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창조의 시간 밀리언셀러 클럽 135
로렌스 블록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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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 정도의 나이가 되다보면 어느정도 사회에서 당해볼 거 한번씩은 겪어봅니다.. 물론 아직까지 너무 착하게 살아서 이모냥 이꼴로 늘 월급쟁이 유리지갑 인생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염세적 마음도 없진 않습니다만 그럭저럭 남에게 피해 안입히고 나름 법의 기준에서 잘 살아가고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협박이나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없진 않았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일과 관련된 경우도 있었고 가족과 관계된 부채 문제로 협박을 받아본 적도 있었죠, 물론 실질적 위협을 느낀 적은 거의 없습니다만 저보다는 저 주변에 있는 가족들이 그런 얼토당토안한 위협에 산더미처럼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하더군요, 자료가 있니, 근거가 있으니 함부로 못할 것이니 하는 그런 협박을 말로만 하는 사기꾼들이 알고보면 나름 가까웠다고 생각하던 인물들인 경우도 허다합디다.. 뭐 그렇다고 그런 말같잖은 협박에 굴한 적은 없으니 여지껏 문제없이 살아오고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이 저지른 추한 비밀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아주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털어놓고 그로 인해 배신을 당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아부지가 온탕에 들어가서 아들에게 션하니 어서 드루와라고 했는데 아들이 들어가니 뜨거워 주글뻔했다는 사실은 상에 믿은 인간 1도 없다는 것에 대한 일화는 숨길 수 없는 진실인게죠,


    2. 제목이 좋습니다.. "살인과 창조의 시간"이라, 뭔가 거창한 느낌이 납니다.. 로렌스 블록 할아버지의 1976년도산 매튜 스커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입니다.. 첫작품 "아버지들의 죄"부터 시작된 스커더 시리즈는 연달아 본 작품 "살인과 창조의 시대"와 3번째 작품 "죽음의 한가운데"를 동일년도(1976)에 집필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참있다가 4번째 작품 "어둠속의 일격"을 집필하시게 됩니다.. 왜 이렇게 정리를 하느냐면 사실 국내 출간작이 정말 정신 없어서 그렇습니다.. 국내 출간작 기준으로 시리즈가 순서가 단 한권도 안맞는지라 좀 정리하고 넘어가야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800만가지 죽는 방법"이 시리즈의 다섯번째로 나왔고 - 일단 여기까지(다섯편)는 국내에서도 모두 출간된 상황이긴 함 -  이후로 시간을 건너뛰어 9번째 작품이 국내에선 "백정들의 미사"라는 작품으로 예전에 처음으로 국내 출시(고려원)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10번째 작품 "무덤으로 향하다"가 황금가지에서는 처음으로 출시하였죠, 엄청나게 헷갈립니다.. 앞으로 매튜 스커더 시리즈가 얼마나 더 출시(일단  6,7,8편까지만이라도 나와주면 좋겠구만)가 되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있는대로 시리지의 순서에 맞춰 읽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정리해봤습니다..


    3. 정리면서도 어지럽네, 여하튼 "살인과 창조의 시간"은 스커더의 두번째 이야기로 스커더가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어린 여자아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과 자책으로 경찰을 그만두고 무허가 탐정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연이어 벌어집니다.. 큰 욕심도 없고 그렇다고 정의를 외면하거나 주변의 인물들의 진실을 외면하지도 않는 스커더의 모습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탐정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용해 근근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기도 하죠, 그는 과거의 자책으로 조금씩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술로 자신의 삶을 꾸준히 갉아먹고 있는 중이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이 해야할 진실 찾기는 자신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있죠, 그가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팔아먹어야하니까 말이죠, 스피너라는 사기꾼은 그런 스커더를 찾아옵니다.. 과거 스커더가 경찰이었을때의 느낌을 알고 있기에 현재의 스커더에게 자신의 미래를 맡기고자 합니다.. 이유는 묻지 말라고 하며 자신이 만일 죽는다면 자신이 맡긴 봉투를 열어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아달라고 합니다..매주 정한 금요일에 자신에게서 전화가 오거나 메세지가 남겨져 있지 않으면 자신은 죽은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결국 어느날 소식이 없던 스피너는 강에서 죽은 체 발견됩니다.. 그리고 스커더는 스피너가 남긴 봉투를 열어보죠, 그 속에는 세명의 인물에 대한 추악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피너는 그들에게 협박과 함께 갈취를 해오고 있었죠, 과연 그들과 스피너의 죽음은 어떤 연관이,


