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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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꿈아이] 설민석의 요괴어사




오랜만에 어른 소설을 가지고 왔어요 물론 아이들이 보더라도 염려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께를 보니 선뜻 읽겠다고 나서지 않을 거 같아서 마음 편하게 제가 들고 며칠에 나누어 읽은 것 같아요

한동안 아이들을 위한 교육책이나 훈육책을 읽었던 거 같은데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난것 같아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지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설민석 선생님을 한국사 도서를 통해 처음 만났고 뵌 적도 있었지만 작가로 데뷔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장르 역시도 제가 좋아하는 역사소설 그리고 판타지 소설이기 때문에 더 기대하며 읽었던 것 같네요

이 책은 설민석 작가님 그리고 원더스님 이렇게 두 분이 공동 지필 하신 것 같아요 설민석 작가님은 많은 배경 지식과 상식을 가지고 계실 뿐 아니라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어내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필체 하나하나 스토리의 전개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같아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부담도 없었고요

원더스님은 괴이한 것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작가 안에 쓰여져 있더라구요 괴물 감별사에 자세로 신화와 기록에 나오는 존재들을 선별해서 준비해 주셨다니 책 속에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막 생겨났던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있는 교육만화나 다양한 역사만화들을 보면 가공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거기에는 인물 캐릭터들이 이미지로 먼저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이야기를 읽는 편인데요 이렇게 소설로 보면 등장인물들을 그림보다는 글로 먼저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망자 천도를 꿈꾸는 임금 정조.. 아무래도 조선시대이기도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왕중에 정조를 고른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스토리 속에서 아마도 언급이 되지 싶어요

죽은 이를 보는 아이 벼리, 각종 무술에 능한 장사 백원, 말보다 더 빠른 미소년 광탈, 미래를 보는 여인 무령, 지욕에서 온 신수 해치 이렇게 다섯 명의 팀이 꾸려질 예정인가 보네요 제발 이 다섯 명 모두 빌런이 아니기를 또 이들이 정조를 도와서 망자를 천도하는 일을 박진감 넘치게 이어가길 바람에서 이야기에 빠져 봅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심상치 않아요 정조가 꿈에서 만난 귀신이라니... 사실 사도세자와 혜경궁씨 사이에 아들인 정조는 불우한 가정사에 비해 너무나도 잘 커준 성군이기도 하지요

정조가 꾼 꿈이 하도 기이했는데 잠에서 깬 순간 기억에 남는 비슷한 일화가 있어 책을 뒤지며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는데요 그 꿈을 비슷하게 해석해보니 머릿속에 완성된 글자는 바로 요괴 였답니다

이 일을 고민하던 경 조는 어머니이신 혜경궁 홍씨를 찾아갔는데 혜경궁 홍씨는 아비의 유품을 모아놓은 상자를 내밉니다 그 안에 아비가 남겨놓은 글을 읽고 정조는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바로 사도세자의 숨겨진 능력을 보게 된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은 허구에 가깝지만 역사는 기록과 허그를 재미있게 잘 이 연애 상상할수록 더 재미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도세자의 이해할 수 없는 난폭한 행동들을 이렇게 계속 했더니 정말 재미있는 시각인 것 같아요

사도세자에 남긴 편지와 책 그리고 글들을 보면서도 상황을 믿지 못했으나 어느 순간 정조는 눈치를 채게 되지요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정조는 어떤 마음으로 귀신을 상대로 한 일을 하게 되었을까요 정조가 팀원을 꾸리고 대업을 위해 그들을 준비시키는 동안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한 것은 바로 신수인 해치였어요 신수가 어떻게 이들 무리에 함께 할 수 있었을까요

​달이 이 땅 곳에 숨어 있는 모든 물을 비추듯 과인은 이 땅에 살았던 모든 백성을 돌보고자 한다 산 자와 죽은 자뿐 아니라 그 사이를 떠도는 이들도 예외일 수 없다 하여 너희는 요사스럽고 괴이한 일을 살피는 어사가 되어 원한의 굴레에 빠진 이들을 구하라
** 요괴어사 중 정조의 말

