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뱀파이어 스토리콜렉터 12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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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코모도 왕도마뱀을 보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아프리카의 소말리야의 알 샤바브라는 극단주의적 무장단체와 관련된 영화 한 편을 또 보고 있었더랬죠.. 거기다가 우연찮게 뱀퐈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동시에 보고 있었던거죠.. 참  세상속에서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많은 보고 듣고 겪는 일들이 어떤 큰 틀속에서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그게 그거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뭔가 현실적으로 벌어지지 않을 뱀퐈야 판타지 스릴러물에서조차도 동양의 한 나라의 작은 도시의 구석에서 살아가는 이름없는 한 독자의 현실적 감응을 끌어들이는 모습이 참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인간세상의 현실적 상황을 살짝 비꼬아서 만든 허구적 스릴러물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코모도 왕도마뱀을 보게 된 시기와 소말리아의 알 샤바브라는 무장테러단체를 처음을 안 시기에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소설을 함께 트리플로 공감한다는 것은 참 우연스럽지만 즐거운 독서적 집중도를 높여주게 되더라는 말입니다.. 굳이 책과 관계된 내용을 손수 찾아보지 않고도 우연스럽게 겹쳐지는 상황이 무척이나 즐거운 느낌이네요..

 

    너대니얼 케이드 시리즈의의 2편입니다.. 1편은 "블러드 오스"라는 작품이구요 이미 전 읽어봤습니다.. 무척 재미진 대중스릴러소설로서 한편의 영화와 같았던 기억이 납니다.. 실사를 보는듯한 액션적 묘사와 활동성에 상당히 재미진 페이지터너의 즐거움을 주었던 기억이 역시 납니다.. 그리고 케이드라는 뱀파이어의 캐릭터성의 매력 역시 머리속에 이미지가 아직도 그려지고 있네요.. 보신 분은 아실터이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이제 아시면 될터이지만 너대니얼 케이드라는 탑 시크리트로서 미국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전세계와 미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속에서 존재치않은 변종인간이나 확인 불가능한 사건들을 처리하는 인물입니다.. 근데 뱀파이어인거죠.. 130년전 링컨대통령이 암살되면서 너대니얼 케이드는 불멸로 이어지는 피의 맹세를 하였고 130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국을 위해 그리고 인류를 위해 인간을 처단하고 인간 이외의 지구상의 불순물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요, 쉽게말해서 미국의 숨겨진 영웅이 사악한 인간이 저지르는 지구종말적 사건들을 애국심과 인류적 미래를 위해 지켜낸다는 말입니다.. 상당히 미국적이지요.. 암요, 미국소설이니까요..

 

    1편에서도 케이드는 미국을 지켜내고 세상을 구했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단순하게 뱀파이어인 케이드 혼자서 이 모든 영웅적 행동을 했다치면 좀 썰렁할꺼라는 사실을 작가도 우리도 그동안 여러 대중적 캐릭터들이 안겨주던 버디무비등에서 익히 봐왔던거죠.. 그래서 뱀파이어 옆에 아주 인간적인 보좌역을 하나 줍니다.. 잭 배로스라는 젊은 청년이자 소설의 전체적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자 이 모든 사건이나 케이드가 저지르는 살인들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테두리를 둘러주는거죠.. 그게 1탄에서 대략적으로 했던 것들이구요, 그럼 2편은 틀리냐구요.. 전혀 틀리지 않습니다.. 사건만 다를 뿐 내용은 역시 비슷합니다.. 뭐 영화같은 이야기인거죠.. 미국의 권력의 내부에 존재하는 사악한 인간들이 만든 그림자 집단의 인간말살적 행위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마뱀 인간들이 인간을 물어뜯고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물린 인간들을 자신과 같은 도마뱀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좀비도마뱀프로젝트가 조금씩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미국과 세계를 지키는 숨겨진 영웅인 잭과 케이드가 이들을 저지하려고 하는 내용이지요.. 사실 줄거리를 단순히 두줄만 작성을 하여도 아하, 하실꺼라고 대략 짐작합니다..

