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진실의 빛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2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일본 경찰소설을 읽을때면 한번씩 강력계에 근무하는 형사 친구를 끌여들여서 독후감을 채워나가곤 합니다.. 뭐 제가 그 직종이 아니다보니까 어깨넘어로 봐온 친구의 일상과 술잔속에 담긴 스트레스로 형사로서의 직업에 대한 나름의 애환을 어림짐작해보는 것 뿐인거지요..  참 힘들어합디다.. 사실 범죄사건 자체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일상임에도 그것보다 조직이라는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야하는 그들의 삶 또한 일반적인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구요, 어떻게보면 현실의 범죄적 대치보다는 경찰조직내에서의 반목과 질시와 위기감이 더 크게 작용하더만요.. 그 동네라고 다르지 않은게 어디까지나 자신을 끌어줄 끈도 잘 잡아야하고 아부나 공치사도 어줍잖게 챙겨서 자신을 돋보이게할 필요도 있어서 말그대로 국민의 공복으로서 범죄사건을 해결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는게 목적인 경찰조직이지만 월급쟁이 인생 니나내나 별반 다를께 없어서 참 고달프다라는 말을 들어본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늘 대한민국 경찰의 역할에 대한 검찰조직과의 분담적 영역이 가장 큰 흥분거리이긴 합디다.. 친구말을 그대로 빌어서 해보자면 우리는 뭐 대한민국 검찰 시다바리가, 아님 말고

 

    누쿠이 도쿠로라는 작가는 참 적나라합니다.. 사회적 범죄의 현실적 공감을 정말로 잘 불러일으키는 작가인 듯 해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증후군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통곡"이나 "우행록"같은 아주 멋진 작품도 누쿠이 작가님의 기본적 성향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작품입니다만 이번 작품 "후회와 진실의 빛"이라는 이 소설은 정말로 좋군요.. 범죄적 상황에 대한 내용보다는 경찰이라는 조직과 그 내면에 보여지는 형사들의 애환과 상황적 아픔들과 조직적 괴리들이 너무나도 적확하게 내보여지고 있어서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사실 시작후에 책을 덮을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뒤늦게나마 이렇게 읽었다는거에 무척이나 안심을 하게 되는군요.. 안읽고 몇 장 읽은체로 내팽개쳐버렸다면 후회할 뿐 했습니다.. 뭐 내용도 모르면 후회할 일도 없었겠지만 말이죠.. 여하튼 재미지게 본 경찰소설중 한 권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상당히 극단적인 드라마틱한 구조와 자극적 대립들이 독자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더군요.. 일종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는 범죄사건의 발생으로 소설은 시작합니다.. 한 여인이 난자당한체 살해되고 손가락이 절단되어 사라집니다.. 그리고 수사본부가 만들어지죠.. 일본은 이런식으로 강력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듯 합니다.. 몇몇의 작품들을 읽어보아도 이런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본부가 세워지고 수사팀이 이루어져서 해결하는 식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이 소설은 한명의 주인공으로 이끌어나가는 작품이 아닙니다.. 많은 형사들의 모습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면서 그들의 내면과 경찰조직 구성원의 현실적 묘사를 중심으로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구조니까요, 그 중심에 사이조라는 수사과의 전도유망한 형사가 등장하구요.. 그의 출세를 시기하고 증오하는 와타비키라는 기동대의 형사도 나옵니다.. 그 외에도 연쇄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범죄적 수사망을 펼치면서 만들어나가는 형사들의 심리와 상황적 묘사가 주를 이루죠.. 손가락 수집가로 불리우는 연쇄살인범은 두번째 사건부터 인터넷으로 자신의 범행에 대해 예고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사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조직내부간의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한단계씩 나아가려고 하죠.. 하지만 초반부터 덜커덕거리던 조직의 상황은 뒤로 갈수록 암담해지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볼때 이 작품은 범죄사건을 중심으로 해결해나가는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경찰조직에 대한 현실적 묘사가 중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연쇄살인범인 손가락 수집가의 추가 범행을 막고 잡기 위한 형사들의 고군분투가 무척이나 재미지게 이어지고 나름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내긴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개개인의 형사들의 내면과 조직속에서의 그들의 역할과 무시와 반목과 질시와 증오과 대립과 배신들을 다루는 모습이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이야기라는 것이지요.. 조금은 극단적으로 보여지는 인물들이 상황적 연결이 있긴 하지만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현실적 연결고리가 생각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뭐 이거슨 대중을 위한 사회파 추리소설이니 말이죠..