억울하게 죽은 아비의 혼을 보고 무서워서 숨었던 벼리는 정조의 부름으로 일을 하며 아비를 만나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아버지를 천도하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해요 정조는 장영실과 백동수를 통에 벼리를 더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을 공부시키고 또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백원은 또 어떻구요 각종 무술에 능할 뿐 아니라 타고난 장사에 무거운 무기도 가볍게 휘두를 수 있어요 그래서 힘으로는 적수가 없다고 해요 독특한 매력으로는 요리를 즐겨 하면 솜씨도 아주 좋다는 것인데요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팀원들을 챙기며 듬직하게 그들을 지원해주는 멤버 이지요 백원이 마음을 두고 있는 멤버는 아마도 무령일 것 같아요

무령은 멤버들 중에 나이가 가장 많고 비밀도 가장 많은 여인이에요 금주를 이용해서 결 계를 치기도 하고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지요 무령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옛날에 기생이었다는 것은 건너 드로 알고 있어요 독특한 멤버는 또 한 명 더 있지요

광탈은 벼리와 동일한 나이이고 아주 예쁘게 생긴 남자아이에요 아주 빨라서 말보다 더 속도가 빠르다고 해요 고개에도 능하고 온몸을 자유자재로 잘 움직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식탐이 아주 있어서 뭐든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고 해요 다만 벼리처럼 영특하지는 못하구요

해치는 그들 중에 어쩌면 힘이 가장 강하고 또 가장 현명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러한 해치와 함께 해치의 판결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행운으로 얻은 것은 벼리었어요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또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해치의 능력으로서 벼리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죠

정말 억울한 눈빛으로 이야기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면 누구든 그 사람에게 감정이 동하여 그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 같아요 벼리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더군다나 속아 넘어가기 쉽지요 그러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어쩌면 해치의 능력인 것 같아요 해치의 물 안에서는 그 누구도 거짓말을 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없어요 그 능력을 본 벼리는 아마 해치로 인해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마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들은 어찌 보면 서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고 있는 멤버이자 동료인 것 같아요

언제나 까칠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해치처럼 보이지만 벼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 참 따뜻하고 츤대레인 것 같아요 그 모습을 보는 무령은 차별한다며 투덜거리기도 하지만 아는지 모르는지 해치가 벼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 부모 같기도 하고 오빠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벼리는 해치의 모습을 조금씩 바꾸는 인물이기도 해요 아무런 동정 없이 곧이곧대로 죄와 벌만을 생각했던 해치에게 벼리의 등장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려는 노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벌을 주어야 마땅한 상황이지만 그 측은함에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 같은 상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처녀귀신과 총각귀신을 천도하는 장면에서도 자기에게 이미 많이 혼쭐이 낫다고 말하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어쩌면 서로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이렇게 이미 채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절에 살던 강철 요괴를 해치울 때 무령이 많이 다치면서 다음 임무는 회복 중인 무령을 제외하고 일을 떠나기로 했는데요 그곳에서 만나게 될 홍련이라는 요괴가 무령과 이미 인연이 있었더라구요 무령은 자기만 알고 있었던 그 동안 숨겨왔던 자기의 잘못과 나쁜 행동, 나쁜 마음이 있었기에 그 일을 쉽게 말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것을 임무를 조사하는 도중 알게 된 해치와 팀원들은 당장 무령을 데리고 오라고 광탈에게 이야기해요

뒤늦게 도착한 무령 그리고 그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팀원들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홍령과 관련된 다른 영혼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빌런으로 남아 있었던 김진까지 하나씩 하나씩 그 관계와 죄를 밝혀내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홍련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바로 수라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어쩌면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수라에서 출발하는 것 같아요 원래는 그렇지 않았으나 결국 악의 덩어리가 된 수라는 지금 정조와 어사단이 쫓고 있는 가장 큰 목적이 되었는데요 지옥문에서 탈출해 사람들의 번뇌를 모아 힘을 충전하고 있는 수라의 진실과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일행들의 모습이 자꾸만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네요

수라 뿐 아니라 이번 사건에서 또 중요한 부분은 모두 다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알게 된 무령의 과거 그리고 무령의 죄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것일 거 같아요 책의 이야기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시작된 무령의 이야기 그 비밀을 알고 나서 무령이 한 행동이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인지 벌을 준다면 어떻게 주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있을 것 같아요

무령을 가장 아끼고 또 챙기던 백원은 무령의 이야기 앞에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해치의 일을 방해하다 결국엔 법정에서 쫓겨나기까지 하는데요

지금까지 이어 모든 사건에 뒤에 있었던 수라 과연 그 수라는 무엇을 하고 싶기에 이렇게 정조의 백성들을 괴롭히며 번뇌를 모으는 것일까요 역사 속에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 또한 수라와 관련이 없다 하기 힘든 상황인데 인제 정조 또한 수라를 대적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할까요

