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위 - 꿈에서 달아나다
온다 리쿠 지음, 양윤옥 옮김 / 노블마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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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쯤이었을까요, 기억도 미미하지만 여즉 생생하게 각인된 꿈속의 오감이 있습니다.. 그때 깨어난 체 한참동안 무서워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 수많은 꿈들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기억입니다.. 어딘지 모를 새벽녘의 도로를 무엇인가로 부터 도망치고 있는 나, 시커먼 그림자가 마구잡이로 쫓아오고 난 잡힐 듯 미친듯이 뒤를 돌아보고 나를 쫓는 이가 누군지 알아보고 싶지만 얼굴을 전혀 보이질 않고 그렇게 어느순간 도망치다 도달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조금씩 사람들이 횡단보도 주변으로 모여들고, 사람들과 섞임에 나름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등뒤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칼날이 나의 몸으로 뚫고 들어오는 느낌, 숨도 못 쉬고 헐떡거리는 나를 외면한 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그 꿈속의 감각이 그대로 남은 체 잠에서 깨어난 그 순간의 느낌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만약 이런 꿈속 이미지가 영상화가 가능하다면 내 꿈속의 이야기는 어떤 결과로 보여질까요, 이 꿈의 이야기는 내면에서 나온 것일까요, 아님 외부에서 받은 어떠한 경험이나 영향이 꿈속에서 표현화된 것일까요, 그건 그렇고 요즘은 거의 꿈을 꾸더라도 기억을 못하게 되니 오히려 다행인건가,

 

    2. 간만에 온다 리쿠 아줌마의 작품을 접해봅니다.. 여름철의 후텁지근함에 온다 아줌마 방식의 서늘한 공포감은 상당한 즐거움을 주곤 하지요.. 특히나 국내 여성 독자분들에게 온다식 문체의 특징은 대단한 팬심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딱 잘라서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의 감성에 보다 잘 조합이 되는 작가님이신 듯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작품 역시 그런 온다식의 공포적 감성이 끈적거리면서 여름철 서늘함을 보여주는 "몽위"라는 작품입니다.. 해석을 해볼라치믄 "꿈에서 달아나다"라는 뭐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는군요... 어떤 꿈이길래 이토록 도망치고 달아나고 싶은 걸까요,

 

    3. 아마도 전체를 통틀어 이소설의 서두 부분이 가장 서늘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일종의 유령적 느낌으로다가 현실속에서 주인공의 주변에서 슥삭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유령으로 말할 것 같으면 주인공인 히로아키가 젊은 시절 자신의 형의 약혼자였던 고토 유이코를 보는 것을 이야기하는거죠.. 이 소설의 중심은 현재 살아있는 히로아키와 죽은 고토 유이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히로아키는 현재 몽찰을 하는 전문 엔지니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참, 이 소설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속에서 인간들이 꾸는 꿈을 이미지화 시켜서 그 영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광범위하게 대중화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꿈에 대한 파악이 가능한 시대라는 전제를 깔고 갑니다.. 그리고 그 꿈을 관찰하고 파악하고 해석하는 전문가중의 하나가 히로아키입니다.. 그리고 그런 몽찰이 가능하게 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몽찰의 대상자가 바로 고토 유이코라는 예지몽을 꾸는 여인인거죠.. 여기서 한번 끊고,

 

    4. 몽찰이 가능해짐에 따라 예지몽을 꾸는 고토 유이코의 꿈은 미래를 예견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그 꿈은 언제 어느시점에서 벌어질 지 아무리 이미지화 된 영상으로도 파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죠.. 그리고 고토 유이코는 어느날 자신이 파악한 예지몽속의 화재가 발생하는 날 자신은 그 화재속에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십년 가까이 시간이 흘러서 현재의 시점에서 히로아키의 앞에 유령처럼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보임과 동시에 전국에서는 알 수 없는 아이들의 집단 최면상태의 공포적 경험이 발생하게 되고 그 집단 최면상태에 빠진 아이들의 몽찰을 파악하고 그 현장으로 향한 히로아키 일행은 또다른 대규모의 실종사건에 접하게 됩니다.. 한 학교의 학생 수십 여명이 한순간에 증발하듯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한거죠.. 그리고 이 사건들의 중심에는 고토 유이코의 유령이 주변에 나타난 정황이 포착됩니다.. 하지만 유령이라고 하기에는 그녀의 모습은 CCTV나 현실속의 모습속에 여러번 목격이 된 것입니다.. 과연 그녀는 죽은 것일까요, 그렇게 사건의 진실을 찾아 히로아키는 그의 꿈속에서 본 내면속의 현실을 찾아 조금씩 다가섭니다..

