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스 수상한 서재 1
김수안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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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옳고 그름의 판단을 잘 못할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대중적으로 드러난 부분만으로 뭔가를 판단하고 평가해야된다는 한계성을 두고 있다면 특히 더 그렇죠, 선거가 코앞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나면 바로 선거일이 다가오는군요, 누군가를 나만의 판단으로 결정을 해야됨에도 제대로 된 판단의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체 언론이나 황색 저널리즘이나 마타도어를 일삼는 인간들의 단편적인 네거티브로 인해 그 사람의 됨됨이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누가 누구인 지, 인간 자체의 판단보다는 정당과 정치적 영역으로 선거를 이끌어가려는 지방자치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선거행태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이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한참을 끄적대다가 다 지워버렸습니다.. 정치 이야기는 머리만 아픕니다.. 여하튼 우린 누군가를 판단할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으로 의인이 될 수도, 누군가는 미처 드러내지 못한 비밀스러운 정황으로 악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 단순한 상황의 팩트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적 팩트는 그 사람을 평생 옭매는 족쇄가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다르지 않죠, 그 순간,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그 상황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우연의 연결은 그렇게 그들을 평생 오해하며 살아가게 만들기도 합니다..


    2.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한 제가 판단했던 인물에 대한 폄하적 시선을 몇년동안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혼자서 그는 그러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평가해버렸다가 뒤늦게 그때 그순간에 제가 목격한 상황이 실은 아이를 학대하는 폭력적 부모가 아닌 아이에게 다가온 위험을 막기 위한 부모로서의 최선의 방법이었다는 사실을 타인과의 대화 끝에 깨달았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어버리는거죠, 하지만 극단적이고 최악의 상황적 현실속에서 그 상황을 우연히 목격하거나 경험하거나 공감하는 부분이 생겨서 서로에게 끝없는 족쇄를 드리우고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또한 인간이기에 자신이 처한 현실의 참혹함을 어떻게해서든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항상 꿈틀됩니다.. 물론 좋은 환경, 넉넉한 여유를 가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그런 지옥같은 삶을 어떻게해서든 버텨내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것이죠, 한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끈을 놓아버릴 유혹이 생긴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그 유혹을 받아들일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유혹으로 인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삶으로 다시금 초대되었다면,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작품 "암보스"는 그런 작품입니다.. 딱히 연결고리가 없어보였던 두 여인이 어느 순간 죽음의 길목에서 서로의 육신이 바뀌어버리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3. 소설은 한 여인과 어린 아이의 상황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린 아이는 엄마의 죽음을 목격합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엄마가 죽음을 당한 것을 알게되죠, 그리고 이야기는 현실로 넘어옵니다.. 이한나라는 기자는 빌딩의 방화사건에 현장에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목격한 방화범의 행동을 기사화시키고 빌딩에서 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하죠, 하지만 사실의 전화와 함께 구급대의 빠른 출동으로 인해 죽기 전 구출되어 병원에서 깨어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이 바뀐 것을 알게 되죠, 자신이 깨어난 곳에서 이한나라는 기자는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몸을 경험하게 됩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죠, 병원에서는 방화로 인해 머리에서 단기기억상실이나 정신적 트라우마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한나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자신을 강유진이라는 인물로 지칭합니다.. 그리고 이한나는 강유진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게 되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세상 누구도 그 사실을 이해해줄것이라 믿지 않는 그녀는 자신이 전혀 모르는 강유진이라는 인물의 집으로 향하게되고 자신이 아닌 자신의 집은 강유진의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죠, 그리고 어느날 자신의 모습을 한 강유진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벌어진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죠, 그리고 또다른 시간의 영역을 넘어선 어느날 한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이 여성은 과거 812사건이라 불리우는 연쇄살인사건과 비슷한 방법으로 살해되지만 과거의 사건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이 여성의 신원을 알아보니 이한나라는 기자였던 것입니다.. 뭐지, 이건.....


    4. 일단 시작은 판타지적 세계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 지는 모르지만 서로의 육체가 바뀌었다는 전제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니까요, 그리고 이 두 여성은 1년이 경과하는 시점에 다시금 서로의 육체를 찾을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 기간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주체적 영역에서 살아보자고 이야기하고 이들은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만 이용하여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어느날 사건이 발생하면서 모든게 틀어지기 시작하는거죠, 대단히 촘촘한 이야기의 흐름과 상황적의 역전적 방향성이 존재하는 조금은 어지러운 스토리를 지닌 작품입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점에서 등장하는 독창적인 암보스적 설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단순한 두 여성의 육체적 교환을 다루고 있질 않습니다.. 소설의 중요한 설정의 중심에는 연쇄살인이라는 아주 중요한 수사적 방법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죠, 더불어 한 여성의 죽음이 발생한 시점에서 이 두 여성에게 주어진 양면의 영혼은 아주 미스터리한 상황으로 돌변해버리는거죠, 장르적 감성으로 이처럼 매력적인 설정도 드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한나의 몸을 가진 강유진의 죽음을 강유진의 몸을 가진 이한나가 파헤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의 발품과 단서찾기 또한 이 작품이 보여주고자한 구성적 꼼꼼함은 상당히 칭찬받을만 합니다..