 

    뭐 사실 스포일러나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는데 왜 줄거리를 저렇게 적었냐고 하신다면 죄송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이 작품은 뭔가를 찾기 위한 호기심을 목적으로 보는 작품은 아니더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읽는 동안 그 상황적 이미지와 등장인물들의 활약상같은 모션픽쳐적 상상력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중심을 이루는 내용이 도마뱀인간이 인간을 물어뜯고 찢어발기고 삼겨버리는 내용과 케이드가 이들을 절단내는 이미지가 거의 전부다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지 싶습니다.. 그것말고는 기억나는 것도 없고 말이죠..

 

    신나는 헐리우드 자극적 액션판타지고어스릴러물 한편 보신다고 생각하고 읽으시면 무척이나 재미난 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너무 정형화된 듯한 헐리우드적 캐릭터의 이미지가 늘 보아오던 그저 그런 영화나 소설류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한다는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조금은 더  3D서라운드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말이죠.. 1편에서는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서 케이드의 캐릭터성에 입체성을 좀 더 심어줄 듯 싶었는데 2편에서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보입니다.. 캐릭터와 인물이 먹여살리는 소설 시리즈인만큼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만큼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진행방식이나 내용적 의도가 시리즈마다 주어지는 사건에 집중이 되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말씀드린 사건의 해결적 이미지에 집중하는 영화적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지 않을까 비전문가적 예상이 되는군요, 그래서 케이드는 현재의 정형화된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을 듯 싶은 생각이 약간 듭니다.. 만약 작가님께서 집필하시는 동안 이런 피드백들을 받으셨다면 조금 변화가 있었을테지만 말이죠.. 부디 저같은 독자분들이 많이 나와서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부여받은 뱀파이어 영웅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뱀파이어에게 너무 인간성을 부여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능.. 게다가 애국심까지 더하면 좀 거시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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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진실의 빛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2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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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찰소설을 읽을때면 한번씩 강력계에 근무하는 형사 친구를 끌여들여서 독후감을 채워나가곤 합니다.. 뭐 제가 그 직종이 아니다보니까 어깨넘어로 봐온 친구의 일상과 술잔속에 담긴 스트레스로 형사로서의 직업에 대한 나름의 애환을 어림짐작해보는 것 뿐인거지요..  참 힘들어합디다.. 사실 범죄사건 자체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일상임에도 그것보다 조직이라는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야하는 그들의 삶 또한 일반적인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구요, 어떻게보면 현실의 범죄적 대치보다는 경찰조직내에서의 반목과 질시와 위기감이 더 크게 작용하더만요.. 그 동네라고 다르지 않은게 어디까지나 자신을 끌어줄 끈도 잘 잡아야하고 아부나 공치사도 어줍잖게 챙겨서 자신을 돋보이게할 필요도 있어서 말그대로 국민의 공복으로서 범죄사건을 해결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는게 목적인 경찰조직이지만 월급쟁이 인생 니나내나 별반 다를께 없어서 참 고달프다라는 말을 들어본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늘 대한민국 경찰의 역할에 대한 검찰조직과의 분담적 영역이 가장 큰 흥분거리이긴 합디다.. 친구말을 그대로 빌어서 해보자면 우리는 뭐 대한민국 검찰 시다바리가, 아님 말고

 