 

    5. 줄거리가 장난아니죠, 온다 아줌마의 작품의 특성상 이야기의 진행은 상당히 끈끈하게 이어집니다.. 상황적 감성을 주로 다루면서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기 때문에 줄거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간단하게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전제를 깔고 가는 것이 인간의 꿈속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상상이 온다식의 끈적한 호러감과 만나면 어떻게 변화될까를 상상해보시면 될 듯 싶네요.. 온다 리쿠의 특유적 감성은 이 작품속에서도 강렬하게 독자에게 전달이 됩니다.. 무턱대고 무섭지도, 잔인한 표현력도 전혀 없음에도 늦은 밤 작은 스탠드를 이용해서 이 작품을 읽노라면 분명 소름이 돋을 확률이 엄청나실 듯 싶습니다..

 

    6. 이러한 온다 리쿠식의 방식은 사실 저랑 잘 안맞아요, 아줌마 특유의 끈적거리는 공포적 감성이나 스멀스멀 뱀의 혓바닥처럼 서늘하게 소름돋게 하는 그런 감성은 참 좋은데 말이죠, 이야기의 흐름이나 중심으로 다가가는 문체의 구성등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지루합니다.. 하지만 일본식의 호러적 감성이 잘 스며든 독자분들에게는 상당히 즐거운 독서가 될 법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전 영미쪽 감성으로다가 책을 읽는 버릇이 심해서 서양식 방식의 호러에 적응이 많이 되어 있는 듯 싶습니다.. 사실 온다 리쿠식의 감성적 공포감은 직접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남성 독자들에게는 그다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아닐까라는 개인적 평도 나름 해봅니다.. 나름 몇 권의 온다 아줌마의 작품을 읽었음에도 현재까지 전 그닥,

 

    7. 많은 국내 여성 독자분들께서는 이러한 온다의 특성이 여성적 감각에 잘 스며드나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대강 보니 온다 리쿠의 작품은 남성의 팬심보다는 여성의 팬심이 더욱 강하지 않나 싶더군요, 물론 아님 마는겁니다.. 인터넷을 보니까 여성팬들 이야기가 많아서요, 특히나 이번 작품은 꿈을 본다는 상상력이 빚어내는 서늘한 감성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 제법 읽는 재미가 솔솔하지 싶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일반적이지 않았던 한 여인의 삶과 그녀의 죽음 이후의 삶속에서 여전히 자신속에 남아있는 여인의 모습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나름 짠하기도 하구요, 그녀가 현실속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드러내는 이야기도 단순한 공포적 감성과는 다른 온다 리쿠식의 끈적함이 전제가 되어 있으니 온다 아줌마를 살앙하시는 독자분들께서는 아주 멋진 선물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희한하지, 난 온다의 방식을 별로인데도 자꾸만 읽게 되고 독서가 댕기는 이유는 뭐냐고, 이것도 혹시 온다 아줌마가 의도한건가,,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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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도사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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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물찾기는 어린이들의 일종의 로망입니다.. 보물섬을 비롯해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이 보물을 찾아 떠나는 어드벤쳐물이 많죠, 언제나 이런 소재와 구성은 일단 최소 30% 이상은 먹고 들어갑니다.. 뭐, 저를 비롯한 제법 많은 분들께서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실 것 같습니다.. 분명히 뭔가 의미가 있는 단서(예를 들면 지도) 하나만 들고 그곳을 찾아 연관되는 단서를 찾아찾아 물어물어 도달하게 되는 모험담은 어린시절부터 네 아이의 아부지가 된 이 시점까지도 전 무척이나 신나하는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들도 이런 모험을 중심으로 하는 소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펼쳐지고 있죠.. 흥행도 잘 되는거 같더만, 

 