    5. 하지만 늘 말씀드리지만 제가 머리가 좋질 않습니다.. 이해력이 떨어지죠, 좋은 설정과 방향성은 작품이 주는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여주긴 하지만 너무 얽히고 섥힌 흐름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다보면 헷갈리기 일쑤입니다.. 특히나 주체적 캐릭터의 혼란이 중심이 되는 작품의 경우 스토리에 여러가지 상황적 반전을 덧입히게 되면 혼란이 가중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게 되죠, 작가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또다른 가지를 연결해야됨은 말 할 것도 없구요, 그렇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어지러워질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해결적 국면에서 상황이 주는 어색함이 생길 수밖에 없었구요, 독자도 어지럽고 형사도 어지럽고 작가도 어지럽고(작가님은 괜찮았을라나,) 그래서 소설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구성의 수사방식의 흐름은 자꾸만 군더더기가 생기고 그렇게 이런말, 저런말하다가 마지막 반전에서조차 큰 힘을 얻지 못하고,  전 재미지게 읽다가도 고개를 갸오뚱거리면서 얘가 쟤야, 쟤가 얘야,,, 막 이러면서 니가 니를 모르는데 넌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뭐 그런 생각으로 결론적으로 남는 건 그러니까 얘네들이 바뀐건 확실하구나, 그리고 결국 남은 건 너의 모습을 한 난가, 아님 나의 모습을 한 넌가, 또한 내 옆에 있는 당신은 겉모습의 나를 아는가, 아님 모습속에 감춰진 나를 아는가, 뭐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6. 좋은 설정, 좋은 상황적 구성임에도 이 작품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몰입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들이 무수히도 드러납니다.. 작가님께서 연결해놓은 여러 상황적 장치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적, 공간적, 캐릭터적 암시와 복선과 설정들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작가님께서는 이 작품을 구상하시면서 무척이나 많은 고생을 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대단히 촘촘하고 꼼꼼한 구성적 측면이 엿보이거덩요, 게다가 이런저런 상황속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심리적 농밀함도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연쇄살인과 범죄적 상황이 보여주는 사회적 불편부당성에 대한 편파적인 시선의 차별적 영역까지도 나름 직접적 표현으로 드러내셨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복합적 영역의 장르에서 구성의 복잡성이 두드러지면 저같은 머리나쁜 독자로선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는 이해력으로 고생하게 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스릴러로서의 암보스라는 설정적 영역에서도 큰 감성적 독특함을 받지 못하고 미스터리로서의 수사학적 범죄의 구성에서도 반전의 매력을 얻지 못하는 안타까움인 것이죠, 너무 많은 것을 고민하신 부분이 오히려 제 감흥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표지 이미지의 모습도 작품이 주는 진지함과는 동떨어져있는 느낌때문에 이 소설의 즐거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구요, 무척 고급스럽고 짜임새 있는 구성의 촘촘함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많은 안타까움이 남아서 독후감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김수안 작가님의 이러한 구성적 매력과 설정으로 다음에 이어질 작품에서는 보다 독자적 대중성에 신경을 쓰시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는 해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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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얼티
스콧 버그스트롬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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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큰아이가 이제 중2입니다.. 말로만 듣던 중2입니다... 엄청난 폭풍의 고요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나가는 시기입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시기입디다.. 조금 화난다고 큰소리 치기도 어려운 그런 시기입죠, 게다가 키는 벌써 아빠를 따라잡을 기세고 발 사이즈도 엄청 커져서 이제는 저보다 커버렸더군요, 흠,, 참고로 딸입니다.. 머리도 남자아이처럼 짧게 쳐올려서 뒤에서보면 영판 남자같은 모양새입죠, 이제 어른의 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기도 하구요, 아직은 어린 아이의 철없음도 버릴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한 모냥입니다.. 교복이 아닌 일반복을 입고 친구를 만나러 나설때는 이제는 어린아이의 모습은 어느덧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꼬맹이시절 아장아장 걷던 모습이 어제같은데 벌써 세월은 그렇게 흘렀습니다.. 스스로 자아와 삶의 목적과 세상의 많은 것을 깨우치는 시기이다보니 많은 생각이 있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아빠로서 부모로서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에는 늘 부족함과 철없음과 안타까움과 짠함이 넘칩니다.. 아이는 그런 부모의 이야기를 잔소리와 간섭으로 치부하고 거부하게 되지만 어쩔 수 없이 부모로서 아이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언제나 비틀거리며 걸을때 넘어지지 않게 앙증맞은 손을 마주잡던 아이로서의 모습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2.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일겝니다.. 지 아무리 스스로 해낼 수 있다손 치더라도 내 아이인 이상 부모로서 여전히 철없고 어린 철부지로 보이는 것은 말이죠, 분명히 알아서 잘 할 수 있을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고 알아서 하리라 믿지만 혹여라도 넘어질까봐 노심초사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도 부모입니다.. 이것은 늘 부모로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점이고 생각이고 방식입죠, 왜냐, 어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고 살아온 온 방식에서 아이가 커서 어떠한 삶을 살아갈까를 어둡고 좁은 길보다는 밝고 넓은 길을 미리 터주고 싶은 마음이 지배적일테니까요, 하지만 아이의 입장은 어떨까요, 저 역시 어린시절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봐왔던 때가 있었습니다.. 조금은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해줄 필요도 있을겝니다.. 지금 아이의 삶에서는 자기 중심의 세상밖에 관심이 없을테니까요, 모든 세상은 자신의 생각과 삶을 위주로 견뎌내야하는 대단히 좁은 세상일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자신의 삶이 제대로 갖추어져야지만 세상의 문을 제대로 열 수 있을텐데, 이번에 읽은 작품은 이런 아주 일반적인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모습이 뒤틀어져버린 한 여성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열일곱살의 그웬돌린 블룸이라는 주인공이 겪는 추악한 범죄의 세상을 다룬 스릴러소설입죠, 스콧 버그스트롬이라는 작가의 데뷔작인 "크루얼티"입니다.. 잔혹하고 잔인하고 비열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여자아이의 성장을 다룬 작품입니다..