 

    하지만 초반부의 상황적 서두같은 부분은 조금 독자들을 빨리 집중시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뭐 저부터 초반부터 훅하니 달려들었던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자극적 연쇄살인의 상황적 전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나 형사들의 내면과 그들의 조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려는 의도 역시 상당히 크게 작용했기에 집중도는 많이 떨어지게 되더군요.. 중후반부터 초반부에 뿌려놓은 밑밥을 바탕으로 경찰조직내부의 모습과 범죄사건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나름 집중도는 올라가죠.. 후반부는 뭐 말할 필요도 없고 말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리적 영역에 있어서는 초큼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잘난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지만 이상하게 이 작품의 추리적 반전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낌새가 머리속에서 딱 박혀서 마지막의 결과를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순한 이유입니다.. 얘일것 같애~라는 이유죠.. 아님 어, 아니구나 쟤였구나가 되었겠죠...

 

    그래도 추리적 허전함을 메우고도 남을 만큼의 형사들의 조직적 갈등과 그들의 삶의 현실적 공감이 있었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독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쿠이 도쿠로라는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더군요.. 증후군 시리즈에서 범죄자의 심리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공감을 하고 나라면, 내 가족이라면으로 감정이입을 시켜준 전과가 있는 작가이니 분명 읽고서 후회는 하지 않을 듯 싶은 나름 기대가 가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 형님은 사회파가 딱인 듯..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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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들 추석을 잘 쇠셨는지 모르겠네요.. 기나긴(?!)연휴라서 그런지 적응이 잘 안되는데 벌써 오늘이 금요일이라 문득 기쁨이 도래합니다.. 내일은 주말이군화아~~

아침,저녁으로 상당히 쌀쌀해졌습니다.. 아이들은 동네 흙장난하던 시절의 저처럼 누런 콧물을 줄줄 달고 다닙니다.. 하지만 약간은 포근한 이불속에서 책 한권 손에 쥐고 으스름한 불빛아래에서 읽어내려가는 독서의 즐거움은 이가을만한 계절이 없겠죠.. 봅시다.. 책!!

 

 “<점과 선>을 빼고 미스터리를 논하지 말라”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가 쓴 최초의 장편 소설이자 누적 판매 500만부를 달성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바이블 <점과 선> 출간! <점과 선> 일본 추리소설사에 한 획을 긋다


또다시 마쓰모토 세이초 할배님이십니다.. 수많은 걸작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인 점과 선이 새롭게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여줍니다.. 이제 우리 세이초 할아버지는 국내 독자분들에게 생소한 일본작가님이 아니시죠.. 다 출판사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꾸준히 세이초월드를 출간해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런 작품은 나라를 떠나서 한번 읽어주는게 장르독자의 역할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 왼쪽 눈은 진실을 꿰뚫어봅니다.”
비취색 의안으로 진실을 꿰뚫어보는 외눈의 미소녀 탐정
싸늘하고 고요한 한겨울 숲속에서, 희대의 추리극이 펼쳐진다!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
본격 미스터리 BEST 10 1위


일단 유명한 작품이네요..여러 상을 거머쥔 멋진 작품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전 처음으로 접해보는 작가님이시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신본격 작가님이시라는군요, 또한 제목이 주는 야릇한 장르적 자극성 멘트가 무척이나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본격 미스터리 대상이라하믄 기대는 해봐도 무리가 없을 듯..

 

 

 “내 컬렉션이 된 걸 환영해!”
《양들의 침묵》(1988), 《살인자들의 섬》(2003),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2004) 그리고 2011년, 타락한 도시와 악몽 같은 범죄가 놀라운 소설로 되살아나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북유럽쪽의 대세에 맞짱 뜨실 요량으로 남반구의 뉴질랜드에서 뜬금없이 나타나신 폴 클리브라는 작가님이십니다.. 크라임 소설인 듯 싶구요.. 벌써부터 입소문이 장난이 아닌게 상당히 사회적 범죄와 맞물린 인간적 딜레마가 가득하다는 독서적 즐거움을 알려 주시더군요.. 그동안 남반구 쪽 특히 오세아니아쪽은 많이 소개가 되지 않은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꾸준히 보여주면 좋겠네요..