    2. 이런 영화적 소재중의 하나가 아마도 중세 기사단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성배를 찾는 이야기나 템플 기사단이 유럽 곳곳에 꼬불쳐놓은 수많은 성경속 이야기속의 중요한 물건들 말이죠.. 전 죵교인이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이렁게 종교적 차원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믿음의 근거가 되기도 하나봅니다.. 뭐, 불교에서도 부처님 사리나 그렁거 중요시 하더만요.. 그리고 대중적 흥미를 일으키는 역사적 모험담은 언제나 싱서속의 예수님의 행적과 관련된 이야기도 어마무시하게 많지 않나요, 그리고 중세시대 교황을 중심으로 한 카톨릭의 이야기는 이러한 이야기의 역사적 사실에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 수많은 역사팩션의 중심에 이런 소재가 자리를 잡고 있지아니하지맞지않나싶지말입니다요, 갑자기 다빈치코드가 생각난다.. 중고시세 백원에 팔리는 대박 베스트셀러.. 아님 말구

 

    3. "사형집행인의 딸"이라는 제목을 가진 독일 작가 올리퍼 푀치의 작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작가의 엣 조상이 이 사형집행인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조상의 얼을 되살여 실재의 지역의 실재의 역사를 중심으로 약간의 허구를 가미한 팩션소설을 집필하셨는데 말이죠.. 상당히 캐릭터적 재미가 만만찮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검은 수도사"가 출시되었습니다.. 역시나 주인공은 사형집행인과 그의 딸 막달레나와 막달레나를 사모하는 지몬이라는 숀가우의 젊은 의사가 전작과 동일하게 활약을 펼칩니다.. 전작인 "사형집행인의 딸"은 이 숀가우라는 소도시를 중심으로 그 시절 만연했던 마녀사냥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나도 답답하고 무식한 종교적 관념에 묶인 중세의 얼빠진 인간들의 이야기였죠.. 그리고 이번에는 그 1660년대의 종교적 한계속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에서 대강 스포를 날려드린 템플 기사단의 보물찾기입니다..

 

    4. 숀가우의 알텐슈타트의 성 로렌츠 성당의 뚱보 신부 안드레아스 코프마이어는 템플기사단과 관련된 일종의 보물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의 어느날 독살을 당하죠.. 숀가우의 젊은 의사 지몬은 쓰러져있는 안드레아스 신부를 확인하러 갔다가 독살당한 사실을 알게되고 약물학(?)에 조예가 깊은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이렇게 이들의 이번 작품속의 어드벤쳐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속에서는 전작에서 제목의 의도와는 달리 큰 활약이 없었던 사형집행인의 딸인 막달레나가 이름값을 톡톡히 합니다.. 지몬의 바람기에 질투와 시기를 하면서도 그녀 특유의 모험적 기질은 소설속에서 크게 돋보입니다.. 여하튼 알수없는 누군가에게 독살당한 안드레아스 신부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과거 템플기사단의 보물에 대한 단서 찾기와 신부의 누이동생인 베네딕타와 함께 지몬의 역할은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소설의 버팀목은 분명 퀴슬이라는 사형집행인입니다만, 대체적으로 거구의 몸이고 전반적인 중심을 잡아야되는 역할적 캐릭터다보니 까불고 나대는건 지몬과 막달레나의 담당인가 봅니다.. 이 삼인조의 즐거운 진실찾기의 모험담이 전작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어 즐거움을 줍니다.. 자, 이제 이들과 함께 17세기 중반의 종교적 유럽의 고리타분한 역사의 세상속으로 뛰어들어보시죠, 이번에는 제법 활기가 넘칩니다.. 아무래도 보물찾기라서 그렁가 봅니다..

 

