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소년한길 유년동화 1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 지음, 아비 그림, 나송주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엉덩이가 집을 나가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누워 자지도 못할 것 같
습니다.
장난치고 말썽부리는 일이 하루 일과인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그
려 내고 있는 창작 동화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세사르는 야단맞을 짓을 많이 합니다. 동생을 울리고, 물건을 꺼내려다 엎지
르고 깨뜨리고, 목욕하면서 물장난치고, 장난감 총을 쏘아서 잠자는 동생을 깨우고……. 그
때마다 엄마는 얻엉이를 두 대씩 찰싹찰싹.

그런 꼬마의 엉덩이, 매일 엄마한테 매맞는 아픈 엉덩이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엉덩이는
아이에게 엄마 말씀을 잘 들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엉덩이의부탁을 들어주
지 않고 계속 얻어 맞게 만듭니다. 그러자 이 엉덩이 아이 곁을 끝내 떠나고 맙니다. 엉덩이
가 없어진 아이, 처음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엉덩이가없어서 곤란한 일을 자꾸 겪게
됩니다. 상상력이 극대화 되어있는 작품.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 하면서 읽는 책입니다. 조금
따끔한 교훈도 넌즈시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더 큰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말은 그렇게 하면서  마음 속에는
또 다른 생각이 들어 있는 어른들....인내의 한계가 오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어른들의
한계를 너무 잘 드러내주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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