    누쿠이 도쿠로라는 작가는 참 적나라합니다.. 사회적 범죄의 현실적 공감을 정말로 잘 불러일으키는 작가인 듯 해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증후군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통곡"이나 "우행록"같은 아주 멋진 작품도 누쿠이 작가님의 기본적 성향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작품입니다만 이번 작품 "후회와 진실의 빛"이라는 이 소설은 정말로 좋군요.. 범죄적 상황에 대한 내용보다는 경찰이라는 조직과 그 내면에 보여지는 형사들의 애환과 상황적 아픔들과 조직적 괴리들이 너무나도 적확하게 내보여지고 있어서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사실 시작후에 책을 덮을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뒤늦게나마 이렇게 읽었다는거에 무척이나 안심을 하게 되는군요.. 안읽고 몇 장 읽은체로 내팽개쳐버렸다면 후회할 뿐 했습니다.. 뭐 내용도 모르면 후회할 일도 없었겠지만 말이죠.. 여하튼 재미지게 본 경찰소설중 한 권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상당히 극단적인 드라마틱한 구조와 자극적 대립들이 독자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더군요.. 일종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는 범죄사건의 발생으로 소설은 시작합니다.. 한 여인이 난자당한체 살해되고 손가락이 절단되어 사라집니다.. 그리고 수사본부가 만들어지죠.. 일본은 이런식으로 강력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듯 합니다.. 몇몇의 작품들을 읽어보아도 이런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본부가 세워지고 수사팀이 이루어져서 해결하는 식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이 소설은 한명의 주인공으로 이끌어나가는 작품이 아닙니다.. 많은 형사들의 모습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면서 그들의 내면과 경찰조직 구성원의 현실적 묘사를 중심으로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구조니까요, 그 중심에 사이조라는 수사과의 전도유망한 형사가 등장하구요.. 그의 출세를 시기하고 증오하는 와타비키라는 기동대의 형사도 나옵니다.. 그 외에도 연쇄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범죄적 수사망을 펼치면서 만들어나가는 형사들의 심리와 상황적 묘사가 주를 이루죠.. 손가락 수집가로 불리우는 연쇄살인범은 두번째 사건부터 인터넷으로 자신의 범행에 대해 예고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사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조직내부간의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한단계씩 나아가려고 하죠.. 하지만 초반부터 덜커덕거리던 조직의 상황은 뒤로 갈수록 암담해지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볼때 이 작품은 범죄사건을 중심으로 해결해나가는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경찰조직에 대한 현실적 묘사가 중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연쇄살인범인 손가락 수집가의 추가 범행을 막고 잡기 위한 형사들의 고군분투가 무척이나 재미지게 이어지고 나름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내긴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개개인의 형사들의 내면과 조직속에서의 그들의 역할과 무시와 반목과 질시와 증오과 대립과 배신들을 다루는 모습이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이야기라는 것이지요.. 조금은 극단적으로 보여지는 인물들이 상황적 연결이 있긴 하지만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현실적 연결고리가 생각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뭐 이거슨 대중을 위한 사회파 추리소설이니 말이죠..

 

    하지만 초반부의 상황적 서두같은 부분은 조금 독자들을 빨리 집중시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뭐 저부터 초반부터 훅하니 달려들었던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자극적 연쇄살인의 상황적 전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나 형사들의 내면과 그들의 조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려는 의도 역시 상당히 크게 작용했기에 집중도는 많이 떨어지게 되더군요.. 중후반부터 초반부에 뿌려놓은 밑밥을 바탕으로 경찰조직내부의 모습과 범죄사건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나름 집중도는 올라가죠.. 후반부는 뭐 말할 필요도 없고 말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리적 영역에 있어서는 초큼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잘난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지만 이상하게 이 작품의 추리적 반전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낌새가 머리속에서 딱 박혀서 마지막의 결과를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순한 이유입니다.. 얘일것 같애~라는 이유죠.. 아님 어, 아니구나 쟤였구나가 되었겠죠...

 

    그래도 추리적 허전함을 메우고도 남을 만큼의 형사들의 조직적 갈등과 그들의 삶의 현실적 공감이 있었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독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쿠이 도쿠로라는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더군요.. 증후군 시리즈에서 범죄자의 심리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공감을 하고 나라면, 내 가족이라면으로 감정이입을 시켜준 전과가 있는 작가이니 분명 읽고서 후회는 하지 않을 듯 싶은 나름 기대가 가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 형님은 사회파가 딱인 듯..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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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어떻게들 추석을 잘 쇠셨는지 모르겠네요.. 기나긴(?!)연휴라서 그런지 적응이 잘 안되는데 벌써 오늘이 금요일이라 문득 기쁨이 도래합니다.. 내일은 주말이군화아~~

아침,저녁으로 상당히 쌀쌀해졌습니다.. 아이들은 동네 흙장난하던 시절의 저처럼 누런 콧물을 줄줄 달고 다닙니다.. 하지만 약간은 포근한 이불속에서 책 한권 손에 쥐고 으스름한 불빛아래에서 읽어내려가는 독서의 즐거움은 이가을만한 계절이 없겠죠.. 봅시다.. 책!!