 

 

 

시체 없는 살인사건, 모순되는 증언들.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세밀한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여형사가 주인공인 경찰소설의 지평을 연 혼다 테쓰야의 야심작

사실 전 스토로베리 나이트라는 첫작품을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혼다 데쓰야라는 걸출한 작가의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즐겨 보시던데 궁금하더군요. 대중적 취향에 잘 들어맞는 작품을 보여주신다는데 늦었지만 이번 기회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싶어 리스트에 한번 올려봤습니다.. 물론 표지의 이미지도 상당히 한 몫 헀습니다.. 미스터리보다는 스릴러적 감성이 더 가까이 다가오긴 하는데 꾸준히 나올 듯 합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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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곶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김예진 옮김 / 검은숲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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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해져야겠네요, 그토록 많은 작품들을 아는 척, 읽은 척 했습니다.. 남들이 이야기하면 코웃음치면서 나 그 책 읽어봤어라는 투의 표정으로 가만히 듣기만 하면서 어줍잖은 척을 제법 했었다고 말이죠.. 그러다가 진짜로 난 읽었어라는 자기최면에 걸려버린 듯 했습니다.. 그러니까 줄거리라도 읽어본 적도 없는 작품인데 말이죠.. 난 이 책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같은 웃기지도 않는 아는 척을 하게 된겁니다.. 뭐 딱히 누군가에게 아는 척 썰을 풀어놓은 적은 없었다 손 치더라도 무언의 수긍과 표정의 어설픈 아는 척은 가식적인게 맞는겁니다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 물어신다면 엘러리 퀸이라는 작가를 그동안 분명 최소 한 권은 읽었을것이라는 자기최면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헤어나오게 된거니까 말이죠..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몇 권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보니 이건 뭐 내가 읽은 책이라는 세뇌가 되었던 모냥입니다.. 하지만 전혀 몰랐구요, 물론 두명의 작가가 하나의 필명으로 작품을 집필했다는 어설픈 지식 하나로 난 좀 아네하는 우스운 짓거리를 했던 듯 합니다.. 우끼죠, 전 이번에 처음으로 엘러리 퀸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엘러리 퀸의 미스터리 1기 작품중의 가장 마지막에 집필된 국명시리즈인거죠.. 제목하여 "스페인 곶(망토) 미스터리"입니다.. 그동안 아는 척 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엘러리 퀸이라는 작가는 한사람이 아니라 두사람이라는 진실을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는 거의 모를꺼라는 어설픈 지식이었던 것이지요.. 우낀게 저 또한 읽어보지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작가는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대니라는 사촌형제가 공동으로 만든 필명이 되겠습니다.. 29년 "로마 모자 미스터리"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미스터리 작품을 선보여주셨다고 합니다.. 첫 시작은 그 시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S.S 밴 다인(비숍 살인사건등 OO살인사건시리즈 집필)에 영향을 받아 자신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에 미스터리 소설을 선보여준 것이라는군요.. 해설에 나옵디다.. 뭐 우쨌든 성공했다고 봅니다.. 밴 다인은 몰라도 엘러리 퀸을 모르는 미스터리 독자는 드물지 않을까 싶은게 제 어설픈 생각입니다..

 