    4.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스커더 시리즈의 1,2,3권은 한해동안 집필되었습니다.. 게다가 각권의 길이가 무척이나 짧습니다.. 거의 중편정도의 수준에서 세권이 만들어진 듯 보입니다.. 초반 설정의 구성을 이 세권에서 제대로 만들어 낸 듯 싶습니다.. 과거의 자책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져내리는 알코올 중독자 탐정의 캐릭터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품의 곳곳에 스커더의 감성적 메마름이 수시로 등장하니 독자들은 그가 왜 이토록 염세적 마음과 고통에 물든 체 살아가는 지 어느정도 공감하게 됩니다.. 어떻게보면 매튜 스커더는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이기도 하죠, 누군가는 그렇게 되버린 상황에 대해 자책대신 상황을 탓하고 우연을 탓하고 타인을 탓하지만 스커더는 어떤 상황이라 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에게는 그 사실이 무엇보다 아픔이고 죽음까지 지고갈 책임이라는 사실을 꾸준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책임의 일부로 늘 자신에게 들어온 댓가의 십일조를 헌납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책임이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죠, 그가 살아가는 한 그는 그런 무너진 인생이 오롯이 자신의 삶의 댓가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5. 이번 작품에서도 내용과 추리적 과정은 아주 단순합니다.. 세명의 용의자를 두고 각가의 혐의에 대해 답을 얻어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죠, 하지만 이 스커더라는 캐릭터가 주는 완벽스럽지 못한 인간적인 판단의 흐름은 대단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탐정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해서든 보여주지만 아직까지 어설픈 구석이 많이 있습니다..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상에서 벌어지는 일에서 스스로 단정을 짓고 결과를 판단하기도 하지만 그게 옳다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판단한 결과를 보여주는 시점에 뒷페이지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스커더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우린 전지전능하게 미리 파악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그런 재미가 많습니다.. 너무나 인간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인 판단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스커더가 행하는 결론의 판단은 무척이나 멋져보입니다.. 아마도 그게 매튜 스커더라는 인물이기에 그런 결말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6. 사회적 정의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면 매튜 스커더라는 인물은 상당히 모호합니다.. 그는 인간적이고 정의롭지만 사회적 정의와 그 기준에는 부합되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는 범죄자의 입장도 대변할 줄 압니다.. 그리고 시기적절하게 부패적 모습도 서슴치않고 보여주죠, 하지만 그는 언제나 사회적 약자라는 기준에서 벗어나질 않습니다.. 그 역시 사회적 약자일 수 있으나 자신에게 의뢰해온 모든 의뢰를 진행하면서 얻게되는 사회적 불평등과 문제에 대해 그가 판단하는 기준은 사회적 약

자와 정의에 부합되지 않는 인간의 처벌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로렌스 블록은 이런 이야기를 자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함 문장으로 현혹시키지 않고 스커더의 감성에 걸맞는 담백함과 무뚝뚝함, 그리고 메마른 현실감속에서 드러냅니다.. 늘 그래왔듯이 뉴욕이라는 대도시의 어둠과 그속에서 지지멸렬하는 듯하지만 악착같이 살아가는 밑바닥의 삶에 대해 매튜 스커더를 통해 대단히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죠, 뒤늦게 나온 초창기의 시리즈에선 스커더는 거의 알콜중독에서 헤어나질 못하지만 앞서 나온 후반기의 스커더를 미리 본 우린 그가 처절하게 그 삶의 바닥에서 헤어나오려는 고군분투를 또 알고 있는 셈입니다.. 세상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외로운 탐정 매튜 스커더, 개인적으로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탐정중 하나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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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 한국화 그리는 전수민의 베니스 일기
전수민 지음 / 새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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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참 흥미롭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삶과 다른 누군가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은 인간 본연의 호기심이 발생하기 마련이죠, 나와 다른 사람이 나와 비슷한 생각과 심리로 자신의 주변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대단한 공감과 함께 또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우린 종종 누군가의 사생활을 살짝이나마 들여다보고 싶죠, 물론 가장 위험한 행동중 하나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부모님이 자식의 일기를 몰래 들춰본다거나 학교 다닐때 친구들의 과거 일기를 보면서 낄낄거리는 이유도 이런 욕구중의 하나일겁니다.. 나쁜 의도보다는 나와 같거나 다른 느낌의 소통적 차원으로 관계의 친근감에 대한 욕망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전 그랬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면 그건 그의 내면속의 심리에 다른 누구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있다는 친근한 마음이 우선되더군요, 물론 이런 행동이 악용되면 절대 안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렇죠, 안될 일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이런 행위들은 전제되어야할 기본적 감정이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알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사랑인 것입니다.. 친구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는 대단히 중요한 인간의 욕구인 것이죠,