    5. 사실 전작은 개인적으로 이도저도 아닌 그런 느낌이 많았습니다.. 캐릭터들이 분산되고 이야기의 진행도 집중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큰 재미를 못 느꼈는데 말이죠.. 이 주인공 삼인조가 이번 작품속에서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잘 스며들어서 그런지 아주 집중도가 뛰어납니다.. 특히 지몬을 중심으로하는 이야기의 진행은 또다른 주인공인 퀴슬의 이야기을 바탕으로 잘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막달레나의 활약상도 이런 삼각적 구성의 역할론에서 삼각형이라는 도형적 균형감을 잘 잡아주기 떄문에 상당히 안정적이면서도 즐거운 작품으로 거듭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점에 대한 반대급부도 제법 있었던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여하튼 시작 지점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히 이야기속으로 집중시켜주는 잔재미가 상당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특히나 그냥 스릴러적인 구성과 실재하는 역사에 대한 사실적 느낌의 팩션에만 주력한게 아니라 캐릭터들의 성격적 심리를 아주 즐겁게 만들어주시는 작가의 유기적 문장력도 그렇게 짧지 않은 두께의 작품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막달레나의 활약은 이런저런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로서 다음 작품속에서도 그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비전문적 독자의 판단으로 볼때 다음편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퀴슬이라는 거대한 바탕적 주인공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이야기가 전반적인 활약적 역할로 자리잡고 꾸준히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이번 작품 "검은 수도사"의 느낌에서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는 구성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시리즈로서 자리매김하지 싶네요, 특히나 실재하는 작가의 조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세의 히스토리에다가 약간의 허구적 상상력만 가미된 점을 감안하면 여느 팩션소설이 주는 지루한 역사적 배경이나 사실의 나열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하네요.. 전작보다는 조금 더 이해도가 쉬웠고 전작보다는 조금 더 캐릭터들의 활약이 와닿았고 전작보다는 조금 더 지역적 특색을 판단할만큼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작을 읽지 않아도 이번 작품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만끽한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니 굳이 전작까지 안 살펴보셔도 기회가 되시면 이번 작품 "검은 수도사"만 접해보셔도 상당히 즐거운 독서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작품도 출시가 된다면 아마도 이번 작품보다 조금 더 재미질 것 같은 괜한 기대감이 생기는건 나름 칭찬,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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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도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3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3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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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골 촌넘이 서울에서 간만에 길을 잃었습니다.. 지하철 노선을 잘못 파악해서 엄한 곳으로 가다가 다시 내려서 갈아 타는데 한번 당황하게되니 땀 꽤나 흘렸습니다.. 하필이면 태풍이 지나간 후의 무더위가 함께 들이닥치더군요.. 그렇게 지하철을 다시금 타고 뭔가 머리속을 정리하고자 주변을 훑어보니 대다수의 분들이 한손에 휴대폰을 들고 이어폰을 꽃은 체 시선을 아래로 하고 주변을 보는 사람은 저 밖에 없더군요.. 그 중에 책을 펴들고 계신 분들은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전 머리도 식힐 겸 한권의 책을 입구 옆 기둥에 기대어 선체로 펼쳐 들었습니다.. 난 너네들이 멍하니 폰을 들여볼때 이렇게 책을 본다, 라는 의도가 있었을까요.. 물론 책이 가볍기도 하거니와 제법 펼쳐서 자랑할 만큼의 모양새가 까리뽕삼하더이다..

 

    2. 그렇게 서울을 오가는 시간동안 한권의 책을 읽었네요, 해리 보슈가 돌아왔습니다.. 13번째 시리즈인 "혼돈의 도시"입니다.. 아시다시피 보슈가 사는 도시는 류현진이가 있는 L.A입니다.. 보통 전 일주일에 한권 내지 두권 정도의 책을 읽습니다만 이번 "혼돈의 도시"는 그동안 보슈 시리즈중에서 가장 짧고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는 속도감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왠만큼 독서의 속도가 빠르신 분들께서는 하루의 반나절도 걸리지 않으실겝니다.. 두께도 그렇거니와 작품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속도가 독서의 시간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이어져나가니까요.. 이번에는 테러와 연관된 이야기가 급박하게 펼쳐지고 이어집니다.. 스포일러를 드리자면 해리 보슈는 사건을 담당하게되고 마지막 마무리를 할때까지 한숨도 자지 않습니다..

 