    3.  외교관 아버지를 둔 그웬은 세계 곳곳을 돌며 살아오다 이제 뉴욕에서 생활하는 중입니다.. 외교관의 자녀다보니 사립학교의 혜택을 받는 그웬에게 주변의 친구들이란 족속들이 나름 갑질하는 부자집안의 아이들인지라 늘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라에서조차 여전히 차별을 받고 왕따를 당하는 그웬 입장에서는 어린시절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수밖에요, 어린시절 엄마를 잃고 아빠가 살고 있는 그웬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의지할 사람은 아빠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아빠의 생일날 선물로 만년필을 선물했는데 다음날 파리 출장을 떠났던 아빠가 실종됩니다.. 그리고 실종과 함께 아빠가 일반 외교관이 아닌 CIA 정보원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죠, 실종된 아빠과 관련된 사건을 파악하던 조직은 그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빠가 빨리 나타나길 기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그웬에게 남겨진 사람은 아빠와 살던 건물의 주인인 벨라 할아버지 내외밖에 없었습니다.. 아빠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때를 대비해서 뭔가르 남겨놓았죠, 그웬은 할아버지에게서 아빠의 실종과 관련된 단서를 알게되고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컴퓨터천재 테렌스와 함께 그 단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웬이 알아낸 진실을 토대로 과거 모사드였던 벨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아무도 모르게 그웬은 홀로 파리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삶은 180도로 변해버리죠, 어린 소녀의 순수함은 파리로 건너오는 순간 모두 버려버리고 이제 그녀에게는 아빠를 찾기위한 늑대의 본능만을 남겨놓았습니다.. 과연 그웬은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4. 영어덜트소설의 장르적 취향인줄 알았는데 그냥 스릴러소설이라고 봐야겠군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아직 성인이 되지않은 열일곱의 여성이기에 장르적으로는 YA문학인 듯 합니다만 대단히 매력적인 소설임에는 틀림없는 듯합니다.. 스릴러적 감성과 또래의 미성년의 여자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또한 성인으로서의 변화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잔혹한 인간의 본성적 심리를 매우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흥미롭더군요, 또한 상황이 주는 속도감과 전개의 연결고리가 흔한 헐리우드식 장면전환의 상황의 극적 반전들이 빠르게 이어지기 때문에 스릴러적 감성의 재미가 아주 뛰어나다는 점도 이 작품의 즐거움중 하나입니다.. 말그대로 설정이나 스토리적 방법론은 여성판 '테이큰'이라고 불러도 될 법한 진행입니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 어린 소녀의 잔혹한 성장기라고 봐야겠죠, 아시다시피 테이큰은 반대의 상황입죠, 하지만 테이큰은 아주 뛰어난 육체적 능력을 겸비한 비밀요원으로 시작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웬이라는 여주인공은 자기만의 세상에서 철없는 세상의 반항을 거듭하던 미성년으로서의 삶과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위해 변화되어가는 암살자로서의 훈련을 받는 과정이 다릅니다.. 그러니 이러한 전개가 주는 스펙타클하고 드라마틱한 상황적 재미는 테이큰보다 뛰어나다고 봐도 되겠죠, 대중적 공감을 얻기에도 말이죠,


    5. 소설은 뉴욕을 중심으로 해서 파리로 옮겼다가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은 베를린과 프라하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웬이라는 여자아이의 어린 삶은 뉴욕에서 끝이 나죠, 그리고 잔혹한 여성 암살자로서의 삶으로 변화되는 시점의 파리를 넘어 그녀가 성인의 18세로서 제목처럼 잔혹하고 잔인한 악마의 삶으로 변하는 시점은 범죄의 중심인 삶의 어두운 영역속에 놓여진 베를린과 프라하에서 비롯되죠, 그렇게 한 소녀의 삶은 지옥으로 변질되어 버립니다.. 세상은 한결같은 환한 빛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작품은 잔혹하리만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하지만 어린 소녀조차도 실종된 자신의 아빠를 찾아나설 수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정보조직은 왜 단서조차 알지 못했을까, 그리고 어느날 사건의 중심에 놓인 한 소녀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왜 아무도 그녀에 대해서 알아내질 못할까하는 의구심은 조금 듭니다.. 물론 여러가지면에서 스파이의 영역을 잘 구현해놓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실성은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꼬 생각하는 것이죠, 상황과 설정으로 인해 작가로서는 드라마틱한 구성적 연결이 필요했겠지만 요즘 독자들이나 대중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조금만 어색하고 헐거워보여도 아는 것도 없슴쓰 아는 티는 무지 내잖아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꼬라지 값한다꼬 책 몇권, 영화 몇편 봤다꼬 설정이나 구성이나 내용이나 상황이나 조금 어색하다는 말을 금새 끄집어냅니다.. 그러려니 하쇼,