    2. 우린 누군가의 삶의 내면을 다룬 수많은 미디어를 접합니다.. 누군가의 삶을 알고 싶은 욕구가 인간의 원초적 심리이기 때문이죠, 그게 기본적으로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중심이 되지만 나와 다른 전혀 알 수 없는 사람의 사생활 역시 궁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린 그들의 삶을 이미지로 그려낸 수많은 미디어에서 그들의 삶을 바라보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감정의 공조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세이가 그토록 대중 독자들의 꾸준한 선호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지 않나 싶습니다.. 타인이 보여주는 그만의 생각과 심리와 감정의 선을 나 역시 그의 마음을 읽으며 함께 느끼는 즐거움은 여는 장르소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죠, 인간 그자체에 대한 따스함과 자연스러움이 스며든 문장의 이야기는 늘 행복합니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화가 전수민씨의 베니스 일기입니다.. 제목은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이라고 명명하였는데 그 의미를 딱히 말하지 않아도 제목부터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3. 사실 전 화가나 예술가들의 생활과 삶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시작부터 흥미롭더군요, 작가는 예술가 모임같은 어떤 관계를 통해 2016년 8월 한달동안 베니스의 한 스튜디오에 입주 작가로 선정되어 참여를 한 모냥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잘은 모르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우여곡절끝에 떠나게 된 것 같구요, 근데 우낀데 시작하면서 작가는 유서를 작성합니다.. 그러니까 이 작가님은 무척이나 비행기를 타는데 두려움이 있으신 모냥입니다.. 재미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하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에세이를 읽는 내내 놓지않고 있으시더라구요, 힘들게 베니스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야기는 제대로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별 것 없어요, 그냥 베니스에서 머무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오래동안 그 사람을 알아온 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펼쳐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베니스의 동화같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그녀가 그곳에서 느끼는 생활의 감정들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죠,

 


    4. 부제에서도 나오다시피 이 작품은 그대로의 베니스의 한달동안의 생활 일기와 같습니다.. 자신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생활하게된 동료들과의 공동체로서의 삶도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삶에 찌들리고 쳇바퀴모냥의 생활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저같은 서민의 입장에서는 이런 에세이에 담긴 자유로운 삶과 예술적 감정이 다분한 사적인 이야기는 너무 부러울 따름이죠, 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나도 저러고 싶다, 나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보이는 삶에서 한시적이지만 나와 비슷한 감정을 지닌 자유로운 동료들과 동화의 세상속같은 베니스에서 살아보고 싶다.. 그러면서 작가가 끄집어내는 베니스의 일상의 삶에 푸욱 빠져들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은 뭘 의도하고 보여주려는 내용은 없습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허접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느 여행관련 에세이와 비교해서도 어떤 면에서는 참 허접하죠, 게다가 한달간의 생활을 담고 있다곤하지만 작가가 드러내는 일상은 뭔가 독특하지도 않습니다.. 매일매일이 자유롭게 새로운 공간속에서 또다른 자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는 뭐 그런 감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거죠, 하지만 이 모든 가벼움과 편안함이 오히려 대단히 즐겁게 다가온다는 것은 뭐 때문일까요,


    5. 일기 형식에 맞게 이 작품은 매일 매일을 기록한 챕터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서로 부터 시작한 비행은 첫날 베니스의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애착과 함께 시작하죠, 그리고 길치인데다가 말조차 전혀 통하지 않는 작가가 이곳저곳을 누비며 베니스의 일상을 느끼는 이야기로 이어지죠, 그리고 베니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작가가 스케치한 베니스의 전경들과 작가가 채색한 예술작품들이 보여집니다.. 전 그림을 잘 모릅니다만 그림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참 좋더군요, 이 에세이에 대한 느낌과 함께 전수민이라는 화가가 그려낸 그림속의 감성은 대단히 직관적이면서도 몽환적 여운이 많은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림을 볼 줄도 모르고 느낌이 뭔지도 모르고 그 흔한 전시회조차 몇번 가보지 못한 중년 뚱땡이 아저씨가 단순히 작은 에세이집에 놓은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정이 전달되는 뭐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6. 우리나라 사람들 어디 여행가면 꼭 박물관이나 문화재가 있는 곳을 들리지만 일상속에서 그 흔한 무료 전시회 한번 제대로 가질 않죠, 저 같은 경우도 지역에 있으면서 도립 미술관 한번 온전히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늘 아이들과 방문하더라도 엄마와 함께 아이들은 온갖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저런 작품들을 구경할 동안 전 바깥 계단에 앉아 담배를 태우거나(지금은 끊었습니다만) 혼자 돌아댕기다 지겨워서 전시회장 입구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게 일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물론 베니스의 모습과 작가의 한달동안의 일상과 그속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감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즐기고 책으로나마 함께 공유한다는게 무척이나 재미지고 흥미로웠습니다만 무엇보다 기회가 된다면 전수민 작가의 작품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아무래도 이 에세이의 일기속에서 보여진 작가의 모습이 나와 다르지 않고 우리와 다르지 않고 그리고 무엇보다 예술가로서의 감성이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보여주었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 색도 잘 모르는 무식한 아저씨인데도 참 색채가 이쁜 작품들이라 이 작품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의 모양새조차 값어치가 있어보더구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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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스 플라이트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6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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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중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겁니다..라는 대사는 참 지랄맞은 이야기죠, 분노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삶속에서 돌이켜보면 이들이 이렇게 몰상식한 말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이유를 대강 알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의 대중적 선동과 가짜 뉴스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버젓이 자기들 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또 이들이 저렇게 몰상식한 말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이유를 어느정도 알 수가 있습니다.. 대중은 어쩔 수 없이 언론과 미디어적 노출에 따른 고의적 군중심리에 많이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대중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듣고 보고 판단하고 인지를 하고 있더손 치더라도 우리 생활에 중심이 되는 이 미디어와 언론에 대해 거부감과 맹목적 신뢰를 가진 분들에게는 이 미디어가 떠들어대는 이야기에 어느순간 현혹되는 과거의 히틀러라는 미친넘의 권력에 따른 대중적 선동의 심리적 의도에 대해 떠들어댄 괴벨스의 말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저라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정확한 판단의 잣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쩔 수 없이 저런 미디어와 언론의 과다 경쟁이나 보도를 통한 황색 저널리즘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것이죠, 특히나 맹목적인 과거의 삶과 역할에서 전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 시대의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누군가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니까요,