 

 “<점과 선>을 빼고 미스터리를 논하지 말라”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가 쓴 최초의 장편 소설이자 누적 판매 500만부를 달성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바이블 <점과 선> 출간! <점과 선> 일본 추리소설사에 한 획을 긋다


또다시 마쓰모토 세이초 할배님이십니다.. 수많은 걸작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인 점과 선이 새롭게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여줍니다.. 이제 우리 세이초 할아버지는 국내 독자분들에게 생소한 일본작가님이 아니시죠.. 다 출판사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꾸준히 세이초월드를 출간해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런 작품은 나라를 떠나서 한번 읽어주는게 장르독자의 역할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 왼쪽 눈은 진실을 꿰뚫어봅니다.”
비취색 의안으로 진실을 꿰뚫어보는 외눈의 미소녀 탐정
싸늘하고 고요한 한겨울 숲속에서, 희대의 추리극이 펼쳐진다!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
본격 미스터리 BEST 10 1위


일단 유명한 작품이네요..여러 상을 거머쥔 멋진 작품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전 처음으로 접해보는 작가님이시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신본격 작가님이시라는군요, 또한 제목이 주는 야릇한 장르적 자극성 멘트가 무척이나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본격 미스터리 대상이라하믄 기대는 해봐도 무리가 없을 듯..

 

 

 “내 컬렉션이 된 걸 환영해!”
《양들의 침묵》(1988), 《살인자들의 섬》(2003),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2004) 그리고 2011년, 타락한 도시와 악몽 같은 범죄가 놀라운 소설로 되살아나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북유럽쪽의 대세에 맞짱 뜨실 요량으로 남반구의 뉴질랜드에서 뜬금없이 나타나신 폴 클리브라는 작가님이십니다.. 크라임 소설인 듯 싶구요.. 벌써부터 입소문이 장난이 아닌게 상당히 사회적 범죄와 맞물린 인간적 딜레마가 가득하다는 독서적 즐거움을 알려 주시더군요.. 그동안 남반구 쪽 특히 오세아니아쪽은 많이 소개가 되지 않은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꾸준히 보여주면 좋겠네요..

 

 

 

시체 없는 살인사건, 모순되는 증언들.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세밀한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여형사가 주인공인 경찰소설의 지평을 연 혼다 테쓰야의 야심작

