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돌멩이 - 주제별 동화선집 5, 주인 된 '나' 주제별 동화선집 5
어린이도서연구회 엮음 / 오늘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미운 돌멩이』는 어린이도서연구회가 그동안 이 땅에 어린이 문학이 시작된지 60년 동안 나온 동화 가운데서 우수한 작품만을 골라 주제별로 묶은 동화집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인된 나'라는 주제로 묶은 책인데요.

부모들의 과보호와 경쟁 시대에서 아이들은 위축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일을 결정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기에 실린 동화들을 읽고 부모님들과 함께 '주체성'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간단히 미운돌멩이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못생긴 돌맹이는 너무나 슬펐습니다. 왜 사람들은 예쁘고 고운 돌멩이만 좋아할까요? 생각하면 야속하기조차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고작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못생긴 자신을 서러워하면서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에 남 모르게 눈물짓는 것일 뿐이지요.

이른 새벽, 해가 떠오르기 전에 안개 낀 개울가에 가보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여 외롭고 슬픈 돌멩이들마다에 이슬 방울이 맺혀 있는 데 이것이 바로 미운 돌멩이들의 눈물이라고 작가 이현주 선생님은 말하고 계시네요.
그래서 미운돌멩이는 하늬바람에게 물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예쁜 돌멩이들만 좋아할까요?"
그러자 하늬바람은 사람들은 그 돌멩이들로 자기 방을 아름답게 꾸민다고 알려줍니다.
'아, 그런 사람의 방 안에서 한 자리 차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운돌멩이는 더욱 시무룩해진 나에게 하늬바람이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늬 바람은다른 못생긴 돌멩이들 둘레를 돌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슬퍼하지 마라, 이 못생긴 돌멩이들아. 사람들이 가지고 간 돌멩이는 겨우 한 칸 방을 꾸미고 있지만 너희는 이 지구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지 않느냐? 하하하……,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은 너희들같이 못생긴 것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법이란다!"

이 책과 함께 이상석 선생님이 지으신 <못난 것도 힘이 된다/자인>를 같이 권해드립니다.
잘난 것 없는 너와 내가 서로를 위하고 인정하면서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가령'해야해야'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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