    2.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들은 사회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 정확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위의 말처럼 대중이 어느순간 개, 돼지로 보일 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사회적 혼란이 생길 지도 모른다는 자기들만의 판단으로 대중적 판단을 그들이 제어하려고 노력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치권력들이 그러하고요, 우리나라의 경우 특이하게 안보에 따른 권력집단이 또 극성이죠, 무엇보다 국가를 운영하는 입법, 사법기관들의 권력적 행우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검찰조직은 아주 저질이죠, 이에 따른 치안과 관련된 경찰조직의 시스템 역시 어느나라나 좋은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경우는 없죠,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처럼 늘 민중의 입장에서 경찰의 업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임에도 하위 경찰 업무를 보는 대다수의 관계자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대중과 서민과 우리의 삶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그 윗대가리에 있는 권력적 판단의 위치라고 스스로 여기는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면 안된다는 자기들의 최면과 스스로의 속박으로 인해 대중을 속이고 소수의 희생이 다수의 안전을 위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거죠, 그 소수가 자기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적 딜레마를 이번 작품 "앤절스 플라이트"에서는 마이클 코넬리 횽아가 아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3. 제목과도 같은 앤절스 플라이트는 L.A 시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를 운행하는 기차입니다.. 나름 유명한갑네요, L.A에 가면 갈비나 편지만 띄우는게 아니라 시간되면 이 기차도 한번 타보는갑습니다.. 아님 말고, 여하튼 이 기차를 탄 승객 두명이 사살되는 범죄가 발생하죠, 이 곳은 보슈가 근무하는 헐리우드 경찰서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보슈랑은 무관함에도 한밤중에 어빙 부국장의 전화를 받고 출동을 합니다.. 도착한 앤절스 플라이트에는 두구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한 흑인남성과 히스패닉계 여성이죠, 여성은 누군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흑인 남성은 보는 즉시 누구인 지 정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L.A경찰들의 입장에서는 원수같은 인물이죠, 경찰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전문적으로 변호하는 흑인 인권변호사인 하워드 일라이어스이죠, 그는 그동안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 및 부패와 관련된 수많은 소송에서 승리하며 경찰과의 반목이 심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은 사람이기도 하죠,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서도 경찰에 불리한 입장이었습니다.. 그 소송 자체가 사회적 이슈이기도 해서 중요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죠, 심증으로는 경찰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아닌 타 관할서의 보슈를 내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보슈는 이들과 관련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4. 이 작품도 특유의 코넬리식의 문장력이 초반부터 꾸준히 보여집니다.. 대단히 꼼꼼하고 섬세하고 구체적인 사건 현장의 묘사나 사건과 관련된 내막을 하나에서 열까지 놓치지않고 만들어나가고 있죠, 그렇다보니 보슈가 사건을 접수한 새벽 2시경부터 아침 10시경까지 벌어지는 이야기가 거의 작품의 1/3을 차지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만큼 코넬리는 경찰 수사라는 관점과 주변 상황 및 인물적 흐름에 대해 많은 것을 사실적으로 구성해놓고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하는 의도가 짙습니다.. 독자는 행복할 따름이죠, 물론 이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여태껏 보슈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오신 독자님이나 저같은 코넬리 사랑꾼이 아니라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죠,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문장은 긴호흡이지만 절대 지루하게 흐르질 않습니다.. 쓸데없는 장광설도 없습니다.. 비록 말이 많고 문장이 길긴 하지만 꼭 필요한 현실적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넬리가 보여주는 스릴러의 진수는 진중하면서도 무겁지않은 이야기의 능력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거죠, 이 점은 개인적으로는 스릴러가 가진 장점을  완벽하게 선사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5. 마이클 코넬리는 그가 보여주고자하는 의도의 중심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질 않습니다.. 보슈 시리즈는 보슈와 관련된 주변의 이야기로서 그의 삶과 경찰이라는 배경속에서 벌어지는 사회를 보여주죠, 이 작품도 그런 시대적 상황을 대단히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경찰의 치부는 물론이고 사회적 딜레마와 그 속에 숨겨진 내막의 권력들의 눈가림과 대중 선동의 미디어적 횡포도 자연스럽게 다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보슈라는 캐릭터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상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로 드러나죠, 이러한 서사와 표현의 방법론은 대단히 뛰어난 이야기꾼이 아니라면 어려운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그리고 시리즈를 읽어오는 내내 프로페셔널한 작가의 능력이라고는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가 구성해놓은 보슈의 세상은 상당히 완벽하고 그 세상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물과 사회적 딜레마는 생명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사회적 이면의 한 배경조차 코넬리는 허투루 넘겨버리질 않습니다.. 그토록 끊고 싶었던 담배 한개피를 누군가에게서 그것도 한대 남은 '돗대'를 얻어 피우는 상황조차 언젠가는 그의 삶의 기억속에 다시금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올 정도이죠,

