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잠을 많이 자지 못했는데 그 사이에 요상스런 꿈을 꿨다. 교정이었는데 회사 차장님이 내 밥을 사주지 않고 어디론가 떠나갔고(나한테 왜그랬어요) 차장님을 찾으려고 운동장을 걷는데 김동완이 주먹 쥔 양손을 가슴 앞에 모은 채 달리고 있었다. 엄청 해맑게 웃으면서. 그걸 이상한 눈으로 보다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다. 나오는 사람 중에 기억나는 사람은 (새까만 머리카락의)쥐파먹은 머리를 한 드니 라방이었다. 드니 라방이 드니 라방만의 웅크리는 자세로 밥을 아직 먹지 않은 나를 외면하며 걸어갔다. 아마 작당을 하고 나랑 밥을 안 먹어준 모양이었다. 나는 쥐파먹은 드니 라방의 뒤통수를 바라보며.........그렇게 꿈이 끝남. 출근.

 

오랜만에 여럿이 나오는 꿈을 꿨는데 뭐 이렇게 맥락이 없나. 차장님과 김동완과 드니 라방이라니. 원래 가까이 있는 것이 꿈에 자주 나오는 편이긴 한다. 어렸을 땐 티비로 영화를 보고 자면 꿈 속에서 영화는 내 위주로 돌아가곤 했다. 쓰고 나니 이상.

 차장님도 김동완도(며칠 전에 나혼자산다를 봤으니까) 그렇다치지만 드니 라방은 왜...? 작년에 본 이후론 없는데. 괜히 홀리모터스를 다시 볼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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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5-19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니 라방이라니ㅎㅎ...<홀리 모터스>는 드니 라방 보는 맛 외에는 영화 자체로는 저는 대단히 실망해서 다시 보기가;;