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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징표
브래드 멜처 지음, 박산호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뜬금없이 또 군대이야기 함 하자!~~물론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는 아니다..걱정마시라..ㅋ 갓 입대한 이등병때 더런 빵 한쪼가리 얻어먹을라치면 온갖 오도방정을 다 떨어야되던 시절이 있었다...자존심이고 사나이다움은 안드로메다에 내팽개치고 고참이 흔들어대던 단팥빵 한쪼가리에 모든것을 던져버리던 시절이었다...허나..이런 이등병들에게도 자존심을 살리고 거뜬하게 빵하나 얻어먹을 기회가 있었으니...그렇다!!~주일날 교회에 가는 것이었다...그곳에서는 피엑수빵이 아닌 갓 구워낸 빵집에서 가져다준 빵을 선사해주시는 것이었다...오 마이 갓!!!~~인거쥐....
심지어는 어느날에는 머리에 물을 뿌리는 행사에 참여하면 두개의 빵을 맛볼 수 있다는 유혹에 무릎 꿇고 머리위로 뿌려지는 물세례를 감수하고 빵 두개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뒷날 그것이 기독교에서는 행하는 종교의식중 일부라는것을 처음으로 알았다...그만큼 난 무지했다.. 하여튼 종교를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주일날의 교회행사는 하나의 습관이 되어버렸고 무척이나 편안한?????..목사님의 설교를 고개를 계속적으로 주억거리며 후루룩 침을 입속으로 되돌리곤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멘과 할렐루야를 외쳐대던 모습속에서 난 일종의 광적인 모습을 보기도 했고 새벽녘 보초를 위해 나서던 순간에도 막사 옆 예배당에서 눈물 범벅이 된 사람들의 희열같은 것을 본 것 같기도 하고 함께 울려퍼지던 알수없은 방언들에 소름이 돋은 적도 있다...하지만 근본적으로 나에게 종교..또는 기독교는 편안함으로 다가온다...무엇보다 목사님의 설교가 모자란 잠을 보충해 주시는게 그보다 더한 행복감은 없었다는거쥐...
뭐 하여튼 전세계적으로다가 내놓으라하는 나라에서 믿는 종교인 기독교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뭐 난 그렇게 생각한다...타 종교를 믿어시는 분들은 또 자신들의 종교가 최고라 하실꺼이니...나의 무지한 종교적 이해로서는 이때까지 봐온 수많은 매체들속에서 종교적 색채는 거의 대부분 기독교적 방식이었응께 날 무식하다. 탓하지 마시길 바란다...그래서~~~이책 "카인의 징표"도 그동안의 종교적 느낌과 다를바 없는 책이라는 거쥐.. 사실 기독교만큼 암시적이고 절대적이고 내포한 힘이 강한 종교는 드물지 않을까 싶다..
난 불교와 조금 더 가까운 사람이지만 무의식결에 튀어나오는 말은 "오 나의 부처님"이 아니다.."오 마이 갓"!!이쥐..
에잇!!~~서론이 길었다...카인의 징표...재미있는 책이다...그것도 무척이나 신나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말 그대로 종교적 냄새가 팍팍 나는 책이고 한때 유행했던 기독교적 암시가 넘쳐나는 책이다..다빈치 코드처럼..거기다가 미국적 냄새까지 팍팍 풍겨 지구를 구하는 슈퍼맨까지 합세하니 그 재미가 없다면 이상한거쥐...카인은 동생인 아벨을 죽인 파렴치한이다...성경에서는 그렇다고 나온단다...하여튼 넘어가고...그럼 슈퍼맨은?? 슈퍼맨이 탄생한 비화에 대해 나온다...슈퍼맨의 조물주는 제리 시걸이라는 한 연약한 소년이었고 어느날 그의 아부지 미첼 시걸이 강도를 만나 사망하면서 아버지를 생각하면 만들어낸 방탄맨이 슈퍼맨이라는거쥐...하여튼 이 책에서는 카인이라는 종교적 색채와 슈퍼맨이라는 상상적 색채가 만나 도저히 궁합이 맞지 않을것 같은 분들끼리 쎄쎄쎄하면서 짝짝꿍을 맞추어 내용을 진행시킨다..성경과 만화라!!!~~조합이 어째??..ㅋㅋㅋ 하지만...기가 차는 조합이 이루어진다...극속에서 만화적 상상속에서 이루어진 아나그램(아시죠? 다빈치코드에 나오잖아요?)같은 그림의 조합들은 기가 막힌다...보시면 안다...이렇게 이야기하면 정신없다..간단한 줄거리!!!