    6. 벌써 몇번째 쓰는 마이클 코넬리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늘 좋은 이야기만 많이 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말도 늘 하고 있는 듯 하구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에 비해선 조금 빡셉니다.. 초반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구성하는 초반의 진행과정이 오랫동안 이어지다보니 소설의 독서시간 대비 소설속의 시간적 배경이 더 짧은 경우가 되는거죠, 독서는 3일째 하고 있는데 여즉 소설속 이야기는 사건 발생 하루가 채 지나지 않고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지겨울 수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담 혹시 이 작품으로 아이고, 나랑 코넬리의 보슈는 맞지 않은가베,라고 생각하신다면 가능하시면 첫 작품부터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구요, 이 작품 역시 줄거리의 흐름을 선호하는 대중독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이야기의 진수는 후반부에 집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참으시고 초반부를 넘기시면 중반부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즐거우시리라 예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코넬리는 초반부터 묵직하게 이어지는 보슈 특유의 고독감과 사회적 정의를 구현하고자하는 한 '모'난 인물의 사회적 속성과의 괴리 또는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마도 이 작품을 마치고 나시면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애연가 보슈가 죽을 만큼 참았던 금연의 시간을 마지막에 버린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벌써 8년째이니 더 참을 수 있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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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사이드
앤서니 오닐 지음, 이지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1.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는 커녕 하늘 볼 일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낮의 청명한 하늘 한번 제대로 보질 못하는데 밤하늘은 오죽하겠습니까, 한참 추운 날 밤 늦게 아이가 과자가 먹고 싶다고해서 아이를 데리고 슈퍼에 잠시 나가면서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 큼지막한 보름달이 떠 있더군요, 하필이면 대보름이었던 모냥입니다.. 옛날에는 정월대보름이라는 명절이 설날 못지않게 큰 행사였는데 예전만하진 못하나 봅니다.. 특히나 이번해엔 시골에서 달집 태우기 등으로 행사하는 것도 구제역이다, 조류독감이다하면서 모두 취소가 되어버려 거의 모르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그런 대보름의 달을 우연히 바라보니 한참동안 멍해지더군요, 아이들만 마트에 보내고 혼자 놀이터에서 기다리면서 멍하니 달을 바라보니 달의 윤곽이 조금씩 눈에 적응되어 드러나더군요, 혹여나해서 휴대폰 카메라로 줌인을 해보니 오히려 더 흐릿하게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달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거나 소원을 빌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뭐랄까요, 온갖 번잡스러운 마음이 누그러지는 효과가 있더군요, 그냥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소리지르며 자신의 과자에 좋니 니꺼는 안좋니하면서 오면서 아빠가 입을 헤 벌리고 올려다보는 하늘을 뭔가 싶어 바라보더군요,


    2. 아이들도 와 달 크다, 라면서 달은 지구에서 얼마나 머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대답해줬습니다.. 우주선 타면 금방 간다고 말이죠,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미지의 하늘속 달의 세상이지만 이제는 아니 앞으로는 누구나 그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시절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쉽게 말했고 아이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더군요, 달은 앞으로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현실을 말이죠, 예전에는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바램이었는데, 근데 우리가 바라보는 달의 모습은 늘 동일합니다.. 달은 우리 지구에게 늘 한면만 보여주죠, 과학은 잘 모르니 이유는 달의 자전과 공전의 주기가 만유인력으로 지구와의 밀당으로 인해 늘 동일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렇다는데 우리가 아는 달의 모습은 인류가 하늘을 바라보던 수만년동안 늘 한면이었던 모냥입니다.. 하지만 상상이 현실이 된 시점에 우린 달의 뒷면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죠, 그리고 어느순간 우린 달에 인류의 발자국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는 달에 인류의 삶이 시작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보지 못하는 어두운 달의 뒷면인 "다크 사이드"라고 불리우는 곳에서는 지구에서 배척당한 외면된 삶의 세상이 펼쳐질 지도 모를 일이지요, 이런 달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크 사이드"입니다.. SF스릴러소설입니다..