이미 절에서 강철과 대결 할 때 어사대가 많이 다친 상황을 정조는 알고 있고 그때 정조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는데요 아무리 위험해도 정조를 위해 그리고 팀원들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을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져 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야기에 막바지에서 마주한 마지막 한줄.. 다음 권을 봐야 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해치와 버리의 관계 그리고 백원과 무령의 이야기 , 그들과 함께하는 광탈, 장영실, 그리고 정조의 이야기가 2권에서는 또 어떻게 흘러 나갈지 벌써부터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 거 같아요

보통 다음 권을 기대하는 이유는 다음 이야기가 예상이 되고 또 그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도 있고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아서 너무 궁금한 경우도 있을 텐데 저는 후자 쪽인 것 같아요 정말 무령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설민석 작가님 빨리 2권을 출간해 주세요

#설민석 #역사 #판타지소설 #역사소설 #조선시대 #k요괴 #설화 #정조 #원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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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손이 두부 - 제1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 일공일삼 107
모세영 지음, 강전희 그림 / 비룡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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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막손이두부 #비룡소역사동화수상작​




오랜만에 만나는 역사책인 것 같아요 작가님도 익숙한 이름은 아니었지만 표지 그림부터 따뜻하면서 밝은 느낌이 들어 책을 보는데 여유 있고 행복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이 책은 제1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이라고 해요 1031 시리즈 중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 한 권 더 생긴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옛날 임진왜란 때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도자기와 도자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도공들에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그때 당시에 일본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지요 책에 나오는 막손이 역시도 임진왜란 때 도공들과 함께 일본으로 꿀려와 어떤 무사의 집에 노비로 보내 지게 되는데요 아마도 길고 외로운 여러분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했을 막손이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막손이의 아버지는 참 능력 있는 도공이 셨어요 그런데 이렇게 임진왜란 때문에 막손이와 막손이 아버지의 운명이 바뀔 줄 누가 알았겠단 말입니까! 일본까지 끌려온 막손이는 어느 도공의 도움으로 허드렛일을 하며 아버지와 함께했던 도봉일을 계속할 수 있을 줄로만 알았는데 일이 생각만큼 그리 쉽게 흘러가지는 않았어요

어느 무사 댁에 노비로 가야 할 상황이되었죠 도봉 어르신께 드리기 위해 소중히 챙겨왔던 두부 조각이 딱딱하고 차가워 맛이 없는 것을 보고는 옛날에 아버지와 함께 조선에서 먹었던 따뜻하고 고소한 두부를 떠올립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서 맛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했던 사람 함께 보낸 시간 그리고 그때의 감성과 감정을 모두 기억한다고 하지요? 막손시에게 두부는 그런 것이었나 봅니다 막손이의 두부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었나 봅니다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못 할 일은 없어.



무사 집 노비로 들어간 막손이는 억울한 일도 많이 겪고 힘들고 외롭고 지친 생활 속에서 아버지와의 약속을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그 시간들을 버텨 가고 있었어요

어느 날 자작나무숲에 일을 하러 갔다가 우연치 않게 조선인 아재를 만나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조선말에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잠시 정신줄을 놓았던 막손이는 아재를 따라갔던 집에서 눈물이 날 만큼 그리웠던 조선의 물건을 보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맷돌이었죠




맷돌을 돌리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내가 누구였는지,

지금은 누구인지도 잊어버린단다.

비룡소 막손이두부



아재뿐 아니라 일본인과도 인연이 이어지지요 힘들었을 때 저잣 거리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아키라 그리고 주인집으로 일을 하러 왔던 료코까지 막손이에게는 이제 주변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있었어요

막손이는 아버지처럼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도자기를 구울 때 흙의 맛부터 보았던 꼬마였다고 하니 오죽했겠어요? 두부를 만들 때 필요한 콩 그리고 간수 두 가지를 보는 특별한 눈과 미각이 있었기 때문에 막손이의 두부는 참 맛있고 특별했답니다



너와 내가 살아남는 길은

이곳 사람들이 우리 두부를 먹게 하고

우리가 만든 두부를 찾게 만드는 거야

비룡소 막손이두부



그런데 그것을 노리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바로 겐조였죠 도공촌에서 살지 못하고 쫓겨나와 노비가 된 것도 억울한데 겐조는 막손이 두부가 맛있는 것을 보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막손이를 데려다 숨겨놓고 두부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하지요