사실 전 스토로베리 나이트라는 첫작품을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혼다 데쓰야라는 걸출한 작가의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즐겨 보시던데 궁금하더군요. 대중적 취향에 잘 들어맞는 작품을 보여주신다는데 늦었지만 이번 기회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싶어 리스트에 한번 올려봤습니다.. 물론 표지의 이미지도 상당히 한 몫 헀습니다.. 미스터리보다는 스릴러적 감성이 더 가까이 다가오긴 하는데 꾸준히 나올 듯 합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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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곶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김예진 옮김 / 검은숲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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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해져야겠네요, 그토록 많은 작품들을 아는 척, 읽은 척 했습니다.. 남들이 이야기하면 코웃음치면서 나 그 책 읽어봤어라는 투의 표정으로 가만히 듣기만 하면서 어줍잖은 척을 제법 했었다고 말이죠.. 그러다가 진짜로 난 읽었어라는 자기최면에 걸려버린 듯 했습니다.. 그러니까 줄거리라도 읽어본 적도 없는 작품인데 말이죠.. 난 이 책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같은 웃기지도 않는 아는 척을 하게 된겁니다.. 뭐 딱히 누군가에게 아는 척 썰을 풀어놓은 적은 없었다 손 치더라도 무언의 수긍과 표정의 어설픈 아는 척은 가식적인게 맞는겁니다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 물어신다면 엘러리 퀸이라는 작가를 그동안 분명 최소 한 권은 읽었을것이라는 자기최면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헤어나오게 된거니까 말이죠..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몇 권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보니 이건 뭐 내가 읽은 책이라는 세뇌가 되었던 모냥입니다.. 하지만 전혀 몰랐구요, 물론 두명의 작가가 하나의 필명으로 작품을 집필했다는 어설픈 지식 하나로 난 좀 아네하는 우스운 짓거리를 했던 듯 합니다.. 우끼죠, 전 이번에 처음으로 엘러리 퀸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엘러리 퀸의 미스터리 1기 작품중의 가장 마지막에 집필된 국명시리즈인거죠.. 제목하여 "스페인 곶(망토) 미스터리"입니다.. 그동안 아는 척 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엘러리 퀸이라는 작가는 한사람이 아니라 두사람이라는 진실을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는 거의 모를꺼라는 어설픈 지식이었던 것이지요.. 우낀게 저 또한 읽어보지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작가는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대니라는 사촌형제가 공동으로 만든 필명이 되겠습니다.. 29년 "로마 모자 미스터리"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미스터리 작품을 선보여주셨다고 합니다.. 첫 시작은 그 시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S.S 밴 다인(비숍 살인사건등 OO살인사건시리즈 집필)에 영향을 받아 자신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에 미스터리 소설을 선보여준 것이라는군요.. 해설에 나옵디다.. 뭐 우쨌든 성공했다고 봅니다.. 밴 다인은 몰라도 엘러리 퀸을 모르는 미스터리 독자는 드물지 않을까 싶은게 제 어설픈 생각입니다..

 

    총 아홉권으로 구성된 국명시리즈인 듯 합니다.. 로마 모자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이 스페인 곶 시리즈로 끝이 나네요.. 29년부터 35년까지 쓰여진 엘러리 퀸의 1기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작품들에는 일종의 규칙이라는게 있네요.. 일단 엘러리 퀸이라는 이름의 탐정이 등장하구요.. 작가의 필명과 같죠.. 그리고 이 퀸의 탐정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인물인 J.J.맥이라는 편집자가 있구요.. 어느정도 추리가 정리되어질 시점에 독자들에게 공평하게 추리적 해결의 기회를 던져주고선 마무리를 짓는 듯 합니다.. 상당히 뻔해 보일 수 있는 결말일수도, 아님 생각치도 못한 반전적 결말일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논리적이고 추론적인 결론이 지어질 가능성을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추리적 즐거움을 안겨주는거죠.. 이런 구조를 가진 국명시리즈의 말미를 장식한 작품이 바로 이 "스페인 곶 미스터리"입니다.. 이렇게 국명시리즈는 마무리가 되었다는군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 곶이라는 곳은 북대서양의 어디쯤인 듯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동부 해안지역이겠지요.. 뉴욕에서 그렇게 많이 벗어나지 않는 지역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스페인 곶은 부유한 자들의 별장들과 자연적 환경이 잘 어울린 부르조아적 사유지가 상당히 많은 곳인 듯 합니다.. 이곳에서 사건이 발생하는거죠.. 고드프리라는 부자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고드프리의 딸과 처남인 데이비드 쿠퍼가 납치당하고 쿠퍼는 살해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이 먼저 발생합니다.. 이 조카와 삼촌은 동네 이웃인 워링의 별장으로 납치되죠.. 납치범은 무지막지한  덩치의 남자입니다.. 그리곤 쿠퍼를 존 마르코로 착각을 하죠.. 로사 고드프리는 워링의 별장에 묶인체 남겨지고 쿠퍼는 머리를 구타당한 후 살해되었는지 알지도 못한체 워링의 요트에 실려 먼 바다로 끌려나갑니다.. 그럼 존 마르코라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다음에 벌어지는 사건에 있어서 살해되는 인물입니다.. 등장인물의 해설에 보시면 악마님이라고 나옵니다.. 읽어보시면 의미를 파악하실 듯 싶구요.. 이런 범행의 시간에 우리의 주인공인 엘러리 퀸과 그의 스승이자 아버지같은 인물인 매클린 판사가 워링의 별장에 쉬러오게 됩니다.. 참 우연찮게 벌어지는 잘못된 만남인거죠.. 그리고 퀸은 쉬지도 못한체 살인사건의 내막과 진실을 파헤치게 됩니다.. 분명 살해범은 고드프리의 별장에 상주하던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살인의 껍질을 하나씩 벗겨나가면서 퀸의 추리는 시작됩니다.. 여러분들도 즐겨보시면 좋으실 듯..