    3.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표면인 니어사이드와 달의 뒷면인 파사이드는 일종의 경계이죠, 지구인들은 달에 왕복할 수있는 과학적 성공을 거듭하면서 지구에서 문제가 될 만한 여러가지 인물이라 상황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달의 파사이드인 다크 사이드를 개발합니다.. 그 중심에는 플레처 브라스라는 전대미문의 억만장자가 있죠, 그가 건설한 달의 퍼거토리는 지구에서 유배된 수많은 문제자들이 존재하는 곳이죠, 하지만 이 퍼거토리 역시 하나의 사회로서의 구성을 갖추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지구에서 너무 정직하고 곧아서 좌천당한 유스터스라는 경찰이 새롭게 부임합니다.. 부서장으로 임명되자마자 그에게 부여된 폭발사고로 인해 사건에 즉각 투입된 유스터스는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오토 데커라는 인물의 주변에 대해 파악하던 중 퍼거토리의 지배자 플레처 브라스와 그의 딸 QT 브라스의 연관관계을 알게 되고 그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달의 뒷면의 또다른 크레이터에서는 한 안드로이드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이유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연쇄적으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두가지의 사건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부임하자마자 벌어지는 사건의 내막에서 대단한 암투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꿰뚫은 유스터스는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해 나갈까요,


    4. 달이든 지구든 상관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늘 선악과 이중적 잣대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밝음과 어두움도 동일한 기준이죠, 삶도 그러합니다.. 세상이 변하고 과학이 이성을 지배하는 시대가 되더라도 딱히 변하진 않을겁니다.. 인류가 달에 정착하고 살아가는 미래에서도 변함없이 인류는 자신의 존재적 의도를 그대로 달에 적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보니 역시 인류의 문제가 되는 어두운 면의 상관관계에서 달이라는 공간은 인류가 버리고 싶은 유배적 모양새를 받아주기에 더없이 적합한 곳일지도 모를 일이죠, 이 작품은 그런 의도에서 시작된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의도대로 정착한 새로운 세상에서도 사회적 생명력을 얻고 살아가는 것이죠, 그게 옳든 그르든, 하지만 늘 그렇듯 인류의 또 다른 장점은 일종의 정화적 판단이 본능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락하고 썩어가는 세상속에서도 한쪽 구석에서는 정화를 위해, 새로운 세상을 위해 조금씩 들썩거리는게 인류의 또다른 모습인거죠, 그 시발점을 이 작품에서는 유스터스라는 한 인물을 내세웠구요,


    5. 이런 이야기입니다.. 범죄가 만연한 유배적 세상속에서 한 정의로운 인간이 보여주는 영웅적 이야기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배경이 되는 달의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꼭 현실적으로다가 달에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의 구체적 표현과 묘사들이라서 참 흥미로웠습니다.. 달의 표면을 달리는 월장차의 모습이나 퍼거토리 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야기들이 꼭 블레이드 러너라는 영화속의 복잡하고 미로같은 삶의 바닥같은 모양새인지라 더욱 와닿습니다.. 그러니까 블레이드 러너을 접해본 오래된 독자로서는 이 작품의 배경이 그렇게 낯설지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모든 것이 음모와 암투와 배신과 술수로 점철된 공간속에서 유독 올곧은 한 인물이 진실이 사라진 곳에서 그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은 캐릭터적으로 대단히 역동적일 수 밖에 없죠, 이미지적인 면에서 보여주는 이 작품의 입체감은 영화적 상상력에 적용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스토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6. 하지만 이 모든 흥미로운 설정과 매개체와 구성원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닥 재미가 있질 않습니다.. 일단 흐름 자체가 두가지의 가닥으로 이어나가서 하나로 뭉쳐지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덜거덕거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구요, 그 이유로는 작가가 일종의 추리적 측면으로 내세운 암투의 경쟁적 의도가 대단히 쉽게 간파할 수있는 독자적 능력이 발생한다는 것과 따로 구분지은 상황의 연결이 굳이 암시와 복선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유추해낼 수있는 그런 의도가 초반부터 등장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의 영웅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인공의 역할이 그닥 재미지게 보여지지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이야기의 스토리에 집중해야될 부분에서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안드로이드의 목표찾기에 부합하는 연쇄살인의 피해자의 호구조사에 심혈을 반복적으로 기울이는 부분에서는 이 작품의 집중도와 흥미를 야금야금 갉아먹어버리는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술의 흐름이 이러하다보니 이야기를 엮어엮어 마지막의 결론에 다다를쯤에는 한순간에 뭔가 뒤집어놓을만한 반전적 효과가 전혀 없어보이는 것이구요, 오히려 그런 사실을 작가가 알았기 때문에 상황적 근거와 합리적 의심등의 추리적 판단으로만 조금은 허술하고 쉽게 그 흐름을 끝내버리는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7. 이 작품 "다크 사이드"는 상당히 입체적이고 이미지적인 시각화가 잘 적용된 작품입니다.. 읽는 동안에 달의 삶에 대한 느낌이 잘 표현되어 어렵지 않게 작품의 공간속으로 들어가기에 수월했구요, 소재나 설정 자체가 무척 흥미롭기 때문에 흐름에 집중할 수있었습니다.. 다만 그 개성적 설정과 소재가 여느 작품들의 SF추리스릴러의 내용이나 감성을 넘어서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을 뿐입니다.. 소설보다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적용된 이야기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그래서 들었구요, 특히나 이 작품속에서 유일하게 영웅적 모양새를 가진 유스터스라는 이름의 한 형사적 캐릭터의 입체적 이미지만은 충분히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생각만큼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은 들었지만 시리즈로 이어질 수만 있다면, 향후 보다 역동적이고 달의 타락적 상황에 걸맞는 활약이 두드러진다면 기본적인 설정의 의도는 충분히 먹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디다.. 물론 상처로 인해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을 읽은 독자들의 대부분은 유스터스의 얼굴에 가장 집중했을 듯 싶어서 말이죠, 아님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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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김진명 지음, 박상철 그림 / 새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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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정 역사교과서 채택을 두고 떠들썩합니다.. 제가 역사의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옳고 그른 판단을 적절하게 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역사의 기준을 하나의 국정 교과서에 둔다는 내용은 좀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특히나 현재 제시된 국정 역사교과서에 수록된 현대사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이되 보수적인 편향적 시각이 존재한다는 내용도 사실인 듯 합니다.. 그동안에는 검정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필요에 따라 채택하여 역사에대한 교육을 진행했지만 굳이 말씀 안드려도 충분히 현 국내 상황을 보시다시피 정치상황이나 국내 사회적 현실이 시대를 역행하는 행태를 보이는 모양새인데다가 덧붙여 국정역사교과서입네하면서 버젓이 각 학교별로 강요아닌 강요를 내보이면 채택을 하려는 양상이 기가 찰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학생들이 나서서 채택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걸까요, 물론 자율성에 따라 채택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국정 역사 교과서라고 크나큰 잘못을 기술한 것은 아닐테니 몇가지의 검정 교과서와 혼용하여 적용할 수 있다면 보다 확장된 시각의 역사관을 가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당최 교육부라는 행정기관과 국가에서 강요하는 국정 역사 교과서의 당위성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역사는 힘 있는 자의 편이라지만 그건 국민의 힘이 권력에 함몰되어 드러나지 않던 과거의 모습이죠, 현재도 그렇거니와 앞으로의 우리의 인생에서도 역사는 당연히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삶을 투영하는 거울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것은 기득권층과 권력자들 그리고 역사를 자기들 마음대로 주무르고 숨길 수있다고 허튼 수작을 자신감이랍시고 내보이는 비열한 족속들이 손댈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등외시  되어왔던 우리의 숨겨진 역사의 진실도 그들의 허튼 수작 대신 진정한 자신감으로 주변 나라에 제대로 보여주어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인데,