로코와 아키라는 사라진 막손이를 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조사하고 찾으러 다니지만 쉽지 않아요 하지만 결국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야기 속에서 조선시대 그리고 임진왜란 더 나아가서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백성들을 괴롭히고 또 약탈에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은 대부분 그 안에서 이야기가 흘러가는 틀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요 막손이 두부 책에서는 그 와중에 서로 간의 연대가 생긴 일본인 친구들 그리고 무시하고 괴롭히다가도 음식 맛에 이끌려 막손이를 찾게 되는 얼굴을 가린듯한 일본인들까지 어딘지 모르게 기존의 역사동화와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아 있고 닮아 있는 듯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 막손이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일본으로 끌려오던 중 아버지 마저 돌아가셨을 때 막손이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새롭게 만난 인연들과 새롭게 찾은 막손이가 할 수 있는 어떤 일에 대한 열정이 이 이야기를 고리타분하지 않고 특별하게 만들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겐조와 같은 일본인들 그리고 무사 댁에 노비로 갔을 때 괴롭혔던 주인의 모습들을 보면 다른 책들 그리고 우리가 배운 역사 속에 있는 나쁜 일본인들의 행동이 그대로 묻어나긴하지만 말이지요

이 책을 통해 그 긴장되고 재미있는 순간의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비룡소 #일공삼일 #역사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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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뼈 사우루스 16 - 베베와 공포의 ‘뼈뼈 검치호랑이’ 뼈뼈 사우루스 16
암모나이트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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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아이세움] 뼈뼈 사우루스 16 베베와 공포의 '뼈뼈 검치호랑이




오늘은 신나는 이야기와 함께 만화와 미로가 가득한 뼈뼈 사우루스 신간 16번째 이야기책 인 베베와 공포의 뼈뼈 검치호랑이 책을 같이 보도록 해요 >_<

이번 이야기에는 뼈뼈 티라노사우루스인 베베와 뼈뼈 트리케라톱스인 토프스 그리고 뼈뼈 스테고사우루스인 고니 이렇게 뼈뼈 삼총사 뿐 아니라 다른 꼬마 캐릭터들도 같이 등장하니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 무섭다는 뼈뼈 검치호랑이도 만나봐요~ ㅎ

어느 날 갑자기 사우루스 마을에 로빈 아저씨의 아들인 로빈 주니어가 찾아왔어요 로빈 아저씨가 스무날 쯤 전에 편지 한 통을 부타마을 촌장에게서 받았는데요 코어만티산에 뼈뼈 검치호랑이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내용이었어요

뼈뼈 검치호랑이는 아빠의 친구인 베가였는데 그럴리가 없다며 도울일을 찾아서 떠났다고 해요 그런데 20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에요 사실 베베의 아빠인 티라노 역시도 그 편지를 받고 가셨기에 친구들은 로빈 주니어를 돕기로 했어요

코어만티산에 도착할 쯤 산적들이 나타나 우리 친구들을 공격했지만 친구들은 힘을 합쳐 그 산적들을 내쫓았어요 코어만티산에 언제부터 이렇게 나쁜 산적들이 왔는지 무사 촌장님을 만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티라노와 로빈은 정말 베가가 나쁜 짓을 하는지를 확인해야겠다며 코어만티산으로 떠났지만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아빠들을 구하기 위해 코어만티산으로 출발했답니다

산으로 가자마자 그 산적들과 함께 있는 배가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들은 길을 떠나올 때 만났던 그 나쁜 산적들이었어요 그래서 뼈뼈 주니어들이 싸움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베가 아저씨가 뛰어와 귀에 속삭이는 거예요

당한 척하고 얌전히 있으렴 그러면 너희 아버지들이 있는 곳에 데려다 주마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낀 친구들은 베가 아저씨에게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저씨의 말을 따랐어요 감옥으로 간 베베 친구들은 거기서 티라노와 로빈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죠

사실 베베 아저씨는 아들 루가가 뼈뼈 산적들에게 붙잡혀 어쩔 수 없이 산적들을 도와주고 있었던 거예요 뼈뼈 친구들은로 가를 구해내고 다 같이 탈출을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다시 나와 도망가는 것도 쉽지만은 않네요 코만 안티 산에서는 뼈뼈 만티코어가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우리 친구들은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이야기의 마무리는 책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책에서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재미있는 사실과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만화로 된 부분에 그림과 대화체만 보다가 글밥 부분을 봤을 때 거부하지 않고 더 호기심에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뼈뼈 사우루스의 특징이지요? 재미있는 미로 찾기도 함께 포함되어 있답니다 벌써부터 17편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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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김휘훈 지음 / 필무렵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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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이야기야?
지겹지도 않아?