    총 아홉권으로 구성된 국명시리즈인 듯 합니다.. 로마 모자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이 스페인 곶 시리즈로 끝이 나네요.. 29년부터 35년까지 쓰여진 엘러리 퀸의 1기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작품들에는 일종의 규칙이라는게 있네요.. 일단 엘러리 퀸이라는 이름의 탐정이 등장하구요.. 작가의 필명과 같죠.. 그리고 이 퀸의 탐정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인물인 J.J.맥이라는 편집자가 있구요.. 어느정도 추리가 정리되어질 시점에 독자들에게 공평하게 추리적 해결의 기회를 던져주고선 마무리를 짓는 듯 합니다.. 상당히 뻔해 보일 수 있는 결말일수도, 아님 생각치도 못한 반전적 결말일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논리적이고 추론적인 결론이 지어질 가능성을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추리적 즐거움을 안겨주는거죠.. 이런 구조를 가진 국명시리즈의 말미를 장식한 작품이 바로 이 "스페인 곶 미스터리"입니다.. 이렇게 국명시리즈는 마무리가 되었다는군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 곶이라는 곳은 북대서양의 어디쯤인 듯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동부 해안지역이겠지요.. 뉴욕에서 그렇게 많이 벗어나지 않는 지역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스페인 곶은 부유한 자들의 별장들과 자연적 환경이 잘 어울린 부르조아적 사유지가 상당히 많은 곳인 듯 합니다.. 이곳에서 사건이 발생하는거죠.. 고드프리라는 부자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고드프리의 딸과 처남인 데이비드 쿠퍼가 납치당하고 쿠퍼는 살해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이 먼저 발생합니다.. 이 조카와 삼촌은 동네 이웃인 워링의 별장으로 납치되죠.. 납치범은 무지막지한  덩치의 남자입니다.. 그리곤 쿠퍼를 존 마르코로 착각을 하죠.. 로사 고드프리는 워링의 별장에 묶인체 남겨지고 쿠퍼는 머리를 구타당한 후 살해되었는지 알지도 못한체 워링의 요트에 실려 먼 바다로 끌려나갑니다.. 그럼 존 마르코라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다음에 벌어지는 사건에 있어서 살해되는 인물입니다.. 등장인물의 해설에 보시면 악마님이라고 나옵니다.. 읽어보시면 의미를 파악하실 듯 싶구요.. 이런 범행의 시간에 우리의 주인공인 엘러리 퀸과 그의 스승이자 아버지같은 인물인 매클린 판사가 워링의 별장에 쉬러오게 됩니다.. 참 우연찮게 벌어지는 잘못된 만남인거죠.. 그리고 퀸은 쉬지도 못한체 살인사건의 내막과 진실을 파헤치게 됩니다.. 분명 살해범은 고드프리의 별장에 상주하던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살인의 껍질을 하나씩 벗겨나가면서 퀸의 추리는 시작됩니다.. 여러분들도 즐겨보시면 좋으실 듯..

 

    하나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논리적 추론의 근거와 배제되는 단서를 찾아나가는 방법이 상당히 고전스러우면서도 독자적 집중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중간에 다른 쪽으로 새지도 않고 한 남자의 살인에 대해 어떻게 살해되었는가, 누가 살해했는가에 중점을 두면서도 이 남자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찬찬히 살펴보고 그 이유를 찾아나섭니다.. 여느 추리작품이나 대중적 소설의 중심이 되는 치정과 불륜의 댓가라고 보면 큰 무리는 없지 싶은데 말이죠.. 그 이면에 숨겨진 악마적 인간성에 대한 신랄한 심리적 묘사 또한 만만찮게 자극적으로 다가옵니다..

 

    솔직히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해 이 작품만으로 어떻게 판단을 내리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부분이지만 엘러리 퀸이 보여주는 성의가 가득한 추리적 논리의 맛은 읽을수록 더 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면 이 추리를 끝까지 읽어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의 대중적인 속도감과 자극적 장면변화에 적응이 되어버린 독자의 입맛에서는 지긋하게 끈끈한 추리적 즐거움을 만끽하기위한 적응이 상당히 필요한 것도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그러니 읽어야되지 싶으면서도 넘쳐나는 신간에 묻히면 고전은 조금씩 뒤쳐지는 측면이 있는데 말이죠.. 처음에 밝혔듯이 아는 척을 할려면 이정도의 노력과 즐거움은 찾아내야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차세계대전 이후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중심적 인물인 엘러리 퀸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할 듯 보입니다.. 이제는 좀 읽어보고 아는 척 할라구요.. 괜히 혼자서 쪽팔렸다능..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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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1
김봉석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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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남아있는 영화의 이미지가 있다.. 아주 어릴적 그시절 2본 동시상영이라는 기준으로 동네 선머슴들을 끌어모으던 삼류 영화관이 있었다.. 600원만 있으면 들어가서 하루종일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심지어는 영화관 내의 휴게실에서 야한 비디오도 상영을 해주던 곳이었다.. 그렇게 우연히 보게된 영화 한 편으로 나에게는 훗날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의 단어를 인식하는 시점에 바로 떠오르는 일종의 각인처럼 기억되는 영화가 있다.. 로렌스 캐스단의 "보디 히트"라는 영화였는데 아주 끈적끈적한 캐스린 터너의 목소리와 무더운 여름의 흘러내리는 땀방울속에 배신과 복수의 모습이 그대로 머리속에 저장되었던 그런 영화였다.. 아마도 무척이나 어린 나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야하면서도 강렬한 그 무엇인가가.. 그시절의 꽃다운 청춘의 미키 루크도 있었고, 무엇보다 캐스린 터너라는 배우에 흠뻑 빠져 꿈속에서도 나타났던 기억이 난다.. 너무 너무 예뻤던 에로틱한 목소리의 그녀였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을라나.. 어라, 적다보니 반말이네.. 간혹 추억에 잠기면 반말이 튀어나오곤 합디다.. 이해하슈