    3. 잠자리에 들지 않고 재즈 연주를 듣고 있던 보슈(전 제가 애정하는 사람은 성으로 부릅니다, 누구처럼)는 살인사건에 대한 담당을 맡게 됩니다.. 에코파크사건 이후로 강력계로 돌아온 보슈는 새로운 파트너 이그나시오 페라스라는 신참 형사와 함께 멀홀랜드 산마루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현장으로 달려가죠..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피해자는 방사능과 연관된 의학물리학자인 스탠리 캔트임이 밝혀지고 여기에 FBI가 관여하게 됩니다.. 그 담당이 전작에서 자신과 함께했던 잊지못할 빗속의 여인인 레이첼 월링인 것이죠.. 전술정보반이라는 애매한 이름을 가진 테러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그녀가 왜 살인사건 현장으로 달려왔을까요? 그렇게 피해자의 신분을 파악한 보슈와 옛 연인인 레이첼은 캔트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묶인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의 아내 알리샤 캔트를 발견하게 되죠.. 그녀의 증언으로 인해 사건의 발단과 진행과정을 파악하게 된 보슈와 FBI는 캔트가 방사능 물질의 도난과 관여되었다는 상황을 중심으로 테러를 일으키기 위한 살인사건임을 인식하고 급박하게 단서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FBI는 LA경찰국과의 협조는 딱히 필요치 않나봅니다.. 근데 보슈를 아시는 여러분들, 보슈가 어떤 인물입니까, 세상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진실을 찾기 행동에 단 한번이라도 빠진 적이 있던가요, 거침없는 보슈의 밤샘 사건 해결의 현장으로 궈궈~

 

    4. 코넬리의 작품을 읽을때면 차분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펼쳐서 독자의 즐거움을 주는 그런 읽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말이죠, 물론 그 차분함은 크라임소설이 주는 거침과 일반적인 속도감속에서 일종의 안정적 진행과 숨쉴 틈을 주는 역할을 하곤 했습니다.. 뭐, 저 개인적인 독후감이긴 합니다만 그런 즐거움도 제가 즐기는 코넬리식 구성의 묘미인거죠.. 그런데 이번 작품은 속도감은 배가 되고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아주 현실적 시간감각을 그대로 이어주는 느낌이 다분합니다.. 하나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대규모적인 테러적 상황으로 변질되어 마무리가 되기까지 하루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아주 빠른 진행이지요.. 사건이 이어지는동안 이런저런 군더더기가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어지고 단서를 발견하자마자 다음의 행동으로 이어지는 방향적 속도감이 과히 여즉 읽어본 보슈시리즈에서 최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 그러네요..

 

    5. 게다가 보슈가 가지는 이미지적 느낌은 행동이 두드러지는 이번 작품속에서 더 빛을 발휘합니다.. 독불장군식의 행동과 파트너와의 유대적 방법을 노형사의 방식으로 조금씩 녹여가는 상황도 너무 좋았구요, 무엇보다 레이첼에 대한 애틋한 감정에 대한 심리적 묘사가 뭐랄까요, 나름 로맨시스트로서의 보슈의 느낌을 좀 더 보태주는 것 같아서 좋더군요.. 게다가 코넬리횽아가 늘 이야기하듯 보슈는 닥터 그레고리 하우스를 닮았다는 이야기조차도 싱긋 웃을 수 있는 한토막의 유머스러운 기분을 만들어줘서 즐거웠습니다.. 다들 이 작품을 읽어보시면서 느끼시겠지만 레이첼이랑 보슈가 알콩달콩 오랫동안 로맨스를 만들어가면 좋겠죠, 전 그렇던데요.. 전 강한여자가 좋아요.. 흉터있는 여자도 상상해보니 상당히 섹시한 느낌입니다.. 문득 예전에 리쎌 웨폰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마틴 릭스역의 멜 깁슨이 자신의 애인과 흉터 자랑하는게 생각나는군요.. 물론 이 소설과는 아무런, 전혀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6. 자자, 13번째 해리 보슈 시리즈이라고 해서 그동안 한번도 이 작품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이 처음으로 펼치시기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습니다.. 전작인 "에코 파크"에 대한 이야기와 전 파트너의 이야기들이 꾸준히 나오고 예전 시리즈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 작품의 이야기는 오롯이 이 작품의 즐거움이 있다는 점, 분명히 시리즈와 상관없이 펼쳐보셔도 전혀 거부감 없으실테구요, 혹여 또 압니까.. 이 작품을 읽고나서 앞선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읽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생기실지, 물론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보신 분들께서 더더욱 거쳐가셔야될 작품임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는거구요, 한여름의 무더위에 시원한 청량소설로서의 스릴러감을 즐기실 분들, 게다가 마이클 코넬리 방식의 남성적 크라임소설에 빠져보실 분들은 언능,, "혼돈의 도시"는 깔끔하고 마무리까지 쌈빡하게 짧고 굵게 정리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아시죠, 코넬리는 조금 더 길어주면 더 좋겠다는 그런 아쉬움..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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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서 좋아 - 도시 속 둥지, 셰어하우스
아베 다마에 & 모하라 나오미 지음, 김윤수 옮김 / 이지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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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혼자이고 싶을때가 간혹 있습니다.. 아닙니다.. 때때로 있습니다.. 사실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원한 삶이고 생활이긴 하지만 네 아이와 쉴틈없이 시간을 보내다보면 지치고 문득 이 순간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사라지고 싶을때가 많은거지요.. 정말 그렇게 넓지도 않은 집에서 6인 가족이 북적북적되는 것도 4인 이하의 가정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정신없어 보일 일이기도 하거니와 아직 아이들이 늘 부모의 주위에서 벗어나질 않고 이것저것 원하는게 너무 많다보니 하루쯤은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기도 하죠, 물론 와이프도 똑같을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느순간 나에게 우연히 주어진 몇시간의 자유가 생기게되면 어쩔줄몰라 멍하니 흘려보내기도 합니다.. 적응이 잘 안되는거죠, 다음번에는 절대로 쓉싸~리 흘려보내지 안으~리하면서 다짐을 하지만 늘 변함이 없는 인생입니다.. 하지만 전 함께여서 좋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너무 외로웠을 것 같아요,