주인공은 캘빈(칼)하퍼...그리고 그의 아부지..리오드 하퍼가 전체적 극을 이끌고 나간다...아부지와 아들!!! 나쁜넘은 엘리스라는 전직 경찰..이 넘 사이코적 기질이 다분하다..그리고 벤오니라는 빌어먹을 개..어중간한 의심자는 나오미라는 연방경찰과 아버지를 따라온 세레나...근데 세레나는 도를 믿는다??!!ㅋㅋ 하여튼 이사람들이 전체적 극을 이끌고 끝까지 달린다...뭐때문에??...카인이 아벨을 때려죽인 이유와성경속에서 제시하지 못한 카인의 무기를 밝혀내고 하나님이 카인에게 던져주신 한권의 책????을 찾으려고 목숨을 거는거쥐...하여튼 죽기싫다면 언능 카인의 징표가 뭔지 찾아내야된다!!!!~~대강 아시거찌만 이 카인의 징표는 슈퍼맨과 무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는거쥐...그래서 슈퍼맨의 창시자인 제리 시걸과 그의 아버지 미첼 시걸이 하늘나라에서 등장하는거라니까!!!~~사실 종교적 이해력도 떨어지고 근600페이지에 가까운 소설 간추리기도 힘들다...그냥 이렇게 생각하자.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청천벽력같은 우연이 발생하고 살인자와 엮여서 죽기 싫으면 언능 책을 찾아서 자신의 누명을 벗어야 된다는거...근데 경찰은 주인공이 범인인줄 알고 사방팔방에서 미친듯이 쫓아댕기고 사건을 꼬일대로 꼬이게 만들어 600페이지 가까운 소설에서 눈을 못떼게 한다는거...오케이???
하여튼 긴소설은 쓸말이 너무 많다...간단하게 정리 딱하고 재미있었슴돠...언능 보세요..재미없으면 내탓말기!!! 이렇게 하면 될텐데...이런저런 되지도 않는 이야기들 끄집어내고 별의미없는 말이나 늘어놓고...ㅋㅋㅋㅋ 브래드 멜처의 "카인의 징표"라는 소설이다..원제는 "거짓의 서"로 영어로 적혀있다...중학교 영어한 분들은 다 알 수 있는 제목이다...기독교적 암시와 음모가 넘실대는 소설이고 사실과 허구가 한데 묶인 팩션물로 보시면 되겠다...흔히 보이는 히스토리적 팩션물보다는 스릴러적 감성이 넘쳐나는 소설인지라..그 재미가 뛰어나다...게다가 우리는 이미 다빈치코드라는 소설에 열광한 적이 있지 않은가?..나는 그랬다...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정교한 플롯도 보이고....그 꼬임도 만만찮다...잠을 못잔다는 말이쥐.. 스릴러의 기본공식에 입각하여 사실과 허구를 섬세하게 엮어서 과연 실제적 현실감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능력에 일단 손이 빠게지도록 박수를 보내고...늘 그렇듯 주변인물들을 의심하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아는 작가의 얍삽함에 발을 동동 굴러 드리고....주인공의 어설픈 연애질이 없이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느낌에 머리를 도리도리 흔들어 드린다...내가 전문가도 아니고...재미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라는 지론을 펼치는바... 뒤끝이 남는 책은 아니지만 그 재미만으로는 어느 대가의 스릴러소설과 견주어보아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더!!!~~~우리나라 소설이 아닌이상 번역을 하다보면 어려움이 있을것이다...사실 난 그런것에 치중하는 타입은 아니다...그냥 그러려니하고 흐름에 크게 거슬리는게 없다면 대강 넘어가는 타입이다...하지만 이 책의 번역은.....쪼아악..쫙!!! 달라붙는 맛이 좋다..특히 대화체의 문장에서 그 즐거움이 머리속에 그대로 박혀드는 문장이라..페이지터닝에 있어서도 그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것 같다..뭐...이것도 독자마다 다를것이니 고까지하고..패쓰!!~..단지 나에게 거슬리는 것은 제목뿐이니.....뭐..출판사에서 극의 흐름속에 묻어난 문장이 제목으로 좋아서 사용했을 터이니 내가 어떻게 말은 못하지만....있는 그대로 "거짓의 서"를 사용하거나..슈퍼맨의 비애???..를 제목으로 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결론적으로 이 "지저스크라이스트바이블컨스피러시스릴러팩션어드벤처소설"인 카인의 징표는 무지 재미있다... 오늘밤 잠이 오지 않으신가요?...그럼 이 책 펴세요!..아니 아침 일찍 나가셔야되셔서 걱정되세요?...그럼 이책 펴세요!..
하루 밤새운다고 뭐 죽기야 하거씸까?...그만한 즐거움이 있다면 하루밤쯤은 거뜬하게 샐수 있으실 듯합니다...네?..읽고나면 남는게 없을거 같다구요?..에이~~읽는동안의 행복과 즐거움이 남잖아요..안그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