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스 플라이트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6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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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중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겁니다..라는 대사는 참 지랄맞은 이야기죠, 분노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삶속에서 돌이켜보면 이들이 이렇게 몰상식한 말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이유를 대강 알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의 대중적 선동과 가짜 뉴스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버젓이 자기들 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또 이들이 저렇게 몰상식한 말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이유를 어느정도 알 수가 있습니다.. 대중은 어쩔 수 없이 언론과 미디어적 노출에 따른 고의적 군중심리에 많이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대중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듣고 보고 판단하고 인지를 하고 있더손 치더라도 우리 생활에 중심이 되는 이 미디어와 언론에 대해 거부감과 맹목적 신뢰를 가진 분들에게는 이 미디어가 떠들어대는 이야기에 어느순간 현혹되는 과거의 히틀러라는 미친넘의 권력에 따른 대중적 선동의 심리적 의도에 대해 떠들어댄 괴벨스의 말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저라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정확한 판단의 잣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쩔 수 없이 저런 미디어와 언론의 과다 경쟁이나 보도를 통한 황색 저널리즘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것이죠, 특히나 맹목적인 과거의 삶과 역할에서 전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 시대의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누군가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니까요,


    2.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들은 사회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 정확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위의 말처럼 대중이 어느순간 개, 돼지로 보일 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사회적 혼란이 생길 지도 모른다는 자기들만의 판단으로 대중적 판단을 그들이 제어하려고 노력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치권력들이 그러하고요, 우리나라의 경우 특이하게 안보에 따른 권력집단이 또 극성이죠, 무엇보다 국가를 운영하는 입법, 사법기관들의 권력적 행우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검찰조직은 아주 저질이죠, 이에 따른 치안과 관련된 경찰조직의 시스템 역시 어느나라나 좋은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경우는 없죠,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처럼 늘 민중의 입장에서 경찰의 업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임에도 하위 경찰 업무를 보는 대다수의 관계자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대중과 서민과 우리의 삶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그 윗대가리에 있는 권력적 판단의 위치라고 스스로 여기는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면 안된다는 자기들의 최면과 스스로의 속박으로 인해 대중을 속이고 소수의 희생이 다수의 안전을 위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거죠, 그 소수가 자기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적 딜레마를 이번 작품 "앤절스 플라이트"에서는 마이클 코넬리 횽아가 아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3. 제목과도 같은 앤절스 플라이트는 L.A 시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를 운행하는 기차입니다.. 나름 유명한갑네요, L.A에 가면 갈비나 편지만 띄우는게 아니라 시간되면 이 기차도 한번 타보는갑습니다.. 아님 말고, 여하튼 이 기차를 탄 승객 두명이 사살되는 범죄가 발생하죠, 이 곳은 보슈가 근무하는 헐리우드 경찰서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보슈랑은 무관함에도 한밤중에 어빙 부국장의 전화를 받고 출동을 합니다.. 도착한 앤절스 플라이트에는 두구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한 흑인남성과 히스패닉계 여성이죠, 여성은 누군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흑인 남성은 보는 즉시 누구인 지 정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L.A경찰들의 입장에서는 원수같은 인물이죠, 경찰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전문적으로 변호하는 흑인 인권변호사인 하워드 일라이어스이죠, 그는 그동안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 및 부패와 관련된 수많은 소송에서 승리하며 경찰과의 반목이 심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은 사람이기도 하죠,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서도 경찰에 불리한 입장이었습니다.. 그 소송 자체가 사회적 이슈이기도 해서 중요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죠, 심증으로는 경찰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아닌 타 관할서의 보슈를 내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보슈는 이들과 관련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4. 이 작품도 특유의 코넬리식의 문장력이 초반부터 꾸준히 보여집니다.. 대단히 꼼꼼하고 섬세하고 구체적인 사건 현장의 묘사나 사건과 관련된 내막을 하나에서 열까지 놓치지않고 만들어나가고 있죠, 그렇다보니 보슈가 사건을 접수한 새벽 2시경부터 아침 10시경까지 벌어지는 이야기가 거의 작품의 1/3을 차지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만큼 코넬리는 경찰 수사라는 관점과 주변 상황 및 인물적 흐름에 대해 많은 것을 사실적으로 구성해놓고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하는 의도가 짙습니다.. 독자는 행복할 따름이죠, 물론 이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여태껏 보슈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오신 독자님이나 저같은 코넬리 사랑꾼이 아니라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죠,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문장은 긴호흡이지만 절대 지루하게 흐르질 않습니다.. 쓸데없는 장광설도 없습니다.. 비록 말이 많고 문장이 길긴 하지만 꼭 필요한 현실적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넬리가 보여주는 스릴러의 진수는 진중하면서도 무겁지않은 이야기의 능력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거죠, 이 점은 개인적으로는 스릴러가 가진 장점을  완벽하게 선사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5. 마이클 코넬리는 그가 보여주고자하는 의도의 중심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질 않습니다.. 보슈 시리즈는 보슈와 관련된 주변의 이야기로서 그의 삶과 경찰이라는 배경속에서 벌어지는 사회를 보여주죠, 이 작품도 그런 시대적 상황을 대단히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경찰의 치부는 물론이고 사회적 딜레마와 그 속에 숨겨진 내막의 권력들의 눈가림과 대중 선동의 미디어적 횡포도 자연스럽게 다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보슈라는 캐릭터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상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로 드러나죠, 이러한 서사와 표현의 방법론은 대단히 뛰어난 이야기꾼이 아니라면 어려운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그리고 시리즈를 읽어오는 내내 프로페셔널한 작가의 능력이라고는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가 구성해놓은 보슈의 세상은 상당히 완벽하고 그 세상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물과 사회적 딜레마는 생명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사회적 이면의 한 배경조차 코넬리는 허투루 넘겨버리질 않습니다.. 그토록 끊고 싶었던 담배 한개피를 누군가에게서 그것도 한대 남은 '돗대'를 얻어 피우는 상황조차 언젠가는 그의 삶의 기억속에 다시금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올 정도이죠,

    6. 벌써 몇번째 쓰는 마이클 코넬리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늘 좋은 이야기만 많이 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말도 늘 하고 있는 듯 하구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에 비해선 조금 빡셉니다.. 초반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구성하는 초반의 진행과정이 오랫동안 이어지다보니 소설의 독서시간 대비 소설속의 시간적 배경이 더 짧은 경우가 되는거죠, 독서는 3일째 하고 있는데 여즉 소설속 이야기는 사건 발생 하루가 채 지나지 않고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지겨울 수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담 혹시 이 작품으로 아이고, 나랑 코넬리의 보슈는 맞지 않은가베,라고 생각하신다면 가능하시면 첫 작품부터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구요, 이 작품 역시 줄거리의 흐름을 선호하는 대중독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이야기의 진수는 후반부에 집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참으시고 초반부를 넘기시면 중반부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즐거우시리라 예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코넬리는 초반부터 묵직하게 이어지는 보슈 특유의 고독감과 사회적 정의를 구현하고자하는 한 '모'난 인물의 사회적 속성과의 괴리 또는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마도 이 작품을 마치고 나시면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애연가 보슈가 죽을 만큼 참았던 금연의 시간을 마지막에 버린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벌써 8년째이니 더 참을 수 있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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