 

    사실 전 하드보일드가 뭔지, 뭘 의미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냥 하드보일드하니까 그러려니하는거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제목에 가져다 붙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구요.. 구체적으로 나름 이런게 하드보일드구나라고 느껴본 작품은 미키 스필레인의 작품을 읽으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마이크 해머라는 탐정의 활약상을 보면서 아주 멋드러진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을 조금 알게 된 듯한 느낌이었죠.. 물론 말씀드린대로 하드보일드라는 감성적 느낌을 생각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디 히트라는 영화의 캐스린 터너의 끈적거리는 목소리와 후덥지근한 플로리다의 날씨입니다.. 뭐라할까요, 하드보일드라하면 일종의 비정한 현실의 암묵적 변명처럼 결코 바꿀 수 없는 인간의 욕망과 이중성등에 대한 시니컬한 냉소가 담긴 그런 감성이라고나 할까요, 그 속에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자극적인 장르의 대중적 취향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적다보니 어설프네.. 간혹 끄적대다보면 말같잖은 전문가 필이 나오기도 합디다.. 이해하슈

 

    여기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을 들고 독자들에게 난 이런 작품을 읽어보니 이런 힘을 받게 됩디다라고 선보여주는 일종의 하드보일드 길잡이 서평집으로 봐야할까요, 뭐 상당히 많은 작품들을 선별해서 그 줄거리와 내용을 자세하면서도 재미지게 엮어놓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김봉석 평론가의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이라는 작품인데 말이죠.. 총 5 챕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의 내용들을 기준으로 작품을 선별한 듯 싶구요.. 그 챕터의 작품들을 보여주기 전에 일종의 챕터의 기준을 제시한 내용을 각 챕터의 제일 처음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각 챕터별 내용에 따른 총 38편(일일이 손으로 셌음)의 장르소설에 대해서 평을 해놓은 작품입니다.. 개중에는 제가 읽은 작품들도 제법 되고 그렇지 않은 작품도 꽤 되는데요.. 반반정도 되더군요.. 내용이나 캐릭터들의 느낌을 상당히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그려놓아서 제가 읽지 않은 작품들은 솔직히 조금 흘려 넘겼습니다만 제가 읽은 작품들의 평에 대해서는 상당히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재미지네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캐릭터의 성향이나 작품적 배경등의 여러 가닥들을 전문적 지식이 포함되어 상당한 수긍을 이끌어내는 서평들이라서 재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엔 대체적으로 독서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독자이니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다분하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서평을 읽고 보게 되면 역시 배우는바가 많습니다..  

 

    근데 이 작품집에 선별된 작품들이 최신작들입니다.. 뭐 똑똑한 척 하느라고 옛날 고전들을 내세워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으로다가 독자들에게 가르칠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잘나가는 또는 웬만한 독자들이라면 재미지게 읽었을 그런 작품들을 중심으로 공감적 감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다분한 그런 작품집이라서 상당히 즐겁고 행복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조금은 스포일러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구체적 줄거리들이 걸리긴 하지만 뭐 안읽은 작품은 그대로 패스하시고 읽은 작품들의 내용을 함께 공유해보는 재미도 만만찮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본 작품들중에 많이 보지 못한 작품들이 대다수더군요.. 여기에 수록된 많은 작품들중에서 제가 읽어본 작품들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개인적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준 작품들이 상당수입니다.. 뭐 일개 대중독자나 전문적 평론가나 재미적인 면은 그럭저럭 비슷하게 다가오나봅니다..