    6. 대강의 눈치만 봐도 이 작품은 영화적 상상력이 전반적으로 펼쳐지는 재미진 작품임을 아실 수 있으실겝니다.. 어린소녀가 아빠를 찾기위해 암살자로 변해가는 이야기,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상황적 스릴러의 감성이 가득한 멋진 액션스릴러 YA소설이라는 것이죠, 아무것도 없는 곳에 혼자 놓여진 여린 소녀가 어느새 살인에 능한 암살자의 삶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을 매우 재미지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대중적 흥미가 가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마지막의 후반부와 함께 이어질 후속작에 대한 밑밥 또한 이어지는 시리즈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기대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금새 영화화가 결정되고 조만간 대중 헐리우드 영화로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상황이나 내용이 주는 잔혹미와 범죄적 질감이 아주 강해서 매력적인 영어덜트 스릴러소설같은 느낌으로 자리 잡을 것 같은 예상도 해봅니다.. 문득 미치 랩의 젊은 시절을 영화화했던 고 빈스 플린 작가의 아메리칸 어쌔신도 떠올려지기도 하구요, 여하튼 여지껏 이런 스릴러소설의 중심은 늘 남성 위주의 액션스타일이었던 반면 이 작품은 작가의 의도처럼 여성이 주도하고 주체적인 능력을 펼치는 매력적인 느와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이 펼쳐진다고 이야기하는게 맞겠습니다.. 단순하고 대중적인 스릴러소설이긴 하지만 흥미롭고 매력적인 주인공과 함께 만끽하는 스파이스릴러소설의 묘미가 만만찮은 작품이고 후속작으로 이어질 작품도 기대되는 괜찮은 범죄스파이소설이군요, 역시나 깊이 생각하지 말고 재미지게 읽으면 장땡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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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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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맨날 행복한 하루가 되면 얼매나 좋겠습니까만 우리 삶이란게 그렇지 않죠, 늘 서민 코스프레에 넋두리에 푸념만 늘어놓은 독후감이긴하지만 또 이런 삶이 우리네 인생이고 현실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부처님도 아닌 이상 도를 닦는 구도자의 삶도 아닌 것이 하루에서 수십번씩 쌍욕이 목구녕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한두번이겠습니까, 그래도 참죠,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가르치고 있고 그렇게 사는 것이 타인들에게 해를 가하지 않기 때문임을 알기에 스스로 참습니다.. 어제는 벌써 10일가량 입원해 있는 아이랑 장난스레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갑자기 영어로 어머니 포크라는 단어를 내뱉자 아이가 자지러지게 웃더군요, 그래서 내질러버린김에 이런저런 쌍욕을 시전했습니다.. 뭐 아직 어린 아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초딩졸업반이기도 하니 엄청 즐거워하더라구요, 한참을 웃으며 이런 저런 세상에 대한 욕지거리를 해대고 나니 뭔가 마음과 기분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이에게도 너도 그러냐고 물었습죠, 고개를 미친 듯이 아래위로 흔들면서 재미지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갑갑하고 힘들고 지치는 병실에서 한번씩 이렇게 풀어지지 않으면 얼매나 힘들었을까 싶어 조금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빠랑 같이 하는 욕은 듣는 것만으로도 좋은 모냥입니다.. 가벼워보이는 아빠의 욕설, 한번 시전해보심 어떠실 지, 초딩 5학년 밑으로는 금지입니다..


    2. 일년에 한번 어떠한 살인이든 상관없이 누군가를 처단할 수 있는 날을 선정한 영화 '더 퍼지'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단한 창의적인 발상이죠, 인간이이게 이러한 창의적 발상이 주는 공감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 어떻게든 자신이 가진 포악하고 파괴적인 본성의 모습을 발현하고자하는 원초적 본능을 가진 존재들이죠, 특히나 사회라는 울타리와 규범의 세상속에서 갇혀서 살아가는 이성적 존재로서의 삶속에서 끊임없이 터져나오려는 비이성적 감성들을 제어해야된다면 특히나 사회가 인정한 살인과 단죄가 가능한 시점을 기다리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저 역시도 그 영화를 보면서 알게모르게 나름의 동조와 상상적 카타르시스를 느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 역시 세상과 우리의 삶에 대한 분노가 끊임없이 들끓어오르는 일반 대중이니까요, 그리고 언론과 미디어와 대중적 잣대속에 아무렇게나 재단되어 지는 꼭두각시같은 인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 보여지는 부분속에 세상의 말종, 패륜적 범죄자이니 누군가가 그를 단죄하여야한다면, 그래서 어떤 기준으로 그러한 단죄의 방법을 대중에게 쥐어준다면, 과연 한결같은 부처의 마음으로 착한 대중으로만 남을 수 있을까하는 자신에 대한 의문을 떠올려보면서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잘나가는 독일 스릴러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내가 죽어야하는 밤"입니다.. 원제로는 8&8로서 네이티브식 발음으로 에이트앤드에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척이나 속도감이 넘치는 추격스릴러소설입니다..