    2. 국민들한테는 애국을 내세우고 나라를 제대로 세우겠다면서 일본의 말같은 망발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이다같은 말 한마디 던져보지 못하는 비겁하고 졸열한 족속들인 우리나라의 권력 행정기관들, 중국이 전세계적으로 자신들의 위대함을 선전하기 위해 중국 국경 주변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속에 모두 포함시켜버리는 동북공정에 대해서 제대로된 말 한마디 던져보지 못하는 소심하고 얄팍한 족속들인 우리나라의 권력 행정기관들, 대다수의 국민들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우리들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그에 대한 편견없는 판단을 수용할 포용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를 다스리는 인간들, 짜증납니다.. 최소한 이런 인간들에게는 자신들이 전문가라는 같잖은 자신감은 떨쳐버리고 최소한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김진명 작가의 한국사 X파일"을 만화로나마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일반적인 한국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우리가 알아야될 그리고 만천하에 보여주어야할 역사의 진실을 일반 아이들도 편하게 읽기 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지 잘난맛에 역사를 이리저리 수정할 의도를 가진 저런 인간들이 한번쯤은 봐야될 작품인 듯 싶습니다..


    3. 역사 이야기하다가 조금 흥분했습니다.. 사실 제가 뭐 역사를 알겠습니까, 국사는 암기위주로 배웠던 시절에 국영수 위주의 교육에만 주구장창 주력하던 수능 전 세대이니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이 역사적 공부에는 젬병인 아저씨입니다.. 역사는 시대적 이해와 연결적 소통이 필요함에도 단순한 암기적 교육방식에 물들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단락적 기억력이 세뇌된 세대이죠, 물론 역사는 재미집니다.. 단순한 암기적 교육방식속에서도 수많은 역사선생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 시대의 삶과 비화들을 섞어서 들려주시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죠, 이번에 출시된 김진명 작가의 오랜 시간 조사하고 알게된 한국사의 숨겨진 진실의 한 단면을 그려내는 만화는 그런 재미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주변의 나라들과 역사의 틈바구니속에서 숨겨질 수 밖에 없었던 진실들을 우리나라의 자존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진실의 무게를 이 작품속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한(韓)이라는 한자의 진정한 의미와 기원전 만주벌판을 넘어 시베리아와 몽고 전역을 지배하고 그 삶속에 우리의 기원을 찾던 시절의 이야기와 현대사의 이야기까지 그동안 단순하게 알던 역사의 한 단면의 제대로 된 진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4. 이 작품을 이야기하려면 작가에 대해 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진명 작가는 유명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죠,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허접한 스릴러소설류를 집필하시는 작가님이십니다.. 그렇지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죠, 대다수의 국내 독자들에게는 대중적 취향에 적합하게 재미난 이야기를 그려내시는 작가님이십니다.. 그렇지만 이 작가님은 허구라는 소설의 배경속에 진실이라는 역사의 의도를 꾸준히 적용하시고 계신 분이시죠, 잘나고 똑똑하신 많이 배우신 분들에게는 별거아닌 저속한 대중소설 작가이실진 모르지만 이 김진명 작가가 그동안 쏟아온 역사의 진실과 그것을 토대로 그려낸 수많은 소설의 이야기는 대단히 단순하게 우리들의 머리속에 기억됩니다.. 아실진 모르짐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도 한순간에 유명작가가 되셨죠, 하지만 그 소설속 이야기는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이휘소라는 입지적적 역사적 인물을 그려내고 있죠, 그외에도 수많은 역사적으로 또는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토대로 허구적이지만 진실이 담긴 역사소설의 구성으로 현재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선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물론 어렵지않고 쉽게 다가올 수있는 역사의 흐름을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우리나라 대단한 나라, 우리나라 최고라는 허울좋은 말같잖은 변명이 아닌 진실에 근거한 자존감 넘치는 역사관을 드러내주시는거죠,