세월호







아마 내가 그 날의 인연을 잡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심코 내뱉는 말들에 참 상처도 많이 받을 것 같다..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사건인지에 초점을 두면서 책 속에 작가가 담은 생각을 덮어버릴 생각은 하나도 없지만 혹여라도 실수로 그렇게 비춰질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거기 있었구나
한참은 찾았어
빛 한 줄기 안 드는 곳에 또 누가 온다는 말이니
아무도 안 와


아직 바다 속 어딘가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을 다섯 개의 불빛들을 눈 속에 담은 거북이는 그렇게 위로 위로 오른다

처음엔 내가 그들이었나보다 나를 데리러 거북이가 왔나보다 아무도 찾지않는 어둠 속에서 뭘 더 기다리는 거냐고 다그치듯 거북이는 조용히 나를 응시하는 것 같다

"아무도 안 와" 라는 그 글귀를 보면 나는 "아무" 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잊어버리고 혼자 돌아와버린 어른이 된 것 같아서.. 또 그 날의 기억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조금은 죄스럽다


따라오렴​


이제서야 그날의 기억에 멈춰있는.. 또 갖혀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바로 오늘로 돌아오기위해 깊은 바다에서 넓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거북이를 응원하게 된다 내 마음 한 구석에서 내가 거북이가 되지는 못하고 다만 응원하는 마음으로 약간의 죄책감을 내려 놓는다

하늘로 거북이가 솟아오를 때, 다른 것들에 눈이 쏠려있 던 그때, 사람들은 비로소 응시하게 된다

그런데 나는 이 페이지 속 사람들의 얼굴이 참 무섭게 느껴진다 왜 그런지 몰라도 감정이 느껴지는 사람들에게서는 놀라움의 감정뿐이고 입을 앙 다문 사람들은 그져 눈알만 거북이를 따라가는 것 처럼 보인다

내가 느끼는 슬픔과 안타까움, 미안함과 죄스러움은 찾아 볼 수 없는 집단의 응시는 오히려 당혹스럽고 두려운 것 같다

그들이 그럴까?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사람들? 마음에 묻어야 했던 사람들? 그들은 그들의 슬픔과 억울함이 언론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욕심을 위한 한 낱 공격거리로 치부될 때 이런 느낌일까? 아니면 얼굴한번 보지 못했고 피해한번 준적 없는 사람들의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는 당황스러운 말을 들었을 때 이런 느낌일까?

거북이는 그 다섯 불빛을 눈에 담아 하늘로 잘 올라갔을까? 이 책으로 인해 또 다른 생각과 시각을 가진 그 시대를 같이 겪지 않은 사람들도 이 일을 응시 하게 되길 바란다

눈을 감는다고 모른 척 한다고 없던일이 되지않는데 어떻게 그 일을 그만 말하라 하는가.. 그 일로 잃은 인연은 단 하루의 인연이 아니라 평생의 인연인데 어떻게 그만 슬퍼하고 그만 말하라 하는가..

이 이야기에 마음을 같이해야 착한 사람, 보통 사람은 아니다 그렇지만 솔직이라는 말로 또 자신의 의견이라는 말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멈출 것은 그들의 슬픔과 그리움이 아니라 당신들의 무관심과 공격이 아닌가?

​#4월16일 #김휘훈 #그림책추천 #성인그림책 #잊지말아야할것들 #필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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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 신들의 왕 제우스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설민석.남이담 지음, 이미나 그림, 김헌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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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꿈아이] 설민석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 3

신들의 왕 제우스 #설쌤 #신들의사생활​​




오늘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설민석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 3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1권과 2권에서는 다양한 신들을 만나고 신해라씨가 어떻게 그림을 그려내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책에서는 신들의 왕 제우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해요 두근두근♡​