 

    2. 사실 위의 이야기와 제가 이번에 읽은 책과는 별반 연관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제 상황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이번에 읽은 책은 요즘 국내에서도 부쩍 유행을 하고 있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이야기와 에세이집입니다.. 국내 작품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셰어하우스라는 개념이 어떤식으로 자리를 잡았나를 보여주고 있죠.. 아시다시피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민성중에서 우리들이 가장 와닿는 것은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 가능한한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개인적 성향이 여러 나라들에 비해 심한 일본에서 셰어하우스가 급속도로 활성화가 되고 있는 이유와 그 경험담을 현재 셰어하우스 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이의 입장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3. 셰어하우스는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종의 공동체 생활의 한 유형입니다.. 일반적으로 타향살이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공동체 생활은 익숙합니다.. 하숙이다, 자취다, 기숙사생활이다.. 뭐 이런 유형들도 일종의 셰어하우스의 개념이 아니겠나 싶네요, 하지만 요즘들어 보여지는 셰어하우스라는 개념은 흔히들 헐리우드 영화속에서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개인적 사생활을 보장하는 경제적 개념을 중심으로하는 젊은이들의 삶의 방식중 하나가 된 듯 합니다.. 일종의 젊은 세대들이 자립적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한 가장 경제적 방식의 독립적 생활방식의 한 형태인거죠.. 예를 들어 한 주택을 기준으로 세개의 방을 입주를 원하는 몇 명이 나눠서 사용하고 공동경비를 분담하는 방식은 대중적인 셰어하우스의 개념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은 동양적 가족단위의 주택개념에서는 쉽게 확장되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요즘 젊은이들, 개성 강하고 자신만의 삶에 대한 자립적 사고가 워낙 활발하니 국내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생활방식이 되고 있지않나 싶습니다.. 제가 읽은 이 작품은 일본속의 셰어하우스에 대한 개념이 중심임을 다시한번 알려드리고 마지막에 국내 셰어하우스의 경험담을 조금 실어놓긴 했습니다..

 

    4. 셰어하우스는 무엇인가,라는 개념부터 셰어하우스라는 공동체 생활방식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어떻게 활성화가 되었는가, 2000년 후반부터 급속도로 확장되어가는 생할방식에 대한 변화의 주류는 젊은이들의 사회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알려주면서 자립형 인간에 대한 삶의 주거의 기준으로 셰어하우스는 상당히 매력적인 방식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겁니다.. 장점이 지배적으로 많은 구성입니다.. DIY(Do It Yoerself)라는 개념의 자립적이고 독립적 생활방식은 젊은이들의 특유의 삶의 일부분이죠.. 이제는 나이가 들어 가정이라는 테두리속에서 살아가는 중년의 아저씨인 저에게도 무척이나 해보고 싶은 인생의 한부분입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말이죠,

 

    5. 젊은이들의 삶의 주변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작품은 공동체로서의 생활과 더 나아가서는 마을이라는 개념속의 공동체라는 확장된 셰어하우스의 모습까지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셰어하우스의 중심은 인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셰어하우스를 만들고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적 삶이라는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전제가 되지 않고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아무리 함께 살아서 좋더라도 서로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독립적 삶만을 고집한다면 셰어의 개념을 필요치 않다는겁니다.. 외국은 어떨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셰어하우스의 공간속에 남녀 공동 생활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잘 되고 있나?, 난 잘몰라, 마냥 부럽기만 해!) 흔히들 보여지는 영화속의 셰어하우스의 장면속에 남녀의 사랑이 싹트고 로맨스가 물씬 풍기는 그런 젊은 삶의 셰어하우스의 경험을 해보고싶은 꿈은 절대 이루지 못한 네 아이를 둔 유부남의 상상속 로망으로 남습니다..

