의 늪은 빠지면 쉽게 벗어나질 못하죠, 자신의 발을 짤라 버리지 않는 이상,


    5. 이 작품은 인도의 캘커타(현재는 꼴카타)라는 인도 북부의 뱅골지방의 대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인도의 신화적 존재 칼리라는 여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은 파괴와 폭력과 광기에 대한 인류적 경고를 다룬 작품이기도 합니다.. 대단히 미학적인 문장속에 대중적 공포를 심어놓은 작품입죠,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리라는 여신에 대해서도, 캘커타라는 도시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위에서도 말했지만 전 인도라는 나라를 전혀 몰랐으니까요, 칼리는 무섭습니다.. 인신공양을 받는 무서운 신입죠, 그리고 칼리는 두얼굴을 가진 여신입니다.. 파괴와 폭력을 상징하는 칼리외에 파르바티라는 이름도 있고 여러 이름이 있다는군요,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시바라는 인도의 주신중 하나입니다.. 뭐 그렇답니다.. 그러니까 캘커타는 이런 파괴와 폭력을 관장하는 공포의 신인 칼리의 도시인셈이죠, 그래서 이름도 여기서 유래된 캘커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도시 캘커타는 영국의 식민지로서의 인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죠, 동인도회사가 세워진 곳이고 영국 식민시대의 중심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영국식의 서양적 문화와 그 시대의 인도의 빈곤이 공존하는 아주 혼란스러운 곳이죠,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인도의 근대적 산업적 역할을 하우라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었죠, 그렇기에 하우라 철도는 인도의 삶에 있어 새로운 삶과 또다른 과거의 죽음이 공존하는 이중적 구조물로서 현재까지 그 위용을 떨치고 있습니다..