늘 그렇지만 설민석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에 나온 신간에 대한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올라와 있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기 전이나 책을 읽고 난 후에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책을 통해서 다양한 신화 이야기들과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알아간다면 부모님은 어떻게 함께하면 좋을까요? 채널 MBN에서 방영하고 있는 신들의 사생활 그리스로마신화 시즌2에서 어른들을 위한 설쌤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이라니 참고하세요ㅎㅎ​

이야기는 설쌤의 초대를 받은 신해라 씨와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실제로 신들을 깨워주고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신해라 씨는 설민석 선생님의 초대를 받게 되어 아주 기쁜 모양입니다​

설쌤은 올림포스의 신들을 위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널리 알리는 임무를 맡게 되고 그 계획에 신해라 씨의 그림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신화를 알려준다며 준비된 곳으로 초대해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신화를 잘 몰라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했던 신해라 씨도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모습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빠져드는 설민석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시작합니다​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을 때 처음으로 태어난 시는 텅 빈 공간을 뜻하는 카오스 였다고 해요 그리고 이어서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가 탄생했지요 카오스는 어둠의 남신과 밤에 여신을 낳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어둠 속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져요 바로 낮의 여신과 창공의 남신이 태어나 세상에 빛이 생겨났거든요 그리고 카오스와 함께 세상의 모습을 드러낸 가이아는 홀로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그것이 바로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였어요

그리고 신해라씨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세상을 다스린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서로 사랑해서 많은 자식들을 낳았다고 해요 12명이 거대한 신을 낳았는데 이들을 티탄이라고 불렀어요 저마다 역할을 나눠 세상을 다스리고 서로 사랑해서 다른 티탄들을 낳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외눈박이 3형제 키 클롭스가 태어났어요 가이아에게 아주 소중했던 자식이었지만 우라노스는 괴물이라며 아이들을 싫어했죠 그리고 얼마 후 50개의 머리와 100개의 팔을 가진 헤카톤케이르라는 삼형제가 태어났고 우라노스는 그들을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지하세계인 타르타로스에 가둬버렸어요

화가 난 가이아는 대지에 잠들어 있던 쇠를 끌어 모아 거대한 낫을 만들고 열두 티탄을 모아 형제를 지하 깊은 곳에 가둔 우라노스를 몰아낼 수 있는 티탄을 찾았어요 크로노스가 그 일을 하기로 했고 결국 우라노스는 크로노스의 낫에 상처를 입고 도망가게 되죠

이때 우라노스가 대지에 흘린 피해서 아주 강하고 무서운 괴물 인기가스가 탄생했고 바다에 떨어진 살점에서 거품이 일어나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인 앞으로 니트가 탄생한 거에요​

그렇게 새로운 왕이 된 크로노스는 어머니인 가이아가 준 낫으로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지배자가 되었는데요 형제를 구하기로 한 약속은 지키지 않고 형제를 흉측한 괴물이라며 가이아를 화나게 했어요 결국 가이아는 너 역시 니 자식에 의해 왕좌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게 되었죠​

어머니의 예언 때문에 그런 자신의 이 자식 다섯을 뱃속에 가두어버려요 여섯 번째 아이마저 이룰 수 없었던 어떤 레아는 아이를 낳을 때가 다가오자 가이아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가이아의 말대로 아이를 낳아 크레타섬으로 몰래 보내고 크로노스에게 돌덩이를 가져다주면 여섯째 아이라고 속이고 맙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아이는 자라 할머니인 가이아를 만나게 되고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되지요

처음에는 할머니가 신들의 왕인 크로노스를 물리쳐야 한다고 했을 때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했지만 어머니를 만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형제들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아버지를 찾으러 갑니다 바로 이 아이가 하늘이 아버지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제우스 예요

제우스는 곧바로 크로노스가 있는 오트리스산으로 향했고 한눈에 아들을 알아본 레아 덕분에 크로노스의 시중이 되어 할머니가 준 독약을 먹일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의 자신을 찾아온 것을 알게 된 크로노스는 제우스를 공격하려 하지만 할머니에게서 받은 독약 덕분에 뱃속에 삼킨 모든 것들을 뱉아내게 됩니다 그래서 제우스는 뱃속에 갇혀 있던 다섯 명의 신 바로 포세이돈, 하데스,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를 구해낼 수 있게 되었지요​​

그리고 남은 다른 신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제우스를 신의 왕의 자리에 앉게 했는데요 과연 아들에 의해 쫓겨난 크로노스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죗값을 치렀을까요 아니면 남은 티탄 들을 모아 또 나쁜 짓을 꾸미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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