 

    사실 어줍잖은 독후감이랍시고 그동안 끄적댄 내용들이 이 서평집을 보면서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중심으로 적어놓긴 하지만 앞도 뒤도 없이 주절거리는 수준의 독후감이란 생각을 여전히 해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잘 적어놓은 작품들의 서평 내용을 보면서 역시 성의가 가득한 서평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말이죠.. 누군가가 그게 단 한사람이라도 저의 독후감을 읽어볼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약간의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밑의 확인을 눌리고 나면 5초후에 이 책임감은 폭파됩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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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이야기 샘터 외국소설선 8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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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아이들 영향으로 쌍둥이들도 TV만화를 무척이나 좋아라합니다.. 보지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큰아이들 보는데 작은 녀석들 눈을 가릴수도 없고 가능하면 TV를 켜지 않을려고 하지만 벌써 저네들끼리 켜고 꺼는것을 자유자재로 하는지라.. 그래서 보기는 보되 자극적인 만화들이 아니라 동요와 관련된 CD를 틀어주곤 하죠.. 물론 큰아이들은 외면합니다만 쌍둥이들은 무척이나 집중해서 보곤 합니다.. 그 CD들이 마더구스라는 영어판 동요들이네요.. 웬만한 아동교육 관련 책들에서 흔히들 틀어주는 동요입니다.. 근데 우습게도 거의 대부분이 영어동요이더군요.. 관심 가지고 찾지 않으면 집안에서 국내 동요는 잘 보이질 않네요.. 상당히 전문적인 시스템이 잘 구성되어 있는 동요들이구요.. 아이들이 단순하면서도 즐거운 리듬과 언어적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쉽게 만들어진 CD들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듣고 보고 하는 듯 합디다.. 그 노래들중에 하나가 히코리 디코리 닥이라는 영어동요가 있습니다.. 아주 리듬감이 단순하면서도 귀에 쏙쏙들어오죠..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서 우주전쟁이 펼쳐지는 시절이 도래하더라도 이런 전래동요들은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듯 합니다.. 조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이러한 동요적 감성으로 샤롤 부탱이 자의식을 심어준 오빈족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갑니다.. 동요는 올어라운드 더 유니버스 스타일인 듯 합니다.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시리즈라하면 최근 세대들중 SF를 즐기는 독자에게는 전혀 생경한 작품이 아닐겝니다.. 상당히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구성으로 독자적 상상력을 넓혀준 즐거운 작품이니 말이죠.. 말그대로 노인들이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그 노인들이 정신과 의식은 그대로이지만 몸만은 전쟁을 걸맞는 초인적 신체를 부여받아 75세가 넘은 할아버지들이 우주 개척전쟁에 참여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노인들의 전쟁과 우주 개척시대의 스타워즈는 시작되는거죠.. 그리고 인류와 우주종족들간의 전쟁과 관련된 수많은 음모와 배신과 지략과 책략들이 펼쳐지는거죠.. 그 중심에는 샤를 부탱이라는 과학자와 그의 딸 조이가 있구요.. 우리의 주인공인 존 페리라는 젊은 노인과 페리의 부인의 복제인간인 제인 세이건이 중심입니다.. 물론 유령여단의 시점의 중심은 디렉이라는 장교이지만 큰 틀은 변화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노인의 전쟁"이후 "유령여단"과 "마지막 행성"까지 3부작이 모두 만들어지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만 독자들은 초큼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던 듯 싶네요.. 물론 존 스칼지 작가도 예상은 했을 듯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외전격으로 3부작을 관통하는 이야기의 한편에 늘 존재하던 조이라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행성의 시간적 배경의 또다른 시점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노인의 전쟁의 3부작 시리즈는 우주적, 인류적, 오빈적 시점과 3인칭의 객관적 이야기를 토대로 인류를 중심으로한 전쟁과 우주 개척시대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지만 이번 "조이 이야기"는 조이가 바라보는 가족들의 모습과 휴머니티가 담긴 작품으로 보시면 큰 무리는 없겠지 싶네요.. 무리가 있을까?..