 

    하나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논리적 추론의 근거와 배제되는 단서를 찾아나가는 방법이 상당히 고전스러우면서도 독자적 집중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중간에 다른 쪽으로 새지도 않고 한 남자의 살인에 대해 어떻게 살해되었는가, 누가 살해했는가에 중점을 두면서도 이 남자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찬찬히 살펴보고 그 이유를 찾아나섭니다.. 여느 추리작품이나 대중적 소설의 중심이 되는 치정과 불륜의 댓가라고 보면 큰 무리는 없지 싶은데 말이죠.. 그 이면에 숨겨진 악마적 인간성에 대한 신랄한 심리적 묘사 또한 만만찮게 자극적으로 다가옵니다..

 

    솔직히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해 이 작품만으로 어떻게 판단을 내리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부분이지만 엘러리 퀸이 보여주는 성의가 가득한 추리적 논리의 맛은 읽을수록 더 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면 이 추리를 끝까지 읽어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의 대중적인 속도감과 자극적 장면변화에 적응이 되어버린 독자의 입맛에서는 지긋하게 끈끈한 추리적 즐거움을 만끽하기위한 적응이 상당히 필요한 것도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그러니 읽어야되지 싶으면서도 넘쳐나는 신간에 묻히면 고전은 조금씩 뒤쳐지는 측면이 있는데 말이죠.. 처음에 밝혔듯이 아는 척을 할려면 이정도의 노력과 즐거움은 찾아내야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차세계대전 이후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중심적 인물인 엘러리 퀸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할 듯 보입니다.. 이제는 좀 읽어보고 아는 척 할라구요.. 괜히 혼자서 쪽팔렸다능..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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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1
김봉석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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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남아있는 영화의 이미지가 있다.. 아주 어릴적 그시절 2본 동시상영이라는 기준으로 동네 선머슴들을 끌어모으던 삼류 영화관이 있었다.. 600원만 있으면 들어가서 하루종일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심지어는 영화관 내의 휴게실에서 야한 비디오도 상영을 해주던 곳이었다.. 그렇게 우연히 보게된 영화 한 편으로 나에게는 훗날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의 단어를 인식하는 시점에 바로 떠오르는 일종의 각인처럼 기억되는 영화가 있다.. 로렌스 캐스단의 "보디 히트"라는 영화였는데 아주 끈적끈적한 캐스린 터너의 목소리와 무더운 여름의 흘러내리는 땀방울속에 배신과 복수의 모습이 그대로 머리속에 저장되었던 그런 영화였다.. 아마도 무척이나 어린 나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야하면서도 강렬한 그 무엇인가가.. 그시절의 꽃다운 청춘의 미키 루크도 있었고, 무엇보다 캐스린 터너라는 배우에 흠뻑 빠져 꿈속에서도 나타났던 기억이 난다.. 너무 너무 예뻤던 에로틱한 목소리의 그녀였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을라나.. 어라, 적다보니 반말이네.. 간혹 추억에 잠기면 반말이 튀어나오곤 합디다.. 이해하슈

 