    3. 소설의 시작은 한 여인에게 걸려온 전화로 뭔가를 암시합니다.. 전화를 받기 전 그녀는 자신에게 닥쳤던 사건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오즈라고 불리우는 존재와 함께 행한 실험을 인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던 것이죠, 그녀는 오즈와 함께 참여한 실험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실험을 거부하게 되지만 그래서 실험의 대상자로서 자신들을 추천하려하지만 오즈는 그녀는 참여하지만 자신은 빠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죽고싶은 마음이 없다고하죠, 뭔 실험일까요, 그리고 또다른 존재가 등장합니다.. 유명밴드의 드러머였던 베냐민 뤼만은 밴드에서 탈퇴한 뒤 현재에는 이런저런 음악 세션으로 하루를 지탱해가는 빈털털이입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현재 병원에서 투병중인 딸아이가 있습니다..  율레는 얼마전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의 상태로 있죠, 그런 그에게 이번에는 술집 밴드에서조차 축출되어버립니다.. 갈곳도 가진것도 없는 벤은 술집 밖에서 우연히 비명소리를 듣게 됩니다.. 어줍잖은 영웅행세를 하려던 벤은 오히려 구타를 당하게 되죠, 그리고 그곳에서 8n8이라는 사이트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처 제니퍼에게서 전화를 받게 되죠, 제니퍼는 율레의 사고가 단순 자살이 아니라 타살의 가능성을 이제서야 벤에게 물어봅니다.. 벤은 그렇게 율레의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증거를 발견하게 되지만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질 않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그동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던 8N8이라는 웹사이트의 인간사냥의 타겟으로 자신이 올려져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지금 이순간 8월 8일 저녁 8시부터 12시간동안 온갖 SNS와 미디어를 통해 사냥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지정된 것이죠, 사회적 문제로 온갖 미디어에서 이러한 비이성적인 상황을 드러내어 이야기하는 와중에 8N8에서 제시한 타겟 두명이 선정됩니다.. 바로 현재 사회 낙오자인 베냐민 뤼만, 그 자신과 또 한 명은 전혀 알지 못하는 여대상 아레추 헤르츠슈프롱이라는 인물이죠, 그리고 이 두사람에 대한 온갖 음해와 신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대중은 이들이 짐승만도 못한 존재로 변질되어가는 것이 진실인냥 이들을 처던하기 위해 자신들의 비이성적 합리화를 하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12시간동안 세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4. 제가 '더 퍼지'라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이 작품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그 영화가 떠올랐고 이 작품의 마지막 작가의 말속에서도 버젓이 '더 퍼지'라는 영화에 대한 소재적 아이디어를 받았다고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일종의 사회적 단죄를 비이성적으로 해결하려는 군중심리와 바이러스처럼 번져나가는 공포적 인식의 사회적 동조의식을 비꼬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공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그게 아무렇지도 않은 착하디 착한 한 인물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변질시켜가는 모양새로 바뀌어간다면 소름끼치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우린 알게모르게 이러한 언론과 수많은 미디어적 영향력에 잠식되어 옳고 그름의  판단이 흐려지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대중스릴러소설이지만 그 속에 담긴 사회적 문제에 대한 판단적 인식은 상당히 강도있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 소설속의 상황들은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통해 인식되어진 부분이니 엄청난 충격이나 반전이나 획기적인 사회적 비판의식이 있지는 않습니다만 단순한 스릴러소설로서 주는 즐거움 이외에 인간이고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벤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심리적 위축감과 사회적 고립감과 연약한 반항심의 절망감은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공감을 주긴 하더군요,


    5. 그동안 제법 많은 피체크의 작품을 읽었더랬습니다.. 굉장한 스릴러적 감성과 속도감으로 대중적 재미를 보여주는 작가였고 이 작품속에서도 이러한 작가의 방식을 이전 작품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적 입체감이 예전 작품속에서 보여주었던 심리적 스릴러의 감성과 더불어 대단히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역시 피체크는 쫓고 쫓기는 상황이 주는 아주 짧은 시간적 챕터로 이야기를 이끌어나는데 재주가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은 분타임으로 시간을 쪼개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속도적 긴박감과 상황적 서스펜스는 장난이 아니죠, 아주 대단한 가독성과 스릴러적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합니다.. 그리고 우익히 알고 있는 영화적 소재를 활용한 미디어적 장치와 SNS의 대중적 군중심리의 비이성적 대처방식에 따른 사회적 문제와 범죄자들이 보여주는 극단적인 방식의 범죄양상은 작품의 극단적 진행방식에 긴장감을 끌어올려주죠, 뭐 나쁘지 않은 인물들의 고군분투이긴 하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이끌려가는 상황적 몰입감으로 독자들은 즐겁고 재미있되 뭔가 개운치않은 뒷맛을 느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시작점부터 마지막 몇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상황적 압박이 주는 긴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거덩요, 가독성과 집중도는 그 어떤 스릴러소설보다 뛰어나지만 끝을 내고나서 만끽할 수 있는 개운함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6.  피체크는 자극적인 스릴러소설을 그려내는데 대단한 장점을 가진 작가입니다.. 무척 대중적이면서도 이야기의 힘을 끝까지 유지하는 재미가 가득한 작품을 많이 집필하셨죠, 그동안 많은 작품이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비슷한 소재와 이야기의 구성이 이어지다보니 꾸준히 피체크를 찾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식상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바스티안 피체크라는 걸출한 스릴러작가를 처음 만나시는 분들이나 근래 들어서 읽기 시작한 독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스릴러소설의 추천 작가로 소개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그런 분이기도 하시죠, 어떤 방식으로든 대중스릴러 소설로서의 즐거움은 영미 어느 작가의 작품보다 뒤떨어지지 않은 재미가 있으니 고민없이 선택하셔도 좋을 그런 작품입니다.. 특히나 이 작품 "내가 죽어야하는 밤"이라는 작품은 뭐랄까요, 대단히 전형적인 스릴러의 구조를 따르는 헐리우드적 스토리의 극적 구성을 가진 흔한 소재이나 설정임에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품속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긴박하고 속도감 넘치는 상황적 재미가 가득합니다.. 물론 인물적 공감과 소재가 주는 강렬함도 이 작품의 즐거움에 크게 한몫합니다.. 제바스티안 피체크를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고 피체크를 조금 아시는 분들은 흔쾌히 꺼내드리리라 믿고 그동안 피체크를 선호했던 저같은 독자분들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리라 믿습니다.. 재미만큼은 갑입니다요, 하여튼 스릴러소설은 빨리 읽고 시간 가는줄 모르면 최곱죠, 난 그래, 여러분들은 안그래요, 아님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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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4
김중의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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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무래도 픽션의 세계관속에서 등장하는 디스토피아의 미래상은 현실과 혼란의 지금을 빗댄 경고성 상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렇게 살아가다간 언젠가는 세상의 종말이 올 지도 모른다이, 그러면 죽음보다 더한 지옥만이 남겨진 세상속에 덩그러니 남겨질 수도 있으니 너네들 지금 잘해라, 뭐 이런 상상력에 기반한 픽션의 미래상은 어느 시점부터 수시로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활기차고 모든 것이 상상한 대로 이루어지는 유토피아의 세상보다는 우리 인간의 근원적인 비열함과 본성에 빗댄 디스토피아의 종말적 세상을 예상하는게 더 현실적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들 좋은 세상속에 놓여졌다는 설정은 스릴러소설이나 대중소설의 소재로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도 있으니 뭔가 문제가 있고 불합리가 지배적인 현실적 문제를 미래에 갖다 붙여보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제노사이드적 설정으로 흘러버리는 것일 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만큼 우리 인간은 스스로에게 모진 미래를 임의로 만들어줄 만큼 자기 자신들을 믿지 못하는 것일겝니다.. 아님 말구요,


