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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북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데이브 매킨 그림 / 노블마인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살아남은 한 인간에게 몰려든 희미한 어둠속의 죽은자들~~~~!!!!
뭐 있어 보인다..잔인한 좀비물??..그로테스크한 공포물??..엽기적인 엑소시즘??..
다 아니다!!!!!~~~~~~빗나가도 한참 빗나갔다....
홀로 살아남은 단 하나의 아이의 죽음이 시시각각dm로 다가올때 그들은 결정한다..
우리들이 이 아이를 키우자!!!!!~~~...말도 안된다...어떻게 죽은 유령..아님 영혼이 뜨겁게 펄펄끓는 심장을 지닌 살아있는 아이를 키울수 있을까??....아이의 밥은?...공부는?...그리고 그 아이의 인생은?...
하지만 다수결의 원칙과 보다 위대한 사람의 단 한마디에 그들의 죽음의 땅에 아이를 받아들인다...
과연 아이는 어떻게 자라나고 성장해 나갈까?....
죽음의 냄새를 풀풀 풍겨대는 어둡고 습하고 차갑고 섬뜩한 아이로 자랄까?....
아님 올바른 부모???...가 아닌 자들로 부터 자란 사이코패스가 되어버릴까?....
역시 다 아니다!!!!!~~~~~왜????????...아닌지는 읽어보심 안다...흥미롭다....이것밖에 말 못한다....ㅡ.ㅡ;
닐 게이먼의 책으로는 이번이 두번째다 바로 얼마전 "인터월드"라는 흥미진진한 SF판타지물을 읽은적이 있다..상당히 재미있고 즐거움을 만끽한 기억이 있다...그리고 그 책을 덮는 순간 행복했다..
왜 다른 책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물으신다면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여보시요!!!!~~ 닐 게이먼이잖아요!!!~!
그렇다...닐 게이먼의 소설들은 느낌이 기존 장르 판타지물에서 느껴보는 맛과는 다른 특별메뉴에 가깝다..
늘 보아오던 이상야릇하고 그로테스크하고 잔인하고 인간미가 배제된 판타지의 모험담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따스하고 정겹고 행복하고 편안한 즐거움을 가진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뛰어난 작가이다...
고로 이 작품 "그레이브야드북" 또한 닐 게이먼의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머스럽고 따스하고 정겹고 인간미????(그들은 유령들인데도 불구하고..)넘치는 영국식 편안함이 있다...
특히나 이책 "그레이브야드북"은 아동문학상의 최고의 영예중 하나인 뉴베리상을 올해 탔단다...
아동문학????..난 어른인데??..하시는 분들 의아해 하실지도 모른다....
이럴때 쓰는 말로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험과 성장에 관련하여 재미없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답디다~~~
말 그대로 그레이브야드북은 살아남은 한 아이의 성장과 모험에 관련된 소설이다....
근데 그 성장이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특이하다....유령이래잖아요...그들이 키웠다잖아요...어떻게????..읽어보셔야된다니깐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분들을 위해 궁금함을 더해줄 약간의 줄거리와 소스를 펼쳐보자..!!!~~~
한남자가 집안의 돌아다니며 죽음의 냄새를 풍긴다....가족을 몰살하려는 끔찍한 계획을 세웠다..이유는?....
이제 하나남은 두살밖이 아이 하나 남았는데..이런!~~아이가 사라졌다...냄새를 킁킁!!!
이 살인자 냄새맡는 재능이 완전 개코다....아이를 쫒아 찾아간 묘지에서 유령들은 아이를 숨겨준다..왜?....
살인자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뒤로 한체 나중을 기약하고 사라진다...덩그러니 혼자 남은 아이???
아니쥐?~~~~수많은 유령이 있잖아요?...그리고 죽지도 살지도 못한 검은 옷의 키다리아저씨!!!~~~
이름도 멋지게 "사이러스"다...그는 밤에만 돌아다니는 사람이고 아이의 성장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이름도 몰라요~~~성도 몰라~~~~그래서 유령중 부모가 되고자한 오언스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협의끝에 말 그대로 "NOBODY"(영어를 모르는분들을 위해서..노바디)로 부르기로 한다..역시 유령들은 단순하다...
그렇게 아이는 그레이브야드..즉 공동묘지에서 아무도 알게 모르게 자라나고 성장해간다... 그리고 그를 죽이고자 하는 자들은 산자의 땅에서 여전히 그를 지켜보고 있다....정녕 노바디는 묘지를 벗어날 수 없을까???...
줄거리가 길었다...어느정도 궁금증이 해소가 되셨는지 모르겠다...뭔가 아쉬움이 남으신다면 역시 읽어보셔야된다구요!!~~~
작가 닐 게이먼은 후기에 그레이브야드북의 원천적 소스를 "정글북"이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소설에서 착안했다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많이 닮았다...유령과 동물을 교차시키면 얼핏 비슷하다..하지만 상상력이 특별 첨가된 이책은 더욱더 흥미롭다..정말이다..
따스함..정겨움..유머스러움..긴장감...상상력...모험담...구성력...무엇하나 빠질것이 없다.....닐 게이먼의 천재적 재능이다...
하지만 딱하나 단점...하나지만 너무나도 큰 단점이 날 아쉽게 만든다......책을 덮는 순간 너무나 큰 그 하나의 단점이 닐 게이먼씨에게 편지를 한통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근데 난 영어로 편지를 쓸 줄 모른다...ㅡ..ㅡ;;;)
"게이먼 아저씨!!!~~~~~설마 이 한권으로 입 닦으시는거는 아니죠????...네????
분명 다음편이 나올꺼 맞죠?..이대로 끝내면 저 울어버릴꺼에효???.엉엉ㅠ.ㅠ.."이라고.
책을 덮는 순간 제발 다음편이 나와주길 기대하는 사람이 정녕 나 하나 뿐일까????
마지막으로 여러분!!!~~~ 누가 뭐라그래도 상받은 책은 뭐가 틀려도 틀려요...보시면 안다니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