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퇴마사 펠릭스 캐스터 1
마이크 캐리 지음, 김양희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영국의 축축한 날씨만큼이나 남루한 모양새를 한 한 남자가 있다....
1년이 넘게 백수로 돈도 제대로 벌어들이지 못한체 친구(여자)의 집에서 얹혀사는 신세다...
쉽게 말해서 빌어먹고 사는 거지같은 인생이다....
그렇다고 능력이 없느냐?...아니다...이 인간이 모양새는 저래도 남들이 못가진 특이한 능력을 소지한 특출난 남정네인것이다..
어떤 이유로 인해 그 능력을 사용안하기로 마음먹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는게 문제다....
나름대로 그 능력으로 벌어먹고 살았는데 그 능력을 사용안하니 어쩔 수 없이 백수로 전락할 수 밖에...
하지만 꼴에 또 자존심과 한성격하는 까칠함때문에 더욱더 벌어먹기 힘든 인생인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묶어놓은 계기가 된 친구를 찾아간 이 남자 펠릭스는 악마를 공유한 절친 라피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사건을 맡게되고 죽을것이라는 협박같은 경고를 듣게된다...뭐...그래도 괜찮다...
어짜피 자신은 퇴마사라는 직업을 팽개쳐버렸으니 죽을 일도 없을것이라 무시하고 만다...
하지만 세상일이 뭐 내마음대로 진행이 되나?..아니다...죈장!!!~~~꼬여야 제맛인것이다....(내 입장에선..ㅋㅋ)
그날 저녁 집주인인 친구 펜의 암울한 느낌과 이유를 듣고서 어쩔 수 없이 퇴마사로서의 자신의 직업으로 돌아간다..
간단한 일이다...기록보관소에서 까불고 돌아댕기는 한여자유령을 쫒아버리면 된다....그럼 어느정도의 돈이 들어오니 펜에게도 도움이 될것이고...가진것은 없어도 자존심만은 대단한 펠릭스에게도 고개 치켜들 수 있는 정도의 돈은 될테니~~~
또 다시 말하지만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나?....역시 간단하게 보인 일이 꼬여만 간다....
더러번 인간들도 꼬여들고...심지어 동료 퇴마사의 배신도 꼬여들고...영 힘들다.....
무엇보다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서큐버스(남자의 정기를 모두 빨아먹는 악마....어떤식으로 빨아들이는지는 책보면 나온다...) 때문에 죽을고생을 한다....(뭐..내 입장에서 보면 딱히 고생스럽지는 않을껏같다....어쨋던 기분좋게 죽는거 아닌가?...ㅋㅋㅋ)
하여튼 이렇게 꼬여만 가는 도중에 무지 고생하는 펠릭스는 조금씩 진실을 파악해 나간다......
그리고 하나씩 밝혀지는 고통스러운 진실과 아픔에 펠릭스는 찌질한 퇴마사에서 벗어나 터프하게 마무리를 지을려고 한다...
나름대로 자존심이 있는 사나이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거지!!!~~~~~~나 이런 사람이야~~!! 멋지지??..다음편에는 더 멋있을꺼야!!~~

마이크 캐리라는 작가의 면모가 잘 살아난 작품이지 싶다....만화적 상상력과 사회적 현실과 맞물려 진행되어지는 오컬트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어렵나?....그럼 그냥 귀신잡는 남자의 이야기라고 해두자!!!!~~~
상당히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면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섬세하고 자세하게 사건을 진행시키고 이어나간다....
사실 첫부분은 사건의 내용보다는 펠릭스의 상태에 국한된 부분이 많아 재미없다....하지만 중간중간 작가의 위트 넘치는 문장들이 이어지면서 남들 다자는 시간에 혼자서 피식거리는 정신나간 표정을 짓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렇게 이어지던 내용이 사건과 맞물려 하나씩 역할적 모습을 띄기 시작하면서 작품은 달린다.....
장거리달리기하먼서 처음부터 내지르는 사람치고 일등하는 사람 못봤다...만약 있다면 타고 났겠지....
이 책도 마찬가지다....숨고르기의 첫장을 지나고 나면 조금씩 집중도를 올려준다.....천천히....좀 더 달려나가자!!!~~~
훅!!!~~~~~마지막 한바퀴를 남겨 놓은 시점에 이르면 나의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오로지 달리기에만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골인지점까지 한숨으로 내 달리다보면 어느새 테이프를 끊고 있는 내 허리가 보일것이다....ㅋㅋ
사실 이 책은 퇴마사의 이야기지만 일종의 탐정소설처럼 보여진다...물론 죽은자들을 위한 탐정......
느낌이 하드보일드한 퇴마탐정정도로 보면 어떨까싶다.....귀신잡는 해병대들의 박수보다 더 무서운 틴휘슬을 불어제끼며 유령들과 소통하는 퇴마사로서는 펠릭스 캐스트를 따라올 사람이 아무도 없을것 같다...
요즘 수많은 퇴마관련 판타지물이 범람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토록 짜임새있고 멋진 내용을 다룬 이야기는 드물지 않을까 싶다....그렇다고 별 다섯개를 다 줘 버리면 안그래도 자존심 강한 펠릭스가 기고만장해서 다음편에서 게을러지면 곤란하니.....나머지 반개는 아껴두었다가 이어지는 시리즈에 조금씩 보태줄란다....

마지막으로 한마디!!~~~이 책 각 장마다 하나씩 작가의 위트넘치는 문장이 들어가있다...난 책보면서
잘 안웃는다....그 말은 흐름과 시각적 느낌을 중시하지 문장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 돌아온 퇴마사의 그 문장들은 정말로 남들 자는 시간에 혼자 피식거리는 실없는 놈으로 만들어버렸다....피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