    2. 이런 세상의 종말을 다룰 소재로 가장 적합한 것이 아마도 돌아가신 고 조지 로메로옹께서 개척하신 좀비적 상상력이라꼬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 독후감의 일정부분이 좀비를 소재로 한 장르소설을 반복적으로 읽고 있기도 하죠, 물론 좀비소재의 영화는 말 할 것도 없이 볼 기회만 생기면 가능한 한 보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늘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상황과 비슷한 설정으로 이어지는 좀비의 전형적인 스토리에 싫증이 날만하겠죠, 이런 독자와 대중적 거부감을 이제는 작가나 감독들도 대강 눈치를 채고 조금씩 좀비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B급 무비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좀비영화는 전형적인 스토리와 인물의 반복적인 모습적 이미지로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죠, 쉽게 말해 큰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국외의 디스토피아를 다룬 작품들의 경우에는 상황이나 배경과 시간이 주는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좀비의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좀비 설정의 소설적 형태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전반적인 국내 대중독자의 정서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지 인물들에 대한 전형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큰 재미가 없죠, 하지만 좀비라는 소재의 자체적 특성은 조금씩 그 방법론이 달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좀비가 되어버리면 무조건적 공격성을 내포한 모습이 지배적이었다면 이제는 좀비도 뭔가 인간적인 좀비다워지고(?!)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면 - 예를 들어 비가 온다거나 하면 사라지고 때로는 자체적으로 의사소통을 일부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하루종일 배회하지않고 귀소본능이 있는 - 변화되는 형태로 확장되어지는 모습은 좀비적 소재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무척이나 반가운 일입니다..


    3.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국내 좀비적 설정을 하나의 장르로 이끌어가는 황금가지 출판사의 좀비문학의 한 편입니다.. 이 작품은 출판사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화제작으로 선정되었던 바가 있는 모냥인데 전 모르겠고 여하튼 읽어보긴 했습니다..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좀비가 갑자기 창궐하는 시점에서 출발합니다.. 그저 그런 방식이죠, 한 여성이 있습니다.. 김수하로 불리우는 여성은 작가로서 이제서야 빛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딸아이를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여전히 아줌마로 불리우는 삶에서 그녀에게 딸 희정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존재입죠, 그동안 딸에게 해주지 못한 것을 이제 자신이 작가로서 여유를 가지게 된 것으로 조금씩 보상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운전중 피곤한 몸을 누이기 위해 자신이 자주 찾은 포항 버스터미널 주변의 한 여관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자신만의 밤을 맞죠, 하지만 다음날 그녀가 일어난 세상은 어제까지의 평화로운 세상이 아닌 것입니다.. 한순간에 세상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녀는 앞으로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딸 희정이를 찾아나서는 것이죠, 하지만 수하는 자신의 차로 희정을 찾아 나서자마자 사고로 크게 다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서는...


    4.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좀비라는 개념의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광인들"이라는 개념으로 제목을 비롯해 소설속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그려나갑니다.. 좀비가 아닌 '광인들'이라는 설정에는 그 이유가 조금 있습니다.. 단순한 좀비의 차원에서 보다 확장되고 상황적 구성들이 인간성이 모두 소멸되어져버린 좀비와는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그려지니까요, 일반적으로 죽어버린 인간인 좀비에게서 우린 한결같은 반복적으로 주변을 배회하거나 소리가 들리지않을때에는 멍한 서있는 모양을 그립니다.. 소리에 민감한 형태를 띄죠,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이러한 구도적 측면을 조금 확장시켜서 말그대로 좀비가 아닌 뭔가의 바이러스적 감염으로 광인이 되어버린 존재가 죽음 이후에도 던져버릴 수 없는 일말의 인간성을 강조합니다.. 광인으로 변해버리기 직전 자신의 행동과 함께 귀소본능에 대한 집단 행동들이 이 작품에서는 중요한 상황적 소재로 확장되어 등장합니다.. 또한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이들이 그동안 살아온 현실의 삶속에서 조금은 부족했던 사회적 인간관계의 모습들이 보여지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딸과 헤어져 아줌마로 인식되어버린 모성애 짙은 엄마와 그리고 그녀의 딸, 또한 이러한 모녀를 돕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들은 인간성이 거세된 광인들의 세상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인간성을 지키려는 전형적이지만 상당히 극적인 모양새로 작품의 재미에 한몫을 합니다..