    5. 앞단락 서두에 허접한 스릴러소설류라는 말로 김진명 작가님의 작품을 폄하했습니다.. 오해는 마시구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저에게 대입하면 안되겠지만 몇번 독후감에서도 밝혔는데 제가 읽는 소설을 멀리서 보고는 대단한 독서가라고 칭찬하며 자신도 책을 좋아한다고 다가서던 사람이 가까이서 제 책 제목을 보고선 제가 연쇄살인마인냥, 적절하진 못한 부모인냥, 무엇보다 제가 읽는 책이 허접 쓰레기인냥 거리낌없이 하대하던 인간들이 생각이 나서요, 전 김진명 작가가 그동안 끊임없이 대중적 소설의 방법으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밝혀낸 역사속 진실의 한 꼭지을 읽는 것만으로도 남들이 그렇게 애국하라, 애국하자, 애국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같잖은 허울보다 보다 진실되고 감격스럽게 마음속 깊은곳의 나라의 자존적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전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과거 초판시절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무척 재미지고 즐거웠었죠, 그렇다고 작가 깔대기마냥 홍보하고자 없는 사실을 지어내기도 싫습니다.. 그 이후 고작 두 세권정도의 작가의 작품을 읽었을 뿐이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습니다..


    6. 그 대단한 이유가 작가가 그려내는 이야기의 근거적 진실입니다.. 혹시나 싶어 찾아보고 검색해본 작가의 이야기들은 모두 진실인거죠, 역사적 진실을 말한 겁니다.. 그동안 쉬쉬하고 숨겨두었던 역사적 이야기를 허구라는 배경속에 적절하게 적용하여 대중적 취향에 맞게 잘 그려내고 있는거죠, 이번 작품인 만화로 그려낸 역사적 이야기도 그런 작가의 노력과 역사 찾기에 대한 나름의 작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찾아내려고 무척이나 노력하고 고생했으니 나 좀 칭찬해죠, 뭐 이런 의도도 있고 그동안 숨겨졌던 역사적 X파일을 알기 쉽게 만화로 남녀노서 할 것 없이 누구나 볼 수 있게 책으로 출간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죠, 뭐 교육 목적의 어린이 역사 만화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어른들의 입장에서도 그동안 배웠던 역사의 바탕위에 행간속에 숨겨져 알기 어려웠더 역사의 틈새 진실을 알게되는 즐거움도 가득하구요, 광개토태왕비의 진실이나 명성황후의 시해사건과 현대사의 숨겨진 진실들도 상당히 재미지게 잘 읽힙니다.. 그냥 단행본으로 만들어진 역사속 미스터리의 진실찾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작화적 모양새는 어린이용으로 단순하게 보여지게끔 이미지도 머리속에 쉽게 그려집니다.. 이해가 빠르다는거죠,


    7. 사실 책을 펴들자마자 한시간인가만에 다 읽었어요, 집에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다보니 더 쉽게 이해를 했는 지 모르겠지만 여러 이야기를 곁들이지 않고 이미지 위주로 말이 많지 않은 작화로 내용을 대단히 임팩트하게 적시하기 때문에 오래 잡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아쉽죠, 좀 더 길고 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많은 역사적 미스터리를 보여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히 감명이 깊은 것은 또 아니구요, 익히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역사의 일면에 대해 어른으로서 제대로 알게된 계기가 된 점에서는 역사의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즐겁게 읽히고 재미지게 역사를 아는 계기가 되는 작은 역사적 이야기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들자마자 한순간에 다 읽고 와이프가 뭔데,하면서 펼치고 와, 얘들아 일루 와봐하면서 아이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함께 읽어나가는 모습이 그나마 우리나라의 많은 엄마 아빠들이 역사적 시각을 다각적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하는 모습이 잠시 보이는 듯 해서 뿌듯했습니다.. 물론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이 있는 그대로의 올바른 역사적 판단이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적 미스터리로 인해 흥미를 얻고 많은 우리 역사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의 자존적 역사를 아이들에게 보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거죠, 영어학원에 한달에 수십만원 쏟아붓느니 이런 책 한권이 더 공부가 되는건 아닐까 생각함, 아님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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