    6. 소설의 내부속으로는 아직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했네요, 소설은 대단히 무섭고 공포스러운 배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만으로 볼짝시면 인도의 캘커타는 절대로 가면 안될 곳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소설은 60년대 후반의 식민지 이후의 근대화와 빈곤과 질병이 만연한 지역을 그려내기 때문일것입니다.. 그곳에서 마더 테레사 수녀님께서 평생을 헌신하신 곳이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될 겁니다.. 수많은 한센병 환자와 굶주림과 질병과 빈곤이 영국식민지시대의 근대화와 공존하는 곳이니까요, 그래서 소설은 끝까지 파괴와 폭력과 불쾌지수 만땅의 무더위의 끈적임이 함께 합니다.. 독자는 읽는내내 그런 끔찍한 감성에서 단 한순간도 벗어나질 못합니다.. 소설속 주인공인 루잭처럼 캘커타의 어둠속에 빠져버려 허우적거릴 뿐이죠, 그리고 댄 시먼스가 그려내는 인도의 또는 세상의 폭력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파괴와 폭력의 세상은 단순하게 캘커타의 모습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그 자체이니까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사회 역시 이 소설속의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생활과 문명의 이기는 나아졌는지 몰라도 인간이기에 당하고 인간이기에 행하는 범죄의 양상은 더욱 지옥같은 모양새로 심화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7. 댄 시먼스의 처녀작이에요, 이후로 댄 시먼스는 여러 작품을 통해 여러 장르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죠, 하지만 그가 택한 첫 감성은 공포였습니다.. 그것도 대단히 철학적인 공포와 인간적 불안을 다루고 있더군요, 그가 보여주는 표현과 묘사는 대단히 직접적이면서도 미학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한 대중소설로 판단하기에는 뭔가 배운 사람의 티가 난다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댄 시먼스는 특유의 신화적 존재나 고전적 소재를 이용한 작품적 차용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처녀작은 인도의 신화를 중심으로 대중적인 이야기를 펼쳐내는 것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문장과 이야기는 독자들이 그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려낼 수 있는 생생함과 편함을 전제로 특유의 배운 티를 내고 있어서 이게 첫작품일까라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그리고 그가 택한 결말의 방법론 또한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인간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인간 자체의 나약함을 그리고 그 주변에 펼쳐지는 공포와 지옥의 현실을 어떻게 엮어낼 지 댄 시먼스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분량이 너무 많아서 읽기를 거부하고 있던 그의 작품들을 조금씩 읽어봐야겠어요, 조금 자랑이지만 전 읽지는 않았지만(올림포스는 읽었음, 엄청난 분량인만큼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남) 국내에 출시된 그의 작품 다 있걸랑,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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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ㅣ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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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선 멋모르고 내가 최고인 듯 까불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할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빌어먹을 자신감 하나는 만땅으로 차있어서 늘 큰소리는 떵떵, 그 당시를 기억해보면 전 잘난 것도 없는 넘이지만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서 잘난 척, 잘하는 척, 같잖은 생색은 또 어찌나 내고 댕겼나 쪽팔리더군요, 근데 그 당시에는 당연하게 받아드렸죠, 그렇게 안하면 뭔가 낙오되는 느낌이었구요, 그렇다보니 외부적으로는 으쓱거릴 상황도 내부적으로는 멸시나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드러내놓고 무시를 하고 얘는 그냥 주는 것도 없이 싫어,라는 말은 듣진 않았지만 책임자인 양반은 절 비겁하게 깔아뭉개는 양상을 많이 보였더랬습니다.. 쉽게 말해 불공평하게 대우를 하더라구요, 편가르기를 잘 하는 그런 인간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사실을 제대로 인식을 못했는데 지나고보니 내가 이렇게 당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그 책임자가 타지역을 옮기고 전 그대로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서 참 행복했더랬는데 세상일이라는게 참말로 지랄맞은게 하필이면 제가 또 그양반이 책임자로 있던 지역으로 옮겨가게 되었던거죠, 뭐 그래도 대놓고 차별하는게 아니니(사실은 거의 무시하는 느낌이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다니다가 집에서 출퇴근도 멀고해서 한 1년 다니다 사직서를 내는 상황에도 5년이 넘게 함께 근무한 직원에게 한다는 말이 "그래 알았다. 놔두고 가라" 딱 한마디였습니다.. 저 역시 두말없이 인수인계를 하고 팀별 회식을 한 후 그만두긴 했지만 참말로 지랄같은 양반이었다는 생각이 들구요, 그만두면서 그런 생각은 했습니다.. 앞으로 그따구로 직원들 대하는 니 인생 잘되는가 두고보자하구요, 근데 두고보니 잘되어있더군요... 그 양반도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자기 회사 만들어서 떵떵거리고 살길래 그냥 짜증은 좀(아니 많이) 나더이다..


    2. 제목은 "인형의 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소설속의 내용을 읽다보면 대단히 무서운 제목으로 다가올 수 있는 그런 이미지입죠, 범죄소설에서 "인형의 집"이라는 것은 뭔가 납치나 감금의 의도가 짙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소설은 시작과 동시에 한 여인 루비라는 이름의 아가씨가 간밤의 숙취에서 깨어나는 상황을 보여주지만 그곳이 자신의 집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납치가 된 것이죠, 그리고 이와 동시에 사우샘프턴의 한적한 해변가에서는 젊은 여성의 시체 한 구가 발견됩니다.. 그리고 헬렌 그레이스 형사반장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죠, 아직 이들은 발견된 시체와 실종된 루비라는 여인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앞선 두작품(이니미니, 위선자들)에서 연쇄살인마들을 검거한 화려한 전적이 있고 대단히 뛰어난 형사이기 때문에 뭔가 낌새는 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루비의 실종과 살해된 여성의 시신을 토대로 사건을 대단히 속도감있게 흘러갑니다.. 조금씩 용의자들의 대한 물색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단서와 진실들을 찾아나서면서도 사우샘프턴 경찰국의 내부조직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도 흥미롭게 벌어집니다.. 특히나 헬렌의 직속상관인 세리 하우드 총경과의 대립은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짜증날 정도로,


    3. 영국 소설을 읽으면서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영국은 서양이라는 기준에서 대단히 자유로울 듯 싶지만 생활이나 감성들이 우리와 많이 다르지않음을 느낍니다.. 대단히 현실적이고 일반화적인 이야기들이 뭔가 공감을 여느 서양작품들보다 좀 더 많이 불러 일으킨다는 이야기입죠, 특히나 조직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짜증날 정도로 감정적 현실감을 주네요, 물론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감이 넘치는 사건의 진행과정에 있지만 소설 곳곳에서 벌어지는 경찰 내부조직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만만찮은 분량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는 연약한 욕망과 이를 거부하는 권력지향적인 욕구와 인간관계와 관련된 상호보완적인 유기적 연결들도 범죄의 해결적 단면속에 자연스럽게 투영되어 독자들에게 보여주죠, 독자들은 이런 모습들속에서 여러 공감적 형태의 상황적 이입이 가능해집니다..