    사실 전 하드보일드가 뭔지, 뭘 의미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냥 하드보일드하니까 그러려니하는거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제목에 가져다 붙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구요.. 구체적으로 나름 이런게 하드보일드구나라고 느껴본 작품은 미키 스필레인의 작품을 읽으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마이크 해머라는 탐정의 활약상을 보면서 아주 멋드러진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을 조금 알게 된 듯한 느낌이었죠.. 물론 말씀드린대로 하드보일드라는 감성적 느낌을 생각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디 히트라는 영화의 캐스린 터너의 끈적거리는 목소리와 후덥지근한 플로리다의 날씨입니다.. 뭐라할까요, 하드보일드라하면 일종의 비정한 현실의 암묵적 변명처럼 결코 바꿀 수 없는 인간의 욕망과 이중성등에 대한 시니컬한 냉소가 담긴 그런 감성이라고나 할까요, 그 속에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자극적인 장르의 대중적 취향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적다보니 어설프네.. 간혹 끄적대다보면 말같잖은 전문가 필이 나오기도 합디다.. 이해하슈

 

    여기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을 들고 독자들에게 난 이런 작품을 읽어보니 이런 힘을 받게 됩디다라고 선보여주는 일종의 하드보일드 길잡이 서평집으로 봐야할까요, 뭐 상당히 많은 작품들을 선별해서 그 줄거리와 내용을 자세하면서도 재미지게 엮어놓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김봉석 평론가의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이라는 작품인데 말이죠.. 총 5 챕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의 내용들을 기준으로 작품을 선별한 듯 싶구요.. 그 챕터의 작품들을 보여주기 전에 일종의 챕터의 기준을 제시한 내용을 각 챕터의 제일 처음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각 챕터별 내용에 따른 총 38편(일일이 손으로 셌음)의 장르소설에 대해서 평을 해놓은 작품입니다.. 개중에는 제가 읽은 작품들도 제법 되고 그렇지 않은 작품도 꽤 되는데요.. 반반정도 되더군요.. 내용이나 캐릭터들의 느낌을 상당히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그려놓아서 제가 읽지 않은 작품들은 솔직히 조금 흘려 넘겼습니다만 제가 읽은 작품들의 평에 대해서는 상당히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재미지네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캐릭터의 성향이나 작품적 배경등의 여러 가닥들을 전문적 지식이 포함되어 상당한 수긍을 이끌어내는 서평들이라서 재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엔 대체적으로 독서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독자이니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다분하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서평을 읽고 보게 되면 역시 배우는바가 많습니다..  

 

    근데 이 작품집에 선별된 작품들이 최신작들입니다.. 뭐 똑똑한 척 하느라고 옛날 고전들을 내세워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으로다가 독자들에게 가르칠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잘나가는 또는 웬만한 독자들이라면 재미지게 읽었을 그런 작품들을 중심으로 공감적 감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다분한 그런 작품집이라서 상당히 즐겁고 행복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조금은 스포일러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구체적 줄거리들이 걸리긴 하지만 뭐 안읽은 작품은 그대로 패스하시고 읽은 작품들의 내용을 함께 공유해보는 재미도 만만찮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본 작품들중에 많이 보지 못한 작품들이 대다수더군요.. 여기에 수록된 많은 작품들중에서 제가 읽어본 작품들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개인적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준 작품들이 상당수입니다.. 뭐 일개 대중독자나 전문적 평론가나 재미적인 면은 그럭저럭 비슷하게 다가오나봅니다..

 

    사실 어줍잖은 독후감이랍시고 그동안 끄적댄 내용들이 이 서평집을 보면서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중심으로 적어놓긴 하지만 앞도 뒤도 없이 주절거리는 수준의 독후감이란 생각을 여전히 해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잘 적어놓은 작품들의 서평 내용을 보면서 역시 성의가 가득한 서평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말이죠.. 누군가가 그게 단 한사람이라도 저의 독후감을 읽어볼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약간의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밑의 확인을 눌리고 나면 5초후에 이 책임감은 폭파됩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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