    5. 제가 읽어본 대부분의 좀비문학이 그러하 듯 이 작품도 딱히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충격적 결말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좀비라는 소재의 확장적 형태의 독창성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극중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와 신파극으로 흐리는 듯한 모녀간의 전형적인 상황극은 일종의 대중문학적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의 진행은 느무 한결같아서 감동으로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말씀드리는게 맞을 것 같구요, 국내 드라마나 소설의 형태에서 이러한 스토리적 신파의 방식을 이제는 조금 탈피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안정적이고 일반적인 방식읠 전개나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편안한 진행이기 때문에 독자로서도 그 공감속에 들어가기가 수월하죠, 하지만 대체적인 좀비문학의 모습속에 등장하는 고군분투하며 인간으로 살아남으려는 인물적 방식의 진행방식으로는 그동안 너무 많이 봐온 설정이라서 개인적으로는 굳이 일반 대중독자들이 잘 읽어려들지 않은 좀비문학적 장르의 영역에서 이러한 대중적인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보다는 보다 자극적이고(좀비의 설정 자체가 자극적이기 때문에) 거침없는 인간성이 절제되고 처절한 디스토피아적 세상의 극단적 방식속에서 신파적 방식의 가족애나 사랑보다는 끈질기게 살아남는 인간적 본성에 주안점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뭐 그런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6.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작품 "광인들"은 일반적인 좀비적 설정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구도로 진행됩니다..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조금은 편안함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좀비문학으로서 상황적 극단성이 주는 처절함은 그렇게 두드러지게 등장하질 않습니다만 작가님은 그럼에도 인간이 가지는 극단적 공포와 함께 인간이기에 견뎌내야하는 상황적 트라우마를 소설속에 짙게 드러내고자 한 듯 싶습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그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들과 광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재미위주의 좀비문학적 방식에서 조금 더 확장된 인간성에 대한 종말론적인 질문과 함께 나름의 감동을 전해주려는 의도가 짙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으로 전개되는 신파적 방식이 그러한 재미를 일부 갉아먹는 안타까움은 있죠, 하지만 여전히 확장해나가는 국내 좀비문학의 발전에 늘 그렇지만 두손들어 응원하는 바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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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힌 여자 스토리콜렉터 63
로버트 브린자 지음, 서지희 옮김 / 북로드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1. 갑질, 젠장맞을 갑질 횡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지금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긴 했지만 그래서 갑질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우린 나름의 사회적 제재를 가하려고 하곤 있지만 여전히 가면을 쓴 체 그들의 횡포에 대한 진실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이 사회의 을들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회 기득권의 더러운 행우지는 과거나 현재나 앞으로의 미래에도 그닥 변화되질 않을 것 같습니다.. 사회는 그러한 시스템에서 쉽게 바뀌질 않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있는 자, 가진 자들의 기준에 따른 방식으로 역사를 만들어가죠, 과거에는 종교와 신분이 우세했고 이제는 자본주의 방식의 돈이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기득권을 거의 변화없이 이 세상을 움직이는 이유가 되는 것이죠, 어쩔 수 없습니다.. 인구의 99%를 차지하는 우리 서민의 삶에서 그들이 가지는 우위는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들은 우리의 목줄을 쥐고 흔드는데 조금의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는 족속들입니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행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것이죠, 그러니 그들에게 갑의 횡포는 일반적인 일인겁니다.. 제가 부정적이거나 세상을 어둡게봐서 그런걸까요, 아닐겁니다.. 기득권이라는 단어의 의미 자체를 두고 보면 대강 그러려니 하실겝니다.. 세상은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의도로 움직여가는 것이니까요, 그들의 갑질 횡포는 아무것도 아니여, 시간은 언제나 있는 자들의 차지니께


    2. 법은 만인에 평등하고 범죄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만 언제나 가진 자의 의도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여전히 존재해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영국의 한 여대생이 마약에 취해 자신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헀던 사건이 생각납니다.. 이 여대생은 옥스포드라는 명문대의 의대생이었죠, 그녀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습니다.. 판결의 요지는 그녀가 여태껏 해온 우수한 학업성적과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인생을 낙오자로 만들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 듯 싶더군요, 그녀는 나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금발의 매력적인 옥스포드대학의 의대생이니까요, 만약 그런 사건을 가진 것도 없고 교육이라고는 제대로 배우지 못한 그 누군가가 마약에 취해 벌인 범죄라면 판결을 어떻게 되었을까요, 영국내에서도 말이 많은 모냥입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이라는 나라는 여전히 신분적은 기득권의 영향력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보수적이고 강한 곳이기도하니까요, 이번에 읽은 작품도 이러한 영국의 현실의 기득권의 삶과 영향력에 대한 지배적인 사회적 문제와 편파적 범죄수사의 양면성을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로버트 브린자라는 작가의 에리카 포스트 시리즈의 첫권이네요, "얼음에 갇힌 여자"입니다.. 아주 재미진 스릴러소설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3. 한 여인이 한겨울의 늦은 시각 급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명품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털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을 보건데 제법 부자티가 나는 모양새입니다.. 그런 그녀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동차로 그녀에게 다가온 누군가는 도망치는 그녀가 넘어지자 차를 그녀를 태웁니다.. 그리곤 사라지죠, 그리고 런던에 눈이 내립니다.. 제가 아는 한 런던에 눈이 올 일이 그렇게 없는데 이 작품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는군요, 한 남자가 자신의 아르바이트를 위해 박물관으로 향하죠, 그러나 눈이 많이 와서 오늘 박물관은 휴관이랍니다.. 헛고생했네요, 그런 남자는 박물관 주변을 둘러보다 우연히 휴대폰 벨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끌리 듯 그 소리를 찾아가죠, 보트 창고 내부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캄캄한 곳에 다다른 남자는 얼어붙은 물에서 이 소설의 제목의 여인을 발견하고 기겁을 하죠, 그리고 에리카 포스트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그동안 자신에게 닥친 불행으로 인해 6개월동안 경찰직에서 멀어져 있었지만 런던 루이셤 경찰서의 총경 마쉬의 요청으로 새로운 사건의 팀장을 맡게 되죠, 그녀가 맡은 사건은 정치적인 거물이자 기득권의 대표적 인물인 사이먼 더글라스 브라운경의 딸의 실종사건입니다.. 그리고 현재 그녀로 짐작되는 사체가 발견된 것이죠, 사건은 조심스럽지만 대단히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앤드리아 더글라스 브라운의 죽음이 가져온 파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과연 진실은,