 

    사실 외전격이라서 "조이 이야기"로만 하나의 소설로 인식하고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말그대로 "조이 이야기"를 읽기 위해선 전작들의 3부작을 읽어야 된다는 말인거죠.. 하나의 단행본으로 구성되기에는 조이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역으로 조이 이야기를 읽어보신 후에 3부작을 읽어보신다고 하셔도 큰 차이는 없을겁니다.. 외전이니까요.. 실질 이야기의 중심선상이긴 하지만 조이는 앞선 3부작에서 일종의 관찰자적 시점에 놓여진 아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무척이나 중요하고 절대적 가치를 지닌 쓸모있는 존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조이라는 아이의 존재개념 자체가 주는 우주적 용도는 작품을 읽어보시면 충분히 이해를 하실터인데 이걸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정말 좋은데..

 

    "마지막 행성"의 이야기는 존 페리의 가족들이 로아노크라는 행성에서 개척시대를 새롭게 열어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와중에 개척연맹의 음모와 우주종족연합인 콘클라베와의 아슬아슬한 전쟁적 대립들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할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죠.. 그 속에 조이라는 아이가 등장하고 조이의 과거와 조이로 인해 비롯되는 상황적 얼개가 대략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질 위험성을 우리 존작가님은 염두에 두셨나봅니다.. 대강 독자들도 알아먹겠지.. 굳이 하나하나 이야기하지 않아도 감은 잡을겨..라는 생각이셨던 듯.. 하지만 독자들은 조이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겝니다..그래서 조이의 관점과 조이의 시점으로 보여지는 아주 청순발랄하고 딜레마가 가득한 십대소녀의 이야기를 정말로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재기발랄하게 보여주시고 조이에게 놓여진 우주적 현실과 스트레스까지 제대로 담아주셨습니다.. "조이 이야기"만 두고보면 이거슨 전작들의 광범위한 파괴적 음모와는 다른 십대 판타지적 알콩달콩한 우주 개척시대의 신세계 행성 로아노크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우주 인류의 이야기와 아이의 성장과 그녀의 삶속에 놓인 우주적 존재감을 그 나이에 걸맞고 똑똑하게 대처하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깜찍발랄하고 따사로운 이야기라고 봄이 바람직할 듯 싶네요..

 

    그러니까 조이는요,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커피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여자 밤이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까지는 아니라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멋진 십대소녀이자 우주적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는 여인인 것입니다.. 조이가 보여주고 풀어내는 후반부의 상황적 대치의 해결구도는 아주 멋집니다.. 대체적으로 이야기의 대부분은 후반부에 몰려있는 상황적 스릴감에 앞서 외전격으로 그동안 간략하게 넘겨버린 숨겨진 이야기(오빈과 콘수와의 관계적 구체성, 로아노크의 늑대인간의 모습들 등등)나 조이의 삶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에 집중하게 됩니다.. 물론 마지막 행성에서 슬쩍 넘어간 이야기들의 또다른 시점이 중심이 되는거죠.. 이 전반부의 이야기는 가족적이고 청소년적이고 십대적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심지어 작가가 십대소녀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정도의 문장적 대화의 방식은 읽는 즐거움을 주더군요.. 그러다가 말씀드린대로 후반부에 몰린 로아노크와 인류의 개척연맹과 콘클라베와 조이를 추앙하는 오빈종족과 콘수라는 전대미문의 신적 존재까지 함께 조율해나가는 멋진 해결사의 지략적 모습까지 정말 대단한 활약상을 선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전작들처럼 화끈하고 매력적인 SF적 우주전쟁 스릴러의 감은 아니지만 조이가 보여주는 알콩달콩하면서도 장대한 서사시의 또다른 관점에서 우러나는 인간적인 모습 또한 상당한 집중적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줌에 부족함이 없는 듯 싶습니다.. 말 그대로 외전으로서의 역할을 칠천팔백육십이프로 이상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외전이니 단독으로 읽고 즐기기에는 약간 아쉬운 점을 감안하심이 좋으실 듯하며 억지로라도 존 스칼지의 3부작 시리즈를 모두 읽어보시면 개인적으로 볼때 후회는 안되시지 않을까 살짝 소심하게 홍보해보고 싶지 말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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