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비 Young Author Series 2
크리스 클리브 지음, 오수원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난 잘 운다..TV를 보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하여튼 조금만 울컥하는 분위기면
눈물이 난다...그래서 옛날부터 터득한것이 있다...눈물이 나올 분위기면 난 하품을하는척 한다...그것도 길게...그래서 나오는 눈물은 생리학적 반응인거여!!!~~
절대 울컥해서 나는 눈물이 아닌거여!!!~이렇게..난 울지않아!!!~라고 어설픈 핑게를 대곤한다. 사실 나이 40에 소설책 보고 눈물 흘리는것도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다..뭐?...유치하다고? 그렇다..난 유치하고 남들앞에서 우는게 부끄러운 남자다..그렇게 배웠다...하여튼.. 작은 스탠드불만 켜놓고 혼자서 책읽다고 들어가지도 않은 입에다 주먹을 밀어넣고 눈물을 참아내는 모습을 들키긴 싫다..그 누구한테도...특히나 아이들앞에서는 아빠로서 약한모습이라고 생각한다...근데 이를 어쩌나???...울어버렸다...당근 잠이 들었으리라 생각했던 딸아이가..옆에서 아빠!!!~지금 우는거야?....헉!!!~~아니 잠이와서 하품했어!!!~..잠오면 자면되지 왜??..맞다!! 잠이 오면 자면 된다...울 필요까지야 없지!!!~그렇게 다시 잠이 드는 아이를 한동안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며 된장맞을 여운을 안겨다주는 한 소설을 생각하며 주책없이 하품을 해댔다...눈물이 가려지도록!!!!~~ 그렇게 이 소설을 읽었다...뭔 소설???.."리틀비" 

리틀비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나이지이라 불법이민자인 열일곱살의 여자아이의 이름이다...이년동안 영국의 수용소에 감금되었다가 우연찮게 출감하게 된다..하지만 착오로 인한 출감으로 역시 리틀비는 불법이민자다..들키면 다시 나이지리아로 돌아가야한다...왜?..나이지리아가 왜?...그곳이 뭐 어때서 도망쳐서 영국에서 잡혀있는거야?..보면안다.. 하여튼..또다시 과거의 이년전 리틀비는 나이지리아 어느 해변에서 그녀 새라를 만난다.. 자신의 죽음과 함께 운명의 연결이 이루어지는거쥐...단 하루동안 아니 단 몇시간동안 이루어진 운명의 갈림길에서 새라와 리틀비는 하나로 묶이게 된다....왜?...말할 수 없다.. 그리고 감금에서 풀리던 날..리틀비는 이년전 새라와 그녀의 남편이 떨어트리고 간 앤드류의 운전면허증을 보고 전화를 한다..그리고 새라와 앤드류를 찾아간다....단 하루의 만남의 만남으로 그들의 운명이 되어버린 사건들...그리고 그들의 인생.. 그렇게 새라와 리틀비는 조금씩 진실을 알아가고 삶의 행로를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줄거리를 적다보면 한권의 책을 다 적게 될것 같다...하나같이 놓치기 어려운 것들이라.. 사실 난 독자들이 이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단순한 줄거리적 형태로 보여지는것은 오히려 이 책에 독이 되지 않을까 싶다....초반부터 이런말하면 뭐야 이거???..이전에는 마지막에 적었잖아??..하시겠지만...그냥 처음부터 좋다는 말을 하고 시작하고 싶었다.. 왜?...바뀐거야??..제일 위를 보시라..내가 울었잖는가!!!!~~감동 받았다는거쥐!!!!~오케이??!!
이 소설은 두사람..리틀비와 새라의 관점에서 각 챕터마다 교차되어 진행되어 나간다... 처음은 리틀비의 관점에서 시작하는데 그 의미가 상당히 독특하고 매력적이고 공감적이다. 처음 시작부터 독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무엇인가가 있다는거지...확실하게 난 끌려갔다.. 1파운드짜리 영국동전의 의미는 이 소설의 전체적 주제를 가늠하게 해준다...그리고 리틀비!!! 어린 소녀가 일종의 삶의 달관적 사고방식을 보여주며 상당히 쿨하다...그리고 눈물난다...그럼 새라는??..전형적인 영국적 여인네의 모습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내면과 삶의 권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사랑과 삶에 대한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며 리틀비를 통해서 조금씩 뭔가를 깨달아 나간다..그게 어떠한 것이 되었던간에...그녀는 인생을 보게 되는거지..
전체적인 주제를 관통하는 하나!!~나이지리아의 내전은 국가기밀이다...뻔히 보이는 리틀비가 존재하지만 그건 정부적이나 글로벌적이나 리틀비가 거짓말하는것밖에 안된다...그 거짓말속에 자신의 언니가 죽었고 자신의 가족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져버렸지만...그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왜?..국가기밀이라니까!!!!~어떻게 알겠는가?...국가에서 하는일을....하여튼 정치라는거..국가라는거.. 그 밑에서 발뻗고 자고 먹고 입는다는거...나는 그렇지만 나와 상관없는 세계의 수많은 곳에서 지금 이순간에도 죽어 나자빠지고 사라져가는 수많은 아이들이 존재한다는거...하지만 나는 모른다는거...알려고도 안한다는거...나와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에까지 신경쓸 틈이 없다는 핑게를 댄다는거.. 아!!!~~이 책 리틀비는 나에게 이런 생각들을 안겨주었다는것만으로도 성공했다...물론 난 글로벌적인 인간이 아니라 작은 동네에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별볼일없는 인간이지만 한 소설을 접하면서....약간이나마 그들의 입장에 동조한것만으로도 이 작가의 의도는 어느정도 먹혀들어간것 같다...그래!!!~당신 성공한거야!! 

이런..너무 많이 흥분하고 떠들어댄것 같다...끝내자!!!..흡!~~
소설 리틀비는 그렇게 많지 않은 분량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몇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내용과 구성 또한 읽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으며 그 재미가 뛰어나다..각각의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명의 여자...그리고 주변...그리고 세상...그리고 인생!!~~상당히 뛰어난 문장력과 내용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잡기에 충분한 소설이다...하나하나의 문장과 단어들의 공감대가 곳곳에 묻어나고 그 집중도는 일반 스릴러소설속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느낌과도 비슷하다...나는 이런데 쟤는 어떨까? 그럼 바로 다음장을 보면 되니까!!!~ 크리스 클리브라는 이 작가의 능력을 새삼 확인해봤다.. 약력을 보니까 엄청 젊더만...젊다고 내공까지 약한것은 아니었다...난 좋았다...무척이나..울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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