    4. 아주 재미진 스릴러소설입니다.. 스토리라인과 함께 이 작품의 주인공인 에리카 포스트라는 여성 경감의 심리와 시점에 따라 독자들은 대단한 즐거움으로 작품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대단히 현실적입니다.. 등장인물들도 그러하거니와 상황이 주는 딜레마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도 상당한 리얼감을 가져다줍니다.. 무엇보다 에리카 포스터라는 여성 경감이 가지고 있는 직업적 트라우마와 상황적 딜레마에 대한 공감은 여는 스릴러소설의 감성과는 사뭇 다릅니다.. 인물적 동조가 가져다주는 감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이죠, 경찰임에도 에리카 경감은 연약합니다.. 그리고 섬세한 심리와 감성을 가진 여성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죠, 또한 이 작품이 즐거울 수 있는 이유는 그러한 연약함속에서 보여주는 집요함과 건전한 정의감에 대한 고집을 들 수 있겠습니다.. 에리카 포스터라는 캐릭터에 반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인거죠, 또한 이 소설은 영미스럴러의 관점에서도조차도 우리의 현실과 기득권의 영향력등의 권력의 더러운 행우지를 닮았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의 전반에 걸쳐 기득권의 권력적 영향력이 수사기관에 끼치는 모습은 현실의 우리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동질적 사회상의 부조리가 이 작품에게 조금 더 공감가는 스릴러의 즐거움을 안겨다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5. 작품은 단순한 범죄소설의 양상보다는 사회적 권력층의 숨겨진 이면과 그들의 특수한 귄력적 부조리를 수시로 드러내죠, 특히나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끼치고 자신의 의도대로 만들어가려는 그들의 주도적 행위는 대단한 짜증과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그러한 모습을 우린 지금 이순간에도 보고 있습니다.. 소설은 허구이지만 영국이라는 나라의 배경만으로도 그들의 모습과 우리 사회의 모습은 다르지 않고 현재 사회적 시스템의 전반적 부조리를 리얼한 디테일적 측면을 중심으로 그려내는 작가의 스토리라인은 독자로서 무척이나 공감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밖에 없죠, 또한 이 작품에서 중심은 경찰조직이지만 이들은 제대로된 자신의 역할을 담당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어쩔 수 없는 기득권의 영역속에서 조직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부당함을 그들 스스로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에 반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따라야할 임무에 대해서 사회적 정의와 수사의 진실은 조직과 무관하게 판단되어야한다는 형사 개개인의 모습들이 오히려 이 사건의 진실과 정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작가는 택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에 공감하는 것이죠, 아무튼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사회의 불편부당한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기득권을 위해 그리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적용되는 참모습인 것이죠, 작가는 작품속에서 이러한 사회적 정의의 실현을 대중적 재미와 자극적 소재속에 적절하게 적용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6. 근래들어서 읽은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즐겁고 재미진 측면이 있나봅니다.. 이 작품도 좋은 스릴러소설의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고 스릴러의 자극적 측면과 사회적 문제를 인식적인 부분까지 잘 적용한 작품이라꼬 말해보고 싶긴 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주인공의 모습보다는 보다 입체적이고 인간적이면서 현실적인 여성 형사로서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이 더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조금 어색한 부분은 여성 경감이자 팀장으로서 그녀가 동료와 형사들에게 전달하는 대화체의 존칭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왜 남성이자 보스의 개념으로 등장하는 총경이나 남성들이 내뱉은 말들을 그렇게나 무례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명령어처럼 그려냈는 지 조금 아쉽습니다.. 원문에서도 그러한 방식으로 집필되었다면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전반적인 대화의 방식에 있어서는 조금 어색함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긴 합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대화의 방식이 중요한 작품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스릴러적 감성과 스토리의 즐거움과 사회적 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부분이 중점이기에 매우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앞으로 에리카 포스터라는 인물의 이야기에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첫 작품이라꼬 생각합니다.. 괜히 에리카가 당하는 아픔속에서 소설적 즐거움을 찾는 독자로서 쬐금 미안시럽기도 합니다.. 물론 작가가 의도한 바이겠지만, 로버트 브린자 작가 눈여겨봐야되는 스릴러작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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