 

    6.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셰어하우스에 대한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많은 독자분들이 인식하고 있는 셰어하우스의 방식과 경험이기 때문에 딱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읽는 동안 꿈꿀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구요, 나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삶에 대한 자립적 정신으로다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이런 셰어하우스의 일원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 너무 나이가 많이 들었어,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아니다, 그냥 혼자만의 시간만이라도 좀 줘봐..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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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1 - 시작
에이미 틴터러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1. 단순한 의미의 좀비의 세상도 이젠 그 영역을 너무나도 창의적으로 넓혀나가는 모습입니다.. 제가 아는 기준에서의 좀비라는 개념은 역시나 하얀 백태가 낀 텅빈 눈으로 어슬렁거리며 죽음의 냄새를 맡으며 인간을 뜯어먹으려(?) 돌아다니는 존재들이지만, 이제는 세상이 이런 좀비들에게 수많은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하고 던져주면서 뭔가 매력적인 새로운 개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같네요, 물론 기본적인 좀비는 그대로 남겨둔 체 새로운 소재로서의 개념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나가는 젊은 세대의 방법이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너무 잔인스럽고 게걸스러운 카니발리즘에 국한된 좀비의 영역은 이제는 노친네들 머리속에 담아두고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 방식에서는 깔끔하고 매끄러운 신 생명의 개념으로다가 사랑을 담아주는 듯해서 오히려 더 보기가 좋네요.. 아이고, 이제 전 완전 아저씨가 되어버렸습니다요..

 

    2. 여기서는 부활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죽음이라는 시점 후에 새롭게 되살아나는 개념으로다가 "리부트"라는 뭐랄까요, 인간적인 냄새보다는 뭔가 물질적인 개념의 의미를 부여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으로서의 삶을 끝낸 일부의 인간이 "리부트"라는 존재로 새로 탈바꿈되는거죠.. 이들은 새로이 되살아나면서 인간이 아닌게 됩니다.. 옛 방식으로는 좀비이지만 이 작품속에서는 "리부트"라는 새로운 종족으로 변해버리는거죠.. 이 "리부트"라는 존재는 인류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 KDH 바이러스라는 질병으로 인해 대다수의 인간들이 죽음을 당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비롯한 일부의 인간들은 죽음후에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면서 이들을 리부트라고 명명하게 되며 이런 리부트들은 죽음을 당한 후에 다시 되살아나기까지의 죽음의 시간이 길수록 더욱더 인간성이 줄어든 초인적인 존재의 가치를 부여받습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일부의 인간들의 권력층들은 이런 20세 미만의 리부트들을 수족으로 거느리고 미래의 암울한 세상을 지배해나가고 있습니다..

 

    3. 렌178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캘럼22도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이 소설의 표지 모델입니다.. 이 소설은 근미래를 배경으로하는 디스토피아 에스에프 로맨스 스릴러소설입니다.. 이 주인공들은 죽음에서 되살아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인류발전진흥회라고 불리우는 소위 "인발진"에 속하여 미래의 암울한 세상의 통제적 역할을 담당하는 군인으로서 살아갑니다.. 이들의 이름 뒤의 수치는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이며 이 시간이 길수록 보다 뛰어난 초인적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인간으로서의 감정은 더욱 줄어들어버리죠.. 그리고 렌178은 현재까지 가장 오랜시간 죽음에 이르러 있었던 존재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되살아난 존재들은 인발진의 군인이 되기위해 훈련을 받게 되고 여기에 조교인 렌178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캘럼22와 운명의 조우를 하게되죠.. 죽음의 시간이 적을수록 인간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군인으로서 부적합한 리부트들이지만 캘럼22는 그런 자신에 대해 크게 개의치않고 렌에게 다가가죠.. 그리고 인발진에서 가장 능력이 뛰어난 리부트는 갓 되살아난 가장 부적합한 리부트와 파트너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험난한 삶이 펼쳐지죠.. 인간의 감정이 거의 배제되었던 렌에게 인간의 감정이 그대로 남아있는 캘럼이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되고 초인적 능력이 가장 뛰어난 렌이 앞으로 어떠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는 한번 살펴보시죠, 애네들 총 맞아도 죽지 않습니다.. 온 몸이 부셔져도 금새 복구가 되어버리죠.. 그러나 머리에 손상을 입으면 죽습니다.. 좀비처럼요,