    4. 특히나 주인공인 헬렌 그레이스 형사는 전편을 읽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판단할 수 없으나 전편에서 상당히 입체적으로 캐릭터화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력적이라는 기준이 대중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일반적인 모습으로 그녀는 가죽장갑을 끼고 가와사키 오도바이를 모는 걸크러쉬적인 모습 그대로 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모든 인간은 이중성을 가지고 살아가죠, 헬렌 역시 그런 모습 이면에 또다른 아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건 전편들에 잘 나왔던 것 같은데 이 작품을 읽어면서 전편이 궁금하더라구요, 그만큼 작가는 캐릭터의 구현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감에 있습니다.. 사건의 진행과정을 만들어나감에 있어 작가는 틈을 주지 않습니다.. 짧게 챕터를 끊어나가면서도 상황의 연결성을 그대로 이어나가기 때문에 중간중간 독자들이 쉴 틈 자체를 주지 않은 것이죠, 작가는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 작가 알리지는 알고보니 드라마 제작하셨던 분이시더라구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5. 그러니 대중적 재미는 보장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연쇄살인적 범죄가 드러나고 이를 쫓는 정의로운 형사가 보여지고 그 주변의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악의 행위를 처단하는 캐릭터, 게다가 짧은 챕터와 함께 영미소설 특유의 선정적 느낌까지 잘 버무려져 있으면 대강 짐작이 가시죠,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런 즐거운 작품입니다.. 새로울 것도 없고 단점이라고 마구 까댈 것도 없는 뭐 그런 작품입죠, 재미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여러 생각을 떠올릴만한 내용도 없고 단순한 상황을 대단한 박진감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독자는 빠르게 이 작품의 끝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6. 작가는 이 소설의 범죄적 상황을 구성함에 있어 여러부분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범죄자의 모습 또한 현실적 의도를 많이 드러내고 있죠, 대단히 일반화되어있는 요즘 어디에서나 보여지는 그런 사이코패스적 범죄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남성우월주이적이고 여성에 대한 파괴적 욕망이 담겨진 행위가 목적인 범죄의 모습들 말이죠, 짜증나고 무서운 세상이지만 우리의 현실이 이런 장르소설의 모양새보다 더 선정적이고 파괴적인 건 굳이 말 할 필요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잠시 옆으로 샜네요, 여하튼 이 작품은 반전을 여러차례 보여주지만 정작 필요한 상황의 결론적 상황에서는 독자들은 그러려니 하면서도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르죠, 전 나름 장르소설만 읽다보니 적응이 되어서 그럴지도, 일반적인 독자분들이라면 나름 즐거운 반전의 묘미를 느끼실지도,


    7.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는 국내에 현재까지 총 세편이 나왔다는군요, 이번 작품 "인형의 집"이 세번째 작품이랍니다.. 전작들도 벌써 출시되어 입소문이 나 있었나본데 전 몰랐어요, 사실 이 작품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납디다... 작가는 그냥 미끼를 던져분 거시고, 나는 고것을 그냥 확 물어버린거시여.. 작가는 작품의 중간중간에 헬렌 형사의 전작들의 활약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굳이 전작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긴 하지만 아무래도 전작에 대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게 되는것이지요, 물론 그 기저에는 이 작품이 상당히 재미진 작품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 겁니다.. 그러니 작가가 맛난 미끼를 던져불믄 저는 덥석 물어버린거시죠, 전작들 기회되면 아무래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즐거운 대중스릴러소설로서는 크게 뭐라할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딱 즐거운 수준,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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