 

    4. 근 미래를 배경으로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영어덜트 소설은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영미쪽에서는 상당히 유행하는 장르인거죠.. 뭐 아시다시피 많은 영화들의 소재와 주제들도 이러한 개념으로다가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답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러한 배경들이 젊은 세대들의 로맨스를 이끌어내기에 꽤나 적합한가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암울한 절망속에서 살아남은 존재들의 번신적 본능이 하나의 소재로서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뭔말인지, 죄송하구요.. 여하튼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접했던 미래를 배경으로하는 작품들이 상당히 창의적으로다가 즐거움을 주곤 했는데 이번 작품도 제법 재미지게 읽었습니다.. 뭐, 얘네들이 왜 리부트가 되어야했는지는 간단하게 나오니 굳이 깊게 파고들 필요는 없을 듯하구요.. 거대한 디스토피아의 세상을 다루기보다는 미국의 텍사스라는 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의 세상이 보여지기 때문에 읽고 즐기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철학적 개념도 없고 종교적 관점도 없고 인류애적 딜레마도 딱히 고민스럽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인간이었던 존재가 죽어서 새롭게 태어나서는 인간이 아닌 리부트라는 존재가 되어서 새로운 세상의 중심이 되고자하는 이야기로 보시면 될 것 같구요, 그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얘네들의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살아 남으려면 언제나 종족 번식이 중심이 되어야되는거 아이거씀꽈?

 

    5. 상당히 속도감도 뛰어나고 즐길만한 스릴러적 느낌도 강하고 기본적으로 로맨스소설임을 표방한 표지를 비롯한 이야기의 흐름도 가독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적합합니다.. 총 2권으로 나눠져 있으며 1권은 오롯이 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만 2권으로 넘어가면 새로운 사랑이 싹튼 렌과 캘럼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2권은 아예 캘럼의 입장으로 갔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만 작가님께서는 두 연인의 시점을 공평스럽게 나눠서 보여주시고 싶었던 것 같네요.. 나쁘진 않았습니다.. 조금 집중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었구요, 하지만 1권에서의 이야기의 흐름은 2권에 들어와서는 상당히 정체되어 버리게 되고 중후반부에서의 리부트들이 인발진에 대항하는 이야기의 빠른 진행조차도 뭔가 조금 허전함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초반의 리부트의 능력과 활동적 액션을 기준으로 후반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조금 약하더마는, 특히 주인공인 렌의 입장에서 보게되면 주체적 입장에서 종속적 입장으로 많은 부분이 변질되는 느낌도 있었고 인간성이 되살아나는 과정이 능력의 사용에 대한 죄책감이 부여되어버려서 조금은 액션스러움을 원하는 중년 아저씨의 입장에서는 안타깝더구마는요, 그래도 결론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된거지

 

    6. 이런 장르의 소설답게 읽는내내 영화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류의 소설은 조금 읽었습니다만, 사실 영화는 거의 보질 않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적 이미지가 장면장면마다 그대로 떠올라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읽기 쉽게 작가의 문장력이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구사가 된 듯하구요, 제법 부러운 리부트의 탄생적 느낌은 젊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 같더군요.. 사실 이러한 리부트의 개념을 장착한 캐릭터의 활약을 위해 액선적 조미료를 보다 더 첨가를 한다면 제법 괜찮은 영화가 탄생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인간성을 잊어버린 여주인공이 인간성이 여전히 남은 남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지만 자신이 가지 능력만큼은 최고의 전투력을 그대로 유지한 체 나쁜 넘들을 무자비하게 처리해버리는 그런 이중적 감성, 소설속에서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원했습니다.. 난 강한 여자가 조아,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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